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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 아직 4월 여행기도 다 작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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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2) 모지항(門司港), 가라토시장(唐戸市場)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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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토시장에서 밥을 먹고 시모노세키 주변을 잠시 탐구하던 도중 빨간 건물이 보여 들어가기로 합니다.

 

좌측에 보이는 빨간 건물

좌측에 보이는 빨간 건물. 이정표에는 한글로 아카마징구라 쓰여있네요.

한자로는 적간신궁(赤間神宮)이라 적혀있습니다.

 

이 빨간 건물. 좀 특이한 신사겠거니 생각하고 길을 건너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의 81대 천황인 안토쿠 천황(安徳天皇)을 모시는 신사였더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왕릉과 같은 그런 공간이라 보면 될 겁니다. 참고로 지난 2019년 재임한 나루히토 천황은 126대 천황입니다.

 

아카마신궁

횡단보도는 조금 더 걸어가야 합니다만, 신사의 관문인 도리이가 보여 촬영해봤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도리이를 지나 계단을 건너 토끼 그림이 붙어있는 빨간 건물까지 올라갑니다.

 

떡방아를 찧는 토끼

올해가 토끼띠의 해죠. 그런 고로 떡방아를 찧는 토끼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안내판에 가려져 있지만 뒤에 사진을 찍는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저 동물이 뭐냐고 물으니 우사기(ウサギ)라고 대답하더군요.

 

수천문(水天門)

일본식 용궁의 양식을 그대로 따른 신사입니다.

 

안토쿠 천황과 관련되어 내려오는 일화에 용궁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에서 상상하는 용궁의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 통신사들이 혼슈 섬에 도착한 첫날 머물고 가던 숙소 역할도 했다고 하네요. 본래는 절. 즉 불교 사찰이었으나, 메이지 시대에 폐불훼석 정책에 의해 사찰에서 일반적인 신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등록유형문화재


登錄有形文化財 第35-0098号

등록유형문화재 제35-0098호

이 건조물은 귀중한 국민적 재산입니다.

 

- 문화청-


사실상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에 가까운데 신사 자체가 제 35-0098호 유형문화재라고 합니다.

 

대안전(大安殿)과 신전(神殿)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은 대안전. 그 뒤로 본전인 신전이 있다고 하네요.

 

다른 신사들과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용궁 양식의 빨간 건물이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에마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바로 보인다.

참배를 하는 대안전 옆으로 에마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판매점도 바로 보이네요.

 

막상 따지고 보면 그냥 평범한 신사다.

역대 왕을 모시는 신사라는 특별함을 제외하면 다른 신사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을 찍는 구나

신사 내부에 입장료로 100엔을 받는 작은 박물관이 있었는데, 한국어 번역이 잘못되어 있네요.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는 의미를 번역기로 돌렸을 텐데 이상한 말이 나왔습니다.

 

등산로 폐쇄

신사 뒤편으로 작은 등산로가 있는데 폐쇄되었습니다.

 

신사 규모가 생각만큼 그렇게 크지는 않았던지라 금방 구경을 마쳤네요.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신사 뒷편으로 내려가는 골목길

신사 정문 대신 뒷편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계단과 골목 그리고 작은 건물 너머 바닷가가 보이네요. 이런 일본 시골 특유의 감성 자체가 좋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신사 건물에도 에어컨은 필수인가 봅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보이네요.

 

콘크리트 구조물로 개보수된 지도 수십 년이 흘렀겠지만, 나름 전통적인 양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별로 없는 관계로 일단 아카마 신궁만 구경하고 다시 모지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시모노세키 관광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라토항 선착장

편의점에서 녹차 한 병 사들고 가라토항 선착장으로 왔습니다.

 

아까 수산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했던 학생들도 이젠 죄다 모지로 이동하려나 봅니다. 여객선이 도착하여 탑승을 위해 선착장으로 들어가는데 앞에 죄다 학생들입니다.

 

승선 및 하선

먼저 배에 타고 온 승객들이 하선하고 그다음에 승선이 이루어집니다.

 

탑승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검표를 미리 하더군요. 여튼 앞에 있는 이 학생들이 다 위로 올라가서 이번에는 한산한 실내로 들어가서 앉아보기로 합니다.

 

버스 의자가 달려있다.

시내버스용 의자가 잔뜩 달려있네요.

 

실내에서도 바다 풍경은 아주 잘 보입니다. 왕복으로 움직이면서 한 번은 바깥에서 풍경을 구경하고 한번은 안에서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모지항과 가라토항을 왕복하실 여러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간몬교

간몬교가 보입니다.

