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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도장 이후 사실상 좋은 자리에 모셔놓고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고 다니는 소장용 차량.

 

매주 시동만 걸어주고 간간히 기분내러 나들이 다녀오는거 말곤 모셔두는 차량입니다. 차고 역시 대대적인 보수를 거쳤지만 문틈 사이로 먼지가 들어와 차량이 더러워져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합니다. 오랜만에 세차장으로 몰고 가서 깔끔하게 닦아주고, 플래그쉽 자리를 지키던 크리스탈 퀵 코트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불스원의 새로운 플래그쉽 물왁스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을 시공해보기로 합시다. 

 

평범하게 세차 완료.

먼저 평범하게 세차를 마쳤습니다.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의 사용방법은 기존의 크리스탈 퀵 코트와 동일합니다.

 

똑같이 세차를 마치고 물기를 모두 제거한 뒤 도포해주는 방식이지요. 자칭 전문 디테일러들이 가진 사대주의로 싸구려 취급에 저평가되던 불스원 제품입니다만, 크리스탈 퀵 코트는 이름도 어려운 수입 제품들보다 월등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그런 편견을 깨부수는데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저 역시 사용해본 바 대단한 코팅 지속력을 느꼈던 제품입니다.

 

엑스트라 샤인은 그러한 자칭 전문 디테일러들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하는 어렵고 긴 이름과 함께 크리스탈 퀵 코트 대비 고농축 유리계 폴리머 유효성분이 30%나 더 첨가되었고 천연 카나우바 왁스 성분을 배합했다고 합니다. 그냥 쉽게 얘기해서 좋다고 이름난 제품보다 더 좋다고 보면 됩니다.

 

물기 먼저 제거해준다

드라잉타올을 동원해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어느정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시공해도 된다고 합니다만, 제 성능 발휘를 위해서는 물기를 꼼꼼하게 제거해줍니다. 차체가 작아 물기 제거작업은 매우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물기라고는 남아있지 않은 차체 표면에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을 뿌리기 위해 준비합니다.

 

준비물은 이름도 긴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과 그 귀한 용액을 도포한 뒤 닦아낼 버핑용 타올만 있으면 됩니다. 혹시몰라 버핑용 타올을 두개 준비했습니다만, 금방 젖어버리더군요. 뭐 작은차에도 두개의 타올을 사용했으니 더 큰 차량이라면 여러장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기존 크리스탈 코트 제품군이 대부분 밝고 파란 톤을 자랑했었죠.

다만 오프라인 전용상품인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은 진한 회색입니다.

 

온라인에서는 구할 수 없습니다. 시골 냄새까지 걸러주는 넘사벽급 성능을 자랑하는 향균필터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일반 매장이 아닌 불스원 매대가 입점한 정비소에서만 판매하는 오프라인 제품임을 감안하면 최상위 제품군은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주로 판매하는 제품이라 해도 기존 크리스탈 퀵 코트 대비 월등한 성능을 가졌다는 문구를 눈에 잘 띄는 스티커를 붙여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리라 여겨집니다.

 

넓게 잘 뿌려주고 닦아주면 끝.

시공 역시 매우 쉽습니다. 다만 용액의 냄새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느낌입니다.

 

용액의 냄새에서 호불호가 갈리리라 예상됩니다. 저 역시 퀵 코트에서는 용액의 냄새가 나쁘다는 생각은 그닥 없었는데, 이 제품의 냄새는 약간 역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금방 사라지니 시공에는 별다른 지장은  없었습니다. 역시 시공방법도 물왁스를 차체에 도포하고 닦아주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버핑타올의 양면을 잘 활용하여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잘 뿌려주고 잘 닦는다.

잘 뿌려주고 잘 닦기를 반복합니다.

 

역시 차량이 작아 금방 끝납니다. 다만 잘 닦았다고 생각해도 약간의 얼룩이 생기더군요. 다시 닦아주니 사라집니다. 앞으로 물만 뿌려 먼지만 제거해줘도 코팅이 지속되어 계속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리라 생각됩니다. 더위가 꺾이고 세차하기 좋은 날씨로 바뀐다면 다시금 뿌려주기로 합시다.

 

세차를 마쳤다.

그렇게 세차를 마쳤습니다.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과 함께 깔끔하고 영롱한 신차급 도색을 앞으로도 오래오래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세차장이나 정비소의 불스원 매대에서 이 제품을 보신다면 꼭 구매하셔서 사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불스원으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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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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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짤막하게 목격만 하고 지나쳤던 차량 두대의 사진을 몰아서 올려볼까 합니다. 둘 다 대우차고 여러 번 다뤘던지라 딱히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차량들이긴 합니다.

