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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은 1년이 지나갔습니다.


2014년 5월 18일.. 수원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을 계약하고 내려왔고, 일요일인 탓에 당일 출고가 되지 않아 5월 19일에 차량 이전 후 탁송으로 인수받았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네요.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스파크의 일대기를 기념해보고자 정리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차를 조우하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딜러 전산으로 원하는 가격대에 맞는 차량을 선별했는데, 무사고에 주행거리 4만km를 자랑하는 이 차량이 딱 조건에 맞아 시승을 하러 사무실에서 내려갔었네요. 새차 냄새가 그윽하고 오디오 액정 비닐도 뜯지 않았던 말 그대로 새차더군요. 


상품화가 되지 않아 차가 좀 더럽긴 했지만 세차정도는 해서 탁송을 보내준다 하여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수원에서 탁송기사님 편으로 당진에 도착한 스파크.


지금의 모습과 상당한 이질감이 느껴지지요. 아무 컬러나 다 좋다고 하고 차를 봤는데 또 골라왔던 차가 은색입니다. 그동안 구글 애드센스로 모아온 돈과 이런저런 자금을 영혼까지 털어서 바군 차량이라 애착이 더 갑니다.



깔끔한 실내. 나름 세차를 해서 보내준댔는데..


떼지 않아도 되었을 오디오 액정 비닐만 떼고 세차를 한 척만 해서 왔더군요.




차를 가져와서 처음으로 한 일은 비스토에 있던 물건들을 옮기고 주차스티커를 붙인 얘기군요.


한동안 수동변속기에 적응한다면서 큰 DIY는 하지 못했네요. 지금이야 완벽하게 적응해서 잘 타고 다닙니다만, 저 시절만 하더라도 필히 하루에 두세번 이상 시동을 꺼먹던 시기입니다.




새 출발,, 부디 안전운행을 기원하며 번호판도 바꿔줬습니다.


중고차를 사와서 번호판을 바꾸는 과정을 다룬 이 포스팅은 다음 메인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새 번호판과 새 출발을 하는 스파크의 무사고를 기원하며 고사도 지내줬답니다.


비록 돼지머리는 올리지 못하고 빨간 돼지저금통으로 대신했지만, 나름 갖출건 다 갖췄네요. 또한 새 출발의 연장선상에서 전 차주의 차량 관리이력도 확인할겸 엔진오일도 교환해줬습니다.




어느정도 수동 운행에도 적응이 되고, 본격적인 DIY를 시작합니다.


간단한 번호판등 교체와 수동차량엔 적용이 되지 않는 후드 인슐레이션 패드를 달아줬네요. 그리고 비스토에서 탈거했던 엠프와 우퍼 그리고 스피커를 스파크에 그대로 이식했습니다.





저.. 스파크에는 절대! 도색을 하지 않으리라 맹새합니다!


하면서 이런저런 스티커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습니다. 직접 범퍼를 탈거하려다가 실패도 해보고 순정용품으로 나오던 사이드 바디킷은 유림모터스에 가서 달았네요. LT 모델에는 순정으로 달아주는 사이드 바디킷의 유무 여부는 정말 큽니다.




본격 존재감 충만한 스파크를 만들어 준 일등공신 이타샤!


차를 어떻게 꾸밀까 열심히 구글링을 하던 중 생각난게 이타샤.. 결국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트랜스포머 라인으로 전면과 후면에 포인트를 넣어주고, 측면에는 이타샤 작업으로 포인트를 준다는게 목표였습니다만, 사고로 인해 보름도 되지 않아 재작업을 했다지요.


물론 재작업을 진행하면서 측면에서 제거될뻔한 캐릭터를 잘 살려 본넷에 이식했지요 ㅎㅎ




어이쿠.... 고사까지 지내줬건만 왜!!!!!


그렇습니다. 업무상 은행에 다녀오던 길에 사거리에서 YF쏘나타에게 후측면을 추돌당했습니다. 7:3의 과실비율로 또 3을 먹게 되어 보험 갱신에 지장이 있었지요. 이타샤 작업기부터 사고까지의 이야기를 루리웹 자동차게시판에 올려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블랙박스가 없어 사고처리와 관련하여 고생을 좀 했다보니.. 당장에 블랙박스를 질렀답니다.




차에 비해 작아보이는 휠도 사제휠로 교환해주고, 휠만 바꾸니 차가 좀 껑충해서 다운스프링까지..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휠을 바꿔줬고, 휠을 바꾸자 마자 크게 긁어먹은 바람에 휠 프로텍터까지 사다 붙여줬습니다. 다만 그건 다 날아가서 지금 남아있진 않고, 그 이후로 약 한달만에 다운스프링까지 작업을 해 줬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완벽하게 자세를 잡고 다니고 있지요.


