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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도 들어가고 에어서울도 들어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제주항공에서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단독 운항하고 있다고 합니다. 히로시마 공항 역시 다양한 국제선 노선이 존재했습니다만, 현재 방콕과 홍콩행 노선은 휴항 중이고 매일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은 인천~히로시마가 유일합니다.

 

급하게 잡은 일정인지라 매우 급하게 준비했고 비가 내려 계획만큼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4월에 다친 이후 처음으로 출국했던지라 상당히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단기주차장

 

토요일이라 혹여나 출국하는 인파가 많지 않을까 걱정하고 왔습니다만..

 

천만 다행스럽게도 출국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 공항 발렛파킹도 감당이 되지 않을 수준이라 차를 받지 않겠죠. 아마도요.

 

미국산 대우 전기차

 

쉐슬람들이 튼튼하고 안전한 미국산 고오급 전기차라고 물고 빠는 대우 전기차를 발렛으로 던집니다.

 

어제도 어떤 쉐슬람 하나가 쉐슬람들을 긁기 위해 넣어놓은 멘트를 보곤 왜 자칭 미제 고오급 대우차 타는 사람들을 이상한 추종세력으로 매도하냐고 혼자 발작하던데 마크만 바뀐 대우차보고 대우차라고 하는 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답니다. 애초에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들과 그걸 좋다고 물고 빠는 추종세력이 아니라면 절대 발작할 내용이 아닌데요. 

 

한국에서 쉐의 전신이 대우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쉐슬람들은 대우를 인정하는 순간 자신들이 물고 빠는 그 고오급 브랜드의 정체성이 부정당하니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설령 인정하더라도 지금 나오는 쉐는 다르다며 온갖 자위질을 하기 바쁘죠. 그럼 뭐해요 아직도 대우시절 계열사에서 납품하는 부품이 다수인데..

 

여튼 최단기간에 구입을 후회했고 정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차입니다. 아직 1년도 안 탔는데 세차도 하지 않은지 오래입니다.

 

잡설은 뒤로하고 주차대행 인도장에서 바로 공항 출국동으로 올라왔습니다.

 

수하물 수속

 

셀프 수하물 수속을 진행합니다.

 

지난 12월에 후쿠오카에 갈 때 셀프 수하물 수속을 진행하다 오류가 생겨 결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 수하물을 보냈었죠. 과연 무사히 보낼 수 있을련지 다시 도전해 봅니다.

 

2트만에 성공

 

성공했습니다.

 

요즘도 중간중간 오류가 생겨 창구로 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캐리어 대신 백팩을 가지고 왔는데 일정이 짧고 구입해가는 물건이 적은지라 캐리어 대신 배낭을 챙겼습니다. 그냥 기내수하물로 가지고 타도 됩니다만, 귀찮아서 화물로 보냈습니다.

 

출국장

 

새벽시간대 출국장 게이트는 일부만 열려있습니다.

 

3번 게이트만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게이트는 시간대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됩니다. 성수기나 연휴라면 1번과 6번 게이트도 열어주겠죠.

 

 

사람이 없긴 없다

 

이른 시간이지만 면세구역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찍 나왔는데 그렇지 않으니 맥이 좀 빠지긴 하네요. 생각보다 일찍 왔고 밥생각도 없고 라운지 역시 아직 문을 열려면 멀은 시간대인지라 그냥 탑승동의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탑승구

 

1 터미널 탑승동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나오는 115~117번 탑승구입니다.

 

7시 55분에 출발하는 히로시마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합니다. 5시 49분입니다만, 그래도 직원분들은 나와있네요.

 

탑승시작

 

오랜 기다림 끝에 탑승이 시작됩니다.

 

아 대부분의 탑승객들이 셀프 체크인을 진행했을 시간대에 티켓을 끊었던지라 두 자리가 빈 곳은 저 뒤인 27열에 존재하더군요. 그래서 저 뒤에 타고 갔습니다.

 

탑승시작

 

환불할 줄 알았던 제주항공 기프티켓 그래도 써먹네요.

