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기 하나 끝내놓고 또 여행기 하나 바로 이어서 쓰고 있는 상황..

 

이날로 얘기하자면... 토요일 하차가 일찍 잡혔고, 상차는 없었습니다. 딱 보니 정체를 뚫고 와도 잠깐 숨을 돌리고 공항에 넘어가도 대략 2~3시 비행기로 충분히 후쿠오카에 다녀올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토요일 새벽에 항공권을 예약했고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그러곤 커다란 탁상용 김 선물세트를 사서 바로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정말 즉흥적으로 떠나서 월요일 오전 비행기로 돌아왔지요.

 

인천공항 T1

 

에어서울을 타고 가는지라 T2보다 가깝고 편리한 T1으로 향합니다.

 

발렛은 항상 만차. 장기주차장도 개판으로 차를 던지고 도망간 인간들이 많아서 개판 오분 전. 그나마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터미널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구역에서 겨우 자리를 찾아 차를 세웁니다.

 

아이오닉6

 

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수리를 위해 입고한 렌터카로 공항에 오는 게 관례같은 느낌이네요.

 

아이오닉6 렌터카를 대충 세우고 공항 터미널로 넘어갑니다. 발렛에 넣고 바로 이동하면 가장 좋지만 장기주차장에 차를 세우더라도 셔틀버스를 타지 않아도 될 곳에 차를 세운다면 시간을 10분 이상 줄일 수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온갖 이중주차에 통로를 막는 무개념 주차까지 난립하고 있습니다.

 

한산한 터미널

 

대충 점심쯤 들어가니 터미널도 한산합니다.

 

이미 많은 항공사가 T2로 넘어가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한산한 시간대인지라 당연히 사람도 적겠죠.

 

바로 면세구역

 

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바로 면세구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점심시간이니 오랜만에 라운지에 가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마티나 라운지

 

워커힐 호텔에서 운영하는 마티나라운지입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라운지 앞에는 줄이 길게 서있더군요. 동편인지 서편인지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갔는데 샤워장이 있는 곳이 있고 그냥 식당만 있는 곳이 있습니다. 대기중인 사람들도 있는지라 오래 자리잡고 있기 뭐해서 금방 밥만 먹고 나왔네요.

 

에어서울 RS723

 

에어서울 RS723편에 탑승합니다.

 

후쿠오카행은 뭐 이제 일상에 가까운 영역인지라 크게 설레이거나 그러진 않네요.

 

탑승 또 딜레이

 

또 한 시간 가까이 딜레이를 먹어버렸습니다.

 

탑승까지는 예정된 시간에 정상적으로 했는데 이륙허가를 받지 못해 또 한 시간 가까이 시간을 잡아먹게 되더군요. 혼잡한 A1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들이 죄다 그렇듯이 오전시간이 아니라면 딜레이는 필연과도 같아보입니다. 이래서 오전에 다녀야 하네요.

 

그렇게 딜레이를 제대로 쳐먹고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수속장이 변경되었다.

 

한달만에 다시 왔는데 수속장이 변경되었네요.

 

입국수속장이 새로 증축한 구역에 생겨났습니다. 바닥재 컬러만 봐도 새로 깔고 또 새로 깔은 흔적이 보이지요. 수년째 진행되던 공항 터미널의 확장공사도 다 끝난듯 합니다. 면세구역도 천지개벽을 했더군요.

 

1층도 천지개벽

 

여기가 내가 알던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천지개벽했습니다.

 

그간 일부 공사는 진행중이었는데 드디어 모든 공사가 끝났네요. 공간이 넓어졌고 버스승차장도 다시 터미널에서 탑승할수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국내선행 셔틀버스는 5번 플랫홈에서 출발합니다. 나와서 오른쪽 끝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저 끝

 

우측부터 좌측으로 숫자가 늘어나기에 5번 승차장은 우측으로 나가야 합니다.

 

방금 버스 떠남

 

딜레이도 있었고 수속에서도 꽤 시간을 잡아먹었는데 버스까지 바로 떠나버리네요..

 

그렇게 한참 더 대기하고 다음 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셔틀버스 운행경로도 좀 바뀐 느낌

 

셔틀버스 운행경로도 좀 바뀐 느낌이더군요.

