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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었지만 8월 여행은 이전부터 항공권을 관망하다가 집을 나오는 시점에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는 즉흥적인 결단으로 시작된 여행이었습니다.

 

 

[프롤로그] 8월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 여행 (8/11~13)

요즘 너무 더워서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 켜놓고 잠들어버리기 일쑤인지라 만사 귀찮아져서 포스팅 주기도 길어졌고 6월 여행기도 아직 다 작성하지 못했는데 또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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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휴가철의 막바지. 이 주 월요일까지만 하더라도 금요일 출발 항공권은 상당히 저렴해서 예약을 할까 고민했었습니다만, 주중 태풍으로 인한 결항이 속출하고 위약금 없이 일정을 뒤로 미룬 사람들이 많아 꽤 비싼 가격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8월 11일 금요일은 우리나라의 광복절이 낀 연휴처럼 일본에서도 오봉(お盆)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인지라 숙박비도 비쌌고 주요 관광지에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다자이후까지 한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캐리어를 들고 갈까 하다가 어차피 사 올 물건도 누가 부탁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딱히 없을 테고, 수속 시간만 길어지니 가지고 갈까 하다가 고민 끝에 백팩 하나만 들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서해대교

금요일 출하가 있었지만 주말에 고생하기 싫어 여행을 택했습니다.

 

배차 순번이 늦은 편이었지라 토요일착을 받고 연휴에 고생하느니 차라리 광복절 지나고 깔끔하게 시작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예상대로 금요일에 토요일착 오더가 대거 쏟아졌음에도 광복절 연휴에 지옥 같은 교통체증을 겪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월요일에도 출하가 없다고 하기에 화요일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말이죠.

 

인천공항 T1

인천공항 제 1터미널에 왔습니다.

 

이번에도 에어부산 항공기를 탑승했는데, 그러고 보니 진에어가 T2로 갔다면서요. 다음엔 T2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휴가철에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공항에 왔음을 잠시 후 깨닫게 되지만 말이죠.

 

주차대행

평소처럼 단기주차장의 주차대행 라인을 따라 들어갔습니다만...

 

주차대행 역시 포화상태라 이미 오래전 예약을 마친 차량이 아니곤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 앞의 RAV4 역시 허탕을 치고 나왔습니다. 비록 2박 3일 여행이지만 하루에 24,000원. 전기차라 할인을 받더라도 12,000원 수준의 주차비는 아깝기에 차를 돌려 장기주차장으로 갔는데... 장기주차장도 죄다 만차입니다.

 

겨우 주차

장기주차장도 여객터미널과 가까운 P1, P2는 이미 만차. P3도 만차. P4 구석에 겨우 주차했습니다.

 

친환경 차량 주차구역이라네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리가 비어있어 주차했습니다. 나라에서 보조금도 퍼주고 주차구역까지 퍼주는 특권계층. 즉 천룡인 전기차 오우너가 됐기에 자랑스럽게 주차했습니다. 옆에 아반떼는 하이브리드라고 앞에 2종 저공해차량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천룡인 전기차 오우너들은 모두 1종입니다.

 

태풍은 지나갔다지만 비는 미친 듯이 내리고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향합니다. 주차대행 인도장이 그립습니다.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바로 걸어가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면 출국장이 나오는데 말이죠.. 길 건너편에 셔틀버스 승차장이 있습니다. 우산을 썼지만 비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셔틀버스 도착

조금 기다리니 이미 다른 주차장에서 사람을 잔뜩 태워온 셔틀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일렉시티나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같은 현대버스들만 봤는데 셔틀버스로 대우차도 있었네요.

 

그래도 내리는 사람들이 있어 자리가 생기긴 생기더군요. 인천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보는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발렛파킹 혜택이 있는 카드를 쓰기 전에나 장기주차장에 들어와서 셔틀버스를 탔으니 못해도 5년은 됐을 겁니다.

 

DAEWOO 답게 경고등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역시나 대우차답게 모든 경고등은 다 점등되어 있습니다.

