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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 아직 4월 여행기도 다 작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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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2) 모지항(門司港), 가라토시장(唐戸市場)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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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3) 아카마 신궁(赤間神宮), 모지코역(門司港駅)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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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 모지구와 시모노세키 구경을 짧게 마치고 후쿠오카로 이동합니다. 함께 가신 형님은 돈키호테에 가서 지인들에게 줄 소화제 같은 약을 사 와야 한다고 하고, 저는 겸사겸사 메이드 카페나 가려고 왔습니다. 역시 도태한남충답게 3월부터 4월 5월 여행까지 모두 메이드카페에 가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후쿠오카 텐진까지는 약 70km.

공항에서 가면 81km가 나오네요.

 

기타큐슈공항에 다시 들어가서 고속도로 패스를 결제하고 후쿠오카로 향하는지라 거리는 약 80km 정도 나옵니다. 보통 렌터카를 대여하게 되면 교통편이 좋지 않은 지역을 가거나 여러 지역을 광범위하게 돌아다니기에 이 정도 거리는 크게 멀다고 느끼지 않지요. 기타큐슈공항이 고속도로 교통편은 좋은지라 바로 고속도로에 올려 후쿠오카로 향했습니다. 물론 후쿠오카에 거의 다 와서 타게 되는 도시고속도로 요금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KEP 정액권으로 처리되어 고속도로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텐진역 파르코

매달 찾아와서 매우 익숙한 건물들. 텐진역 파르코 쇼핑센터의 모습이 보이네요.

 

우회전합니다. 텐진역 일대는 대낮에 와도 매우 번잡합니다. 금요일 오후시간대인지라 직장인들도 근무 중이고 텐진 일대에 놀러 나온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이 일대는 굳이 차를 타고 다니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그냥 아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구경하기로 합시다.

 

익숙한 거리

익숙한 거리가 계속 펼쳐집니다.

 

좌측에 보이는 건물 공사 현장은 3월 여행기 당시 밤에 항타기가 반입되던 모습을 촬영했던 공사현장입니다. 낮시간대에는 작업을 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일본은 공사현장도 깔끔합니다. 그래도 대로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만차인지라 골목까지 들어와서 주차를 하게 됩니다.

 

주차

골목길 작은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 일단 세우고 봅니다.

 

다른 주차장 대비 좀 비싸긴 합니다. 40분에 300엔이네요. 12시 이후엔 밤새 세워두어도 최대 500엔이라 저렴하지만, 낮에는 최대요금도 없고 그냥 시간대로 주차비가 누적됩니다. 어차피 오래 있어봐야 한 두 시간 수준인지라 그냥 뭐 내고 말죠. 어렵게 생각할 거 없습니다.

 

그리고 옆에 오프로드 세팅을 올린 카이엔이 보이네요.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고급 SUV인데 색다른 모습에 잠시 눈길이 가기도 했습니다.

 

응 또 메이드리밍 왔어

같이 간 형님은 도저히 못 가겠다고 돈키호테나 구경하고 오신다고 하시니 저 혼자 갔습니다.

 

인싸 알파메일들은 오랜만에 온 해외여행에 색다른 경험이나 할 겸 와보는 메이드카페를 도태남은 매달 재미 삼아 오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승용차들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메이드카페에서 라이브 보고 힐링하는 것으로 매우 건전하게 풀고 오고 있습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5) 메이드카페, 메이드리밍 텐진니시도리점 (めいどりーみん

기존 여행기 4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1) 당일 출발 해외여행의 시작 사고는 벌어졌고, 막상 탁송 알바나 뛰자니 진짜 가봐야 손해인 저단가들만 넘쳐나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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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오니 후쿠오카에 사냐고 물어봅니다. 아마 가까이에 살았으면 호갱을 자처하고 질릴 때까지 시간 나면 갔을 겁니다.

