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 1267-2 | 당진 현대직업전문학교'에 해당되는 글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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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 1일차. 국비교육 첫날

2020/01/1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2) 2일차. 타워크레인 탑승.

2020/01/1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3) 스윙모터와 브레이크

2020/01/2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4) 연결동작, 텔레스코핑 케이지

2020/02/02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5) 카운터지브 올라가보기

2020/02/0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6) 탑승,필기준비

2020/02/1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7) 작은 원 안에 정확하게 옮기기

2020/02/1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8) 필기시험, 장애물 이동

2020/02/2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9) 장애물 이동(A지점)

2020/02/21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0) 펜던트스위치, 눈보라 속 운행

2020/02/2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1) 펜던트로 트롤리 끝까지 밀어보기.

2020/02/2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2) 모처럼만에 좋은 환경

2020/03/0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3) 오전에 탑승

2020/03/0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4) 지브 들어올리기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자격증 취득기. 15일차 이야기입니다.


국비교육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온전하게 교육을 받는 날은 이날이 마지막이고, 마지막날은 오후 3시까지만 교육을 받고 퇴근하면 된다고 하네요. 여튼 마지막날에는 실제 시험을 보는 방식처럼 타워크레인에 탑승하기로 하고, 실질적인 타워크레인 운행 연습은 15일차가 마지막입니다.



광활하게 뻗은 주변 벌판을 보는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전주에 결석하여 지브를 들어올리지 않으셨던 분들이 먼저 지브를 들어올리는 체험을 하고 평소처럼 운행합니다. 눈보라가 치는 환경에서까지 운행을 해 본 바 어지간히 거지같은 환경은 이제 거지같게 느껴지지도 않는 수준입니다. 기어를 4단까지 넣고 움직인다 한들 예전처럼 화물이 많이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이제 거의 완벽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 상태에서 약 한달간 타워크레인에 타지 않고 시험을 봐야 하는데.. 한달 뒤에도 과연 별다른 문제 없이 잘 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내려가기는 아쉬워 타워크레인 이곳저곳을 발견하다가 찾은 시트의 브랜드.


타워크레인 운전석 시트는 독일제였습니다. 그라마(GRAMMER)라는 회사에서 제작된 시트인데, 국내에서는 대우버스 운전석 시트로 이 시트가 납품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우버스 말고도 일부 중국 브랜드의 시내버스가 이 회사의 시트를 달고 나온다고 하네요. 


서양인 체격에 맞게 설계되어 체격이 작은 동양인에게는 오히려 시트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하는데, 뭐 타워크레인용 시트가 그리 큰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대우전자의 6평형 벽걸이 에어컨입니다.


자체 냉난방 설비가 없어 이렇게 가정용 에어컨이나 가정용 히터를 구비하곤 합니다. 전기온풍기는 시트 옆에 세워두었고 에어컨은 운전석 뒤 벽면에 붙어있습니다. 여름에 탑승해보지 않아 과연 사방이 유리로 뚫려있는 타워크레인 내부를 시원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렇게 타워크레인 내부에서 그동안 자세히 보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구경하였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마쳤고, 마지막날 총 6시간의 교육만이 남았습니다. 16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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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0일차 이야기입니다.





일요일 아침. 진눈깨비가 날리더군요.


물론 다른 장비들은 운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타워크레인의 경우 냉각장치를 통해 모터에 습기가 들어가면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키기에 습한 환경에서의 운행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눈이 오거나 비가 내리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으면 현장의 갑인 타워크레인 기사가 작업을 못하겠다고 선언하고 내려오기에 현장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타워 타워크레인이 운행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런고로 오전에는 실내수업이 진행됩니다.



타워크레인 작업일보를 작성하는 과정에 대해 배웠습니다.


각 시간별 작업 내역과 특이사항을 작성합니다. 여타 일선 현장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일보와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물론 현장에서는 가라로 몰아서 작성되곤 합니다만, 원칙은 매일같이 작업을 마친 뒤 작성해야 합니다. 만일 사고가 났는데 작업일보가 제대로 작성되어있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된 경우 여러사람 목이 날라가겠죠.



