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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 공항까지

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도 들어가고 에어서울도 들어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제주항공에서 인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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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2) 공항 리무진 ~ 히로시마역 ~ 마리나 홉(Marina Hop)

1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 공항까지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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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미친 듯이 내리던 히로시마에서의 첫 일정으로 3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마리나홉까지 왔습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NAPS라는 오토바이 용품점을 가기 위함인데, 일본 전역에 체인점을 가진 대표적인 오토바이 용품점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자동차용품 전문점인 오토박스(AUTOBACS)도 가려했습니다만, 비도 내리고 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비만 내리지 않았더라면 오토박스도 구경하고 왔겠죠.

 

NAPS 히로시마점

 

작은 간판을 보고 NAPS로 들어갑니다.

 

가타가나와 한자로 '오토바이용품 나푸스 히로시마점(オートバイ用品 ナップス広島店)'라고 적혀있습니다.

 

헬멧

 

애초에 헬멧을 사러 오셨기에 여러 헬멧을 구경합니다.

 

저 같은 바알못이 아는 헬멧이라곤 아라이 쇼에이가 전부입니다만, 정말 다양한 브랜드에 다양한 디자인을 가진 헬멧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구입하는 것이 약 20만 원 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엔저의 영향을 제외하고도 저렴한데 요즘 엔화약세가 엄청나다 보니 사실상 헬멧만 하나 사 와도 비행기 티켓값에 여행경비는 벌어오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커버

 

다양한 헬멧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는데, 이 커버를 머리에 쓰고 착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모르던 세계였던지라 모든게 신기합니다. 옆에서 같이 가신 형님이 원하는 헬멧을 고르고 직원을 부른 뒤 피팅을 요청합니다. 대략 3000엔 수준의 피팅비를 받습니다만, 제품에 따라 피팅비가 면제되는 물건들도 있다고 하네요.

 

피팅

 

피팅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머리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적합한 크기의 헬멧을 추천해 줍니다. 재고 여부를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헬멧을 선택한 뒤 두상에 맞게 셋팅까지 다 해주더군요. 이런 모든 과정을 피팅이라고 하나 봅니다.

 

다양한 헬멧들

 

화려한 헬멧이 정말 많습니다.

 

72,600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있고, 그렇지 않은 물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냥 화려한 헬멧들 보는 재미만으로도 좋습니다.

 

가방

 

피팅이 진행되는 동안 혼자 용품점 곳곳을 구경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나름 가죽소재라고 저 작은 가방도 썩 저렴하진 않았습니다.

 

각종 데칼과 레터링들

 

각종 데칼 스티커와 레터링도 보이는군요.

 

여기까진 뭐 그냥 평범한 오토바이 용품점에 있을법한 물건들이었는데..

 

유루캠△

 

유루캠△이 여기서 왜 나오지...

 

NAPS와 유루캠△이 콜라보를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NAPS 유니폼을 입은 캐릭터들의 일러스트가 담긴 스티커도 판매하고 있었네요. 이런 영역에 있어서는 정말 일본이 독보적이긴 합니다.

 

내가 애니메이트를 온건지..?

 

한편 애니메이트에 왔는지 분간이 가지 않는 키링들도 잔뜩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용품점을 표방하지만 제 눈에는 신기한 잡화점으로 비쳐집니다.

 

피팅중

 

측정된 사이즈에 맞춰 헬멧의 내피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냥 다 신기하네요. 그렇게 단 한사람에게 맞는 헬멧이 탄생했습니다. 전반적인 과정을 지켜보니 그저 신기하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각종 중고부품들

 

중고 오토바이 부속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오타쿠의 나라 답게 오토바이같은 메이저급 취미생활부터 정말 이런 것도 찾으러 다니는구나 싶은 마이너한 취미생활까지 취미생활을 즐기기엔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이런 가게들이 전국에 한 두 군데 있는것도 아니고 전국에 깔려있다니 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NAPS에서의 헬멧 구매과정을 구경하고 마리나홉을 마저 구경하러 넘어갑니다.

 

주차장

 

장맛비가 내리던 토요일 점심시간대. 주차장 역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교외 아울렛 느낌입니다. 거기에 요트 정박지와 작은 놀이공원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마리나 홉(MARINA HOP)

 

입구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뭘 먹을까 하다 양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에 들어왔네요.

 

에피타이저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샐러드가 나오네요. 샐러드를 다 먹고 나니 밥과 함박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로 이날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침 겸 점심입니다. 딱히 밥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일단 돌아다녀야하니 먹었네요. 밥을 먹고 마리나홉 일대를 구경합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체험시설도 있었고 어딜가나 볼 수 있을법한 가게들도 있었는데, 철물점이 있더군요.

