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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이야기 열 아홉번째. 후쿠오카 타워 그리고 후쿠오카의 밤 입니다.


2015/04/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 인천 국제공항 ~ 후쿠오카 국제공항

2015/04/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2) 다자이후 가는 길, 다자이후 텐만구 -1

2015/04/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3) 다자이후 텐만구 -2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4) 다자이후 텐만구 -3, 큐슈국립박물관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5) 우메가에모찌,우메노쿠라,하카타시티

2015/05/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6)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 캐널시티 구경

2015/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7) 후쿠오카 최고의 번화가 텐진, 만다라케

2015/05/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8)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1 가는길

2015/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9)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2 가라쓰 은행, 시청

2015/05/1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0)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3 평범한 시내 풍경, 가라쓰 신사

2015/05/1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2015/05/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3)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6 가라쓰성(唐津珹)

2015/05/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4)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7 시내,츠타야 가라쓰점

2015/05/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5)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 完 가라쓰 상점가, 버스센터

2015/05/3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6) 하카타 버스센터 다이소, 게임센터 및 피규어 전시장

2015/06/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7) 후쿠오카 공항철도, 야후돔을 지나서!

2015/06/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8) 후쿠오카 타워 -1 타워에 어둠이 깔리기까지



종전 18부에서 이어집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점점 하늘은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슬슬 불이 켜지는 곳이 보이는군요.



가로등들도 불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주택가 사이에 난 작은 도로들의 가로등 역시 켜 진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좀 더 기다리니 야경이라 할 수 있는 경광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차들도 라이트를 켜고 다니고, 웬만큼 사람이 있는 건물들에는 불이 거의 다 켜졌네요.



고급 주택도 불이 켜지고, 사무실도 불이 켜집니다.



좀 더 기다리면 어두운 밤이 되겠죠.



슬슬 셔터스피드가 느려집니다.


오히려 짐만 될 것 같아서 챙기긴 했으나 차에 그냥 버리고 온 삼각대 생각이 절실하더군요.



운동장도 도서관도 환하게 밝힙니다.


공동주택의 계단이나 복도엔 불이 다 켜진듯 합니다.



전망대 한 구석엔 이런 바닥이 있었는데, 날이 어두어지니 형광빛을 띄는군요.



아직 노을은 약간 남아있지만, 후쿠오카는 낮에서 밤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이렇게 더 어두워 지는군요.



희미하게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던 불빛은 이제 초롱초롱하게 저 멀리서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 더 선명해진 모습.



사진으로 모든걸 다 표현하기는 정말 부족합니다. 직접 오셔서 보셔야 합니다.



아까보단 불도 많이 켜졌고 훨씬 더 선명해 졌지요.


야경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내려갑니다.



5층 전망대에서는 4층 식당과 3층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수 없습니다.


고로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계단 경사는 약간 가파른 수준이더군요.



후쿠오카의 밤은 시작됩니다. 3층에서 보나 5층에서 보나 큰 차이는 없더군요.



1분 2분 차이지만 점점 달라지는 모습들..



뭔가 앉기 애매한 자리..



아까 봤던 결혼식장 역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결혼식장이라기 보다는 광란의 파티를 즐기면 어떨까 싶은 모습이네요.



Lover's Sactuary


연인들의 성지랍니다. 연인들이 많이 보이긴 했는데 제가 3층에 있을 때, 한 커플이 저기에 가서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 연인이고 잣이고 뭐고간에 그냥 전 볼거 보고 갔습니다.



저 멀리 산 아래까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저 불빛들이 알려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네요. 


아까 봤던 그 카와이하던 안내양은 없었지만, 다른 안내양이 탑승중이였답니다.



엘리베이터 천장에는 이렇게 은하수를 보는 것 같이 데코레이션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조명효과긴 하지만 어두운 상황에선 감쪽같습니다.



한켠에는 이렇게 현재 높이가 표시되고 있구요.



후쿠오카 타워 역시 특유의 일루미네이션을 뽐내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더라도 높이 솟은 요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제가 나왔을 시간 즈음에 후쿠오카 타워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붐비거나 하진 않았네요.


타워 앞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시티로 향했습니다. 핸드폰은 이미 사망이고 카메라도 간당간당한 상태에서 하카타시티의 야경을 만끽하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 택시를 한번 타 보기로 합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언급을 했듯이, 대다수의 택시가 토요타의 크라운 컴포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소나타3, 뉴그랜져 택시가 아직도 굴러다닌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래도 태생이 고급차이니 승차감은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구식 인테리어긴 하더라도 잘 서고 잘 갑니다.



