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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렇게 재수도 없고 풀리는 일도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자타공인 하위 10% 도태인생이 아닐까 싶네요.

 

살다 살다 5년 조금 안 되는 기간에 20만 km 넘게 탔던 차는 단 한 번도 혼자 때려 박은 적이 없었고 내 과실은 하나도 없는데 남들이 때려 박아줘서 제값도 못 받고 손해를 보고 팔았는데, 새 차는 번호판 달고 딱 일주일 타고 졸다가 혼자 때려 박아서 렉카를 타는 신세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간 언급이 없었습니다만, 7월 30일에 있었던 일인데 8월 24일에 모든 수리가 끝났습니다.

 

너무 더워서 선풍기 바람도 소용없고 에어컨을 켜도 중간에 깨기를 반복하니 그게 수면부족의 원인입니다. 진짜 생각만 해도 짜증 나네요. 차라리 순정화가 필요했던 갖다 팔 차를 때려박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가뜩이나 풀리는 일도 없는데 번호판 달고 딱 일주일 탄 새 차가 이 지랄이 나버렸으니 얼마나 짜증 나겠습니까.

 

왜 이 사람은 항상 화가 나있냐고요? 경중의 차이만 있지 제 삶은 항상 이렇거든요. 일상 속에서 딱히 즐거운 일도 행복한 일도 없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만사 귀찮아서 연락도 받기 싫습니다. 흔히 말하는 씨발비용으로 쓸모없이 돈이 수십에서 수백단위로 빠져나가는 경우는 부지기수고 뭐 좀 풀리나 싶다가도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서 항상 꼬여버립니다. 그러니 항상 사람이 화를 내고 살 수 밖에 없겠죠. 여행겸 비행기 타고 메이드카페 가서 돈 쓰는 순간은 행복하더라고요. 그나마 여행 다녀오면 그 약빨로 조금 버팁니다.

 

 

볼트 EV 휠 깨짐 + 견인 및 서비스센터 입고

역시 재수라곤 1도 없는 하위 10% 도태남답게 일주일 약 1,500km를 타고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를 만들어버렸습니다. 하필이면 일주일 탄 새 차로 이 지랄이 나네요. 요약하자면 지난 토요일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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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사고사진

7월 29일 토요일 정오즈음 직원들이 막 퇴근한 시점에 차를 때려 박은 바람에

긴 주말을 공업사에서 보내고 월요일에야 견적 산출에 들어갔습니다.

 

어지간하면 자차처리 없이 자비로 처리하려 했으나, 대략적인 부품값만 300만 원이라고 그냥 자차보험으로 처리하라고 하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그간 제 명의 차량으로는 사고를 내지 않았던지라 무사고 할인 혜택을 보고 있었고 또래보다 보험료가 현저히 저렴했습니다만, 이 좆같은 일로 보험등급상 7년 무사고가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우리 쉐슬람들이 미제 고오급 브랜드라고 물고 빠는데 감성품질이 좋은 차도 품격이 있는 차도 아니고 성능이 월등한 차들도 아니지만 수리비만 고급차로 한정됩니다. 심지어 그들이 부정하는 대우시절 차량들도 부품값이 진짜 터무니없이 오르고 또 올라서 부품값만 미제 고급차 취급입니다. 미국산 대우차 수리비 비싸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사고만 안 나면 되겠지 싶었는데  결론은 딱 일주일 탄 새 차가 교환차가 되어버림과 동시에 보험료도 오르게 되었습니다.

 

부품은 전국에 흩어져 있지만 다 있긴 하다는데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부품이 언제 다 모일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그나마 삼각떼를 아직 팔지 않았던지라 수리기간 동안 삼각떼를 타고 다니기로 합니다. 그것까지는 좋습니다만, 삼각떼를 전시장에 넣어두는 8월 5일과 6일이 문제였습니다. 8월 4일까지는 굴러갈 수 있게 만들어서 꼭 빼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8월 4일까지 기다렸습니다만, 아무런 연락이 없어 정비소에 찾아갔습니다.

막 부품이 다 와서 조립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타이어만 오면 된다고 합니다.

 

다 교체

진짜 보면서 포스팅하는 그 자체로도 짜증 납니다.

새 차 천 킬로 타고 쇼바고 로워암이고 뭐고 다 교체합니다.