 

초심자용 코스메뉴

초심자용 메뉴판을 보고 칵테일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운전을 해야 하니 논알코올. 아니 원래도 알콜을 마시지 않으니 논알콜로 주문합니다. 음료에 안주거리 하나 주문하고 라이브까지 주문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라이브는 신의 뜻대로(神のまにまに)

 

타코야키와 논알콜 드링크

대강 안주에 논알콜 칵테일을 마시니 라이브가 시작됩니다.

 

이번에도 열심히 따라부르며 즐겼습니다. 연휴가 아닌 애매하게 낀 5월의 금요일이라 그런지 한국인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있긴 있었지만 적었습니다.

 

호시노 아이 포즈로 사진 촬영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최애의 아이'의 '호시노 아이' 시그니처 포즈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런 재미로 갑니다. 일단 저 혼자 갔으면 좀 더 있다 나오고 싶은데, 기다리는 일행이 있으니 눈치껏 즐기다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돈을 상대적으로 덜 썼네요.

 

4,510엔 FLEX

메이드리밍 텐진니시도리점 4,510엔.

 

누군가는 한시간에 4~5만원을 쓰고 오는게 돈이 아깝다 얘기하겠지만 환상의 세계에서 쓰는 돈은 솔직히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이렇게 또 행복 게이지를 가득 채우고 또 도로 위에서 한달을 버팁니다. 요즘 진짜 그 맛에 살고 있습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근처에서 같이 간 형님을 만나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습니다.

 

시간을 꽤 많이 썼네요. 벌써 오후 네시입니다. 라라포트에 가서 초대형 건담 조형물을 보고 바로 구마모토 숙소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공항만 다시 갔다오지 않았더라도 내려가면서 다자이후정도 보고 갔어도 충분했을겁니다.

 

라라포트

라라포트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쇼핑몰로 들어섭니다.

 

그냥 복합 쇼핑센터인데, 광장 앞에 커다란 건담이 있어 하나의 관광명소가 된 곳입니다. 도쿄 오다이바의 건담보다도 더 크고 웅장하다고 하더군요. 라라포트 후쿠오카는 주차인심이 야박한 일본임에도 주차비를 일체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주차비 없이 편하게 주차하고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건담

건담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보수공사가 있을 예정인지 고소작업차가 건담 뒤에 세워져 있네요. 밤에 오면 조명도 들어오고 영화도 상영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잠깐 구경만 하고 가야합니다.

 

라라포트

라라포트 후쿠오카

 

지난해 4월 개장한 대형 쇼핑몰입니다. 그래서 그간 후쿠오카 여행을 줄기차게 왔어도 처음 듣는다 싶었는데 역시 개장한지 얼마 안됐더군요. 이 건물 앞에 뉴건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rx-93ff 뉴 건담

보수공사가 진행중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건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웅장한 자태

아이폰 카메라로 다 담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아름답습니다.

 

이 웅장한 자태로 인해 개장한지 약 1년정도밖에 되지 않은 이 쇼핑몰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강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

멀리서 보면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커다란 쇼핑몰과 뉴 건담. 그 모습을 촬영하려는 수많은 사람들까지.. 일단 건담 앞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했으니 쇼핑몰 구경이나 하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쇼핑몰에서도 이런 부가적인 효과를 누리기 위해 커다란 건담을 설치해놨겠죠.

 

라라포트 후쿠오카

식료품도 팔고 옷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건담도 팔고 별걸 다 팝니다.

 

라라포트 후쿠오카 닛산자동차 매장

아 자동차 매장도 있네요.

닛산자동차 매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신형 닛산 노트를 타고 이곳에 온지라 다 고만고만한 패밀리룩으로 디자인된 차들이 크기만 다르지 죄다 비슷하게 보이네요.

 

바지나 한벌 샀음.

그냥 나오기도 뭐하고 무인양품을 구경하다가 바지를 한 벌 사왔습니다.