 

다칠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시기상으론 3개월 조금 지났습니다만, 그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지라 엄청 오랜만에 가는 느낌으로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아득히 뒤다

 

앞자리 혹은 중간자리에나 탔었지 뒤쪽에 탑승하긴 사실상 처음입니다.

 

내릴 때도 제 의지와는 달리 늦게 내리게 됩니다. 수속 순서가 밀리게 되면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게 큰 공항이라면 수하물이 나오는 시간도 있어 큰 상관이 없는데 작은 공항이라면 그 차이가 상당합니다.

 

탑승동 출발

 

감귤항공 여객기는 인천공항 1 터미널 탑승동을 빠져나와 히로시마로 향합니다.

 

히로시마는 처음이네요. 나가사키와 함께 원폭 투하 도시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한국인이나 중국인 관광객에 비해 서양인 관광객의 비중이 상당했습니다.

 

대한항공 A380

 

2011년 인도된 비행기인데 결국 스크랩 처리중인 대한항공의 A380이 보입니다.

 

이제 겨우 13년 조금 넘은 비행기들이 좌석은 다 채우지 못하고 기름은 퍼먹는 애물단지가 되어 결국 분해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항공수요가 완전히 박살났던 2020년 3월 이후 일부 기체는 다시 운행에 들어갔지만 이렇게 짧은 수명을 마치고 해체되는 기체들도 있습니다.

 

산이 보인다

 

그렇게 인천에서 이륙하여 한참을 구름만 보고 날아가다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히로시마공항은 히로시마 도심과는 약 40km 떨어진 인구 9만명 수준의 미하라시 산골에 소재해 있습니다. 본래 현청 소재지인 히로시마시 남쪽에 있었다고 하는데, 93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하더군요. 뭐 그렇답니다.

 

착륙준비

 

고도를 낮추며 착륙을 준비합니다.

 

주변으로 보이는 시설들은 논과 밭 태양열 발전소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산이 전부입니다.

 

도착

 

짧은 활주로를 달려 탑승구 앞에 멈췄습니다. 

 

공항 규모도 작고 주변으로 보이는 항공기도 없습니다. 조용합니다.

 

무사히 히로시마 도착

 

무사히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만.... 입국수속이 엄청 까다롭습니다.

 

특히 세관에서 가방속 모든 물건들과 주머니 속 동전 하나까지 까다롭게 확인하고 몸수색을 진행하며 도항 목적까지도 상세하게 묻더군요. 예전에 나가사키 공항이었나? 상당히 까다롭게 보던 공항이 있었는데 그보다 더 까다롭게 검사를 진행합니다.

 

국제선 항공편이 그리 많지 않으니 출입국 관련 직원들도 심심한가 봅니다. 그래서 예상 이상으로 입국수속 시간을 잡아먹고 나왔습니다. 히로시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공항에서 시간을 꽤 잡아먹는다는 사실은 꼭 인지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공항은 작다

 

공항이 엄청 작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바로 출구가 보이네요.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은 나가서 우측에 존재합니다.

 

안내소

 

미리 패스권을 준비했습니다만, 패스권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안내소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안내소에 사람이 붐빌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안내소도 한산하네요. 이미 다들 수속을 밟고 나가서 그런건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한산했습니다. 그렇게 버스정류장으로 나갔는데...

 

버스놓침

 

히로시마 버스센터행 공항 리무진이 제 눈 앞에 지나갑니다.

 

하..... 10시 20분 버스를 놓쳤으니 다음차는 11시... 그래서 어떻게 갔냐고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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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청주공항발 후쿠오카 여행기 (3) 카시이구(香椎宮) 신사, 플라자 텐진(プラザ天神) 파칭코

3월 청주공항발 후쿠오카 여행기 (1) 청주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3월 여행기를 이제 작성하네요.  [프롤로그] 3/9~10 청주공항~후쿠오카 1박2일아직 12월 여행기도 다 쓰지 못했는데 지난 주말

www.tisdory.com

 

파칭코까지 즐기고 슬슬 돈키호테에 들어가 사다 달라는 물건들을 구입합니다.

 

사케 등등..