 

고가도로를 타고 돌아 국내선 터미널 승강장 맞은편으로 지나옵니다. 그렇게 공항선 지하철을 타고 호텔 체크인 먼저 진행하네요.

 

헤이와다이 호텔 아라토(平和台ホテル 荒戸)

 

지난 여정의 마지막날 같은 계열 호텔에 묵었던 기억이 생생하지요.

 

지난 여정 당시에는 헤이와다이 오테몬으로, 이번 여정에는 헤이와다이 호텔 아라토(平和台ホテル 荒戸)로 방을 잡았습니다. 이날은 오테몬보다 아라토가 숙박비가 조금 더 저렴하더군요.

 

 

설 연휴 뒤 사가 후쿠오카 여행기 (5,完) 헤이와다이 호텔 오테몬(平和台ホテル大手門), 귀국

설 연휴 뒤 사가 후쿠오카 여행기 (4) 3일차 - 타케오신사(武雄神社), 타케오시 도서관(武雄市図書설 연휴 뒤 사가 후쿠오카 여행기 (3) 구루메시 조류센터(久留米市鳥類センター), 호텔 비엔토스(

www.tisdory.com

 

그냥저냥 오래된 건물

 

건물 자체는 지난번에 갔던 오테몬이나 큰 차이가 없는 년식의 건물이었습니다.

 

1층에 주차장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야 호텔 로비가 있습니다. 오테몬 대비 아라토는 건물이 깔고앉은 면적만 조금 작아보였네요.

 

빨간 엘리베이터는 동일하다.

 

이 호텔의 시그니처 컬러인지 엘리베이터 도어가 빨간색인건 동일하네요.

 

체크인을 마치고 배정된 방으로 이동합니다. 8층 건물의 꼭대기층 8층 객실이 배정되었네요.

 

협소한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도 협소합니다.

 

사람 둘 셋 타면 꽉 차는 수준이네요.

 

1인실 객실

 

1인실 객실입니다. 구조는 지난번 호텔과 다르지만 면적은 비슷했습니다.

 

창문을 열면 옆 건물 벽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창문은 딱히 열지 않았습니다.

 

계단

 

빙글빙글 돌아 내려가는 계단실의 모습.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텐진으로 나가봅니다. 지난번에 뵈었던 타카상께서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가기 바로 전 주에 서울에서 뵙고 같이 밥도 먹었는데 또 이렇게 가서 뵙게 되는군요.

 

걸어가기도 애매하고

 

걸어가기도 애매하고 전철을 타자니 한 정거장 거리고.. 버스를 타자니 두 정거장 거리고.....

 

버스가 바로 오기에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저 건물 다 지어졌네

 

코로나 이후 처음 후쿠오카에 다닐 때 한참 빔이 들어가고 터파기가 진행되던 현장이었는데..

 

한 2년 다니니 건물 완공까지 보게 되는군요.

 

메이도리민

 

항상 가는 곳. 또 와서 달립니다.

 

라이브 라이브 라이브 추가 또 추가.. 밥은 나가서 먹기로 하고 일단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체키도 찍고

 

와가마마 세트에 들어있던 체키 촬영까지 마칩니다.

 

우측에 에렌쟝 한글을 엄청 예쁘게 쓰더군요. 이날 타카상 선물로 커다란 김 선물세트를 가져갔는데 박스에 적혀있는 한국어를 읽을 수 있냐니까 결국 끝까지 다 읽어내더군요.

 

여튼 해가 진 저녁시간에 라멘이 먹고싶다고 하니 타카상의 손에 이끌려 야타이 거리로 걸어봅니다. 

 

오카모토

 

처음에 가려던 야타이는 존재하지 않았고.. 차선책으로 택한 오카모토라는 이름의 야타이에 왔습니다.

 

흔히 야타이 거리라고 얘기하는 곳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만, 그래도 대기가 있더군요. 잠시 대기후 착석합니다.

 

착석

 

착석합니다. 라멘이나 기타 술안주가 존재합니다.

 

일단 저는 우롱차. 타카상은 생맥을 주문하고. 기본 메뉴인 돈코츠라멘을 주문합니다.

