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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초딩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2005년 9월 4일 목포의 유달산에 갔던 이야기네요.

 

이보다 약 보름 전에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갔었던지라 약 보름만에 목포에 가서 유달산에 올라갔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날 이전에 유달산 정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도 있었는데 아마 이 이후로 목포에 여러차례 다녀오긴 했지만, 유달산에 간 일은 없었습니다. 제목은 그냥 목포인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유달산에 갔던 얘기입니다.

 

2005년 9월 4일 제목 : 목포


 

제목: 목포

 

작은 천안만한 도시인데 항구는 유명한 목포이다.

제주도 갈 때 사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갔는데, 딱 보름만이다.

2년 전에 왔어도 환경은 엄청 변화하였다.

구역질 나던 화장실이 새걸로 변신하고 이정표도 새걸로 다 바꾸었다.

그러나 1등바위, 2등바위로 갈수록 외진곳에 사람의 흔적이 드물었다.

마침 이상한 마을로 흘러들어가고 절, 배드민턴장 등 지도가 있어도 찾기 힘들고 매점, 식수대마저 없었다.

신기한 생물이 살고 등산로는 OK인데 다시 본 길로 나오니 식물원을 지나 온 것이였다.

탈진해 죽는 줄 알았던 유달산! 미로보다 더 얽히고 섥혀있는 것 같았다.

 


 

내용도 중구난방 미로같지만, 유달산에 약 2년만에 갔는데 시설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시설은 좋아졌으나 지도를 보고 갔음에도 이상한 마을이나 절 배드민턴장으로 흘러들어갔고 물이 마시고 싶었는데 매점이나 식수대도 없어 고생하고 왔다는 내용으로 보이네요.

 

지났던 등산로에는 나름 신기한 식물들이 전시된 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이 식물원이였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아직도 있다고 합니다. 언제 다시 갈지 모르겠지만, 다시 목포에 가게 된다면 유달산에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그 근처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니 그닥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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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초딩일기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2003년 3월 14일. 당시 2003학년도 학교 전체 임원을 뽑는 선거가 있어 투표를 했던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 초등학교의 전체 임원 (전교 회장, 부회장 전교 반장, 부반장) 선거는 고학년인 4학년 5학년 6학년이 선거권을 가졌습니다.

 

여튼 5학년 때 전교 부회장에 출마했었던 경험도 있었긴 한데 사실상의 명예직일 뿐 뭐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직접적으로 반에서 투표하는 반장선거 회장 선거가 아닌 선관위에서 빌려온 기표대에 들어가서 도장을 찍는 투표는 사실상 처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럼 일단 보시죠.

 

2003년 3월 14일 제목 : 전체 임원 선거

제목 : 전체 임원 선거

 

처음 전체 반장, 부반장, 회장, 부회장을 뽑았다.

처음에 3번 2번은 100% 확실해서 제일 인기 없을것 같은 4번 1번을 뽑았다.

결과는 내 예상이 100% 맞았다.

이번에 찍을 때도 재미 있었고 좀 어설프긴 하였다.

다음 투표때는 정확히 보고 찍어야겠다.

 

그렇습니다. 반장과 회장은 6학년이, 부반장과 부회장은 5학년이 팀을 이루어 출마하는 형태였습니다. 반장선거에는 네팀이 회장선거에는 두팀이 출마하였는데, 선거운동 기간과 선거 벽보 부착 기간에 눈에 보이는 지지율로 봐도 당시 반장은 기호 3번, 회장은 기호 2번의 당선이 예상되었습니다.

 

물론 예상대로 그 후보들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되었고, 저는 제일 인기 없을 것 같은 반장은 기호 4번, 회장은 기호 1번을 뽑았습니다. 애들 선거가 그것도 초등학생 전교 임원 선거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은 그저 연설용일 뿐 인기투표고 그냥 학부모가 전교생에게 돌리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먹던 그런 선거였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의 투표는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에 표를 줬지 딱히 동정표를 주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학생 시절만 하더라도 마땅히 뽑고싶은 후보가 없던 상황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적은 후보에 표를 줬습니다. 많은 후보가 출마했던 반장선거의 경우 제가 투표했던 4번 후보는 아마 기억상으론 30표? 정도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팀이 출마했던 회장선거는 큰 차이는 났지만 그래도 백단위의 표는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5학년 2학기 회장선거에 부회장 후보로 출마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 당시 일기가 없어 초딩일기로 언급하기는 어렵겠지만, 50표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여유롭게 당선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네 그것이 전부입니다. 회의라고 학기에 많이 하지도 않았고, 사실상 전교급 얼굴마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녔으니 말이죠.

 

여튼 그 시절 강당에서 진행했던 투표다운 투표의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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