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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불스원으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직 장마철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만, 꼭 일주일에 한번씩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타이어도 중요하겠지만 전적으로 시야 확보를 위해 가동하는 와이퍼의 상태가 좋아야겠죠. 물론 옛날의 저라면 유리창에 조그마한 줄이라도 생기곤 하면 바로 와이퍼를 교체했습니다만, 지금의 저는 어느정도 현실과 타협했기에 잘 닦이지 않을 때 까지 와이퍼를 사용합니다.

 

그런고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옛 광고 카피처럼 어느 와이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을 좌우합니다. 내구성 좋고 잘 닦이는 와이퍼를 써야 오래오래 편안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고로 이번에 불스워너 활동을 통해 제공받은 '레인OK 메탈X실리콘 와이퍼'를 마침 잘 닦이지 않아 교체시기가 다가온 비스토에 장착해보았습니다.

 

RainOK 유막제거 이지그립

자. 와이퍼 교체에 앞서 유막제거부터 진행하도록 합시다!

RainOK 유막제거 이지그립입니다.

 

유막제거제는 내돈내산. 약 6년 전 얻어왔던 유막제거제 샘플로 스파크에 유막제거를 진행했다가 유막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던 대참사 이후 손을 놓고 있었는데 무려 6년만에 재도전에 나서봅니다. 지금은 유막제거제가 담긴 스틱 아래에 부직포가 붙어있어 제품 자체를 유리에 잘 문질러주기만 하면 됩니다만, 당시에는 그런 제품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5.11.1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스파크, 유막제거+김서림방지 작업

 

스파크, 유막제거+김서림방지 작업

요즘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가을비 내리는건 좋은데 말이죠.. 와이퍼도 제대로 닦이지 않고.. 유리도 유막이 한가득이라 짜증나 미치겠습니다. 게다가 슬슬 차유리에 김이 서리다보니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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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니 시공 자체가 잘못되었고, 유막제거제를 너무 아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시절 실패에 발목잡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유막제거를 무려 6년만에 도전하게 되는 상황이네요.

 

사용방법 정독

사용방법부터 정독합니다.

 

복잡하지만 숙지했습니다. 물부터 뿌려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캡을 제거한 뒤 용액을 짜며 유리면에 밀착시키고 문질러서 시공하면 된다고 합니다. 꼼꼼히 원을 그리며 유리창을 유막제거제로 가득 채우면 된다는 얘기네요. 사용법을 정독했으니 이제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크라운산도나 뽀또 안에 들어가는 크림과 비슷한 컬러.

보호캡을 열어준 뒤 스틱을 짜주니 특유의 크림처럼 느껴지는 유막제거제가 나옵니다.

 

유리에 밀착하여 잘 문질러 주면 됩니다. 사진촬영 없이 작업에만 전념했습니다.

 

원을 그리고 또 그리고..

원을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그나마 유리창이 작은 경차라 쉽게 작업을 마쳤습니다.

 

설명서에 나온대로 유막제거제가 뻑뻑해질 때까지 계속 원을 그렸습니다. 팔이 아프고 땀이 나긴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부디 유막이 싹 사라지기를 정말 간절하게 원했습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셨던 분의 어록처럼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주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은 상태에서 고압수를 뿌리기로 합니다.

 

고압수 뿌리고 있음.

고압수와 함께 유막제거제가 날라갑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부분은 깨끗한 타올로 문질러주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유막제거제를 모두 씻어내니 유리창이 깔끔하게 보입니다. 기존에는 와이퍼 자국도 남아있었고, 드문드문 중간에 줄이 가있기도 했었습니다만 거짓말처럼 다 사라졌습니다.

 

유막제거 성공

6년 전 실패에 발목잡혔던 이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유막제거.

간절히 바라니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성공했습니다.

 

오랜 시간 저를 괴롭혔던 유막이 드디어 사라졌습니다. 이제 유막을 제거했으니 '레인OK 메탈X실리콘 와이퍼'를 장착하기로 합니다. 기존에는 비스토에 플랫 와이퍼를 사용했었는데, 레인OK 메탈 실리콘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와 플랫 와이퍼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와이퍼입니다.

 

한켠에 준비된 RainOK 메탈 X 실리콘 와이퍼

세차부스 한켠에 미리 준비해둔 메탈X실리콘 와이퍼를 본격적으로 사용해보기로 합시다.

 

비스토는 500mm/400mm 규격의 와이퍼가 적용됩니다. 뒷유리는 스파크용 와이퍼암이 끼워진 상태라 스파크 전용 와이퍼를 사용해야 합니다. 고로 앞유리 와이퍼만 바꿔주기로 합니다.