이날 밤도 누군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숙소로 떠나지만

불타는 밤이라며 관광지를 배회하고 있겠죠.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일드좀 몇개 보고,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대강 내용은 이해하다가 열한시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일드에서 떼쓰는 스시녀만 봐도 카와이하더군요. 즉흥적으로 전 주 금요일에 예약을 하고 3일만에 온 여행인지라 셋째날 오전에 비행기를 타야합니다.


좀만 시간이 있었더라면, 불과 예매하기 12시간 전에만 예약했더라도 더 저렴하게 3박 4일의 일정을 즐길 수 있을텐데.. 그래서 사람은 생각했으면 단번에 선택을 해야합니다. 여튼 그러합니다.



호텔에서의 아침입니다. 전날은 캐널시티 지하의 뷔페에 가서 먹었는데


이날은 식권을 가지고 호텔 1층 로비 옆의 일식집에 갔습니다. 천엔 천이백엔이 넘는 고급 식당인데, 아침 식권 하나만 있으면 몇가지 메뉴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옆에 바빠보이는 스시남 아저씨가 고른 메뉴를 보고 똑같이 골랐습니다. 조갯살이 들어간 죽이라고 하네요.


맛있었습니다. 정갈하면서도 장아찌류도 먹을만 했습니다. 커피랑 쥬스도 마음껏 마실 수 있구요.


캐널시티 하카타 호텔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뷔페도 좋지만 일식당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큰 수확 없이 짐을 싸들고 공항에 도착해서 밥을 먹었습니다.


얼마 전, 일본 웹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겉보기엔 속이 알차보이는데 보기에만 그렇게 포장을 해놨다는 사진이 올라오고 질타가 이어졌는다는데 (가끔씩 한국인이 만들어서 그렇다는 혐한 댓글도 보이더군요) 공항 식당의 우동은 크게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관광지나 시내에서 사먹던 가격보다 조금 비쌀 뿐, 인천공항처럼 구천원 만원 하진 않았습니다.



이륙 준비중인 비행기입니다.


역시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고, 일본인은 한 댓명 보이더군요. 급히 출장을 가는 것 처럼 보이는 스시남 아저씨도 있었고, 티웨이측에선 비행기를 반으로 나누어 중간과 뒤쪽 탑승자 부터 탑승수속을 밟으라 하는데도 몰상식하고 미개한 사람들은 열 번호가 1~10번대임에도 수속행렬에 서더군요.


미개하고 몰상식한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제 또래 되어보이는 젊은 년놈들도 그리 타더군요. 



여튼간에 1~10열대 탑승자들이 먼저 탑승을 하게 되면, 짐을 넣는다고 중앙 통로를 막기에 원활한 탑승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항공사 직원들이 나중에 타라고 하는건데도 그리 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표를 체크하는 직원 역시 알면서도 넘어가 줍니다.


여튼간에 탑승을 마치고, 이륙 준비를 합니다.



이륙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



그렇게 후쿠오카를 떠납니다.


짧은 시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마저 보기 위해 다시 오리라 약속하고 떠납니다. 약 한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구조가 상당히 낫이 익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ic를 지나니 착륙 준비를 한다 그러더군요.



공항에서 열차를 타고 나와 출국 수속을 밟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이패스 카드로 주차비 계산이 가능하다고 하더니만 카드가 먹질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라쓰에서 읽히지 않던 신용카드를 내밀으니 정상적으로 긁히더군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진 못하고 등기소에서 저를 찾아서 등기소를 거쳐서 집으로 왔습니다.


긴 여정은 아니지만, 한달 반에 걸쳐 글을 작성하고 19부라는 대 기록을 남긴 여행기를 마칩니다.

알게 모르게 이 연재물을 꾸준히 찾아보시던 분들이 계셨다 들었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큐슈 여행 이야기 2015.04.21~2015.04.2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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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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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호텔에 도착한 티스도리..






생각보다 무거웠던 캐리어를 질질 끌고 호텔에 입성했습니다.


배터리가 완전히 사망하기 직전인지라 노심초사 지도앱을 보면서 찾아오니 사진으로 많이 봤던 건물이 보이더군요. 후쿠오카의 중심지 하카타역에서, 큐슈 최대의 번화가인 텐진역에서 딱 중간 위치에 있는 초대형 상업시설이 바로 이 캐널시티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아웃렛과도 같은 개념이지만, 180m의 운하와 음악 분수쇼 및 여러가지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는 도시의 극장이란 컨셉으로 지어진 초대형 규모의 공간입니다.