 

철물점

 

뭐 이런 곳에 철물점이 있나? 싶었습니다만, 있었습니다.

 

이런 잡화류와 캠핑용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일본산 공구들도 있었지만 중국산 공구들도 다수 보였고요. 뭐 한국에서 사는 가격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개러지작기

 

개러지작기가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싶은 물건 중 하나인데 이거 또 들고 가자니 애매하고, 가지고만 싶을 뿐이지 딱히 활용빈도가 높은 물건은 아니기에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버스 탑승

 

다시 버스를 타고 중심가로 돌아갑니다.

 

3번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내려서 호텔 체크인을 좀 하려 합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니 짐을 들고 다니기도 귀찮습니다. 호텔에 짐을 놓고 나갈 생각입니다.

 

시청 앞 하차

 

시청 앞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히로시마시청과 나카구청 그리고 우정청이 모여있는 거리입니다. 우정청 맞은편에 저 멀리 하얀 건물이 호텔입니다. 일본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지니스 호텔 체인점인 다이와 로이넷 호텔입니다.

 

구청과 시청

 

나카구라고 합니다만, 우리말로 하면 중구입니다.

 

좌측이 중구청 길 건너편이 시청입니다. 시내 중심가에 주말이라 그런건지 조금 더 큰 규모의 후쿠오카보다 교통체증은 덜한 느낌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청과 우정청 옆 보도를 이용하여 호텔로 접근하기로 합니다.

 

폐지

 

역시 한국에서도 폐지줍기가 취미인 도태남답게 놀러와서도 폐지에 눈이 갑니다.

 

다른 도시에선 쉽게 볼 수 없었는데 히로시마에서는 이렇게 내놓은 박스들을 꽤 많이 봤습니다. 번화가의 영업을 마친 식당에서 내놓은 박스들도 봤고요. 이건 편의점에서 내놓은 박스로 보입니다. 사실상 한국은 누구라도 의지만 있다면 폐지를 수거하여 고물상에 팔아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민간의 영역으로 여겨지지만 일본에서는 공공의 영역에서 처리한다고 하네요. 지자체에 등록된 사람만이 수거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노면전차

 

횡단보도에 신호가 들어와 길을 건너는데 노면전차가 보입니다.

 

히로시마 전철 1000형 전동차의 1017호라고 합니다. 중국산 느낌이 강해보이지만 일본 회사들이 일본에서 제조한 열차라고 하네요. 처깅턴(Chuggington) 랩핑이 되어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칙칙폭폭 처깅턴'이라는 제목으로 더빙하여 방영했었다고 하는데 비슷한 장르의 토마스의 인지도가 압도적이라 국내에선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길을 건너 호텔로 들어갑니다. 호텔 이야기는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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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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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 공항까지

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도 들어가고 에어서울도 들어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제주항공에서 인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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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입국수속 탓에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었습니다만.. 버스를 타러 나오니 히로시마 버스센터행 리무진 버스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1번 플랫홈에 섰는데..

 

히로시마 버스센터로 향하는 버스가 정차하는 1번 플랫폼에 섰습니다만..

 

시간표를 확인하니 약 40여분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답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저 뒤에 2번 플랫폼에 아직 탑승객을 받는 버스가 있었는데, 그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렌터카 대여가 아니라면 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굳이 버스센터로 가자고 40분을 기다릴 여유는 없습니다.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버스

 

2번 플랫폼에서는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버스가 아직 승객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걸 타고 갑니다. 숙소도 그렇고 갈 곳도 죄다 버스센터 근처에 잡아놓았는데, 일단 버스를 잡아 타고 나가야죠. 뭐 어쩌겠습니까. 줄을 서고 패스권을 개시하여 보여준 뒤 버스에 탑승합니다.

 

생각보다 넓다

 

말이 리무진 버스지 좌석은 그냥 일반좌석인데 간격은 엄청 넓습니다.

 

이스즈 갈라. 사실상 히노 세레가의 택갈이 버전입니다만, 확실히 일본 버스의 승차감이 한국 버스 대비 뛰어납니다. 유니버스 승차감도 나름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에 진출한 현대 유니버스 관련 영상의 댓글들을 보다 보면 일본 버스 대비 경박한 승차감을 보인다는 의견이 주류더군요. 확실히 승차감은 일본 버스가 좋습니다.

 

시내로 나가는 길

 

공항 근처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나가는 길에 폭우가 쏟아집니다.