 

천연가스버스네요. 공항 구내 혹은 CNG 충전소만 왔다 갔다 하는 차량일 텐데 31만 km를 넘겼습니다. CNG충전소도 2 터미널 뒤에 있으니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만, 하루에 수십 회 같은 구간을 돌고 돌은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차 된다면 울산공장을 정리한 대우버스 대신 전기 혹은 수소차 도입이 장려되는 특성상 현대 일렉시티가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관문인 공항에서도 언젠가는 대우버스가 사라진다니 아쉽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에어부산 카운터는 멀다.

셔틀버스가 내려준 자리에서 출국장으로 바로 올라오면 보이는 카운터는 D열.

에어부산의 카운터는 K열에 존재하기에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진에어가 차지하고 있었으나, T2로 이동한 뒤 공석이던 D열 카운터는 티웨이가 차지했더군요. 수하물이 없기에 셀프체크인을 하면 카운터를 경유할 필요 없이 그냥 수속을 밟으러 들어가도 됩니다만, 에어부산 카운터 가까이에 있는 기계에서만 셀프체크인이 가능하네요. 그냥 카운터에 사람도 별로 없기에 카운터로 가서 발권을 받았습니다.

 

아웃부산 노선

에어부산의 인천발 후쿠오카 BX158편 항공권을 발권받았습니다.

 

출발 시간은 11시 25분. 후쿠오카에 도착하면 대략 한 시쯤 되겠습니다. 다행히 탑승동까지 가지 않고 T1에서 탑승까지 가능한 상황이네요. 시간 여유는 있었지만, 셔틀트레인을 타지 않아도 되니 좀 더 여유롭습니다.

 

마티나 라운지

대충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마티나 라운지로 향합니다.

 

10시 18분. 애매한 시간대임에도 라운지에는 사람이 좀 있네요. 카드에서 연 2회 마티나 라운지 입장권이 나오는데 그렇게 다 썼습니다. 굳이 라운지에 들어오지 않고 공항 내 식당에서 결제해도 15% 할인이 들어가기에 시중 가격 수준에 먹을 수 있을 겁니다.

 

라운지에서 시간을 때우다 탑승구 근처로 와서 기다립니다. 곧 탑승이 시작되네요.

 

탑승 시작

이젠 그냥 모든 게 다 익숙합니다.

 

당일예약 당일발권 당일출발. 마치 버스를 타고 국내여행을 떠나는 듯이 비행기를 타고 여권을 들고 해외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이렇게 가야죠. 아무런 계획 없이. 당일 아침에 일어나서 비행기 표를 예매한 뒤 공항에 가서 생각하고 보는 그런 여행 말입니다. 일행도 없기에 딱히 제약이 걸릴 일도 없습니다.

 

A321neo는 콘센트도 있다.

LCC나 타는 인생에 좌석별로 개인 콘센트가 있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신형 기종인 A321neo의 경우 이렇게 좌석마다 멀티 콘센트가 있다고 하네요. 기존 국적기에는 존재하는 플러그입니다만, LCC만 주야장천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드문드문 빈 자리가 보인다.

휴가철임에도 태풍의 여파로 여행을 취소한 사람들이 있는지 드문드문 빈자리가 보이네요.

 

이륙 준비

곧 탑승을 마친 항공기는 이륙을 준비합니다.

 

활주로에서 대기중인 다른 항공기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이륙했는데, 뒤로도 이륙을 대기하는 항공기들이 꽤 많았습니다.

 

기상 사정으로 이륙이 지연되어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네요.

 

남부지방으로 가니 하늘이 맑다

대충 경상도쯤 내려가니 먹구름이 사라지고 육지가 보이기 시작하더랍니다.

 

이미 태풍이 훑고 간 부산을 지나 현해탄을 건너고 곧 후쿠오카에 도착합니다.

 

후쿠오카

다시 왔습니다 후쿠오카.

 

당시 후쿠오카 현지 기온은 36도. 내심 적당히 구름이 끼어있어 상대적으로 덜 더운 여행을 기대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의 더위에 익숙해졌고, 도쿄만큼 습하지는 않기에 돌아다니는 데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덥지는 않았습니다.