 

아주 잘 풀리는 것까지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발 좀 인생이 무난하게 흘러라도 갔으면 좋겠는데 이 재수 좆박은 인생은 진짜 뭐 하나 되는 일이 없습니다. 휠하우스 안에 들어가는 저 천 비슷한 재질의 휠하우스 커버가 무려 10만 원이 넘어가네요 진짜 대우차 부품값 악명 높은 건 익히 겪어서 내가 다시는 대우 승용차 사나 봐라 했더니만 가격에 혹해서 2년 묵은 재고차 사고 일주일 만에 입에서 씨발소리가 나오게 만들고 있습니다.

 

니가 쳐박았고 니가 미국산 대우차 샀으니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네 그래야죠.

 

수급이라도 빨리빨리 되면 모를까, 그마저도 물류가 안 와서 기다리다가 조치원에 있는 물류센터까지 가서 몇몇 부품을 가져오셨다고 하네요. 제가 대우차 수리비 비싸서 못 타먹겠다고 하니까 공장 과장님이 G90도 똑같이 센서 나가면 수백이다 비싸다 얘기하시는데 비교대상도 다르고 이건 순전히 범퍼나 센서는 멀쩡하고 하체부속 몇 개 교체하는데 현대차면 비싸봐야 150 안에서 끝낼 견적을 두 배 이상 내고 있습니다. 국내생산 최신형 대우차라도 비슷한 수준이나 현대차보다 약간 비싼 견적으로 수리를 끝낼 수 있을 테고요.

 

차라리 독3사나 테슬라 아니 엔트리급 브랜드 수입차라도 타다 때려 박아서 이 견적이 나왔으면 그러려니 이해를 하죠. 일개 미국에서도 대중차 취급인 브랜드가 백날 한국에서 미국산 고급차 타령해도 몇몇 미국차라 어쩌고 쉐비가 어쩌고 하는 아직도 대가리 덜 깨진 쉐슬람들을 제외하곤 사람들 인식은 대우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아반떼 가격밖에 안 하는 가격에 혹해서 산 차가 수리비가 이 지랄로 나오니 더 짜증이 나는 겁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대우빠지 쉐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대우를 부정하며 쉐비는 어쩌고를 입에 달고 사는 쉐슬람들을 혐오하고, 쉐보레라는 말보다 대우라는 말을 더 씁니다. 그냥 대우에서 나온 전기차 할인 많이 해주는 모습에 혹해서 샀으니 괴리감이 더 클 수 밖에요.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AS (MICHELIN ENERGY SAVER AS)

다 찢어진 타이어도 깨져버린 휠에서 탈착 되었습니다.

근 2년을 세워져 있다가 천키로 타고 수명을 다한 기구한 운명의 타이어입니다.

 

타이어만 오면 된다고 하는데,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AS의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슷한 패턴의 타이어를 구해온다고 가져왔는데 런플렛이 아니라 돌려보냈답니다. 다시 가져온다고 금요일중에는 꼭 굴러가게 만들어서 빼준다고 얘기하더니만, 결국 방법이 없다는 얘기를 느지막에 해줬고 저는 토요일과 일요일 일정을 말아먹게 되었습니다.

 

쉐슬람들아 대우정밀에서 만든 쇼바다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들이 미국생산 미국차라 주장하지만, 국산 대우정밀 부품이 들어갑니다.

품번은 42759414. 22,23년형 볼트 EV용이네요. 구형과는 다릅니다.

 

방산업체로 유명한 SNT MOTIV. (구) 대우정밀에서 생산한 쇼바입니다. 대우시절부터 자동차 쇼바를 생산해 오던 회사에서 이름만 바뀐 대우차에 납품하는 부품인데 왜 GM차는 대우의 잔재가 다 사라졌다고 대우차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대우시절 계열사에서 납품하는 부품들이 차량을 구성하는 경우도 많고, 대우시절 개발된 부품이 개량되어 아직까지 쓰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이 쇼바 스트럿의 가격은 10만 원. 그나마 국산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금요일날 꼭 굴러가게 만들어서 빼준다는 차는 금요일에 빼주기 어렵게 됐고, 타이어는 인터넷으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업체를 겨우 찾아서 화물택배로 받기로 했답니다. 아반떼를 킨텍스에 갖다 넣고 내려와야 하는지라 차가 꼭 필요하다고 하니 대차를 주네요.