진눈깨비가 날림에도 지게차는 계속 운행중입니다.


차라리 타워크레인의 운전실은 비바람을 막아주고 히터와 에어컨이 존재하기라도 하지 지게차는 비바람을 모두 맞아야만 합니다. 굴삭기도 마찬가지고요. 기중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방이 뚫린 지게차의 경우 실내작업이 아닌 이상 여러모로 큰 애로사항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내교육은 계속됩니다. 다른 중장비의 소개와 기본적인 팁에 관련된 수업이 진행되었고, 이후 무선 조종 스위치인 펜던트스위치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무선조종장치. 즉 펜던트스위치입니다.


실제 조종석에 있는 버튼들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버튼들의 배치도 비슷하고요. 허리춤에 차고 다닐 수 있도록 끈도 달려 있습니다. 좌측 스틱을 상하로 밀면 트롤리가 이동하고, 좌우로 밀면 스윙동작이 이뤄집니다. 우측의 경우 화물을 올리고 내리는 권상 및 권하작업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요.


그 외 작은 스위치들은 드럼브레이크와 브레이크 풀림장치입니다. 빨간 버섯모양은 비상정지스위치고요.



현장에서 사람이 타고 올라가는 스카이크레인 역시 비슷한 스위치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아우텍(autec)에서 제조한 펜던트스위치입니다. 아우텍은 산업용 로봇과 중장비용 무선기기 및 제어반을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물론 대한민국에도 법인이 존재하고, 세계 각국에 현지 법인이 존재하는 해당 업계에서는 유명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구급차와 기아자동차의 탑차를 외주생산하고 그 외 특장설비를 제작하는 대한민국 기업인 오텍(Autech)에서 제조한 제품인가 했습니다만, 이탈리아의 아우텍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펜던트스위치 좌측 하단에는 전원버튼과 시동버튼이 존재합니다.


시동버튼을 꾹 누르면 타워크레인에서 경적을 울려 전원이 켜졌음을 알려줍니다.



눈이 내리지 않으니 밖으로 나가 무선조종 시연을 해봅니다.


그리고 직접 펜던트를 통해 운행도 해보곤 합니다. 펜던트스위치의 커버리지는 꽤나 광범위하다고 합니다. 학원 끝자락에서 조작하여도 타워크레인이 움직인다고 하니 말이죠. 스펙상 얼마나 멀리서 동작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남은 수강생 중 희망자에 한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운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은 꽤 많이 불고 있었습니다. 


설치 및 해체작업은 중단해야 하는 10m/s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크레인에 올라가니 먼저 타고계시던 분이 클래식 음악을 듣고 계시더군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듣는다고 했습니다. 중간중간 통제가 불가할 수준으로 바람이 몰아쳤었기에 그랬습니다. 


역시 제가 타면서도 그동안 타워크레인에서 느꼈던 바람 그 이상을 느꼈습니다.



거기에 설상가상 눈보라까지 치네요.


진눈깨비가 아닌 눈보라입니다. 상대적으로 덜 습한 눈보라인짖라 운행은 계속되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수준까지 점점 심해졌고, 컨트롤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바람이 불어 화물의 착지를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기까지도 했습니다. 선회브레이크가 먹히지 않기도 하고, 엄청난 바람에 의해 역방향으로 스윙을 하는 경우 거의 돌아가지 않는 수준에 엄청난 반동 및 운전실의 흔들림을 겪었습니다.


실제 현장이라면 작업을 하지 않겠지만, 현장에서도 느낄 수 없는 상황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크레인을 내려오는것도 일이더군요.


눈보라가 몰아치고, 사다리는 매우 미끄럽습니다. 잠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순간에도 눈을 꽤나 많이 맞았네요. 여러모로 현장에서 겪을 수 없는 일들을 겪은 귀중한 하루였습니다. 11일차 이야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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