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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에 파지를 갖다 팔았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파지가 차버려서 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고철도 많이 모아뒀는데 파지의 양이 꽤 많아 차량에 적재할 수 없어 부피는 작으나 무거운 몇몇 상고철만 가져다 팔았습니다. 파지의 양도 종전보다 많았고 고철의 부피는 작으나 무게가 상당히 나갔기에 꽤 많은 돈을 받아 올 수 있었네요.

 

 

볼트EV로 고물상에 파지 및 고철 가져다 팔기

그간 젠트라에 이어 카렌스를 잘 활용했었고 지난 7월 카렌스를 폐차장에 보내기 전날 파지를 치운 지 약 3개월 만에 그간 모아뒀던 요소수 박스 파지와 자잘한 고철들을 가져다 팔았습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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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스로 고물상에 파지 가져다 팔기

오랜만에 요소수 박스 파지를 갖다 팔았습니다. 평소 젠트라로 상차해서 고물상에 갖다주고 오곤 했었는데 젠트라를 팔았고 어쩌다 들고 온 카렌스가 생긴지라 카렌스로 가져다 팔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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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박스 파지 및 고철 주워다 팔기 콘텐츠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겁니다. 걱정 마십쇼.

 

파지 적재

 

지난 10월 초 포스팅을 보고 오시면 훨씬 더 높이 상차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쉐슬람들이 물고 빠는 미국산 대우 전기차 저는 짐차로 씁니다. 저런 미국산 고오급 쉐보레차를 감히 짐차로 쓴다고 부들부들 하실텐데 짐차로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트럭이나 화물밴에 비하면 어이없는 수준이지만 소형차 사이즈치곤 적재능력이 생각보다 훌륭합니다. 요소수 박스도 있고 커피믹스 박스도 있고 이런저런 박스가 섞여있긴 했지만 90% 이상은 유록스 요소수 박스입니다.

 

상고철

 

자리가 부족한 관계로 흔히 말하는 상고철 몇 개만 챙겨갑니다.

 

사무실 한편에 고철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방통차가 주차장에 흘리고 가는 잡철이나 철근에서 밴딩이 끊어져 떨어져 나오는 반생이만 주워도 금방 산더미입니다. 이번달 초에도 지나가다 아시바 파이프가 있어 주워뒀고, 도로 위에 굴러다니던 깨진 판스프링이나 적재함 코너 커버 같은 잡철들은 갖다 팔아먹으라고 협찬을 받았습니다. 일단 무게가 나가며 부피가 작은 고철 몇 개만 챙겨 왔네요.

 

보조석도 박스로 가득 채움

 

천장 높이까지 박스를 채우고 그래도 공간이 부족하여 보조석까지 박스를 올렸습니다.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는 선까지 상차한 뒤 그래도 남은 박스들은 천장에 쑤셔 넣었습니다. 진짜 라보 같은 경트럭이라도 좋으니 트럭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폐차하실 트럭이나 화물밴이 있으시다면 파지랑 고철이나 주워다 파는 도태남인 저한테 폐차값에 던져주세요.ㅠㅠ

 

출발

 

상차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좀 달리다 브레이크를 잡으니 박스가 쭉 밀려 나와서 운행을 방해합니다. 이래서 화물밴에 격벽이 달려있나 봅니다. 화물밴 혹은 소형트럭의 필요성을 오늘도 절실히 느낍니다.

 

아시바 파이프도 튀어나옴

 

브레이크를 좀 세게 잡으니 비계 파이프도 튀어나오네요.

 

지난달에 가져다 팔았던 파이프보다 더 길고 무겁습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만, 이 상태에서 더 밀리지 않고 고물상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 가보는 다른 고물상에 가서 파지와 상철을 팔기로 합니다.

 

파지 판매

 

첫 계근중량 1870kg. 파지를 내립니다.

 

배터리 무게가 꽤 나가는 전기차라 차량 크기 대비 무거운 축에 속합니다. 쉐슬람들과 한국 GM이 원하지 않는 그림이 나옵니다. 미제 고오급 쉐보레차는 이런 파지더미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배경 주변에 있어야 하는데 이런 다 썩은 대우차나 갈법한 고물상에 와서 파지를 내리고 있는 사진은 분명 원치 않을 겁니다.