 

대차 스파크

대차로 17년식 더 넥스트 스파크를 받았습니다.

새벽에 볼일을 보고 토요일에 타이어까지 끼우면 제 차를 받기로 했는데.....

 

본래 계획대로라면 삼각떼를 탁송기사 편으로 올려 보내고 이 스파크를 타고 함께 올라가서 전시장에 입차시키는 모습을 확인하고 내려오려 했습니다만, 어지간해선 밤에 수도권에서 내려왔던 기사들이 잡고 올라가는데 가격을 올려도 탁송이 잡히지 않습니다. 휴가철이라 밤에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기사도 없었다는 얘기겠지요. 또 여기서 제대로 꼬여버렸습니다.

 

그래서 대차로 받아온 이 스파크는 새벽에 정비공장에 다시 갖다 놓고 삼각떼를 끌고 새벽에 일산으로 올라갔습니다. 킨텍스에 가서 대신 넣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버스를 타고 내려왔네요. 이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제 173회 서울 코믹월드 이타샤 전시 + 차량 매각을 위한 랩핑 제거

삼각떼 초전자포 이타샤로 참가하는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애초에 새 차를 사놨습니다만, 이 행사를 위해 한 달짜리 보험만 들어놓고 놔뒀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새 차를 일주일 타고 공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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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에 일단 수리가 다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대충 굴러가게 만들었음

아 뭐 일단 굴러가게 만들어서 타고 나중에 다시 입고해서 휀다를 교체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8월 5일에 차량을 출고받았습니다.

 

알루미늄이라 망치로 때려서 펴면 칠이 깨져버린답니다. 그냥 고무망치로 잘 때려서 펴면 단차가 맞을 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하네요. 하체부속 몇 개 교체하는데 딱 일주일 걸렸네요. 현대차면 2~3일이면 나올 거를 진짜 대우차 수리도 느리고 짜증 나서 못 타겠습니다.

 

힘겹게 구한 타이어와 70만원짜리 고오급 휠

정말 힘겹게 구한 타이어와 무려 부가세 제외 745,600원짜리 순정휠의 조합입니다.

 

구형 볼트 EV의 휠은 15만원 수준입니다. 현대차나 큰 차이가 없는 부품값이죠. 구형 차량의 경우 판매되던 중간에 부품값을 좀 내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대기아 부품값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데, 이 신형 휠은 한짝에 75만원 수준의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미국에서 금칠을 해온것도 아니고 고급 사제휠도 아니고 일개 17인치 순정휠이 한대분도 아닌 한짝 가격이 그렇게나 비싼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볼트 EUV 레드라인 휠은 120만원이나 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EUV 휠은 살짝 기스가 난 물건을 보험처리 후 받아와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물들이 좀 보이지만, 신형 EV 휠은 중고 매물조차 없습니다. 미국에서조차 찾기 어렵더군요. 무슨 휠값이 이렇게 비싼가 싶어서 현행 벤츠 C클래스 쿠페의 18인치 휠의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최신형 벤츠 18인치 휠이 776,000원

C클래스 쿠페의 18인치 휠이 776,000원입니다.

 

미국생산 고오급 대우 전기차의 17인치 휠보다 겨우 30,400원 비쌉니다. 물론 벤츠도 차량의 체급이나 휠의 급이 올라간다면 더 비싸지겠지만, 고급차의 대명사 벤츠의 18인치 휠과 맛먹는 가격을 자랑하는 대우 전기차의 17인치 휠입니다. EUV 레드라인 휠하고 비교하면 뭐 대우차 휠이 더 비싸네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벤츠를 사서 가오잡고 다니다가 꼬라박고 이 견적이 나오면 그나마 납득이라도 하겠는데, 준중형차 가격 수준의 2692만원짜리 대우 전기차를 산지 일주일만에 쳐박고 고급 수입차에 준하는 이 견적이 나오니 더 짜증나는겁니다.

 

그렇게 휀다가 벌어진 차를 약 2주정도 타고 휴가철이 끝난 8월 21일 오후에 차량을 다시 입고시켰습니다.

 

대여차량 이용 안내문

이번에는 대우의 MPV 올란도를 대차로 준비해줬다고 하네요.