 

국내에도 진출한 브랜드인데 SPA 브랜드의 대표격인 유니클로가 불매운동 당시 직격타를 얻어맞을때 상대적으로 뒤에서 영향을 덜 받았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뭐 여튼 그렇습니다.

 

파제로 미니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파제로 미니가 보이네요. 2000년대 중후반 판매되었던 3기형 모델로 추정됩니다. 여튼 주차장을 나와 구마모토의 숙소로 향하게 됩니다. 후쿠오카에서의 일정은 라라포트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됩니다.

 

구마모토 숙소로 가자

구마모토의 숙소로 향합니다.

 

퇴근시간이 시작되기 전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약 한시간하고 조금 더 가야하네요. 숙소와 관련된 이야기는 5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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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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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토시장에서 밥을 먹고 시모노세키 주변을 잠시 탐구하던 도중 빨간 건물이 보여 들어가기로 합니다.

 

좌측에 보이는 빨간 건물

좌측에 보이는 빨간 건물. 이정표에는 한글로 아카마징구라 쓰여있네요.

한자로는 적간신궁(赤間神宮)이라 적혀있습니다.

 

이 빨간 건물. 좀 특이한 신사겠거니 생각하고 길을 건너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의 81대 천황인 안토쿠 천황(安徳天皇)을 모시는 신사였더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왕릉과 같은 그런 공간이라 보면 될 겁니다. 참고로 지난 2019년 재임한 나루히토 천황은 126대 천황입니다.

 

아카마신궁

횡단보도는 조금 더 걸어가야 합니다만, 신사의 관문인 도리이가 보여 촬영해봤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도리이를 지나 계단을 건너 토끼 그림이 붙어있는 빨간 건물까지 올라갑니다.

 

떡방아를 찧는 토끼

올해가 토끼띠의 해죠. 그런 고로 떡방아를 찧는 토끼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안내판에 가려져 있지만 뒤에 사진을 찍는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저 동물이 뭐냐고 물으니 우사기(ウサギ)라고 대답하더군요.

 

수천문(水天門)

일본식 용궁의 양식을 그대로 따른 신사입니다.

 

안토쿠 천황과 관련되어 내려오는 일화에 용궁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에서 상상하는 용궁의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 통신사들이 혼슈 섬에 도착한 첫날 머물고 가던 숙소 역할도 했다고 하네요. 본래는 절. 즉 불교 사찰이었으나, 메이지 시대에 폐불훼석 정책에 의해 사찰에서 일반적인 신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등록유형문화재


登錄有形文化財 第35-0098号

등록유형문화재 제35-0098호

이 건조물은 귀중한 국민적 재산입니다.

 

- 문화청-


사실상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에 가까운데 신사 자체가 제 35-0098호 유형문화재라고 합니다.

 

대안전(大安殿)과 신전(神殿)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은 대안전. 그 뒤로 본전인 신전이 있다고 하네요.

 

다른 신사들과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용궁 양식의 빨간 건물이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에마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바로 보인다.

참배를 하는 대안전 옆으로 에마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판매점도 바로 보이네요.

 

막상 따지고 보면 그냥 평범한 신사다.

역대 왕을 모시는 신사라는 특별함을 제외하면 다른 신사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을 찍는 구나

신사 내부에 입장료로 100엔을 받는 작은 박물관이 있었는데, 한국어 번역이 잘못되어 있네요.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는 의미를 번역기로 돌렸을 텐데 이상한 말이 나왔습니다.

 

등산로 폐쇄

신사 뒤편으로 작은 등산로가 있는데 폐쇄되었습니다.

 

신사 규모가 생각만큼 그렇게 크지는 않았던지라 금방 구경을 마쳤네요.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신사 뒷편으로 내려가는 골목길

신사 정문 대신 뒷편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계단과 골목 그리고 작은 건물 너머 바닷가가 보이네요. 이런 일본 시골 특유의 감성 자체가 좋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신사 건물에도 에어컨은 필수인가 봅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보이네요.

