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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당진은 속된말로 그냥 깡촌이였습니다만, 수십 년 전 삽교호방조제 그리고 제철소와 산업시설이 들어서고 십오 년 전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상당히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한때 서산과의 인구수 차이는 정말 멀고도 험하게 느껴졌지만 이젠 서산 인구와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바짝 붙어버렸고, 농어촌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철강산업도시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적부터 현 거주지까지 주민등록상 당진 밖을 떠나보지 않은 토박이입니다만, 한 시절 그저 당진이 싫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점점 머리가 커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그리고 대도시의 복잡함과 삭막함을 몸소 느낀 뒤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차 뒷유리에 붙은 전광판에도 '충남당진합덕'이라 써 붙이고 전국을 누빌 정도로 저는 우리 고장 당진을 사랑합니다. 물론 타지에 가서 차선을 잘못 타거나 얼타면 뒤차에게 이해를 부탁한단 차원에서 써놓은 문구지만 어디까지나 애향심이 없다면 써놓을 일이 없지요.


하여튼 잡설은 그 정도로 마무리하고. 잠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었던 시절을 포함해서 7년 가까이 이어지는 블로거 인생에 나름 의미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말 너무나도 좋은 우리 고장 당진시에서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 합니다. 작년에는 전통시장을 누볐고 그 이전에도 열심히 이런 활동을 다니던 당진의 블로거로서는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어 지원했다가 시민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9월 10일 오후 두시에 열린 발대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장소는 당진시청 7층 소회의실. 촉박하게 시청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작은 회의실입니다만, 시민기자 그리고 시청 홍보팀 공무원분들과 광고대행사 직원분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여튼 저도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가니.. 이미 셋팅이 완료된 상태더군요.



이번 위촉식 안내 팸플랫과 교육자료 그리고 간지나는 시민기자증이 있었습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 살짝 이것저것 읽어보고 구경해 봅니다. 여느 기자단 활동과 전반적인 맥락은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그동안 당진 시민으로 여기저기 알리고 싶은 무언가를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알릴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 들떠 있습니다.



행사 시작 전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날 행사는 우리의 김홍장 시장님도 잠시 다녀가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진 발전의 공에 대해선 가장 높게 평가하는 민종기 군수님의 정치 후배로 많은 걸 보고 배우신 분이신 데다가 전임 이철환 시장님과는 조금 다른 노선으로 주민자치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과 관련된 여러 참신한 정책을 내고 계십니다.



시민기자단 명단을 살펴보니 다들 온갖 스펙으로 무장하신 분들입니다.

전 생업이 블로거가 아닌데, 전업 블로거 수준이라 적어주셨네요.


지역신문사 기자 혹은 시민기자 활동을 하셨던 분들부터 현직 잡지 기자나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이 보이십니다. 전 그냥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뱃지 하나 받았고 이것저것 그동안 활동한 내욜들 적어 냈을 뿐인데 블로거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으로 보신듯 합니다.


여튼간에 고등학생을 비롯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모였습니다만, 대부분이 당진 시내(구 당진읍 지역)에 거주중인 분들이십니다. 우강 정미 대호지 고대 면천 거주자는 단 한명도 지원을 하지 않은것인지 아깝게 떨어지신건진 모르겠습니다만 합덕은 저 포함 한분 더 계시더랍니다.



우리의 시장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위풍당당한 자태의 젊은 시장님이십니다.


여튼간에 한분씩 악수를 청하고, 본격적인 행사의 서막이 열립니다.


그나저나 김홍장 시장님이 도의회 부의장으로 계시던 시절에 안희정 도지사님을 수행하는 겸 해서 함께 방문해 주셨는데 이런저른 이야기를 하다가 명함을 받았던 일화가 있습니다. 뭐 시장님은 원체 많은 사람을 상대하셔서 기억하시긴 힘드시겠지만 말이죠. 그때가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이던 시절이었습니다.


+ 등기소 방문하셨을 적에 합덕 발전좀 시켜달라 얘기도 했었는데.. + 중간중간 페이스북 좋아요도 눌러주셨고..



그나저나 다른 정치인이나 단체장이라면 무심코 지나갔을법한 선거권 없는 청소년들만 있는 행사임에도 지나가던 길에 들려주셨던 두 분의 탈권위적 행보에 감동하여 지난 지방선거에 두 분 모두 당선 될 수 있도록 한 표씩 행사했었습니다.



아.. 저는 합덕읍에서 온 김정수라 합니다.