월요일 오후에 입고시켰고 수요일쯤 차량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굳이 이렇게 크고 과분한 차를 받을 이유는 없겠다 싶습니다만, 휴가철에 직원들도 돌아서 휴가를 가고 입고된 차량들은 밀리고 대차도 다 나가서 이거 말곤 없다고 하네요. 한 이틀 대우의 MPV 올란도를 타고 다니기로 합니다. 해당 세그먼트에서 현대기아 대비 우위에 있던 차량이고 나름대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었습니다만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단종되었고 2세대 모델이 현재 중국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완전깡통 올란도
짐 옮기기

14년식 렌트부활 완전깡통. LS에 휠만 옵션으로 들어간 차량입니다.

 

시트도 직물시트. 주행거리는 20.7만km. 엔진체크등이 점등되었고, 차량 내부도 더럽습니다. 어차피 출퇴근만 하면 되니까 큰 상관은 없긴 합니다. 킥보드를 옮기고 하이패스 카드나 꼭 필요한 짐들을 옮겨놓고 정비소를 나갑니다.

 

수리중인 구형 볼트 EV

그리고 수리중인 구형 볼트 EV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장 한켠에 세워져있던 차량인데 독박사고로 앞뒤가 다 망가지고 에어백까지 전개되어 견적이 1800만원정도 나왔다고 합니다. 전손처리를 하려고 보니 할부가 수리비 수준으로 많이 남아있고, 3년밖에 안탄차라 보조금도 뱉어내야한다고 해서 한달 이상을 세워두고 부품이 도착하여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공장에 세워져있던 콜로라도는 신차 출고 이후 6개월간 두번이나 뒷빵을 맞고 왔는데, 신형 콜도라도의 적재함 문짝은 판금이 안되서 무조건 신품으로 교체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부품이 오는데도 2주 걸렸고, 실리콘 처리를 해야하는데 그 공정은 서울에서만 할 수 있어서 그걸 또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런 울화통 터지는 사연을 가지고 공장 한켠에서 수리를 기다리는 미국산 대우차들의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남이 박아줬으면 대차로 렌터카라도 받아서 탔지 내가 꼬라박으면 진짜 답도 없네요 대우차.

 

전기차는 또 아무데서나 받아주지도 않으니 아무데나 갈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대우차 시절부터 유지해온 서비스 인프라가 있어 서비스망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 국산이 아닌 미국산 대우차의 세일즈 포인트이기도 합니다만, 많으면 뭐합니까 인식은 그냥 국산 대우차나 별반 다르지 않고 부품은 한참걸리지 국산마냥 수리가 빠른것도 아닌데다가 부품값은 벤츠 뺨치는데.

 

가스 퍼먹는다

가스 3만원+1만원 = 4만원 넣고 엥꼬로 반납했네요.

 

아무리 가스차 연비가 좋다고 어쩌고 해도 전기차 보름정도 타고 다닐 비용을 약 4일만에 다 써버렸습니다. 차량 수령시 바로 3만원을 충전했고, 예정되었던 수요일 오후에도 수리가 끝났다는 연락이 오지 않아 만원을 더 넣고 화~목요일까지 총 3일을 출퇴근에 이용했습니다. 300km 이상 탔네요.

 

수요일 저녁 늦게 수리가 끝났습니다만, 시덥잖은 전화같아서 받지 않았다가 정비소임을 확인하고 다시 걸었더니 이미 퇴근했다고 목요일날 찾으러 오라고 해서 결국 목요일. 8월 24일에 수리가 끝난 차량을 받으러 갔습니다.

 

수리완료.

수리는 끝났는데, 멀쩡한 운전석 문짝까지 보카시(ぼかし)를 해놨답니다.

결론은 멀쩡한 운전석 문짝까지 두판을 칠해놨네요.

 

가뜩이나 살짝 울어버린 휀다 펴지도 못하고 뜯어서 한달 천오백 타고 교환차 만드는것도 좆같고 짜증나는 일인데 진작 물어라도 봤으면 현저한 바둑이만 아니면 되니까 휀다 한판만 칠하라고 했을텐데 멀쩡한 범퍼 색 다르고 본넷 색 다르고 필러 색도 미세하게 다르다고 색을 맞춘다고 운전석 문짝까지 같이 칠했다네요. 제눈에는 필러나 본넷이나 범퍼나 그게 그거처럼 보이는데 견적은 둘째치고 색 맞춘다고 멀쩡한 문짝까지도 칠이 들어갔습니다.