 

콘크리트 구조물로 개보수된 지도 수십 년이 흘렀겠지만, 나름 전통적인 양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별로 없는 관계로 일단 아카마 신궁만 구경하고 다시 모지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시모노세키 관광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라토항 선착장

편의점에서 녹차 한 병 사들고 가라토항 선착장으로 왔습니다.

 

아까 수산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했던 학생들도 이젠 죄다 모지로 이동하려나 봅니다. 여객선이 도착하여 탑승을 위해 선착장으로 들어가는데 앞에 죄다 학생들입니다.

 

승선 및 하선

먼저 배에 타고 온 승객들이 하선하고 그다음에 승선이 이루어집니다.

 

탑승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검표를 미리 하더군요. 여튼 앞에 있는 이 학생들이 다 위로 올라가서 이번에는 한산한 실내로 들어가서 앉아보기로 합니다.

 

버스 의자가 달려있다.

시내버스용 의자가 잔뜩 달려있네요.

 

실내에서도 바다 풍경은 아주 잘 보입니다. 왕복으로 움직이면서 한 번은 바깥에서 풍경을 구경하고 한번은 안에서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모지항과 가라토항을 왕복하실 여러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간몬교

간몬교가 보입니다.

 

밖에서 보는 간몬교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일력(日曆)

선박 내부에는 매일 한 장씩 찢는 달력. 일력(日曆)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시 유행이라고 일부러 사서 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만, 이런 커다란 일력 자체를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촬영 당일은 5월 12일 금요일. 포스팅 작성 시점 기준으로 약 한 달 정도 전 사진이네요.

 

물을 뿌린다

배가 움직이며 바닷물이 튀기에 주기적으로 이렇게 수돗물을 뿌려주나 봅니다.

 

그러니 매일 바다를 오고 가는 여객선임에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겠죠. 모지항 선착장 화장실에 잠시 들렸다 모지항 인근을 구경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왜 오자마자 다시 공항이냐고요? ETC 패스를 추가하는 것을 깜빡해서 다시 가야 합니다.

 

본래 차량 대여 시에만 '큐슈 익스프레스 패스(Kyushu Expressway Pass)'의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렌터카를 예약했던 여행사에 연락하니 다시 오면 가입시켜 준다고 하네요. 렌터카 이용 시 가뜩이나 도로비가 비싼 일본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가입해야 하는 정액권입니다.

 

지명수배

우리나라도 터미널이나 기차역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이런 지명수배 포스터를 붙여놓죠.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살인범이네요. 어디서 잘 숨어있을지, 혹은 이미 죽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인물들은 600만 엔 100만 엔과 같은 고액의 현상금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STOP폭음주행(爆音走行)!!

양카와 오토바이를 타는 보소조쿠들이 내는 소음공해를 신고해 달라는 포스터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흔히 말하는 양카문화의 본거지인 일본 역시 말할 것 없이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큰가 봅니다. 포스터에 예시로 구형 렉서스 LS에 과도하게 캠버를 준 차량과, 할리 같은 고배기량 오토바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안 그래도 지난 3월 여행 당시 밤늦게까지 텐진 일대에 배기음을 뿌리고 다니던 프리우스가 생각나네요.

 

화장실도 다녀왔으니 모지항 근처나 마저 구경하기로 합니다.

 

근대 건축물의 향연

우리나라 군산이나 목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모지항 근처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꽤 많습니다.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지나가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 미츠이 상선 건물입니다.

 

현재는 갤러리같은 전시장으로 이용중이다.

항구 근처의 해운회사 건물이지만 현재는 갤러리 같은 전시시설로 이용 중이었습니다.

 

1917년 건축되어 100년 넘는 세월을 보낸 건축물이죠.

 

모지코 일대

근대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상점가도 존재합니다.