 

밖에서 보는 간몬교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일력(日曆)

선박 내부에는 매일 한 장씩 찢는 달력. 일력(日曆)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시 유행이라고 일부러 사서 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만, 이런 커다란 일력 자체를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촬영 당일은 5월 12일 금요일. 포스팅 작성 시점 기준으로 약 한 달 정도 전 사진이네요.

 

물을 뿌린다

배가 움직이며 바닷물이 튀기에 주기적으로 이렇게 수돗물을 뿌려주나 봅니다.

 

그러니 매일 바다를 오고 가는 여객선임에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겠죠. 모지항 선착장 화장실에 잠시 들렸다 모지항 인근을 구경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왜 오자마자 다시 공항이냐고요? ETC 패스를 추가하는 것을 깜빡해서 다시 가야 합니다.

 

본래 차량 대여 시에만 '큐슈 익스프레스 패스(Kyushu Expressway Pass)'의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렌터카를 예약했던 여행사에 연락하니 다시 오면 가입시켜 준다고 하네요. 렌터카 이용 시 가뜩이나 도로비가 비싼 일본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가입해야 하는 정액권입니다.

 

지명수배

우리나라도 터미널이나 기차역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이런 지명수배 포스터를 붙여놓죠.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살인범이네요. 어디서 잘 숨어있을지, 혹은 이미 죽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인물들은 600만 엔 100만 엔과 같은 고액의 현상금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STOP폭음주행(爆音走行)!!

양카와 오토바이를 타는 보소조쿠들이 내는 소음공해를 신고해 달라는 포스터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흔히 말하는 양카문화의 본거지인 일본 역시 말할 것 없이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큰가 봅니다. 포스터에 예시로 구형 렉서스 LS에 과도하게 캠버를 준 차량과, 할리 같은 고배기량 오토바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안 그래도 지난 3월 여행 당시 밤늦게까지 텐진 일대에 배기음을 뿌리고 다니던 프리우스가 생각나네요.

 

화장실도 다녀왔으니 모지항 근처나 마저 구경하기로 합니다.

 

근대 건축물의 향연

우리나라 군산이나 목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모지항 근처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꽤 많습니다.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지나가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 미츠이 상선 건물입니다.

 

현재는 갤러리같은 전시장으로 이용중이다.

항구 근처의 해운회사 건물이지만 현재는 갤러리 같은 전시시설로 이용 중이었습니다.

 

1917년 건축되어 100년 넘는 세월을 보낸 건축물이죠.

 

모지코 일대

근대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상점가도 존재합니다.

 

밥을 먹고 온지라 딱히 뭘 먹자니 그렇고.. 대충 둘러만 보고 왔습니다.

 

모지코역(門司港驛)

모지코. 말 그대로 모지항 앞에 지어진 철도역입니다.

 

1891년 4월 1일에 영업을 시작한 가고시마 본선의 기점 역할을 하는 역입니다. 무려 1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이 역사는 현재도 영업 중이며 나름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렌터카를 타고 와서 철도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역에 살짝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매표소

매표소 겸 대합실로 들어가는 문도 오래된 나무문입니다.

오래된 나무문이지만 자동으로 열리고 닫힙니다.

 

매표소와 대합실 내부는 나름 현대적인 전산장비도 구비되어 있고, 바닥 타일은 비교적 최근에 새로 깔은 느낌이 납니다. 점자블록도 마찬가지고요. 새로 깔았음에도 기존 건물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타일인지라 큰 위화감은 없네요.

 

모지코역 내부

예전 매표소 자리도 그대로 남아있네요.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플랫폼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IC 교통카드 충전기

옛 매표소는 흔적만 남아있고, IC 교통카드 충전기가 자리 잡고 있네요.

 

어르신께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계십니다. 100년 전 고딕 양식의 나무 기둥과 최신식 교통카드 충전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역사 내부에는 스타벅스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현대식 개찰구

개찰구는 나름 현대식입니다.

 

모지코역이 기점이다 보니 개찰구만 거치면 바로 승강장입니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지코역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차량이 세워진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느냐........

 

렌터카를 대여하며 KEP라 불리는 큐슈 익스프레스웨이 패스(Kyushu Expressway Pass)의 신청을 깜빡하고 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2일 권부터 10일권까지 정액으로 고속도로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패스인데 도로비가 비싼 일본에서 이 패스의 유무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렌터카 대여 시 정신이 하나도 없어 챙기지 못했는데, 렌터카를 예매했던 여행사를 통해 연락하니 다시 오면 가입시켜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돌아갑니다. 