 

RainOK 메탈 X 실리콘 와이퍼

레인OK 메탈X실리콘 와이퍼는 불스원에서 판매하는 와이퍼 중 플래그쉽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관절구조 메탈프레임과 특수 실리콘 고무를 사용하여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극강의 내구성과 우수한 닦임성을 보인다 합니다. 100만회 테스트로 입증된 내구성을 자랑하며, 비싼 가격이지만 다른 와이퍼를 여러번 교체하는 비용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교체방법 설명 동영상

저는 익숙합니다만, 와이퍼 교체가 처음인 초보운전자를 위한 영상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와이퍼 포장 뒷편에 QR코드로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야 이 영상을 보지 않고 바로 교체했습니다만, 혹여나 와이퍼 교체방법을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함께 올려봅니다.

 

와이퍼 교체

기존 와이퍼를 탈거하고 메탈 실리콘 와이퍼를 장착합니다.

 

아무리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상 두번째로 출시된 가솔린 터보차인지라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지만, 차량가액은 겨우 50만원 수준입니다. 이 와이퍼 스무쌍 정도의 가격 수준이라는 얘기죠. 한참 2002년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던 5월에 등록된 만 19세 비스토가 그렇게 호강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관절구조 메탈 프레임

레인OK 메탈X실리콘 와이퍼의 관절구조 메탈 프레임입니다.

 

비슷하게 생긴 일반형 와이퍼와 플랫형 와이퍼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와이퍼의 경우 이렇게 섬세한 관절이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차량에는 그럭저럭 잘 밀착이 됩니다만, 비스토처럼 이런 와이퍼의 장착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오래된 차량의 경우 프레임 끝이 떠버려서 제대로 밀착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그런 하이브리드 와이퍼들은 메탈 실리콘 와이퍼처럼 관절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만, 메탈 실리콘 와이퍼는 특유의 관절구조로 비스토처럼 유리 끝단이 곡선으로 넘어가는 차량에도 끝부분이 뜨지 않고 잘 밀착되어 있습니다.

 

유리에 잘 밀착된 모습.

레인OK 메탈 실리콘 와이퍼는 잘 밀착됩니다.

 

이 비스토 말고 첫차로 탔었던 비스토를 운용하던 시절 다른 하이브리드 와이퍼가 끝부분이 뜨는 모습을 봤습니다만, 관절구조 메탈프레임의 적용으로 확실하게 유리창에 밀착된 모습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끝부분이 뜨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그 걱정은 기우로 끝났습니다.

 

깔끔하게 닦인 모습

와이퍼를 교체하고 고압수를 한번 더 뿌려 와이퍼를 작동시켜봅니다.

 

기존 와이퍼가 지나갔던 자리에는 줄이 가고 중간에 잘 닦이지 않던 부분이 있었는데, 확실히 새 와이퍼로 교체했으니 깔끔하게 잘 닦입니다. 설명대로 극한의 내구성을 자랑하여 오래 사용해도 첫 가동인 지금과 같은 성능을 보인다고 하니 앞으로 수년간 와이퍼를 교체할 일은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세차 이후 비가 내리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와이퍼는 우천시 그 진가를 발휘하지요.

 

사진이 애매하게 촬영되었다.

사진이 애매하게 촬영되었지만, 비가 내려도 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눈에 거슬리던 작은 줄도 사라졌고, 마치 섬처럼 와이퍼가 지나가는 중간에 잘 닦이지 않아 남아있던 부분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극한의 성능을 자랑하는 와이퍼라 하니 본격적으로 찾아 올 장마철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레인OK 메탈 실리콘 와이퍼와 함께 앞으로도 오래오래 즐거운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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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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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번호판 좆문가는 당연히 변태같은 번호판을 달아야겠지요.

뒤에 짧은 번호판이 들어가는 젠트라X 역시 규격변경을 통해 긴 번호판을 달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왜 GM대우차가 잘 팔리지 않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게 바로 젠트라X입니다. 2006년 10월 유럽형 규격의 번호판이 도입된 이후 다른 메이커는 2007년 즈음 모두 년식변경을 거치며 번호판의 규격이 변경되었습니다만, GM대우의 젠트라X는 2007년 10월 출시된 차량임에도 변경된 규격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칼로스 시절부터 당연하게도 유럽으로 수출을 나가는 차량이니 트렁크에 긴 번호판을 장착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만, 풀체인지에 준하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치며 전혀 다른 차량임을 강조함에도 왜 짝이 맞지 않는 번호판을 달아야만 하도록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해치백 모델인 젠트라X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세단모델 젠트라와 경차 올 뉴 마티즈. 곧 풀체인지를 앞둔 라세티까지 같은 처지였습니다.