5만km에 도래한 이후로 엔진오일도 갈아주고 미션오일도 갈아줬습니다. 또한 LED 벌브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했네요.





딱 아름다운 11월 모습입니다.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자동차 튜닝잡지인 카모드(Carmode)에 차 사진이 작게나마 실리기도 했었고, 지난 여름에 실패했던 범퍼 탈거에 성공하여 안개등 크롬링과 범퍼그릴커버를 주황색으로 칠해줬네요. 도색 다시는 안한다고 하더니만 결국 다시 도색의 길로 들어왔습니다.


직사광선에 스트레스를 받아 썬팅도 새롭게 해줬구요. 많이 돌아다닌 만큼 이번엔 좋은 엔진오일로 교환했답니다. 비스토 시절 합성유로 잘 다니다가 스파크에 광유 세번 넣어주고 다시 합성유로 왔습니다.





도색 안한다면서 또 도색...


외관은 거의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이제 본격적인 실내 작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비스토에 하던대로 대충 락카칠만 하는 수준에서 넘어서 클리어도 뿌려주고 공을 들여 작업하니 나름 수준급 작품이 나오더군요.


지난번 사고 이후 근황과 DIY 이야기를 루리웹에 올려 또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래저래 자잘한 DIY 역시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링크는 추려낸다고 추려낸 수준이라 누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프론트 리어의 허전함을 달래고자 프론트 에어댐을 달아줬습니다.


순정 프론트댐을 장착하려다 사제 프론트 에어댐으로 장착했습니다. 리어댐은 한참 뒤에 달아줬네요. 여튼 돌빵으로 칠이 까여서 덧칠도 해주고.. 한번 긁어먹어 보수도 하고 했는데.. 파란만장하게 잘 타고 있답니다.







천장엠보싱 작업도 맏기고.. 다만 작업자의 실수로 렉카를 타는 일도 있었구요..

Full N/A를 순정대품으로 내놓으신 회원님과 대품조건으로 순정품과 교환장착을 하기도 했답니다. 


아 물론 영하로 내려가던 시기에 세차를 하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려두었다가 사이드가 풀리지 않아 고생도 했었네요.. 고생도 했지만 한번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기도 했습니다.




리어댐도 달아서 이제 완벽히 익스테리어 튜닝은 끝난 느낌이고..


서울에 엔진오일 전문 교환업소에서 엔진오일도 교환하고, 요즘 핫하다는 가성비 최강의 스포츠타이어 난강타이어도 달아줬네요.





2015년 4월호 카모드(Carmode) 잡지에 큼지막하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행사 전시도 많이 다니고 했는데.. 가장 영광인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무려 한장씩이나 할애해서 차 사진이 나왔답니다. 다음번엔 단독 인터뷰를 노려보는 쪽으로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촬영한 사진.


현재 주행거리는 7만 4000km 이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참 열심히 타고 다니네요. 요즘에는 자잘한 실내 스웨이드 래핑으로 차량을 꾸미고 있습니다. 뭘 더 하고 싶긴 하지만, 큰돈이 들어가는 품목들만 남아있기에 그냥저냥 자잘한 DIY를 쉬엄쉬엄 해 주는 처지네요.


과연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나타날까요.. 기대해주십시오! 스파크는 앞으로도 쭉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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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엔진오일을 언제 교환했더라..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11월 중순정도로 기억됩니다. 




물론 네덜란드의 77사 제품이 참 좋구나 하고 잘 타고 다니니 벌써 1만키로가 넘어가더군요. 


오일도 보충을 해줘야 하는데 보충해줄 여분도 없고 N/A튜닝 이후로 고RPM 대역에서 좀 밟아주고 짐카나 경기로 극한의 운행을 했는데 슬슬 갈아줄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교환하자니 결정장애 환자라 뭘 골라야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할지도 모르겠고...


말하는 사람마다 엔진오일에 대한 기준이 다 틀리고 누군가가 추천을 해줘도 오너별로 만족도가 다 틀리니.. 그냥저냥 오일이나 추천받고 이리저리 신세진것도 좀 만회할 겸 오일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성바오로병원이 보이는 용두동 오일마켓.. 팀이타샤 회원님께서 일하고 계신 샵입니다.



보기에는 간판이 색이 바래서 그냥 좀 허름해보이는 느낌입니다만...

여기가 그렇게 크고 아름답고 값나가는 차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업체라고 합니다. 