 

우롱차와 맥주

 

돌아다니니 좀 더웠는데 얼음이 담긴 우롱차를 마시니 시원하더군요.

 

우롱차를 홀짝홀짝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라멘이 나왔습니다.

 

돈코츠라멘

 

평범하다면 평범한 돈코츠라멘 맛이었습니다만, 국물까지 싹 비웠습니다.

 

그렇게 라멘으로 1차를 마치고 2차를 또 라멘이라 쓰고 소바라고 적혀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 골목 느낌

 

하카타천을 끼고 세워진 타워맨션 사이를 거닙니다.

 

전형적인 일본 골목 느낌. 좋습니다. 조금만 더 나가면 번화가고 유흥가인데 주택가라고 이 골목은 조용하네요.

 

나카스 야타이 거리

 

나카스 야타이 거리도 지나칩니다.

 

뭐 여기는 다 비싸고 별로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관광객들이 많아 줄이 길게 서 있더군요.

여튼 나카스 야타이 거리를 지나칩니다.

 

부타소바츠키야(豚そば月や)

 

부타소바 츠키야(豚そば月や) 본점

 

그냥 평범한 돈코츠 라멘집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녔습니다. 맑은 국물에 부타소바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라멘이었습니다.

 

부타소바와 만두

 

들어갈 배가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여튼 배가 터지도록 부타소바와 함께 만두도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매번 먹던 돈코츠라멘의 걸쭉하며 진한 맛과 달리 매우 깔끔한 맛이 인상깊었습니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먹었고, 그렇게 정신이 없는 상태로 다시 돌아가는 타카상과 헤어진 뒤 호텔로 돌아왔네요.

 

오후 늦게 가서 라멘만 두 번 먹고 왔던 4월 여행의 첫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음날은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갔네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무려 3개월을 질질 끌어왔던 8월 여행기 벌써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11월 안에 한번 더 가긴 해야 하는데, 막상 주말에 시간이 나질 않네요. 제주항공 기프티켓 사놓은 거 써먹으러 이번달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안에는 한번 더 가야 합니다. 여튼 마지막날은 하카타역 근처를 구경하다 공항으로 와서 사다 달라는 과자를 구매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었지만 8월 여행은 이전부터 항공권을 관망하다가 집을 나오는 시점에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8월 여행기 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3) 호텔 라이브맥스 후쿠오카 텐진 웨스트, 메이드리밍 텐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1일차 마무리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5) 사가현 사가시(佐賀市)

8월 여행기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일 차에는 입국 후 다자이후 텐만구를 거쳐 텐진으로 돌아와 메이드카페에서 돈을 좀 쓰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일대를 돌아보고 들어왔습니다. 2일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6) 사가 벌룬 뮤지엄

지난 5부에서 사가현 사가시로 향하는 내용을 다뤘었죠. 이번에는 사가시 시내의 '사가 벌룬 뮤지엄'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7)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 PLAZA 656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8) 사가에서 후쿠오카로 복귀, 메이도리민 2차 방문

8월 여행기 7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9) 하카타 포트 타워, 3일차 시작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www.tisdory.com

 

전기차 충전기까지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나왔습니다.

 

하카타역 하카타시티 앞

 

후쿠오카 교통의 중심지 하카타입니다.

 

후쿠오카현청 소재지이자 사실상 텐진보다 좀 더 큰 시가지입니다. 물론 하카타나 텐진이나 전철역 두 정거장 거리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도심으로 이어져 있습니다만, 그냥저냥 관광객이 와서 놀기엔 개인적으로 하카타보단 텐진이 더 나은 것 같더군요. 버스에서 내리니 하카타역이 소재한 하카타시티 건물이 보입니다. 그쪽으로 바로 넘어갈까 하다 북오프가 있어 북오프 먼저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북-오프(BOOK OFF)

 

중고서점 체인점 북오프입니다.

 

한때 여행에서 북오프만 찾아다닐 정도로 북오프 쇼핑에 재미 들렸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가도 딱히 눈에 띄는 물건들이 없습니다. 예전엔 한국에 정발되지 않아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굿즈나 음반등을 잔뜩 가져오곤 했었는데 요즘은 북오프에 가도 별 감흥이 없네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들어갑니다.