96년 처음 개장하여 약 19년의 세월을 거치며 지금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후쿠오카에 갔다면 꼭 들여야 할 쇼핑의 중심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답니다. 



캐널시티 앞 버스 주차장에 미쯔비시후소 에어로 버스가 들어갑니다.


참 희안한게 요것만 쭉 보이더군요. 여튼 제가 이틀동안 묵게 된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은 바로 이 주차장이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간단한 한국어를 하고 영어가 능숙하 직원이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을 배정받아 올라가도록 합니다.



이래저래 광고가 있더군요.


뭐가 뭔지 모르니 패스합니다. 캐널시티의 개장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한 호텔이니 약 20년정도 된 호텔이라 보면 되겠더군요. 이 뒷편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호텔도 있는데 그곳의 숙박비에 딱 절반정도 가격입니다. 그래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만족스러운 여정을 보내지 않았나 싶네요.



일본 현지인들도 많았지만, 외국인은 대부분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입니다.


그렇다보니 중국식 한문과 한국어로도 세탁기가 어디에 있는지, 술을 파는 자판기가 어디에 있는지 표시를 해 두었더군요. 저는 11층의 1123호를 배정받아 1123호에서 잠을 잤답니다.



아까 다자이후에서 사 왔던 그 떡.. 우메가에모찌를 뜯어서 먹어봅니다.


조금 눌리긴 했지만 맛은 괜찮더군요. 국화빵의 노릇노릇함과 찹쌀떡의 쫄깃함이 한데 어우러져 입 안에서 맴돌더군요. 한번에 다 먹으려 하다보니 조금 목이 매이긴 했지만.. 그래도 핸드폰이 충전될 시간을 기다리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캐널시티 할인권이라고 카운터에서 주던데.. 뭔지 읽지를 못하니...


나중에 와서 알았지만 와쿠와쿠 패스카드라고 캐널시티 일부 점포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티켓이라고 하는군요. 한국어 안내문에 친절히 써 있는걸 한참 뒤에야 알았답니다 ㅠㅠ


왜 고등학교 다닐 적에 일본어를 천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아주 열심히 공부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참 하기 싫어서 발버둥 친게 아직까지도 후회가 되더군요. 누가 혼자 일본여행 올 줄 알았겠습니까. 일본여자가 착하다고 듣기나 했겠습니까.


뭐 여튼 주워들은 단어나 일본어만으로도 다니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외국어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이미 싹 다 어지럽히고 사진을..


개인적으로 어두운게 싫어서 커튼은 살짝 걷어두었습니다. TV는 인터넷 TV인데, 좀 볼만한 채널은 유료채널이라고 하더군요. 1000엔 주고 VOD 카드를 하나 사면 50여편의 VOD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틀동안 지내면서 50편을 볼 능력도 안되고.. 그냥 무료채널들이나 돌려가면서 봤습니다.


P.S 디즈니, 애니맥스, 스포츠 채널 등등은 다 유료..ㅠㅠ


일단 핸드폰을 다시 장전해서 캐널시티로 나와봅니다.



저거.. 어디서 많이 본건데...? 비디오아트?



멀리서 봐도 작은 브라운관 더미에서 나오는 다양한 비디오..


이런 작품은 고인이 되셨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셨던 故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아닌가..



맞았습니다. 'Fuku/Luck, Fuku=Luck, Matrix' 이라는 작품이더군요.


물론 저 티비들은 대부분이 대우전자의 제품이였습니다. 삼성 금성도 종종 섞여있더군요. 다만 세월이 세월인지라 고장이 난건지 오랜 시간을 지켜봐도 켜지지 않는 티비들도 많이 보이더랍니다. 전기 먹는 하마에 화질도 썩 좋지 못해 천대받는 브라운관이지만, 그래도 캐널시티에선 없어선 안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랍니다.


근데.. 팜플렛은 하나 있어야 하는데..



안내데스크 앞, 각국 언어로 제작된 팜플렛이 있는데.. 한국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에.. 한고쿠노 팜프렛와 없어요.. 나이...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직원분이 죄송하다며 꺼내주더랍니다.



앞에 보이던 음반가게로 들어 가 보았습니다.


우리보다 음반 및 DVD 관련 시장의 규모가 큰 편이고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며 함께 발전하는 일본 음악시장의 특성상 차트에도 별 음반이 다 올라옵니다. 걸그룹 보이그룹으로 대표되고 사실상 케이팝 인기를 견인하는 아이돌 그룹 역시 일본이 원조구요. 트로트 역시나 일본의 엔카에서 파생된 장르입니다. 