고급 합성유만을 취급하고 엔진오일 교체비용도 타 업소에 비해선 조금 비싼편이지만 차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바로 차별화된 전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업소에서 취급하는 여러 오일의 특성을 파악하고 손님의 스타일을 기준으로 가장 만족할만한 오일을 추천 해주는 방식이니 말이죠.


그냥 정비소에 들어가면 오일 쭉 빼고 필터 갈고 신유 주입하는게 끝이지만 오일 전문점은 이래서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조금 비싸다 느껴져도 꼼꼼하게 관리해주고 추천해주니 멀리서들 찾아오지요.



차를 리프트에 올리자마자 띄우고 내리는게 보통 카센터들인데 엔진오일을 그냥 내리지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점검부터 해주시더군요. 교환하려는 오일 뿐 아니라 다른 오일들의 상태까지 체크해주십니다. 냉각수라던지 파워스티어링 오일이라던지 브레이크 오일이라던지 말이죠. 말 그대로 윤활유 전문점이라 상당히 꼼꼼하게 봐주시더랍니다.



윤활유 계통에 대한 기본적인 점검 이외에도 배터리 상태도 봐주시고 흡기클리너도 뿌려주시고..


멀리서 방문해 주셨다고 더욱 더 꼼꼼하게 봐주시더랍니다.



이타샤 전문 샵에 첨보는 이타샤가 왔어요!


그렇게 기본적인 점검작업은 마무리. 이제 오일을 골라야지요?! 오일을 추천받을 생각으로 올라온지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진열장 앞으로 저를 안내해주십니다.



"이 많은 오일 중에.. 어떤게 내 오일이려나.."


기존에 쓰던 77루브리컨츠 제품은 요즘엔 취급을 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오일을 몇가지 추천받았습니다. 다 스파크에 들어가기에는 과분한 오일들인데 말이죠. 가격대도 통당 2만원 3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정말 고급 윤활유들입니다.


결국 여러가지를 비교하고 고민한 끝에 하나의 오일이 낙점되었습니다.


네덜란드산 77오일을 대신할 엔진속에...!! 일제 와코스가 채워집니다!



와코스(WAKOS) EX 크루즈스페셜 5W30


리터당 2만 8000원! 하지만, 특별가로 할인을 받아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가격에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제고 중국제고 네덜란드제고 일단 여러가지 넣어보도록 합시다. 그러곤 가장 나에게 잘 맞는 오일을 쭉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는거지요.


일단 드레인방식으로 기존의 오일을 내려줍니다.


전엔 짙은 와인색이나 흑갈색 수준이더니.. 아예 시커먼 검정색입니다.

드레인방식으로 폐유를 어느정도 빼준 뒤, 석션을 통해 잔유를 모두 제거합니다.


이 방식이 좋다 나쁘다를 두고 말이 많은데.. 기존의 남은 오일을 빼주고 그자리에 신유를 다시 밀어넣는 방식으로 기기를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오일마켓의 경우에는 이러한 기기가 개발되기 전엔 석션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열심히 폐유를 한방울까지 다 빼내는 모습입니다.


한참을 빼낸 후에 주입을 하더군요.



그러던 와중.. 길거리 가로수에 거름을 주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엔진오일이 엔진속으로 들어갑니다!


분명히 더 좋은 차에 들어갈 수 있었을텐데.. 스파크 엔진 속으로 들어가네요. 페트병을 잘라서 만든 저 깔대기는 오일마켓에 다녀온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면 꼭 출연합니다. 그만큼 온갖 좋은 엔진오일은 다 묻어있는 깔대기란 소리겠지요.



마지막엔 작업내역서를 작성하십니다. 


내역 카드를 꼼꼼히 작성하고 확인까지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 엔진룸 청소까지 싹 해주시네요.


생각보다 엔진룸에서 튀어나오는 먼지가 많네요. 황사의 여파였는지 아님 그동안 가을 이후로 딱히 엔진룸을 에어로 불어주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유리에까지 흥건하게 먼지가 날라와서 묻더군요. 



여튼 작업은 끝났고,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좀 밟고 싶었는데 차가 많아서 아주 잠깐 밟아봤네요. 가볍고 무난하게 나갑니다. 무엇보다도 종전 오일보단 조용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일단 좀 더 타봐야 특성파악이 가능하겠지만 처음 느꼈던 느낌은 종전 77오일에 비한다면 조금은 덜한 수준이네요.


여튼 중간에 점검 한번 해주고 1만 5000까지 타도 무방하답니다.

그럼 교환주기가 빠르면 올 가을, 지금까지 타던 수준으로 계산하면 올 겨울정도에 다가오겠군요.


그때까지 오일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냥 가끔 열어봐주고 보충이나 해줌 되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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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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