 

항만청 건물과 작은 매점

주차된 차를 가지러 가는 길에 항만청 건물과 작은 매점이 보여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세관이나 항만 관련 업무를 하는 공공기관의 출장소가 입주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당연하게도 그 옆에 작은 매점의 주요 고객은 공무원들일 겁니다.

 

타시로 상점

한자로 전대상점(田代商店)

 

사장님 성이 田代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나가며 보니 공무원 여럿이 사장님과 대화를 하고 계시더군요. 새로 온 공무원을 소개해주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후쿠오카로 넘어갔다가 다자이후를 거쳐 구마모토로 내려가려 했습니다만, 다시 공항으로 왔다 가는지라 왕복 약 한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자이후행을 생략하게 되었네요.

 

 

다시 공항

열심히 나왔는데..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고속도로 패스권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기타큐슈 공항 내 편의점

공항 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인기 한국식품이 진열되어 있다는 현수막이 보이네요.

 

사실상 실질임금은 한국이 추월한 지 오래고 경제력이 비슷해지다 보니 한국인이 바라보기에도 일본인이 바라보기에도 예전만큼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라 느껴질 겁니다. 그런 고로 일본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나 식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특정 세대와 특정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맹목적인 반대를 외치긴 하지만 예전보다 일본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큐슈 익스프레스웨이 패스

큐슈 익스프레스웨이 패스를 가입합니다.

 

일부 도시고속도로의 이용은 불가합니다만, 그래도 이틀 동안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꽤 큰돈을 아끼게 됩니다. 최소 2일부터 가입 가능한데 2일 기준 3,600엔입니다. 먼저 설명해 주는 렌터카 사무실도 존재합니다만, 대부분은 우리도 까먹고 그쪽에서도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렌터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잊지 말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KEP를 가입하고 다시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후쿠오카로 넘어갑니다.

후쿠오카 이야기는 4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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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 아직 4월 여행기도 다 작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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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렌터카를 타고 기타큐슈 공항을 빠져나와 첫 번째 목적지로 모지항(門司港)에서 연락선을 타고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가라토항에 가서 가라토수산시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여튼 기타큐슈 동북부이자 큐슈 최북단의 모지(門司)로 이동합니다.

 

모지(門司)

우리말로 읽으면 문사(門司).

 

뜻을 풀어보면 문의 역할을 하는 동네입니다. 당연하게도 항구도시이다보니 이런 지명이 생겼겠지요

 

마치 우리나라 군산같은 느낌?

여타 항구도시가 다 그렇듯이 근대 건축물들이 꽤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군산이나 목포에서 볼 수 있는 서양식 근대 건축물들과 건축년도도 비슷하고 항구 주변으로 꽤 많이 남아있습니다. 항구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모지항 선착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배를 타고 시모노세키 가라토항으로 넘어가기로 합시다.

 

간몬 연락선 모지항 승선장

간몬해협을 건너는 연락선(페리)를 탈 수 있는 여객터미널입니다.

 

역에서 걸어서 2분거리. 바로 앞에 무료주차장도 있고, 조금 떨어진 박물관 주차장에 세우고 와도 3분이면 걸어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자동차로도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시간표

시모노세키(下關) 가라토(唐戶)행 시간표를 보면 됩니다.

 

이전에는 암류도(巖流島). 간류지마행 페리도 다녔습니다만, 현재는 휴항 중입니다. 대략 20분에 한 번 꼴로 왕복합니다. 당장 지금 출발하는 배를 놓치더라도 큰 타격은 없습니다.

 

발권

티켓을 발권했습니다. 성인 기준 1인당 400엔.

 

시모노세키에서 모지행 편도 티켓입니다. 무인발급기에서 발권하면 됩니다. 

 

1일권도 판매했었네요.

1일권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간류시마행 여객선은 운행하지 않는지라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성인 기준 1000엔에 무제한 왕복이 된다고 합니다. 모지에서 가라토까지는 5분. 간류시마까지는 10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운영사인 하관기선주식회사는 메이지 22년. 1889년에 영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13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회사입니다.

 

여객선 도착

작은 여객선이 입항합니다.

 

가라토항에서 타고 넘어온 사람들이 하선하고, 모지항에서 승선을 대기하는 사람들이 배에 올라탑니다. 날씨가 좋다 보니 대부분 풍경을 보고 갈 수 있는 상단으로 올라가더군요. 모든 인원이 탑승하고 배는 바로 출발합니다.