KIA~~~~~~~역시 K-POP!!!!!


일본의 음악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고 비주류로 통하는 서브컬쳐 음악 역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음악을 위한 코너가 따로 존재한다는게 참 자랑스럽네요. 한국 및 아시아를 하나의 범주로 묶어두었는데.. 일본에 가서 음반가게만 여러곳 들려 본 결과 가는곳마다 한국 음악 부스가 다 따로 있었답니다.



180m의 길이를 자랑하는 캐널시티의 운하.


이미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한반도 대운하라는 이상한 꿈을 꾸시다가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셨던 우리 츠키야마 아키히로 명박가카께서 보신다면 아주 흡족하게 느끼시리라 여겨지는 그런 운하입니다. 배가 다니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분께서 서울시장 시절 복원해둔 청계천을 보는 느낌이더군요. 



날이 더운지라 미친놈처럼 한번 빠져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포기했답니다.


캐널시티는 겁나 넓습니다. 



운하를 하나 끼고 하얏트 호텔이 있고, 남쪽 북쪽에 빌딩이 하나씩 있습니다.

그리고 중심이 되는 센터워크와 그 뒷편으로 비지니스 센터 빌딩이 있지요.

길 건너편엔 가장 최근에 개관한 동쪽 빌딩이 있습니다.



비지니스 센터는 말 그대로 회사 사무실들이 입주 해 있습니다.


토토 아시죠? 그 도박 말고.. 욕실 용품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 여튼 캐널시티는 쇼핑센터와 호텔 극장 그리고 사무실까지 다 갖춘 말 그대로 하나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출퇴근 시간대에는 양복을 입고 다니는 샐러리맨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센터워크를 거닐어 봅니다. 


관광객에 한해서 면세혜택이 주어지거나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가게들이 많더군요.



지하로도 내려가 봅니다.


사실 가져온 돈도 별로 없고 쇼핑까지 할 생각은 않고 왔기에 윗층은 대부분 의류 브랜드라 그냥저냥 지나서 지하까지 내려왔습니다. 처자들이 보면 카와이~를 연발할 그런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 역시 대부분이 여성들이네요.



카와이한 캐릭터 컵들도 있습니다^^



한켠에는 작은 오락실이 펼쳐져 있네요. 유아동에 맞춘 기기도 마련되어 있고



육성형 게임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실상 미약하기만 한 분야인데 한국이 일본 많이 쫒아가긴 했다만 이런거 보면 문화콘텐츠 측면에서는 케이팝이나 어느정도 따라왔지 한국이 한참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박자에 맞춰서 북을 치는 태고의 달인..


상당히 유명한 게임이지요.



애들이 하라는 아동용 게임은 안하고 도박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잡으면 밑에서 동전이 떨어지는데 애들이 냅다 릴대를 돌리더군요. 그럼 와르르르르 백엔짜리 동전이 떨어집니다. 사행성 게임기를 어릴때부터 접한 저 아이들은 나중엔 빠칭코 폐인이 되겠죠..



따로 출입금지 이런 문구 없이 슬롯머신도 보이고.. 



핀볼게임 형태의 빠칭코 역시 보입니다.



드래곤볼의 새로운 극장판 '드래곤볼 Z : 부활의 F'


나름의 굿즈상품으로 프리더 휴지통이 있네요..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ㅋㅋㅋㅋㅋ



캐널시티에는 분수가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정각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분수쇼가..


매시 30분에는 음악 없이 분수쇼가 이어집니다.



건너편 동관으로 가는 통로가 있지만 길을 건너서 가 보도록 합니다.


가다가 보이던 한국식당 방가방가.. 




일본에서만 맛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엔 한국에도 종종 보이는 모스버거입니다.


대마도에 있는 유일한 햄버거 체인점이기도 하죠..



버스 주차장에 세워진 현대 유니버스.



비교적 최근에 완공된 건물이라 그런지 실내느 깔끔한 편..



이번에도 역시나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호텔방향으로 갑니다.



호텔 앞에서.. 백엔버스를 타고 텐진으로 가 볼 예정입니다.



지어진지 얼마 안된 동관(이스트 빌딩)은 나름 자연속에 온 기분을 들게 합니다.


자연속에서 만나는 거대한 아웃렛, 그리고 도심 속 문화공간들.. 나중에 오면 총알 열심히 장전해서 꼭 옷 한벌 사입고 가고 싶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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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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