 

밥을 먹고 온지라 딱히 뭘 먹자니 그렇고.. 대충 둘러만 보고 왔습니다.

 

모지코역(門司港驛)

모지코. 말 그대로 모지항 앞에 지어진 철도역입니다.

 

1891년 4월 1일에 영업을 시작한 가고시마 본선의 기점 역할을 하는 역입니다. 무려 1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이 역사는 현재도 영업 중이며 나름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렌터카를 타고 와서 철도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역에 살짝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매표소

매표소 겸 대합실로 들어가는 문도 오래된 나무문입니다.

오래된 나무문이지만 자동으로 열리고 닫힙니다.

 

매표소와 대합실 내부는 나름 현대적인 전산장비도 구비되어 있고, 바닥 타일은 비교적 최근에 새로 깔은 느낌이 납니다. 점자블록도 마찬가지고요. 새로 깔았음에도 기존 건물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타일인지라 큰 위화감은 없네요.

 

모지코역 내부

예전 매표소 자리도 그대로 남아있네요.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플랫폼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IC 교통카드 충전기

옛 매표소는 흔적만 남아있고, IC 교통카드 충전기가 자리 잡고 있네요.

 

어르신께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계십니다. 100년 전 고딕 양식의 나무 기둥과 최신식 교통카드 충전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역사 내부에는 스타벅스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현대식 개찰구

개찰구는 나름 현대식입니다.

 

모지코역이 기점이다 보니 개찰구만 거치면 바로 승강장입니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지코역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차량이 세워진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느냐........

 

렌터카를 대여하며 KEP라 불리는 큐슈 익스프레스웨이 패스(Kyushu Expressway Pass)의 신청을 깜빡하고 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2일 권부터 10일권까지 정액으로 고속도로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패스인데 도로비가 비싼 일본에서 이 패스의 유무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렌터카 대여 시 정신이 하나도 없어 챙기지 못했는데, 렌터카를 예매했던 여행사를 통해 연락하니 다시 오면 가입시켜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돌아갑니다. 

 

항만청 건물과 작은 매점

주차된 차를 가지러 가는 길에 항만청 건물과 작은 매점이 보여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세관이나 항만 관련 업무를 하는 공공기관의 출장소가 입주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당연하게도 그 옆에 작은 매점의 주요 고객은 공무원들일 겁니다.

 

타시로 상점

한자로 전대상점(田代商店)

 

사장님 성이 田代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나가며 보니 공무원 여럿이 사장님과 대화를 하고 계시더군요. 새로 온 공무원을 소개해주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후쿠오카로 넘어갔다가 다자이후를 거쳐 구마모토로 내려가려 했습니다만, 다시 공항으로 왔다 가는지라 왕복 약 한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자이후행을 생략하게 되었네요.

 

 

다시 공항

열심히 나왔는데..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고속도로 패스권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기타큐슈 공항 내 편의점

공항 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인기 한국식품이 진열되어 있다는 현수막이 보이네요.

 

사실상 실질임금은 한국이 추월한 지 오래고 경제력이 비슷해지다 보니 한국인이 바라보기에도 일본인이 바라보기에도 예전만큼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라 느껴질 겁니다. 그런 고로 일본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나 식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특정 세대와 특정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맹목적인 반대를 외치긴 하지만 예전보다 일본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큐슈 익스프레스웨이 패스

큐슈 익스프레스웨이 패스를 가입합니다.

 

일부 도시고속도로의 이용은 불가합니다만, 그래도 이틀 동안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꽤 큰돈을 아끼게 됩니다. 최소 2일부터 가입 가능한데 2일 기준 3,600엔입니다. 먼저 설명해 주는 렌터카 사무실도 존재합니다만, 대부분은 우리도 까먹고 그쪽에서도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렌터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잊지 말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KEP를 가입하고 다시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후쿠오카로 넘어갑니다.

후쿠오카 이야기는 4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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