 

먼저 오산에서 목격한 씨에로입니다.

 

1995 DAEWOO CLEIO

동탄을 넘어 용인-서울 고속도로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311호선의 오산 시내 구간에서 목격했습니다.

 

사실상 르망의 부분변경 모델로 실내는 사실상 뉴 르망과 동일합니다. 그런고로 짧은 기간 르망과 함께 병행하여 판매되었음에도 완전한 신모델이 아녔던지라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어지간하면 다 수출길에 올라버렸으니 가뜩이나 팔리지도 않은 차 더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96년 후속 모델인 라노스의 출시 이후 단종되었으나, 해외에서는 계속 생산되었고 수년 전까지 우즈벡 라본에서 생산했었지요. 부분변경까지 거쳐가며 꽤 오래 생산했습니다.

 

2018/05/1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목격] 1996 대우자동차 넥시아 3도어 (DAEWOO NEXIA 3DOOR)

 

[목격] 1996 대우자동차 넥시아 3도어 (DAEWOO NEXIA 3DOOR)

1986년 오펠의 카데트를 다듬어 출시했던 차가 대우의 르망. 그 르망을 약 10여년동안 지지고 볶아가며 팔던 대우는, 르망 차체에 편의사양을 추가하여 1994년 5월에 4도어 세단 모델은 '씨에로'라

www.tisdory.com

사실상 올드카 목격담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작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넥시아 역시 씨에로의 해치백 모델을 부르는 명칭입니다. 여튼 제치 칠은 아니지만 도장을 새로 올리고 90년대 유행했을법한 액세서리를 휘양 찬란하게 달고 제 갈길을 가서 겨우 사진 하나 건졌습니다.

 

다음은 인천 종합터미널 사거리 앞에서 목격했던 97년식 민자 티코입니다.

 

1997 DAEWOO TICO SL

SL에 슈퍼팩을 추가하지 않은 차량으로 보입니다.

 

최후기형은 아녀도 후기형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이전처럼 흔히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한대 정도는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곤 하네요. 노부부께서 타고 가시더랍니다. 티코는 정말 티코처럼 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뭐 레트로니 리스토어니 어쩌고 하면서 그저 흉내만 내놓고 나 올드카 타는 사람이니 뭐 어쩌고 하는 사람들의 차들은 일절 관심조차 가지 않습니다.

 

티코바닥은 그저 저렴한 가격에 관심 좀 받아보려는 사람들이 다 망쳐놨다.

지난해 12월 이런 댓글이 달리더군요.

 

티코 갤로퍼처럼 리스토어라 쓰고 본질을 훼손한 레트로풍 튜닝을 하는 차량들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를 하다 보니 이런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 진짜 국내에 손에 꼽을 수준으로 남은 차량을 가져와서 자랑을 한다거나 뭐 본인만의 철학을 반영한 차량을 만든다면 모를까 모를까 각진 디자인에 유지비도 저렴하니 다 비슷비슷한 빈티지 튜닝카를 만들어 놓고 그걸 자랑을 한다며 원형보존과 거리가 먼 행위를 해놓고 복원한다 거들먹거리는 행동이 그저 좋게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요즘은 유입 장벽이 많이 낮아지다 보니 어디서 똥차 구해다가 관심좀 달라 말하는 애원하는 경우도 꽤 늘어났지만 말이죠. 튜닝카 만든다고 하면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습니다. 그런 레트로풍 튜닝카를 가지고 그저 올드카니 복원하니 관심 좀 달라 기웃거리는 모습이 가소로울 뿐이죠.

 

그리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길 일도 아닌 게 이 사람들이 자칭 복원이라 쓰고 빈티지룩 튜닝을 위해 수많은 부품을 소비합니다. 거기에 예비용의 수준을 넘어선 사재기까지 성행하는데, 실제 필요로 하는 차주에게는 정말 사소한 부품 하나 때문에 폐차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에 좋게 넘어갈 수 없는 거죠.

 

저는 티코가 작고 약하고 무시당하지만 큰 차들 사이에서 꿋꿋이 달리는 모습에 좋아합니다. 잡초 같은 소시민의 모습이 보여서 그런 걸까요. 근데 뭐 다른 분들은 그저 저렴하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는 느낌입니다. 아니 올드카 전체를 그런 관심 갈구용 매개로 보는 시선들이 많이 늘었다고 봐야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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