 

술을 마시지 않으니 어떤게 좋은 사케인지 나쁜 사케인지 모르니 아무 사케나 구입해 갑니다.

 

아무 사케나 사다달라고도 하셨고요. 봐서 그냥 적당한 사케와 완충재 역할을 해줄겸 그냥저냥 선물로 뿌릴 곤약젤리를 종류별로 하나씩 챙겼습니다. 그리고 바로 메이도리민으로 향했습니다.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

 

여기서 시간을 좀 떼우다 공항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특히 이날은 이벤트가 있었던지라 대기인원이 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어도 잘하시고 잘 노시는 한국인 손님들분들이 미리 잡아두신 자리에 합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벤트는 처음

 

이벤트는 처음이네요.

 

전날도 왔었고 그간 많이 오긴 했었지만 이벤트가 진행될 때 오긴 처음이었습니다. 계속 라이브가 진행되고 평소보다 좀 더 혼잡한 분위기었습니다.

 

점심식사

 

점심식사도 좀 비싸긴 하지만 여기서 하고 가기로 합니다.

 

스파게티를 먹고 우롱차를 마셨습니다만, 한번 더 시킨 우롱차가 '차'가 아니라 우롱하이를 시켰더군요. 금방 올라오더랍니다. 그래서 빨리 술에서 깨기 위해 먹지 않던 파르페까지 주문해서 먹었네요.

 

파르페

 

아마 처음 갔었을 때 먹었고, 그 이후론 처음 맛을 봤습니다.

 

걍 양산형 아이스크림에 과자 몇개 올려놓은 그런 맛입니다.

 

커피로 중화

 

파르페에 이어 커피로 또 중화시킵니다만...

 

그래도 온몸이 빨갛습니다. 여튼 '잘알'을 한 분도 아니고 두분씩이나 함께 뵙게 되어 영광이었고, 나름대로 몰랐던 이야기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비행기 시간이 임박하여 공항으로 향합니다.

 

공항선

 

텐진역에서 공항선 열차를 타고 넘어갑니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 앞으로 이동합니다.

 

체크인

 

딱 체크인 시작시간에 맞춰 왔네요. 생각보단 사람이 적습니다.

 

주말에 괜히 잘못왔다가 체크인과 출국수속까지 2시간 가까이 걸릴수 있으니 좀 서둘렀습니다만, 천천히 와도 될 뻔 했네요.

 

가방은 수하물로

 

갈때는 가방까지 기내에 가지고 탔습니다만, 배낭은 위탁수하물로 보냈습니다.

 

일본 입국시에는 수하물 찾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딱히 옷가지 말곤 들어있지 않은 가방을 기내에 가지고 탔습니다만, 돌아갈때는 시간여유가 있으니 가방 안에 곤약젤리와 사케를 때려싣고 위탁수하물로 보냈습니다.

 

출국임박

 

확장된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출국동입니다.

 

바닥 매트의 패턴이 다르죠. 짙은색 매트가 깔려있는 곳이 확장구간입니다. 확장 이후 국제선 주기장을 오고가는 셔틀버스는 사라졌습니다.

 

귀국

 

다시 청주공항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비행기 타는건 익숙해져서 그저 그렇네요. 한국으로 돌아가면 대략 8시 가까운 시간입니다.

 

도착

 

아 청주공항에는 '한오환'이 없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는 '한오환' 문구를 보는 것인데 애석하게도 청주공항에는 한오환이 없네요.

 

수하물 찾기

 

청주공항의 장점은 컨베이어에 올라가는 수하물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가방을 찾고 술은 거의 깼지만 혹시 몰라 대리운전을 불러 집까지 왔습니다. 짧지만 주말에 잠시 기분전환을 위해 다녀왔던 청주발 후쿠오카 여행을 그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4월이나 5월중에 또 가야지 했습니다만.. 4월 초에 척추의 압박골절로 인해 최근까지 보호대를 착용하고 몸을 사리며 다녔던지라 아쉽게도 실행에 옮길 순 없었네요.

 

여행기도 다 썼고 보호대도 풀고 얼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 이제 슬슬 다시 다녀와보려 합니다. 다음 여행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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