 

DA PUMP 찾으러 왔는데 없다

 

DA PUMP 음반을 찾으러 왔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음반은 없네요.

 

DA PUMP의 명곡 if... 원발매 앨범을 찾고 있습니다만 항상 없습니다. 기타 히트곡을 모아둔 베스트 앨범은 봤지만 그 앨범은 항상 북오프에 갈 때마다 찾지만 매물이 없네요. 20여 년 전 괜찮은 판매고를 올렸던 음반인데 중고 매물이 이렇게 없나 싶습니다.

 

대충 북오프는 이런 느낌

 

북-오프라는 이름처럼 중고서점으로 시작해 지금은 오만 잡다한 물건을 다 사고파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긴 합니다만, 몇몇 대도시에 지점이 있을 뿐 북오프처럼 도심에는 곳곳에, 시골에도 한두 개쯤은 볼 수 있는 이런 전국망을 갖추지도 못했고 그럴만한 수요도 나오지 않아 한국에선 앞으로도 볼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공책

 

공책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포니카 학습장은 84자 한자공책. 그 옆에 겨울왕국 캐릭터가 그려진 공책은 10줄짜리 일반 공책으로 보입니다. 별 걸 다 팔긴 하네요. 북오프에서 별다른 소득 없이 하카타역 건물로 넘어갑니다.

 

하카타시티

 

이 커다란 건물에 영화관도 있고 백화점도 있고 터미널도 있고 역도 있고 다 있습니다.

 

한큐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네요. 먼저 백화점 구경이나 해 봅시다.

 

한큐백화점 내부

 

그냥 우리나라 백화점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백화점 건물 7층에 타워레코드가 있다고 하는지라 타워레코드 구경이나 가 보기로 합니다. 하카타보다 텐진 타워레코드의 규모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타워레코드

 

타워레코드가 있긴 있습니다만 규모가 상당히 작네요.

 

아까 봤던 북오프의 음반 코너보다도 규모가 작습니다.

 

국뽕주입중

 

K-POP 카테고리가 잘 보이는 자리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네요.

 

국뽕 한 사발 들이키고 갑니다.

 

시티팝 등 우리나라로 따지면 7080?

 

시티팝이나 쇼와시대 아이돌 등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7080 카테고리에 들어갈만한 음반들이 보입니다.

 

그 시절 일본의 감성은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반일을 외치는 사람들 중 그 감성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요. 레트로 열품이 불며 이런 음반을 찾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

 

익숙한 그룹이 보이네요.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新しい学校のリーダーズ)입니다.

 

해외 진출과 함께 긴 이름 대신 영미권에서는 '아타라시 각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컨셉 자체가 특이해서 한번 보면 잊히지가 않습니다.  '오토나 블루'라는 곡이 틱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작은 규모의 타워레코드 구경을 마치고 다시 건물 밖으로 내려왔습니다.

 

택시 구경중

 

멍 때리며 하카타역 앞 택시승강장의 택시를 구경하네요.

 

일본 택시 중 가장 흔한 크라운 컴포트나 닛산 크루 혹은 세드릭 같은 구닥다리 택시 전용 모델들과 도쿄 올림픽과 함께 보급되기 시작한 새 택시 전용 모델인 재팬택시도 있지만 미니밴이나 캠리를 비롯하여 택시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대부분 법인택시지만 간간히 개인택시도 보이고요. 규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손님을 내려준 택시가 승차대기열에 서고 그 줄이 다 차면 옆으로 또 새로운 줄을 만들고 그렇게 차례대로 승객을 태우기 위해 빠져나갑니다.

 

돌고 도는 중

 

사진상 좌측 줄이 현재 빠지고 있는 줄, 우측 줄이 새롭게 채우고 있는 줄입니다.

 

제 시점에서는 우측. 운전자 시점에서 좌측부터 채워나갑니다. 따로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은 없지만 질서 정연하게 택시들이 줄을 서고 차례대로 손님을 태우러 나옵니다. 멍 때리며 봤지만 나름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한참을 구경하다 왔습니다.

