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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1) NHK 방송센터, 신주쿠 중앙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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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4) 아키하바라 가는 길(이와모토초역)



이와모토초역을 통해 아키하바라에 입성한 티스도리. 아키하바라 줄여서 아키바는 왕년의 전자상가의 이미지와 더불어 온갖 취미와 관련된 용품들을 파는 상가들이 밀집된 오덕의 성지라는 이미지를 함께 가진 손에 꼽히는 번화가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용산(?) 전자상가라 불리는 지역 일대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시부야 긴자와 더불어 한국인 아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들려보는 도심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아키하바라 이야기. 앞으로 약 2~3부에 걸쳐서 게시 될 예정이네요.



커다란 건물에 그냥 들어왔습니다. 

이 건물이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이더군요. 여튼 카메라 전문 상가이지만 카메라는 못보고 왔습니다.


시원한 곳을 원하기도 했지만, 그냥 전자제품 구경도 할 겸 해서 말이죠.



조금 올라가다 보니 전기면도기나 소형가전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나오네요.


백발에 허리가 굽은 할아버지께서는 새 전기면도기를 구입하러 이 복잡한 매장에 들어오신듯 합니다. 아마 좋은 제품을 골라서 지금쯤이면 잘 사용하고 계시겠지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TV 매장을 쭉 둘라보다가 LG제품이 있길래 촬영해 보았습니다.


LG전자의 4K UHD TV입니다. 샤프 히타치 미쯔비시 파나소닉 소니를 비롯한 다양한 일본 브랜드들과 같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 시장에서 철수한지 오래고. 백색가전과 디스플레이에서는 기술도 판매량도 세계 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LG인만큼 일본 시장에서도 판매중입니다.


7월 6일까지 145,670엔에 할인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돈으로 따지자면 160만원정도 하겠네요. 소비세가 붙는다 하면 약 180만원 선에 판매중인 제품입니다.



미쯔비시의 50인치 제품인데, 조금 특이하길래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LCD패널을 활용한 TV나 모니터 제품군이 베젤을 얇게 빼는 추세이고 소비자들도 얇은 베젤을 가진 TV을 원하는데 뭐 이리 베젤이 굵은가 하고 봤더니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일체형인 제품입니다.



블루레이 디스크 삽입구와 투박한 버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내장의 여파인지, 아니면 LG제품이 할인을 빙자한 덤핑을 치는건지 몰라도 이 제품이 20만엔대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블루레이 시장도 크고, 중고 및 대여 시장 역시 큰 일본이니 이런 제품이 팔리지 않나 싶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관련 제품이 전시된 매장을 둘러봅니다.


PS VITA 전용 케이스를 비롯한 악세사리 및 주변기기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다른 매장에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년 이상.

전기면도기를 사러 오신 어르신처럼 고령층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만..


플레이스테이션 그리고 게임 관련 부스들 근처로는 학생들을 비롯한 저연령대 그리고 20대를 비롯한 청년층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면도기를 사러 오신 할아버지께서 집에서 콘솔게임을 즐기시지는 않으실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에서도 일본과 동시에 발매되었던 '드래곤 퀘스트 11'입니다.


꼭 국내에 정발하지 않은 무언가를 구하러 갈 생각은 없었기에 그냥 쓱 둘러만 보고 왔습니다.



전자상가에 자전거 매장도 있네요. 브랜드도 타이어로 유명한 브리지스톤입니다.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자전거와 더불어 전기자전거를 판매중인 매장이더군요. 아줌마들이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자전거 즉 마마챠리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에 전기배터리를 결합한 그런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국산 자전거 시장이 다 죽어버린 우리나라와는 달리 수요가 꽤나 바쳐주는 일본의 일본산 내수용 자전거 시장은 중국산 저가 자전거 수요보다 더 크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자전거의 바리에이션도 다양합니다.


역시 자전거 대국 일본다운 면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기모터가 달리고 뒷자리에 아이를 태울 수 있는 시트가 장착된 자전거입니다.


13만엔 선. 웬만한 중고 똥차를 살 수 있는 돈이고, 조금만 더 보태면 아까 봤던 LG전자의 55인치 TV를 살 수 있는 꽤 비싼 금액입니다. 그럼에도 자전거 주차장에 세워진 자전거들 중 종종 이런 자전거를 볼 수 있었네요.


자리를 옮겨봅니다.


아케이드 게임의 천국인 일본인만큼 역시 이 전자상가 내에도 수많은 게임기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가면 비슷한 오락기들이 수십대 수백대씩 있는 오락실들이 많지만, 이곳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건 없겠거니 싶었는데, 아키바는 아키바라고 여타 캐릭터 굿즈들도 쉽게 볼 수 있네요.



피규어 그리고 프라모델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새로 조립할 프라모델을 유심히 고르는 아저씨들.



철덕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최산모델인 E5계열 신칸센 모형도 있네요. 가격은 9070엔. 우리돈 약 10만원 수준입니다.



열차 모형과 함께 판매중인 전차선과 선로.


철도교통도 철덕문화도 상당히 많이 발전되어 있는 일본인 만큼 이런 모형들을 구하는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이런게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그저 어린아이 장난감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은데 말이죠.



그 외 주변 건축물과 플랫홈 혹은 개찰구 버스정류장과 같은 시설물들도 판매중입니다.



어항을 꾸미고 물고기를 키우는 일 역시 대중화 된 취미이자 돈 많이 들어가는(?) 취미입니다.


역시나 덕후의 성지 아키바답게 어항덕후 여러분을 위한 다양한 수초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덕질의 성지 아키바를 이제 조금 본 것 뿐인데도 벌써 많은걸 느꼈으니 말이죠.



건물을 빠져나가는 길목에 본 LG전자의 TV 홍보부스.