 

익숙한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그냥 뭐 익숙합니다. 다행히 버스 탑승 없이 바로 탑승구를 거쳐 수속장으로 이동하네요.

 

Welcome to FUKUOKA

후쿠오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 몇달 사이에 요즘 비행기에서 입국심사나 세관신고 서류를 따로 배부해주지 않는 듯하더군요. 한국 입국 시에도 말입니다. 아까 라운지에서 시간이 남을 때 V2W로 입국심사와 세관신고 관련 QR코드는 미리 받아서 캡처까지 마무리했기에 캡처된 QR코드를 제시하고 빠르게 입국수속을 마쳤습니다.

 

입국수속 2분컷

입국수속에 대기까지 2분이 걸렸습니다.

 

수하물은 없으니 수하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세관신고 QR코드를 찍은 뒤 나왔습니다. 딱 3분 걸리네요. 수하물을 기다리는 절차에서 잡아먹는 시간이 꽤 길었음을 느낍니다.

 

3분만에 출국장

3분만에 출국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온 사람들 중 가장 먼저 나왔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겁니다. 첫 목적지는 다자이후. 다자이후행 버스에 탑승하기로 합니다. 표를 발권한 뒤 탑승해도 되지만, 미리 충전해 둔 IC카드가 있으니 그냥 IC교통카드를 찍고 버스에 탑승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후쿠오카 공항 버스정류장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버스정류장입니다.

 

대부분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철을 타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하카타로 나가는 버스를 기다리거나 기타 지역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 있긴 합니다.

 

다자이후(太宰府)

다자이후(太宰府)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시간표상 버스가 약 5분 전에 떠나긴 했지만 10여분 뒤 다시 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쉬엄쉬엄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바로 옵니다. 정체로 인해 버스가 느지막에 도착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버스는 거의 만석

버스는 거의 만석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드문드문 보이지만 대부분 현지인이네요.

 

보통 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2~30분 안에 도착하는 다자이후인데.. 길이 엄청 막힙니다. 신호를 서너 번 받아야 겨우 움직이더랍니다. 이러한 정체는 최종 목적지인 다자이후역까지 계속되었고, 오봉 연휴를 맞이하여 유명한 신사인 다자이후 텐만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몰리며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버스는 그렇게 공항에서 탑승한 지 1시간 20분 만에 다자이후에 도착했습니다.

다자이후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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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02년 3월 등록된 최후기형 싼타모와 92년 9월 등록된 라이노 카고입니다. 

 

두 차량의 차령 차이가 10년이나 나긴 하고, 상태도 매우 준수한 차량과 금방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질 것 같은 차량으로 극과 극을 달리고 있긴 하지만, 둘 다 지나가던 길에 목격한 차량인지라 사진이 별로 없어 모아서 소개를 드리려 합니다.

 

먼저 대구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던 매우 준수한 상태의 싼타모입니다.

 

미쓰비시의 2세대 샤리오에 쏘나타3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하여 현대정공에서 96년부터 라이선스 생산하였던 싼타모는 후속 모델로 기아자동차의 카스타가 등장한 이후로 그럭저럭 판매를 이어가다가 2002년 12월 환경규제로 단종되었습니다. LPG 모델의 등장 및 7인승 모델의 세제혜택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중고차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차량으로 그럭저럭 인기를 구가했었습니다.

 

이전에도 올드카 목격담에서 많이 다루곤 했었죠.

 

 

[목격] 현대 싼타모(2000 HYUNDAI SANTAMO)

2000년대 이후 차량들은 잘 다루지 않지만, 며칠 전 고속도로에서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우수한 상태의 싼타모를 목격하여 간단히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95년 연말 출시되어 2002년까지 판매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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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 1996 현대정공 싼타모 가솔린, 1999 대우자동차 누비라2

오늘은 그간 짧게 지나쳤던 차량들의 사진을 모아 왔습니다. 인천에서 목격했던 현대정공의 싼타모 휘발유 모델과 서해안고속도로 팔곡터널 부근에서 목격했던 99년식 대우자동차 누비라 2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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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HYUNDAI SANTAMO 2.0 SOHC

이렇게 깔끔한 싼타모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느낌입니다.