여튼 자랑스럽게 합덕읍민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앉았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역 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인물로 자라나 이 지역의 부흥을 위해 앞장서야겠습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됩니다. 우리 시장님이 한분씩 위촉장을 건네주셨고 저도 그 영광적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수행하는 홍보팀 공무원분들과 모두의 박수가 어우러지는 이 즐겁고 행복한 한마당..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급스러운 위촉장을 받아 든 시민기자들은 사명감에 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진시의 첫 시민기자로 이름을 올린 서른 명의 시민기자. 전/현직 기자를 비롯하여 범접이 불가한 스펙들로 무장한 사람들 사이에 겨우 전업 블로거 수준이라 평가받는 잉여 하나가 끼어있지만, 다른 시민기자 분들의 명성에라도 먹칠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기로 굳게 다짐합니다.



"당찬 당진 슬로건이 빛나는 이 위촉장을 받다니!!!!!!"


"23년 당진 시민인생중 최고의 영광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튼 한분씩 악수를 다시 청하고 사진기를 든 홍보팀 직원분 역시 셔터를 연달아 누릅니다.



시장님의 인사말씀. 그리고 질문타임.


얼마 전부터 공사가 다시 재개된 우강송산지구의 개발과 관련하여 질문을 드렸습니다. 


우강송산지구에 편입된 합덕터미널에서 합일주유소까지의 도로구간은 본래 32번 국도로 이용되었던 구간입니다만, 2008년 32번국도의 거산리-신례원간 확장공사가 완료되어 국도로서의 기능은 상실되고 개발구역에 편입이 되었는데.. 그 구간은 대형 시외버스도 다니는 구간입니다만, 얼마 전 보도블럭을 설치하면서 기존 도로의 폭을 상당수준 줄여버렸습니다.


저는 고로 대형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에 통행에 불편한 수준으로 도로의 폭을 줄여가면서 기존 도로자리에 보도블럭을 깔았는지를 문의드렸습니다만, 도시계획상 그리 되어 있어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더 발전이 된다 하면 추가적인 확장 계획이 나오던지 할거라 합니다.



시장님의 말씀과 기념촬영이 끝나고, 교육자료를 대행업체 직원분들이 설명해주시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타 기자단의 경우 전문 꾼들이 많습니다만, 당진 시민 위주로 선발된 이번 당진시민 기자단의 경우엔 유경험자보단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차근차근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시더군요. 개인적으론 단순히 방문자수 올리고 유입률 올리기에 급급한게 아닐까 싶은 부분들이 있었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직접 몸으로 느끼며 경험을 쌓는 저같은 일개 블로거보단 바이럴마케팅 분야에 대해서는 훨씬 더 잘 알고 계시기에, 저품질 안걸리고도 잘 이끌어 나가시겠죠.



집에 와서 위촉장을 꺼내봅니다.


귀하를 당진의 다양한 지역 소식과 함께 시정을 홍보할 당진시 SNS 시민기자로 위촉합니다.


그렇습니다. 진짜 인주로 찍은 직인입니다. 

맨날 토지대장에 찍힌 스탬프 도장만 보다가 진짜 직인을 보니 정말 피부로 느껴집니다.


바닥부터 올라온 블로거 입장에서 뭔가 냄새나고 티나는 글이나 정말 눈에 보이도록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모습을 영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홍보팀 직원분들도 대행사 직원분들도 단기적인 페이스북 좋아요 수나 블로그 방문자 수에 집중하는 느낌이 느껴집니다. 여러 공공기관을 다니면서 느낍니다만, 관료사회에선 당장 이 기획으로 인한 성과가 나타나야 인정을 받을 수 있으니 어쩔수는 없지요. 


경기도 고양시나 담당자의 특진이 이루어지는 부산경찰 페이스북처럼 인위적이지 않은 당진만의 콘텐츠가 존재하는 그러한 당진시 페이스북 페이지나 블로그를 육성하여 세계적으로 당진의 이름을 휘날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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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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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큐슈 여행 이야기 그 열 세번째.


당진의 명물 아니 가라쓰의 명물 가라쓰성입니다. 