 

매표소는 지옥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매표소는 지옥 수준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버스고 열차고 다 교통카드 호환되지 않나? 싶습니다만, 지정석을 받기 위해 저렇게 줄을 서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카타 지하상가를 쭉 둘러보고 지하철을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향합니다.

 

후쿠오카 공항

 

후쿠오카공항역은 국내선 터미널에 붙어있는지라 국제선 터미널로 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야 합니다.

 

셔틀버스로 정확히 10분 걸립니다. 바로 노선버스나 택시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가지 않는 이상 조금 여유롭게 가야 합니다.

 

국제선 셔틀버스 타는 곳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국제선 셔틀버스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사람도 차도 많다

 

사람도 차도 많네요. 연휴라 그런가 봅니다.

 

한국인보단 해외로 나가려는 일본 현지인 관광객들이 더 많습니다. 곧 버스가 오고 탑승이 시작됩니다.

 

버스 휠이 알코아 블랙라벨

 

물만 뿌려도 깔끔하게 유지된다는 알코아 블랙라벨 휠이네요.

 

정식 명칭은 알코아 듀라 브라이트(ALCOA DURA-BRIGHT). 흔히 DB휠이라 얘기하는 그 휠입니다. 저도 여유만 된다면 싹 다 관리도 편하고 광도 잘 나는 DB휠로 바꾸고 싶습니다.

 

국제선 터미널

 

익숙한 국제선 터미널입니다. 1층 공사는 과연 언제까지 진행될까요...

 

에어부산 탑승수속

 

에어부산 카운터의 탑승수속 시간입니다.

 

적당히 시간에 맞춰 왔네요. 수하물이 없으니 수속도 금방 끝납니다.

 

과자 구매

 

지난 5월에 같이 가셨던 형님이 과자 좀 다양하게 사다 달라고 하시기에 과자를 또 구매했습니다.

 

그 몇 달 사이에 과잣값이 좀 올랐네요. 면세혜택도 받았고 딱 이거다 원하는 과자는 없으셨기에 정말 고르게 하나씩 다 담았습니다. 

 

영수증

 

8607엔이 나왔네요.

 

그렇게 많이 담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생각보다 큰돈이 나왔습니다. 아 물론 귀국 후 집에 가기 전에 드리고 왔습니다.

 

탑승대기

 

그렇게 수속도 마치고 과자도 다 구입하고 탑승을 기다립니다.

 

술이나 담배 전자제품은 모르겠습니다만, 면세구역에서 파는 과자의 가격은 바깥의 세액 포함된 가격과 동일합니다. 밖에서 구입하여 면세혜택을 본 다음 가져오는 게 조금 더 저렴합니다. 참고하세요.

 

버스 당첨

 

500번대 게이트네요. 버스를 타고 스텝카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습니다.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내린 뒤 스텝카를 거쳐 항공기에 올라타야 합니다.

 

스텝카

 

스텝카가 무려 스위스포트(swissport) 소속이네요.

 

스위스의 다국적 항공 지상 조업 서비스 업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에 지사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리 큰 공항이 아닌 후쿠오카 공항의 지상조업도 의외로 이 업체에서 맡고 있네요.

 

탑승

 

무사히 탑승까지 마쳤습니다.

 

약 한 시간을 비행한 뒤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한오환

 

한오환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한오환을 보니 다시 한국땅에 온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발레파킹을 맡겼더라면 멀리 가지 않아도 될 텐데 또 장기주차장행 셔틀버스를 타고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가야 합니다.

 

일렉시티

 

현대 일렉시티 셔틀버스네요.

 

4 주차장 정류장에서 내려 차를 찾았습니다. 과자를 전달하고 천천히 집으로 내려왔네요.

 

서해대교

 

그렇게 일요일 오후. 서해대교를 건너 집에 돌아가는걸 끝으로 8월 여행이 끝났습니다.

 

9월부터는 성수기라 갈 생각을 못했고 가을에 한번 가야지 했다가 못 가고 11월까지 왔습니다. 걱정 마세요 또 갈 겁니다. 빠른 시일 내 다음 여행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023.8.11 ~ 13

 

- 完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