 

진짜 씨발 그래봐야 대우차인데 무슨 미제 고오급차라고 수리도 오래걸리고 부품값은 벤츠수준에 공업사는 나한테 얘기도 않고 두판을 칠해놓고 공업사 쳐박아놔서 한달도 제대로 못탄차에 정이 떨어지네요. 뭐 이딴차를 팔아쳐먹고 A/S도 정책도 이따구인 회사가 다있는지 포스팅을 하는 순간에도 욕이 나옵니다 진짜 ㄴ마ㅣ;ㄹ아ㅣ;ㅇㄴㅁ러ㅏ

 

정비내역서

견적서를 받아보니 더 짜증납니다

 

휠값은 아까 언급했으니 넘어가고. 로워암이 265,700원 휠하우스 위에 싸구려 검정색 프라스틱 몰딩이 132,900원. 도장 안된 휀다가 432,200원. 부가세 빠진 금액입니다. 말도 안나옵니다. 진짜 국산 대우차 부품값으로도 혀를 내두르고 다시는 대우차 사나 봐라 했다가 설마 사고 나겠어 싶어 가격에 혹해서 샀던 미국산 대우차가 일주일만에 뒷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겼네요.

 

할증확정

부가세 포함 총액 3,748,558원. 자기부담금 500,000원을 빼고도 324만원이네요.

 

할증 확정입니다. 처음 받자마자 2년묵은 재고차라 물때 천지에 몰딩은 물때때문에 흐리멍텅하고 그거 보증 들어간다고 불만 제기하니 지우개로 지우고 앉아있고 그것까진 그러려니 참고 용케 지나왔더니만 번호판 달고 일주일 타다가 난생 처음 제 명의 차량을 보험처리까지 했는데 수리비에 부품값에 진짜 쌍욕만 나오고 정떨어지네요.

 

오래오래 잘 타려고 포커번호까지 달아놨는데 차랑 궁합이 안맞는건지, 그냥 재수 좆박은 인생이라 기존에 잘 타던 차는 아무 문제 없다가 새차 사자마자 쳐 꼬라박고 매운맛으로 시작하는건지 되는일 없는 도태인생한테 뭘 바라겠습니까. 국산 대우차라면 모르겠네요. 차라리 독3사나 테슬라를 사더라도 미국산 대우차 사는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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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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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6월 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2일 차 오후 이야기와 3일 차 출국 이야기를 한 번에 다뤄보려 합니다. 사실상 메이드카페에 갔다 구마모토로 돌아오며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고, 3일 차에는 아침에 나와서 공항으로 간 게 전부인지라 그냥 몰아서 쓰는 게 나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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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에서 바로 후쿠오카로 넘어왔습니다. 텐진의 한 주차타워에 차량을 주차하고 또 익숙한 곳에 찾아왔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평일에는 주차 자리가 없었던 주차타워도 빈자리가 있어 상대적으로 쉽게 주차를 하고 넘어올 수 있었습니다.

 

메이도리밍 텐진니시도리점 (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

메이도리밍 텐진니시도리점 (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

 

하루 만에 다시 왔습니다. 오자마자 전날 친해진 한국인 손님과 합석합니다. 대학을 싱가포르에서 다니는데, 인천을 경유해서 싱가포르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전날은 오랫동안 즐겼지만 이날은 오래 머물긴 어렵다고 하네요. 중간에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이라 먼저 퇴장했습니다만, 그래도 시간 내서 다시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9월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 맞춰서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덗분에 제대로 노는 법을 배웠고 8월에 혼자 가서 돈 열심히 쓰고 왔습니다.

 

아소산에서 유황냄새를 너무 많이 맡고 와서 속이 좋지 않았던지라 저는 일단 무알콜 칵테일 하나만 주문했고, 같이 간 동생은 배가 고프다고 하여 식사가 포함된 풀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칵테일 - 화이트 오렌지

무알콜 칵테일입니다.

 

무알콜 칵테일을 주문하고 라이브를 신청합니다. 시작은 신의 뜻대로(神のまにまに). 여기서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듣지 못했다면 아마 이렇게 재미 들려 오진 않았을 겁니다. 항상 와서 카미노마니마니만 신청하니까 이젠 카미노마니마니 오타쿠라고 얘기하네요. 카미노마니마니로 약빨 채우고 가야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덜 받아서 욕을 덜 합니다.