 

공항으로 나가는 길. 미하라시 외곽의 공항에서 히로시마현청 소재지인 히로시마시로 향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40여분. 거리도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공항 접근성만 괜찮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죠.

 

엔진오일 교체중

 

히로시마역에 거의 다 왔을 즈음 토요타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을 교체중인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마침 신호에 걸린 버스가 정비소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에 정차했던지라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시간대임에도 열심히 일하는 정비사 아저씨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히로시마역 버스센터

 

히로시마역 버스센터에 도착하여 하차합니다.

 

히로시마역 북쪽 출구에 소재한 버스 하차장입니다. 택시승강장 옆에 소재해 있습니다. 일단 버스를 타고 오며 계획을 수정하여 첫 목적지로 가장 멀리 있는 곳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여기서 남쪽 출구 방향으로 나가다 보이는 버스센터에서 3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나름 비가림은 잘 되어있음

 

북쪽 출구에서 역사(驛舍)로 향하는 길은 모두 비가림이 잘 되어 있습니다.

 

비가 와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저 빨간 버스는 단풍잎 도색과 함께 메이후루 버스라 적혀 있네요.

 

JR히로시마역 남쪽자유도로

 

신칸센도 정차하는 JR 히로시마역 남북자유출구입니다.

 

이 통로를 관통하여 남쪽으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여타 다른 도시의 중심 역들처럼 다양한 상업시설이 함께 소재해 있습니다. 이 곳 역시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센터가 붙어있었습니다. 요 앞에 빨간 조끼를 입은 아저씨의 옷에 인포메이션이 적혀있더군요. 정 길을 모르겠다면 빨간 조끼를 입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청해도 되겠습니다.

 

에키에 히로시마

 

ekie. 에키에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점 등 다양한 점포가 몰려있는 쇼핑센터라네요. 밥시간대가 되었으니 밥을 먹고 갈까 고민하며 둘러보았습니다.

 

사람이 많다

 

이렇게 한바퀴 돌고 다시 오니 줄이 없는 가게가 없더군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건 딱 질색이니 그냥 구경만 하고 넘어왔습니다.

 

한국식 술집

 

한국식 주점 이름이 꼬끼오랍니다.

 

한식당 혹은 한국 컨셉의 술집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한류 인기에 편승하여 중국인이 경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뭐가 어쨌거나 국뽕 한사발 들이키면 되는 겁니다.

 

남쪽 출구로 이동

 

결국 밥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버스를 타러 이동합니다.

 

2층으로 올라왔는데, 2층 통로를 통해 개찰구를 지나 남쪽 출구 방향의 버스센터로 이동합니다.

 

공사중

 

남쪽 출구 방향 통로에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더군요.

 

유동인구도 많고 공사장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히로시마역 버스승강장

 

버스승강장까지 왔습니다.

 

이 곳 역시 1번부터 쭉 플랫폼이 존재하고 정차하는 버스의 노선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여기서도 안내를 담당하는 분이 계시니 물어보고 해당하는 라인에 가서 줄을 서면 됩니다.

 

2번

 

2번 플랫폼에서는 3번 버스만 정차합니다.

 

종점이 '마리나 홉(MARINA HOP)'입니다. 히로시마시 남쪽에 소재한 바다와 맞닿은 쇼핑시설입니다. 이 곳에 입점한 오토바이 용품점이 목적지입니다.

 

버스 탑승

 

공항리무진 이용권과 함께 타비패스를 끊었기에 그냥 승차하면 됩니다.

 

교통카드를 찍거나 토큰을 뽑지 않아도 됩니다. 내릴 때 기사아저씨께 패스권 화면만 보여주면 됩니다.

 

 

그렇게 3번 버스를 타고 도심을 거쳐 종점까지 내려옵니다.

 

소요시간은 약 30여분. 묵을 호텔도 지나오긴 했고, 학생들도 많이 탔다 내리더군요. 거의 다 와서 공업지대에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보충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서커스장

 

3번 버스의 종점인 마리나홉에 도착하니 서커스장이 보입니다.

 

서커스장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하차합니다.

 

하차장

 

오리바(おりば)가 하차장이랍니다.

 

미친듯이 비는 내리고 있고... 우산은 하나 밖에 들고 나오지 않았는데... 일단 걸어 나갑니다.

 

마리나 홉

 

마리나 홉(Marina Hop)이라고 합니다.

 

쇼핑센터와 요트 선착장 그리고 작은 규모의 놀이공원이 소재해 있는 유원지 비슷한 곳입니다. 주변은 공업단지이고,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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