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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간 약 10년 전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했었습니다.

 

 

중고 조립컴퓨터 구매

며칠 전... 블루스크린이 뜨던 컴퓨터를 대체할 중고 컴퓨터를 구입했습니다. 2019/11/2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컴퓨터 블루스크린 IRQL NOT LESS OR EQUAL 대략 예산은 30만원 선. 그렇다고 게임을

www.tisdory.com

 

솔직히 사무용이나 일반적인 영상시청용으로는 이만큼 과분한 사양이 없습니다만, 고프로를 구입하여 영상을 편집하다 보니 한계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계가 느껴졌다기 보다는 한계 그 자체였죠. 베가스 켜서 자막 하나 집어넣는 창 하나 띄우는데 30초 이상 걸리는 컴퓨터를 멱살잡고 썼습니다. 그래도 뭐 그냥 써야지.. 하고 있었습니다만, 참다 못해 결국 새 컴퓨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구입하여 그럭저럭 써왔던 노트북도 지난해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 북 GO'를 구입하여 9년만에 교체했고, 새 데스트톱 PC를 맞춘건 무려 20년만에 있는 일입니다.

 

정확히 20년 전 2003년 8월에 조립 컴퓨터를 맞춰서 업그레이드를 거쳐 8년을 썼고, 2011년까지 쓰다가 그보다 더 저사양이던 학교에서 불용으로 빼놓은 PC를  가져다 멱살잡고 썼습니다. 이후 노트북만 쓰기도 했었지요.

 

여튼 사무용으로는 앞으로 2년은 더 써도 문제 없을 사양인데 결국 새 컴퓨터를 맞추기로 결정합니다. 이왕 맞출 거 앞으로 5년을 써도 문제 없을 사양으로 알아봅니다. 

 

조립 사양

 

AMD 라이젠 5 - 4세대 5600X와 라데온 RX 6600 RAM은 32GB 조합입니다.

 

6600XT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6600으로 구입했네요. 다들 왜 인텔에 엔비디아 조합이 아니라 AMD 조합으로 맞추려느냐고 물어봅니다만, 극한의 가성비충인 제게 인텔과 엔비디아 제품은 훨씬 비싸기도 하고 비슷한 성능에 저렴하면서도 작업용으로는 AMD가 좋다고들 그러더군요.

 

그렇습니다. 조립을 의뢰했고, 며칠 뒤 택배로 컴퓨터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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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상자가 컴퓨터

큰 상자에 담겨있는게 새 컴퓨터입니다.

 

다른 택배들을 큰 상자 위에 올려서 집에 들어옵니다.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먼저 고가품 테이프부터 제거하고 택배상자를 뜯어보았습니다. 고가품은 고가품이죠 100만원이 조금 넘어가는 물건이니깐요. 이렇게 맞춰서 최소 5년은 큰 문제 없이 쓸 수 있을겁니다.

 

완충포장

꼼꼼하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메인보드 박스와 순정 CPU 쿨러

메인보드 박스와 순정 CPU 쿨러입니다.

 

메인보드 박스 안에는 자잘한 사용설명서나 배선들이 들어있었습니다. CPU 쿨러 역시 튜닝품을 따로 구입하여 끼웠으니 같이 동봉되어 왔네요. 처음에는 가장 저렴한 케이스에 순정 쿨러로 맞추려 했습니다만, PC 관련 커뮤니티에 물어보니 발열이 심한편이니 가성비 쿨러와 쿨러가 달린 케이스를 사용하길 권장하더군요.

 

케이스 박스 안에 조립된 물건이 들어있음.

케이스 박스 안에 조립된 물건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케이스 좋은거 쓸 생각은 없어서 쿨러 달리고 불 들어온 제품 중 가장 저렴한 물건을 택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M60 블랙입니다. 조심스럽게 케이스를 뜯어봅니다.

 

반대로 뜯었다.

반대로 뜯어서 본체가 반대로 나와버렸네요.

 

다시 정방향으로 돌려서 스티로폼과 비닐을 뜯어줍니다.

 

조립PC 사용 전 꼭! 확인 하세요.