 

간몬교

간몬교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실 걸어서 간몬해협 지하도를 타고 혼슈와 큐슈를 걸어서 왕복해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400엔을 내고 배를 타고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꽤나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6)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간몬교(関門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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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여행 당시 간몬교에 다녀왔던 포스팅이 있네요.

 

모지

시모노세키 모지항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크고 뚱뚱한 건물이 경찰서라고 하네요.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박물관이고요. 작은 항구도시에서 또 다른 작은 항구도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딱 승선한 순간 전화가 와서 사진을 마음껏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날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도 좋고 짧은 시간이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라토항에 가까워진다.

가라토항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역시 다른 승선객들도 주변 경치를 구경하거나 스마트폰을 켜고 사진을 촬영합니다.

 

도착 임박

진짜 금방 오긴 하네요.

 

우측으로 수산시장인 가라토시장이 보입니다. 사실상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소재해 있지만, 기타큐슈 여행 코스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기타큐슈 여행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하선

네. 하선했습니다. 여기서부터 기타큐슈가 아니라 시모노세키입니다.

 

선착장 우측으로 걸어가면 가라토시장입니다. 수학여행 온 중학생들이 꽤 많이 보이네요. 학생들에게도 자유시간이 주어진건지 배를 타고 왕복하거나 가라토시장에서 밥을 먹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가라토시장

카몬 워프(カモンワーフ) 쇼핑몰

 

항구 바로 옆으로 식당도 있고 기념품이나 건어물을 파는 쇼핑몰 카몬 워프가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먹으나 밖에 식당에서 먹으나 가격차이는 크게 없더군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수산시장에서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식당에 가서 먹어볼 것 같습니다.

 

가라토시장

수산시장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진입

차량 출입구로 들어가니 탑차 한대가 들어와 있고 바로 경매장으로 이어지네요.

 

경매장에는 이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복어 조형물이 있습니다.

 

복어

복어입니다. 경매장은 새벽에 운영되니 조용합니다.

 

경매장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수산물을 비롯하여 회나 초밥 튀김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횟집

회를 판매하는 가게를 지나갑니다.

 

5000엔에 다양한 세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회는 역시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그리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인산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습니다.

 

수산시장 내부에 여러 가게가 성업 중입니다만, 모두 가격은 동일합니다. 그냥 덜 붐비는 가게에서 구매하여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에 포장된 상태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에 포장된 상태로 판매합니다.

 

알아서 먹고 분리수거만 잘해주면 됩니다. 길거리에 집어던지고 바다에 집어던지는 사람들은 없었네요.

 

유부초밥과 모둠초밥

유부초밥과 모둠초밥을 구매했습니다.

 

두 사람이 먹기엔 충분합니다.

 

튀김

여러 튀김류도 판매 중입니다.

 

게살가스도 보이고 멸치보다 조금 큰 물고기를 그대로 튀긴 것도 보이네요. 이렇게 원하는 음식을 구입하여 시장 밖으로 나옵니다. 시장 내부에는 취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취식

바다를 바라보며 취식합니다. 

 

참 모양 빠지긴 하지만, 간몬교와 지나가는 선박들을 바라보고 바닷바람을 맞는 것도 꽤 괜찮습니다.

 

취식

취식합니다. 한국말도 간간이 들리긴 합니다만, 대부분 현지인입니다.

 

시장 내 가게에서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맥주나 음료수도 판매하고 있는데 조금 비싸더군요.

 

비둘기

비둘기가 꼬입니다. 밥알을 던져주거나 튀김가루를 던져주면 잘 먹습니다.

 

비둘기나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문도 있습니다만, 주지 않아도 사람들이 먹다 흘린 튀김가루를 잘 주워 먹고 다니더군요. 취식을 금지하지 않는 이상 비둘기들도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구걸하기보단 자연에서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다니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밥도 다 먹었고,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우니 주변 구경도 좀 하고 가기로 합니다.

 

택시답승장 신용카드 결제 OK

버스 주차장 뒤로 택시탑승장이 보입니다. 답승장이라고 오타가 있네요.

 

택시 역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택시탑승장을 지나 좀 더 걷기로 합니다.

 

간몬교까지 다녀올까?

간몬교까지 다녀올까 하다가 근처 구경만 하고 돌아오기로 합니다.

 

작은 광장을 지납니다. 간몬교까지 약 2km를 걸어가야 합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하네요.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런고로 멀리까지는 가지 못하고 근처만 돌아보고 오기로 합니다.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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