 

이틀 연속으로 약빨 채우고 돌아간 지 이틀 만에 파주 가서 휠 깨고 타이어 찢어먹어서 금방 날아가더라고요. 돌아보면 6월부터 8월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진짜 좆같은 일들도 많았고요.

 

극한직업 메이드

풀코스는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오므라이스에 아냐 포저를 그려줬네요.

 

같이 간 동생은 일본 유니클로에서 판매했었던 스파이 패밀리 티셔츠를 이틀 연속으로 입고 갔던지라 오므라이스에 아냐 포저를 그려줬습니다. 특징도 잘 잡아줬고, 데미글라스소스라 어두워서 그렇지 배경이 좀 밝았더라면 머리카락에 뿔까지 환하게 보였을 겁니다. 그림 아래로는 레이아냐의 오므라이스(レイアーニャ の オムライス)라고 적어줬네요.

 

준수한 외모와 서비스 정신, 라이브가 가능한 끼와 운동신경 거기에 더 나아가 케첩으로 원하는 무엇이라도 그려 줄 수 있는 미적 감각에 굿즈 판매를 위한 영업능력까지 있어야 메이드카페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견습생들도 꽤 있습니다만, 오래 살아남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메이드들은 그 고난과 역경을 다 헤치고 올라왔다는 이야기인데 다시 한번 더 존경심을 느끼고 갑니다.

 

한 시간 더 연장해서 달렸습니다. 즐기다 보니 거북했던 속이 싹 풀려서 우동도 하나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天神店みんなギャルピース!!!

전날은 같이 간 동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체키를 몰아줬습니다만, 이번엔 제가 촬영했습니다.

 

포토와가마마세트를 주문하고 체키를 몰아서 이렇게 단체사진을 촬영합니다. 같이 촬영해도 좋고 좋아하는 메이드한테 알아서 찍어오라고 해도 됩니다. 딱 체키 사이즈가 모으기도 좋고 들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라이브를 전날 얻었던 무료 쿠폰을 포함하여 총 세 번 진행했는데, 얼추 두 달 정도 지나가니 라이브로 뭘 신청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같이 간 동생이 원하는 노래들이 없어서 '하레하레유카이(ハレ晴レユカイ) 알지?' 해서 이거 하나 신청했던 건 기억납니다.

 

희대의 명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맑게 맑게 유쾌하게 (ハレ晴レユカイ). 저도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게 무슨 노래인가 하는 표정이더니 아 이 노래구나 하곤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부르더군요.

 

¥19,195 FLEX

19,195엔을 쓰고 나왔습니다.

 

둘이 가서 20만 원 정도 쓰고 나왔음에도 후회는 없습니다. 평소엔 무표정이던 제가 저 안에선 싱글벙글이었다고 합니다. 진짜 요즘 삶의 유일한 낙이긴 합니다. 8월엔 혼자 가서 저 돈 이상 쓰고도 나왔지만 둘이 가서 적당히 잘 쓰고 잘 놀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구마모토 숙소로 빠르게 달려갑니다. 

 

LEVEL5 -judgelight-

토요타도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적용된 차량은 음원 정보를 서버에서 불러오나 봅니다.

 

당시 기준 발매된 지 2~3개월 이내의 최신곡이나 한국노래를 제외한 어지간한 J-POP의 앨범아트가 표시됩니다. 한국노래도 몇몇 곡은 표시되긴 하더군요. 현대기아차 역시 멜론에서 앨범아트와 정보를 받아오는데, 아마 일본 현지 서비스에서 정보를 얻어오는 듯합니다.

 

일본식 주택

얼추 숙소에 다 와서 마을 구경이나 하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같은 숙소에 두 번을 왔지만 마을 근처 구경은 해보지 못했던 거 같아서 쭉 둘러봅니다. 오래된 목조주택도 보이네요. 전반적으로 한국 시골마을이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평범한 시골마을

평범한 시골마을입니다. 6월 중순인데 느지막에 모내기를 시작하는 논도 보이고요.

 

역시 한국의 시골마을처럼 마을 어귀에 작은 공장들이 존재하긴 합니다. 좌측에 작은 공장으로 들어가는 길과 이정표도 보이네요.

 

저수지

숙소 뒤로 없을 거 같은데 밤에도 숙소 뒤편으로 차가 왕왕 다니기에 와봤습니다.