그래픽카드와 CPU쿨러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뾱뾱이가 들어있습니다.

 

뾱뾱이를 제거하고, 전원을 넣어 작동시켜봅니다. 일단 거실에서 뜯었기에 거실 TV에 연결하여 초기 설정을 마쳐줍시다. 당연히 OS는 포함되지 않은 물건인지라 미리 윈도 11 부트 USB를 만들어뒀습니다. 윈도우를 설치하고 기타 필요한 유틸리티를 모두 설치한 뒤 방으로 가져갈 계획입니다.

 

본체
전원

어차피 책상 아래에 두고 쓸 물건이라 조명같은건 필요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쿨러 달린 케이스 사려면 방법이 없습니다.

 

1TB SSD와 함께, 기존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500GB HDD에 파일을 백업한 뒤 달아 줄 예정입니다. 사실상 쓰레기장에서 주워왔던 전전 PC에 있던 HDD가 사실상 신품이였던지라 버리기 아까워 옮겨 온 것인데 또 옮겨가네요. HDD는 벌써 두번째 이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Windows 설치

Windows 11을 설치합니다.

 

이왕 쓰는거 다 최신형으로 써봅시다. 운영체제도 최신형. 유틸리티도 모두 최신형으로 맞췄습니다. 20년만에 구입한 새 데스크톱 PC인지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부디 앞으로도 무탈히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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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차량이긴 해도 차령 20년을 넘겼고, 그냥저냥 올드카 목격담에 가까운 내용이니 이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비스토 터보는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터보차저가 올라간 첫 경차였는데, 당시 사실상 현대냐 기아냐의 차이였던 아토스도 터보차저가 올라간 모델이 있었습니다.

 

비스토 터보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약 2년간 판매되어 그럭저럭 보이긴 합니다만, 아토스 터보는 딱 1년 판매되고 아토스의 단종과 동시에 사라졌습니다. 비스토 터보도 귀하지만, 당시 비스토 대비 열세의 판매량을 보였고 2002년 단종되었기에 비스토  터보 대비 더 귀하다는 얘기겠지요. 

 

이 블로그의 올드카 목격담 카테고리를 차용하여 비스토&아토스 동호회에도 '비스토 아토스 목격'이라는 카테고리를 제가 카페지기로 취임한 이후 만들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도 뭐하지만 제 업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여튼 지나가다 비스토나 아토스가 보이면 사진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역시 고속도로에서 그냥 후기형 검은색 아토스가 지나가네 하고 사진을 찍었더니, 터보네요.

 

2001 HYUNDAI ATOZ TURBO

그냥 평범한 아토스 벤처(venture)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운전석 문짝에 붙은 터보 레터링이 측후면을 봐도 터보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상위트림인 벤처와 유로파에는 리어 스포일러와 보조제동등이 적용되었습니다. 비스토와 달리 트림이 다양했던 아토스는 '벤처(venture)'와 투톤 도색이 적용된 '유로파(europa)'에서 터보 엔진의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주로 벤처 터보 모델만 봤었고, 사실상 풀옵션이던 유로파의 터보 모델은 기억을 아무리 되돌려 보더라도 실물을 봤던 적이 없네요.

 

트렁크 문짝이 찌그러졌고, 사이드 스텝과 리어 펜더의 부식이 조금 보이는 모습을 제외하면 상당히 준수했습니다. 우측은 펜더에 순정 데칼이 일부 살아있었네요.

 

2001 HYUNDAI ATOZ TURBO

앞질러 나가 차량을 구경합니다.

본넷의 에어덕트가 확실히 터보 차량임을 알려줍니다.

 

사실상 같은 차량이지만, 비스토 대비 짧은 기간에 덜 팔렸으니 더욱 보기 어렵습니다. 그마저도 차령 20년을 넘어가며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수출길에 올라 보기 어려워졌네요. 지금은 비스토와 아토스의 수출이 사실상 끊어졌고, 터보는 매입하지도 않았습니다만 부품용으로 수출을 위해 매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개체들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지가 관건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무탈히 달려주고, 동호회 모임에서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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