 

여튼 유록스 박스 더미가 볼트에서 나온 파지들입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파지 하차 후 계근

 

파지 하차 후 중량은 1770kg입니다.

 

딱 100kg 빠지네요. 이번엔 고철장에 가서 얼마 없는 고철을 내렸고 다시 계근합니다.

 

고철 하차후 계근

 

고철 하차 후 중량은 1740kg입니다.

 

고철 무게가 30kg 정도 나오네요. 사장님 예상보단 적게 나왔다는데 제 예상보다는 많이 나왔습니다. 계근대에서 차량을 치운 뒤 사무실로 들어가 돈을 정산받습니다.

 

계량확인서도 준다

 

이 고물상은 계량확인서도 주네요.

 

파지는 kg당 50원. 고철은 kg당 370원씩 쳐줍니다. 그렇게 총합 16,000원을 받았습니다. 파지만 가져다 팔면 100kg 만들어서 5,000원 겨우 받는데 이렇게 고철을 가져가면 밥이라도 사 먹을 돈을 받아갑니다.

 

오늘의 수익

 

오늘의 수입입니다. 세종 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 세분이 그려진 지폐를 사이좋게 받아갑니다.

 

잘하면 올해 안에 한번 더 가거나 내년 연초에 고물상에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물론 체면을 중시하거나 이런 일을 천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하려고 들지 않겠지만 바닥 도태남이라 크게 상관 없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도 이렇게 생기는 소소한 부수입은 꽁돈 느낌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자주 가서 자주 돈으로 바꿔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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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뉴-볼트 EV가 아니라 대우 뉴-볼트 EV.

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이야기입니다.

 

개발 과정에서도 한국 GM의 영향력이 상당했고 대부분의 부품이 MADE IN KOREA인 대우차입니다만, 단지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에 소재한 GM 공장에서 생산해서 넘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쉐슬람들이 미국차라고 물고 빠는 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에는 미쉐린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에너지 세이버 A/S (ENERGY SAVER A/S)'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직 덜 깨진 쉐슬람들만 미국차라 생각하는 이 대우차에는 매우 과분하게 미쉐린의 전기차 전용이자 런플랫 타이어가 OE타이어로 장착되어 출고되었습니다. 말은 올시즌 타이어라고 하는데 비만 살짝 내려도 체감상 타이어가 쭉쭉 밀려서 겁이 나는 수준입니다. 찾아보니 젖은 노면 제동력은 4등급이고, 아무래도 이 타이어를 장착하고 겨울을 보내다간 수리비만 고오급인 미국산 대우차의 수리 견적서를 다시 한번 더 받아보곤 또 입에서 쌍욕이 나올 거 같아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휠은 먼저 올 뉴 크루즈용 16인치 휠과 타이어로 구매해 뒀죠.

 

 

볼트 EV, 같은 색 EUV 만남 + 올 뉴 크루즈 16인치 휠타이어 구매

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에 순정으로 달려 나오는 타이어는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A/S. 형식상 사계절용 타이어라 합니다만 비만 내려도 쭉쭉 미끄러집니다. 그래서 겨울용 스노우 타이어를 끼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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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까지 25만원

 

마침 군산에서 19년 말 생산에 트레드가 98% 남은 제품을 장착까지 25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군산까지 다녀오기로 합니다. 그래도 충청도라 어중간한 수도권으로 올라가느니 거리도 비슷하고 길도 덜 막힙니다. 평일에 미리 전화를 한 뒤 토요일에 시간이 생겨 재고를 다시 확인하고 다녀왔습니다. 차고에 넣어뒀던 휠과 타이어를 챙기고, 미리 알리와 미국 아마존을 통해 구입해 뒀던 TPMS와 인식 장치를 챙겼습니다.

 

TPMS와 EL-50448

 

TPMS 네 개와 EL-50448

 

이 미국산 대우차의 TPMS는 멕시코산. 정품은 개당 8만 원선. 국산 대우차의 TPMS는 중국산. 정품은 개당 4만 원선인데, 해외직구로 중국산 비품 4개를 배송비 포함하여 국산 대우차 정품 하나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걱정 많이 했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잘 인식하더군요. 대우차 부품값이 얼마나 거품이 심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EL-50448이라 적힌 저 리모컨은 TPMS를 리셋 후 재학습시켜주는 장치입니다. 만원 안팎에서 구입 가능한 물건인데 타이어집에 있어서 제가 구입한 이 기기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군산에 찍어주는 주소지로 향했습니다.