 

저수지가 있네요. 아저씨들이 열심히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니 낮이고 밤이고 차량 통행량이 좀 있었던 겁니다. 주로 떡붕어가 잡히겠지요. 떡붕어가 일본에서는 토종일 테니 말입니다. 

 

숙소 도착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어르신께서 아침에 나갈 때 몇 시에 저녁을 준비해 놓는다더니 깜빡하셨더군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니 기다리기로 합니다. 메이드카페에 갔다가 부탁받은 앙팡맨 무히패치를 구매해 왔습니다. 그 옆에 키링은 먼저 공항으로 갔던 한국인 친구가 하나 가지라고 줘서 얻어왔습니다. 당시 호빵맨 모기패치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지라 돈키호테나 좀 큰 드럭스토어에선 다 품절이라 작은 가게에 혹시나 싶어 들어갔더니만 딱 두 개 있어서 저 두 개 모두 구매해 왔네요.

 

저녁

기다린 끝에 저녁식사가 나왔습니다.

 

고추 속에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덴푸라와 토마토 다꽝 사라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푸짐하다

그리고 미소시루와 고봉밥을 가져다주시네요.

 

정말 아침이고 저녁이고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절대 밖에서 먹을 수 없는 그런 맛입니다. 밥을 먹고 토요일 밤인데 시내라도 나가야지 않겠나 싶어 차를 타고 나가보기로 합니다.

 

우키시 마츠바세 시내

우키시 마츠바세. 우리나라로 따지면 뭐 면소재지나 읍소재지정도 될 겁니다.

 

9시 가까이 된 시간인데 조용합니다. 뭐 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나왔지만 아무것도 없네요. ㅠㅠ 기름 게이지가 다음날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가기도 애매한 수준이라 주유나 하고 들어가랬더니만 주유소도 다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철수하기로 합니다.

 

운전대행(運転代行)

작은 동네라 경차로 택시를 굴리는구나 싶었더니만, 운전대행(運転代行)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대리운전이라 부르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앞에 가는 미니밴을 졸졸 따라가는데,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대리운전 꽁지 혹은 뒤차라 부르는 그런 차량입니다. 택시처럼 등을 달고 영업하네요. 주행거리당 요금도 한국에 비하면 비싼 편입니다. 낮에는 할증이 붙어서 더 비싸고요. 일본까지 와서 대리운전 뒤차를 보다니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숙소에 돌아와서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3일차 아침

그렇게 3일 차 아침이 찾아왔네요.

 

비행기 시간이 이른지라 아침 식사 없이 나가기로 했습니다. 7시쯤 짐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3일 내내 구마모토에서 후쿠오카를 렌터카로 왕복하는 참 비효율적인 여행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후쿠오카에 숙소를 얻는 것보다는 저렴하게 먹혔습니다.

 

주유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주유를 하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한국은 그래도 고속도로 주유소를 도로공사 직영체제로 재편하며 고속도로 밖보다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일본은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가 훨씬 더 비쌉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진입 전 주유를 하고 가기로 했네요. 그것도 숙소에서 가까운 주유소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멀리까지 돌아서 주유를 했습니다.

 

하이오쿠는 163엔. 경유는 129엔. 레귤러는 153엔입니다.

 

레규라 주유

빨간색 일반 휘발유를 주유합니다.

 

무연 레규라를 주유하라고 주유구에도 붙어있네요. 내내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석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입니다. 평소엔 일본 기름값이 좀 더 저렴하긴 한데 유류세 인하로 한국 기름값이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유류세 인하가 없다면 한국 기름값이 항상 일본보다 100원정도 비쌌습니다.

 

주유 완료

레규라 30리터 주유 완료.

 

30리터에 4,590엔을 지불했습니다. 설마 후쿠오카까지 가면서 게이지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 연료게이지가 떨어지지 않았고 무사히 반납했습니다.

 

밭두렁 태우기

일본 시골에서도 논두렁 밭두렁 혹은 쓰레기를 소각합니다.

 

비가 살짝 내리던 날씨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한국 시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데 일본 시골이라고 딱히 다른 건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향합니다.

 

경시청 버스

일본 경찰기동대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인원수송차(人員輸送車)라고 한답니다. 한국에서도 쉽사리 볼 수 있는 경찰기동대 버스입니다. 버스 창문에 철창을 대어놓아서 닭장차라고 불렀다는데, 한국에서는 2000년대 후반 철창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일본의 경찰기동대 버스는 철창을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만큼 과격한 시위가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의아한 부분입니다.

