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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의 벽을 넘었습니다. 아마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한번 더 만 단위를 넘지는 않으리라 보여지네요.


7월 말에 16만km의 벽을 넘어섰고, 10월 22일에 17만km의 벽을 넘었습니다. 늘어나는건 주행거리와 걱정들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별 탈 없이 17만km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전장쪽 배선 관련된 자잘한 고장을 제외한다면 엔진 그리고 밋션과 같은 주요 동력계통에는 별 탈 없이 타 왔네요. 엔진 상태는 늘상 다른 스파크보다 좋다고 자부 할 수 있는 수준이고, 변속기 역시 어디다 박아서 깨먹지 않는 이상 1년에 한 번 수준으로 오일만 꾸준히 갈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막상 달리다 보니 170,000km는 놓쳐버리고 170,002km가 찍힌 상황에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아마 내년 이맘때 즈음이면 20만km를 넘긴 계기판 사진을 찍어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차 팔아먹기는 글렀구요. 그렇다고 막상 차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현 상황상 새차를 뽑아봐야 크게 의미가 있는 일은 아니니 그런 생각을 바로 접곤 합니다. 


여러모로 굴러 갈 때 까지, 탈 때 까지 타 보는 방법 말곤 없어보입니다. 앞으로도 무사히 잘 달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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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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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서 조금 늦게 나와서 차량 인수지까지 조금 촉박하게 국도를 지나가던 중 멧비둘기로 추정되는 새와 작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새도 퍽 소리 이후 잘 날라갔고, 제 차도 딱히 망가진 곳은 없어보였지만 순간 꽤나 놀랐었네요.



블랙박스상으로는 살짝 빗겨나간듯 보이지만, 제 시야 바로 앞에서 쿵 하고 충돌이 있었습니다.


모든 동물을 사랑한다면서 애완용으로 길러지는 특정 동물들만을 인간보다 우선시에 놓고 대하는 위선자들보단 덜하겠지만 그냥저냥 야생에서 살아가는 새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다쳐있는 어린 뻐꾸기를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인계해 주었던 적도 있었고, 주의깊게 새들을 살피곤 하는 사람인데 차가 오는 줄 모르고 날아서 도로를 횡단하는 멧비둘기를 제가 쳤다니..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속도를 조금 줄인 탓에 그냥 퍽소리와 함께 날라가더군요.


멧비둘기는 차가 오는 줄 모르고 천천히 도로를 횡단합니다. 속도를 줄여보아도 충돌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충돌과 함께 운명을 달리하는건 아닐까 우려했습니다만, 후방 영상을 보니 다행히도 방향은 바뀌었지만 다시 풀숲방향으로 날아가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후방영상입니다. 날라오던 방향으로 선회하여 다시 날라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차 사람 그리고 동물까지. 앞으로 좀 더 조심해서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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