 

타이어클럽

 

타이어클럽이라는 이름의 작은 타이어 가게네요.

 

신품 및 중고타이어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대충 도착시간을 알리고 간지라 바로 차량을 올리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도 바로 준비되어 있었고요.

 

 

작업중

 

작업이 진행됩니다.

 

기존 순정 17인치 휠타이어는 탈거하고, 가져온 16인치 휠타이어의 타이어를 분리한 뒤 새로 스노우타이어를 끼워줍니다. 작업장이 협소한지라 사무실에 와서 대기합니다.

 

장착완료

 

미국산 대우 전기차에 국산 대우차의 휠을 끼웠습니다.

 

거의 팔리지 않았던 J400. 올 뉴 크루즈의 16인치 알루미늄 휠입니다. 큰 위화감은 없습니다.

 

장착 완료 후 TPMS 초기화중

 

휠의 장착을 마치고 TPMS 초기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존 휠과 타이어는 건드리지 않았고, 새로 사 온 비품 TPMS를 16인치 휠에 끼운지라 초기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국산 대우차들은 멀티펑션 스위치에 버튼이 있어 그걸 누른다던데 이 미국산 대우차는 핸들에 확인버튼이 있어 못하겠다고 하셔서 제가 눌렀습니다.

 

공기압이 표시되는 화면에서 OK 버튼을 꾹 눌러주면 재설정 모드로 진입합니다.

 

타이어 설정중

 

'타이어 설정 중'이라는 문구가 뜨고, 아까 봤던 EL-50448 리모컨을 들고 네 바퀴를 쭉 돌면 됩니다.

 

가지고 계신 리모컨이 있어서 그 리모컨을 들고 쭉 돌았습니다. 한 바퀴마다 설정이 완료되면 경적이 빵~ 하고 울리는데 마지막 바퀴까지 설정을 마치면 경적이 한번 더 울리고 비상등이 점등됩니다. 비품임에도 문제없이 설정을 마쳤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표시

 

설정이 완료된 뒤 타이어 공기압이 표시됩니다.

 

설정된 직후인지라 표시되는 수치에 차이가 보이지만, 이후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니 모두 비슷한 수치가 표시되었습니다. 괜히 비품이라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비품 쓰십쇼. 두번 쓰십쇼. 자칭 미제 고급차 쉐보레는 이렇게 타는 겁니다.

 

출고완료

 

TPMS 설정까지 마친 뒤 결제를 하고 차량을 출고합니다.

 

휠 사이즈가 작아지며 어벙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주행질감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만 끼워도 나쁘지 않다고 느낄 정도면 기존의 출고용 OE타이어가 얼마나 별로였다는 얘기겠습니까. 2~3월정도까진 이 휠타이어 조합으로 다닐 예정입니다. 스노우타이어는 한번 구입하면 최소 2년은 사용하더군요. 내년 내후년까지도 끼울 수 있을겁니다.

 

기존 휠타이어는 차 안에 억지로 때려싣고 옴

 

기존 17인치 휠타이어와 16인치 휠에서 탈거된 타이어 4본은 차에 억지로 때려싣고 왔습니다.

 

새차인데 괜찮아? 싶지만... 애초에 한달도 못타고 정떨어진 미국산 대우차라 상관없습니다. 뒷좌석 시트를 접고 최대한 집어넣고 남은 타이어 두본을 보조석에 올려뒀습니다. 그렇다고 놓고 갈 수도 없고 별다른 방법도 없으니 이렇게 갔네요. 바로 가서 차고에 내려놓고 싶었지만 사촌 모임이 있어 이 상태로 사촌 모임에 갔다가 다음날 해산한 뒤 차고에 갖다 넣어뒀습니다.

 

여튼 겨울용 타이어를 생각보다 저럼한 가격에 장착까지 마쳤습니다. 무탈히 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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