2015/04/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 인천 국제공항 ~ 후쿠오카 국제공항

2015/04/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2) 다자이후 가는 길, 다자이후 텐만구 -1

2015/04/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3) 다자이후 텐만구 -2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4) 다자이후 텐만구 -3, 큐슈국립박물관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5) 우메가에모찌,우메노쿠라,하카타시티

2015/05/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6)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 캐널시티 구경

2015/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7) 후쿠오카 최고의 번화가 텐진, 만다라케

2015/05/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8)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1 가는길

2015/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9)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2 가라쓰 은행, 시청

2015/05/1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0)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3 평범한 시내 풍경, 가라쓰 신사

2015/05/1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가라쓰성은 게이초(慶長) 시대에 약 7년에 걸쳐 축조된 성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인 데라자와 히로타카가 가라쓰 일대 지역에 부임해 온 뒤에 축성되었다가 메이지시대의 폐번치현으로 인해 폐쇄된 성을 최근에 와서야 복원을 하게 된 케이스라고 하네요.


지금 우리가 가게 될 가라쓰성은 비교적 최근, 92년 93년에 복원한 성입니다.



와세다 사가 중고등학교 바로 옆에 가라쓰성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편도 100엔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지만, 한번은 그래도 걸어서 가 봐야지 않겠나 싶어 쭉 걸어 올라갑니다.



꽃도 만카이하고.. 관광객들도 열심히 올라갑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 역시 잘 올라가더군요. 나이 많은 스시남 아저씨들도 할아버지도 큰 불편 없이 잘 올라가십니다. 정 올라가고 내려오는게 힘들고 귀찮다면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니 크게 부담갖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올라가는 길목, 작은 공터에서 바라보는 전경입니다.


크고 작은 일본식 주택들이 눈에 띕니다. 오래 전 성을 축조할 당시에 지금의 가라쓰성이 소재한 미쓰시마산을(안봐도 한자로는 삼도산이겠죠.) 섬으로 만들기 위해 나름 현대 대한민국 쥐가카의 4대강 사업 그 이상의 토목공사를 해서 인공적으로 물길을 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우리나라의 안면도 역시 비슷한 시기에 섬이 되었답니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카와이하기보단 각코이한 가라쓰성이 보입니다.


그냥 바라보기엔 오사카성이나 기타 대규모 성에 비해선 작아보이지만 나름 가라쓰의 상징물이자 시내에서도 육안으로 보이는 언덕 위의 하얀 집입니다.



어르신이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십니다. 본격적으로 성에 진입을 하네요.


2012년부터 보수공사가 계속해서 진행중이라는 말에 혹시나 관람에 문제가 있을까 했지만 다행스럽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보수공사는 계속 진행중이더군요. 비록 현대에 와서 복원한 성곽이기는 하지만 천천히 공을 들여가며 보수공사를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아까침 보고 왔던 히키야마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당진은 딱히 볼만한건 몇 개 되지 않는 당진8경을 자랑이라고 붙여놓는데, 일본의 가라쓰는 12개의 히키야마 사진을 붙여놓는군요. 뭐 어느 지자체나 자기네 지역의 특산물 혹은 유명 관광지를 요런 공사장 가림막에 홍보를 위해 붙여놓곤 하지요.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래저래 공사의 여파로 조금 돌아서 들어가는군요.



공사를 진행하는 인부아저씨들은 보이지 않지만 나름 보수중이라고 가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공익재단법인 당진시문화사업단.


그렇습니다. 성에 오기 전에 들렸던 우즈메몬노야카타를 관리하던 문화사업단에서 가라쓰성 역시 관리를 합니다. 가라쓰성 천수각은 입장료를 받는 건물이다보니 표를 발권해서 들어가야 하더군요.



천수각 건물에 들어오면 바로 무인발권기가 있습니다.


대인1인부터 시작해서 대인1인+소인1인 요런식으로 거의 모든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표가 나오더군요. 입장료는 일반인이 410엔, 초등학생(소학생) 중학생이 200엔입니다.



고등학생까지 할인이 된다면 타국에 와서 고교생 코스프레를 해보겠는데...


뭐 이역만리 타국에서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고, 대인 1인 표를 끊었습니다. 우리돈으로 약 4000원 정도 하는 입장료를 내고 창구에서 입장기념이라 써 있는 제대로 된 입장권으로 바꿔갑니다.



아름다운 봄날의 가라쓰성 사진이 박혀있습니다.


잘 가지고 와서 책상 유리 밑에 끼워두었네요.



지상 1층부터 5층까지의 그냥 올라가는게 아니라 상설 전시장이 존재합니다.