 

월드컵 직전까지 부착되었던 2002 한/일월드컵 공식 스폰서 스티커가 뒷유리에 붙어있습니다. 최후기형 싼타모의 특징이자 그 시절 출시되었던 현대차의 상징과도 같은 스티커라 볼 수 있겠습니다. 스티커와 썬팅이 오랜 세월에도 변색되지 않았던 모습으로 추정컨대 지하주차장이나 개인차고에서 20년 넘는 차생을 보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식도 긁힘도 없다

203S 레터링과 함께 리어스포일러와 루프렉이 부착되어 있는 걸로 보아 7인승 디럭스로 보이네요.

 

싼타모라 하면 스페어타이어가 뒤에 붙어있는 플러스 모델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규제로 인해 후기형에 와서는 일반형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이 차량은 플러스는 아니고 리어스포일러와 루프렉이 존재하는 모습으로 보아 디럭스 고급형으로 보이네요. 일반형 싼타모의 최상위 트림입니다.

 

사진을 촬영했던 시점이 휴가철이었던지라 대구에서 바다를 보러 멀리까지 달려왔나 싶었습니다만, 계속 가는 길이 같아 따라가니 탈모약으로 유명한 병원에 가시더군요. 어르신께서 대구에서 탈모약을 받기 위해 먼 길을 오셨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준수한 상태를 유지하며 오랜 세월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992 KIA RHINO 5t cargo

다음은 92년 9월 등록된 장비수송용 차량으로 이용 중인 라이노 카고트럭입니다.

 

신갈에서 수지방향으로 가는 길에 목격했던 차량인데, 용인시에서 발급된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아직도 용인시에 차적을 두고 있는 차량 같았습니다. 현장에 3톤급 굴삭기를 싣고 다니는 용도로 활용되는 차량인데, 저감장치를 부착하여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5등급 경유차의 씨가 말라버린 수도권에 아직도 이런 상태의 차량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게 느껴졌습니다.

 

당시 기아자동차의 대형 상용 모델은 아시아자동차 브랜드로 판매되었지만, 중형 차종인 라이노까지는 기아자동차 브랜드로 판매되었습니다. 3세대 히노 레인저를 기반으로 생산되었던 라이노는 4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 2세대 라이노로 이어졌고, 위에 언급했던 싼타모와 함께 2002년 환경규제 겸 대대적인 라인업 정리로 인해 단종되었습니다. 3세대 레인저를 기반으로 한 1세대 라이노는 아직도 간간히 영업용 번호판을 부착하고 현역으로 뛰는 차량들도 보이고, 지방에서도 드문드문 보이긴 하지만 수도권에서 보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1992 KIA RHINO 5t cargo

30년 넘는 세월을 보내오며 적재함도 탑도 곳곳에 부식이 보입니다.

색만 바랬을 뿐이지 데칼은 그대로 살아있네요.

 

큰 사고 없이 30년 넘는 세월을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렁찬 엔진음을 내며 약간 경사가 있는 도로를 열심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근거리 현장으로 향하는 굴삭기 수송용 차량은 딱히 좋은 차를 탈 필요가 없어 이렇게 오래된 차량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 차를 굴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굴삭기 장비를 늘리거나 교체하는 쪽으로 투자를 하시죠. 30년 넘은 라이노 위에 실려있는 굴삭기는 신형 모델인 모습인 것처럼 말입니다.

 

부디 오래 살아남길..

과연 이 라이노가 언제까지 수도권 현장을 누빌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굴삭기가 움직일 일이 그렇게 많지 않고 지자체 경계를 넘어가는 일 없이 대부분 관내에서 움직이는 차량인지라 지금껏 살아남았으리라 생각되는데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찌감치 저감장치를 부착해서 살아남은 차량이라면 문제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차량으로 보이니 우려스럽기만 합니다.

 

보내온 31년의 세월. 용인군에서 용인시로, 분구와 인구 100만 돌파 대도시로의 성장까지의 역사를 모두 함께했던 라이노가 앞으로도 용인땅에서 굴삭기와 함께 무탈히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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