 

다이하츠 무브 터보

96년부터 판매되었던 다이하츠의 1세대 무브 터보모델입니다.

 

고베(神戸)에서 발급된 두자리 번호판이 붙어있네요. 후쿠오카에서 고베 번호판을 보는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무려 구형 번호판에 단순히 차령을 따져봐도 25년이 넘은 차량입니다. 한국보다 까다롭고 비싼 차검으로 인해 일본 역시 오래된 차를 유지하는 일이 그렇게 쉬운 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이하츠 무브 터보

4기통 DOHC 16V 엔진이 64마력의 출력을 낸다고 합니다.

 

660cc급 엔진 치곤 고성능입니다. 가는 길이 달라 헤어졌습니다만, 앞으로도 오랜 세월 잘 달려주겠죠?

 

차량 반납

렌터카 사무실에 도착하여 차량을 반납합니다.

 

대여 당시 주행거리가 30,760km. 반납 주행거리는 31,423km. 총 663km를 달렸습니다. 전반적인 평은 그냥 모닝 타는 느낌입니다. 편의사양도 그렇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닛산 노트가 연비도 좋고 훨씬 우수합니다.

 

ETC 카드 정산

2박 3일간 8건, 13,060엔의 통행료가 청구되었습니다만....

 

고속도로 패스로 해결되는 구간을 제외하고 도시고속도로 요금인 3070엔만 지불하면 된다고 합니다. 후쿠오카를 너무 자주(?) 드나들어서 630엔짜리 도시고속도로 요금만 여러번 찍혀있네요.

 

굿바이 토요타 렌터카

토요타 렌터카 사무실을 떠나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걸어가도 5분이면 갈 거리입니다만, 하이에이스 승합차로 국제선 출국동까지 모셔다 주십니다.

 

국제선 터미널 도착

차로 딱 1분 거리.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내리고 수속을 밟으러 넘어갑니다.

 

탑승수속 대기중

성격 급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항상 빨리 와서 탑승수속을 기다립니다.

 

그래도 줄은 빠르게 빠지네요. 수하물을 맡기고 5월에 함께 기타큐슈에 다녀왔던 형님께서 과자를 좀 사다 달라고 부탁하셔서 바로 옆 기념품점에서 과자 쇼핑을 좀 하기로 합니다.

 

막 주워담았음에도 10만원

카스테라나 빵같은 부드러운 그런것들입니다.

 

지역 특산물이죠. 도쿄 바나나빵이나 몇가지 상품을 제외하곤 다 근처에서 생산해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품들입니다. 카스테라와 히요코빵 뭐 대충 그런 상품들입니다. 똑같이 8월에 구입하려 하니 과자값이 다 조금씩 올랐더군요. 6월에 좀 더 많이 사다드릴걸 그랬습니다.

 

아점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면세구역 내부의 식당입니다. 가츠동인데 돈까스와 밥이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항공기 탑승

탑승까지 금방이네요. 2박 3일 일정이지만 꽉 찬 1박 2일 느낌이 강한 여행입니다.

 

시간대가 아쉽지만 저렴하게 다녀왔으니 그걸로 위안삼으렵니다.

 

한오환

매달 보는 한오환입니다.

 

한오환을 보는 순간 여행이 끝났음을 실감합니다. 그렇게 3월부터 4월 5월 6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일본땅 밟기에 성공했습니다. 7월은 건너 뛰고 8월에 다녀왔는데, 8월 여행기가 바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아 이 차 팔았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이 사진을 보고 느끼게 되네요.

 

이 차는 이제 없습니다. 아 그리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일들이 대다수였지만요. 같이 왔던 동생은 대구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으로 갔고 저는 발렛파킹을 맏겨뒀던 차를 찾아 내려가기로 합니다.

 

주차비

발렛파킹을 보내면 단기주차장의 하루치 요금만 나옵니다.

 

2~3일을 다녀온다고 치면 장기주차장보다 훨씬 편한데 주차요금의 차이는 없습니다. 발렛비는 카드 혜택으로 무료라는 전제 하에선 장기주차장보다 발렛파킹이 훨씬 유리합니다.

 

여튼 그렇게 6월 후쿠오카, 아소산 여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8월 여행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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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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