 

잡설이 길어지니 여기서 끊고 본격적인 규격변경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2020.11.2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비스토 터보 긴 번호판(반사번호판) 장착하기

 

비스토 터보 긴 번호판(반사번호판) 장착하기

유럽형 번호판 도입 전 출시된 구형 차량의 뒷 번호판까지 긴 번호판을 장착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시도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명쾌하게 작성해둔 글이 없어 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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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미 비스토로 규격변경을 거쳤기에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등록증하고 신분증 들고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 가서 규격확인만 하고 종이 한 장 받아서 오면 됩니다. 이후 번호판 변경 혹은 교체시 등록관청에 그 서류만 함께 제출해주면 되니 그닥 어렵지도 않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홍성검사소

홍성교도소 옆. 폴리텍대학 앞에 소재한 한국교통안전공단 홍성검사소입니다.

 

공업사에서 부설 운영하는 검사소는 지천에 널렸습니다만, 규격변경이나 구조변경. 부활검사나 영업용 차량의 경우 연장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꼭 공단에서 운영하는 검사소를 찾아야 합니다. 6시에 업무가 마감됩니다만, 대기시간이 있기에 최소 5시 30분까지는 검사소에서 접수를 마쳐야 합니다.

 

서류작성

서류를 작성합니다.

 

민원 취지에 맞게 신청서를 출력해줍니다. 작성방법은 지난해 비스토의 규격변경과 동일합니다. 간단한 서류 접수를 마친 뒤 검사장으로 향합니다. 검사장에서도 다른 차량들처럼 배출가스니 봐야 하는 내용은 없는지라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규격변경 대기중

마침 같은 대우차인 신형 윈스톰(캡티바)을 따라 들어갑니다.

대우를 잊은 쉐슬람에게 미래란 없습니다.

 

대우가 만든 소형차를 전 세계에 팔아먹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견뎌낸 GM이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를 말살시킨지 10년. 예견했던 일이지만 이제는 한국에서의 철수설도 붉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가 계속 살아있었더라면, 현지화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쓰고 가격정책에 있어서도 지금처럼 창렬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저는 미국 대중차 브랜드 주제에 고급 브랜드 코스프레를 하는 CHEVROLET를 혐오하고, DAEWOO를 좋아합니다. 스파크를 타면서도 마크리용 대우그릴을 끼우고 다녔을 정도로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를 좋아하며 현재 판매되는 차종 역시 대우 말리부, 대우 트레일블레이저, 대우 스파크라 부르고 다닙니다.

 

뭐 잠시 기다린 끝에 규격변경이 완료되었습니다. 따로 측정하지는 않고, 미등을 켜보라 한 뒤 종이를 뽑아주네요. 그러며 번호판등이 모두 나갔다고 교체하라고 합니다.

 

부품교체 없이 번호판 변경 가능

이 서류를 가지고 번호를 변경하러 가면 됩니다.

 

다만 당시 시간이 금요일 5시가 넘었던지라 다음을 기약합니다. 언제든 이 서류를 가지고 등록사업소나 시군구청에 가면 뒤에도 긴 번호판의 부착이 가능합니다. 비스토 번호판 변경 당시에도 설명했습니다만, 지금은 따로 부품교체 없이 번호판 교체가 가능한 차량이라면 그냥 차만 끌고 들어가면 해줍니다.

 

번호판등 교체

이후 번호판등 교체를 진행합니다.

 

트렁크를 열고 다 삭아있는 피스를 풀어주면 됩니다. 사진처럼 번호판등이 쏙 빠져나오고 소켓을 돌리면 번호판등이 빠져나옵니다. 이미 필라멘트가 끊어진 기존 전구를 탈거한 뒤 새 전구 혹은 T10 규격의 LED를 꼽아주면 됩니다.

 

한쪽은 잘 풀리는데, 한쪽은 쩔어서 풀리지 않더군요. 그런고로 가니쉬를 뜯어 작업을 진행합니다.

생각보다 쉽게 뜯긴다

가니쉬는 생각보다 쉽게 뜯깁니다. 스파크는 잘 안뜯기던데 이건 그냥 볼트 세개만 풀면 풀리네요.

 

가니쉬 양 끝의 볼트 두개만 풀면 아주 쉽게 빠집니다. 이 상태에서 소켓을 돌려 빼주고 같은 방법으로 번호판등을 교체하면 됩니다. 조립 전에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불이 잘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했으니 장착합니다.

작업완료

DIY라 하기도 뭐한 기본적인 부분입니다만, 매우 밝게 번호판등이 들어옵니다.

 

예전처럼 번호판등이 LED라고 잡는 시대도 아니고 환하게 보이니 기분도 좋네요. 사실 현 시점에서는 번호판도 바꿨습니다만, 포스팅거리가 꽤 밀려있어 밀어내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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