· 1 층 : 성지 광장 (에도 시대의 마을 디오라마 천수각 모형 등) 
· 2 층 : 상설 전시실 (당진 번 민정 자료 · 당진 성 관계 자료) 
· 3 층 : 상설 전시실 (전체 당진 코너) 
· 4 층 : 기획 전시실 (전국의 성 (상설) · 특별 전시) 
· 5 층 : 전망대


물론 가라쓰의 역사에 관련된 물품들과 유래에 대해 나름 꼼꼼하게 기록해두었고 갑옷이나 성주가 가지고 있던 도검등의 전시까지 해두었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애석하게 사진은 없답니다.



왼쪽이 가라완쿤, 오른쪽이 마이즈루쿤입니다.


근데.. 마이즈루쿤... 에.... 당진 당학이 아닙니까?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한국의 당진도 학이 마스코트 캐릭터고 일본의 가라쓰도 학이 마스코트 캐릭터입니다. 다만, 한국의 당학이는 2012년 시승격을 계기로 마이즈루쿤처럼 친근한 모습에서 강제 성형을 당했다지요.



반 강제로 뼈밖에 남지 않은 당학이를 기리며....


이전에 친근했던 당학이는 이미지도 구하기 힘듭니다. 해나루쌀의 홍보 마스코트로 당학이와 함께 당진을 대표하던 쌀동자는 어디로 갔나 보기도 힘든데.. 당학이는 뼈라도 살아남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여튼 다시 가라쓰성으로 돌아와서..



가라쓰성 천수각의 구조에 대해 단면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옛 가라쓰를 모형으로나마 만날 수 있답니다.


저 멀리 성이 보이고,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천수각으로 올라옵니다.


동서남북 사방이 뻥 뚫려있고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당진과 유사한 점은 가라쓰만(당진은 아산만)이 있고, 화력발전소가 소재해 있습니다.



가라쓰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라쓰성 그리기 대회를 열어 입상한 작품들입니다.


각코이한 가라쓰성을 소학생 수준에 맞도록 카와이하게 그렸네요.



100엔짜리 망원경도 보입니다.


다만 한국에서 500원이면 한참 볼것을 천원씩 투자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눈으로 바라봤네요.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 설명이 다 적혀있습니다.



넓은 주차장 그리고 다리 건너편 시내.


인구 12만의 가라쓰시는 그닥 큰 도시가 아니기에 높아봐야 10층정도로 보이는 건물들이 단층 건물들 사이로 솟아있습니다. 주택가에 소재한걸로 보아선 아파트로 보면 되겠죠.



오늘도 가라쓰시는 평화롭습니다.


한국 당진은 점점 번화해지고 복잡해지는데 일본의 가라쓰는 시내 중심가도 평화로움을 간직하고 있지요. 딱 한시간이면 대도시 후쿠오카에 닿을 수 있는 가라쓰에서 살고 싶습니다.



모래사장 저 멀리 보이는 작은 발전소.



학생들 체육시간이 다 끝난건지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켠으로는 테니스장도 보이는군요. 진짜 대중매체에서 보던 일본의 학교 모습은 거의 다 갖춘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영장만 없다고 해야할까요.



북쪽으로는 이렇게 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아까 열심히 체육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들어가지 않고 앉아서 네잎크로버를 찾는 것 같더군요.


남학생 둘이였는데.. 지나가던 여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얼 하느냐 물어봤겠죠. 


"에...?! 혼또?" 하더니만 선생님도 같이 네잎크로버 찾기에 돌입합니다.


진짜 "에...?! 혼또?" 하는 소리가 성에서까지 들리더랍니다. 제가 꾸며낸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여튼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센세 역시 카와이합니다. 한 5분을 같이 크로버를 찾다가 결국 학생과 선생님 모두 건물로 들어가더군요.



저기 송림이 우거진 해안가가 보이죠? 앞에 조그만거 말구요.


니시노마츠바라의 모습입니다. 니시노마츠바라는 도보가 없어 차를 타고 오던지 자전거를 타고 와야하기에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엘리베이터입니다. 1층과 2층, 대각선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삼능(미쯔비시) 제품이더군요.



역시나 표를 발권하고 탑니다.


관리직원이 보이지 않지만 양심적으로 표를 끊고 내려가서 관리직원에게 표를 건네줍니다.

엘리베이터에 할아버지 한분과 할아버지를 모시고 온 아줌마 그리고 저 세사람이 타고 내려갔네요,.



바다가 보이고, 소나무는 길게 뻗어있습니다.



다음번에는 한여름에 와서 해수욕장에 입수를 해보던지, 다른 계절에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데리고 와도 딱 좋을 것 같네요.



조용히 해안가 길목을 따라 입구 앞으로 나옵니다.


14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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