뭐 여튼 그렇습니다. 카메라 전문 판매 상점가에서 카메라는 안보고 다른것만 잔뜩 보고 내려가네요.



어마어마한 인파 속에서 다시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LG 로고가 걸려있네요.


저 현해탄 건너 타국에서 국뽕좀 다시 주입하고 다시 아키하바라의 중심을 향해 나아갑니다.


16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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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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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에서부터 이어집니다.



낮에 오면 꽈리시장이니 나카미세니 순수하게 관광객을 맞이하는 시설들만 문을 열고 있겠습니다만, 불타는 토요일 밤인지라 관광객을 위한 시설보다는 현지 주민들을 위한 위락시설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흔히 보이는 맥도날드. 그리고 2층에는 음반 판매점인 츠타야가 있습니다.


신주쿠 신오쿠보 롯본기같은 도심에 비한다면야 고층건물도 적고 그리 번화하지도 않긴 합니다만, 나름 저녁식사와 술한잔 할 수 있는 가게들. 그리고 화려한 드러그스토어와 밤 늦은 시간에도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상점들이 몰려있습니다.



우리나라 번화가 근처 밤거리엔 불법주차된 자동차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만, 여기는 자전거입니다.


불타는 금요일 핫한 시간대에 선릉,한티역 뒷편,홍대,이태원을 다 들어가 봤습니다만 그런 번화가에서 자동차가 담당하는 포지션을 일본에서는 자전거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도고 어디 문 닫은 상가 앞이고 일단 자전거를 바치고 보기 바쁩니다. 이런거 보면 차냐 자전거냐의 차이지 우리나라보다 딱히 더 나은건 없어보이네요.



밤은 깊어가고, 센소지 방향으로 향합니다.


드러그스토어는 일단 구경이나 다 마친 다음에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은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다만 셔터에는 에도시대를 연상시키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네요. 이런 그림들이 쭈욱 이어집니다. 비록 문이 열린 상가는 보지 못하더라도 전통 양식으로 그려진 이런 그림들을 보는 재미는 있었네요.



지나가다 보니 포차 거리가 있습니다.


멀리서부터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에 근처로 왔습니다만, 아주 활기찹니다. 시끌벅적합니다. 어느 누가 일본사람들은 조용하다 했던가요. 양복을 입은 스시남 아저씨도 카와이한 스시녀 처자도 술이 들어가니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시끄럽게 이야기 하기 바쁩니다.


포차를 쭉 돌아보니 서양에서 온 외국인들도 보이네요.


보통 보이는 외국인들은 일본인과 합석을 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타국에 사는 지인이 놀러왔으니 술한잔 하자며 포차로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대부분 캐쥬얼한 의상을 입고 있는걸로 보아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주말에 얼굴이나 보고 한잔 하러 왔으리라 짐작됩니다.


여튼 아까 봤던 인도 위의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이 이 포차거리 안에 최소 한명 이상은 있겠죠.



우리나라 포차거리를 보면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여긴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정해진 선을 넘지 않습니다. 사과박스나 맥주박스도 깔끔하게 잘 정리해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다시금 에도시대의 정취를 느끼며 센소지로 향해봅니다.



그냥 셔터만 눌러도 작품입니다.


나름 전통적으로 생겼지만, LED에 CCTV까지 잔뜩 달린 첨단의 가로등입니다.



센소지 근처의 지도입니다. 잘 참고 해봐야 외국인한테 크게 도움되는건 없었네요.



이미 문을 닫은 가게들. 그 사이를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그 앞을 지나가는 커플들..


뒤에 사람이 지나가는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여자가 남자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네요. 상황을 촬영한다 하다가 결국 순간은 놓치고 손을 빼는 장면만 촬영되었습니다.



가로등에 달려있는 계량기함에는 어느 누군가가 붙여둔 스티커로 가득합니다.


떼고 지워도 계속 붙이는건지, 아니면 그냥 놔두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화려한 조명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그리고 저 뒤에 보이는 센소지의 정문인 호조몬.


사실상 형광등처럼 보입니다만 간판입니다. 니카미세도리의 기념품가게 간판들입니다.



이쪽은 셔터 위로 그려진 그림들도 블럭별로 하나같이 이어지는군요. 신기합니다.



그렇게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센소지. 우리말로 하면 천초사(浅草寺)의 정문 앞까지 왔습니다.


살면서 봤던 불교사찰 중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냥 입이 떡 벌어집니다. 물론 백제의 불교문화가 일본으로 유입된게 일본 불교문화의 시작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나라엔 거의 소실되고 없는 백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문화유산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센소지의 정문. 호조몬(寶藏門). 우리말로 보장문이라 합니다.


2층 규모의 웅장한 센소지의 정문입니다. 그저 평범한 절의 입구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단순 입구가 아닌 문화재 보관 창고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미 저 앞에서부터 사진을 찍고 왔겠습니다만 이 앞에서도 또 사진을 촬영합니다. 암요 그럼요. 우리나라에서 단층 규모의 절만 바왔던 저로써는 그저 신기했습니다.


뭐 여튼간에 일본을 대표하는 불교사찰로 유명한 이곳이 세워지게 된 계기 역시 백제계 일본인 어부가 주워온 불상을 자신의 집에 극진히 모시고 출가를 하게 됨으로써라 하는군요. 국뽕에 취해봅니다.



건축 양식이 우리가 흔히 보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우리내 절과 많이 비슷합니다.


1960년대 다시 지어진 건축물이고 같은 불교 사찰인데 다를게 어디 있겠습니까. 뭐 우리나라 유명 사찰들 역시 수많은 전쟁과 재해를 거치며 소실되어 재건되고 하니 말이죠.


6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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