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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배우게 되었던 두달간의 보건소 비만프로그램의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아 물론 운동프로그램은 코로나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중단되었고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확진자가 좀 줄어들면 다시 제 돈을 내고 수영장에 다닐 생각입니다만, 여튼 그렇습니다.


수료식은 코로나 여파로 간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도 체중은 많이 줄지 않았지만 근육량이 많이 늘어났고 체지방이 3% 이상 빠졌다고 선물도 하나 더 챙겨주네요.



타올과 마스크 계량컵등이 들어있는 에코백은 수료선물입니다.

요가매트는 우수 참가자라며 추가로 준 수료선물이고요.


받아다 어디다 써야하나 싶은 요가매트지만, 여튼 체지방이 3%나 줄어 받았습니다. 다락방에 깔아놓고 방방 뛰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살림살이가 늘어났습니다. 체지방이 조금 줄었을 뿐 아직도 파오후도태한남충입니다.


비만프로그램에 이어서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건강증진사업인 모바일헬스케어를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비만프로그램에서는 수기로 식단표를 작성하여 관리했지만, 모바일헬스케어는 스마트워치를 하나 주고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연동하여 전송하는 형태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훨씬 편하겠지요.



보건소 모바일헬스케어 프로그램 참가신청서 및 동의서입니다.


뭐 나랏돈으로 활동량계를 지급해주고 중간중간 나랏돈으로 검사를 해주니 신분은 확실해야 하고 중도포기시 스마트워치는 회수된다는 내용입니다. 6개월 무사히 버티면 상관 없지만 말이죠. 고장나거나 분실하는 경우에는 해결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만, 꾸준히 식단을 올리고 운동량을 보고하지 않으면 뺏어간다 이 얘기겠죠.



체형측정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바디에서 출시한 인랩워치(InLabWATCH)입니다.

자. 이 기기를 개봉하는 순간 보건소와의 6개월 노예계약이 시작되는겁니다.


여러 생체정보의 수집과 동시에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혹은 문자메세지나 카카오톡 알림등이 표시됩니다. 페이스북 알림도 뜨는데 트위터 알림은 안뜨네요. 여튼 흑백액정인지라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겠습니다만, 내가 낸 세금 이렇게 돌려받는 대신 6개월 약정기간동안 보건소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히 제출해야 합니다.



매일 어플에 접속하여 활동량을 보고하고, 식사일기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공지나 전달사항이 주어지는 커뮤니티를 확인해야합니다.


인랩워치 사용법부터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사용법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주십니다.



인랩워치를 개봉했습니다.


비닐에 직관적인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다 나와있네요. 화면을 위 혹은 좌우로 넘기면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스마트워치가 공공기관에 얼마에 납품되는지는 해당 기관이나 조달청이 아니고선 아무도 모를겁니다. 판매 정보를 찾아보려 해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모바일헬스케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들이 중고로 내놓는 매물도 있다만, 가격도 제각각이네요.



시계 본체와 충전기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제품 구성의 전부입니다.


고장나면 어지간해서는 새걸로 바꿔주던지 고쳐준다고 하더군요. 분실이라면 답이 없겠지만 파손의 경우 임의로 고치려고 개봉하거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합니다.



액정 비닐을 벗겨내고 시계 우측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을 켜줍니다.


옛날 피쳐폰 외부액정을 보는 느낌이네요. 뭐 요즘 괜찮은 스마트워치들은 직접 통화도 할 수 있다 합니다만, 이 기기는 그정도 기능까지는 없습니다.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피쳐폰 앞 액정 수준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중국산이고 3.7V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시계 가운데로 센서가 보이고 그 아래로 충전단자가 보입니다. 시계같은거 차고다니기 매우 귀찮아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보건소와 6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받았으니 성실히 부착하고 다녀야 합니다.



카톡 알림이 오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네요.


화면이 꺼져있어도 심박수와 걸음수를 계속 체크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모바일헬스케어 앱을 켜고 동기화를 시키면 앱으로 그 정보가 다 넘어가고요. 어느정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 다시 수영장에 다닐 예정입니다만, 그 전까지는 집에서 줄넘기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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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있는 밥솥이 김이 새어 고무패킹을 교체했음에도 또 김이 샌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쓰시던 밥솥까지 가져왔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라 하네요. 여튼 요즘 주로 서산에서 일을 합니다만, 서산에 쿠쿠전자 서비스센터가 있으니 그곳에 가서 수리를 받아 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주말에 본가에 가서 밥솥 두개를 가져다 삼각떼 트렁크에 넣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이 일찍 마무리 된 김에 쿠쿠전자 서산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트렁크가 매우 지저분합니다만, 여튼 트렁크에 전기압력밥솥 두개를 싣고 다녔습니다.


경남 양산시에서 LG전자의 밥솥 OEM 생산업체로 시작했던 성광전자는 IMF 당시 자체 브랜드인 쿠쿠를 론칭하여 대 성공을 이루고 사명을 성광전자에서 쿠쿠전자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백색가전과 생활가전 및 정수기까지 손을 뻗어 2014년에 코스피 상장까지 하게 되었지요.


흔히 코끼리표라 부르던 일제 조지루시 밥솥을 최고로 쳐주던게 불과 20여년 전 일입니다만, 압력밥솥의 등장과 대기업이 밥솥시장에서 철수하며 사실상 국내 밥솥시장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서산 부춘초등학교 옆에 있는 쿠쿠전자 서산서비스센터입니다.


물론 A/S와 함께 제품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충남에는 천안과 아산 그리고 서산 보령 논산에 쿠쿠전자 서비스센터가 존재합니다. 뭐 천안 아산이야 동네 수요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사는 동네고, 서산 보령 논산은 주변 소도시의 수요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출장서비스를 부르면 출장비가 추가됩니다만, 직접 가져가는게 훨씬 빠릅니다.


스쿨존이고 주차가 여의치 않은 공간인지라 차는 저 멀리 세워두고 밥솥 두개를 들고 들어갔네요.



두 밥솥을 동시에 접수합니다. 서비스기록표 하나로 될 줄 알았더니 두개 다 작성하네요.


여튼 테스트를 해본 뒤 둘 다 압력밸브(솔레노이드밸브)와 그 바킹을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2만 8천원. 소요시간은 개당 10분씩 2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여튼 전시중인 밥솥을 구경하며 이곳에서 기다렸다가 제품을 받아가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밥솥 수리를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뭐 어지간해서 집에 밥솥 하나씩은 다 있고 쿠쿠 제품을 거의 삼성 핸드폰 수준으로 쓰고 있을테니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맏겨두고 갔던 제품을 찾으러 오는 사람이나 저처럼 밥솥을 들고 오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일반 전기밥솥과 전기압력밥솥 그리고 IH압력밥솥의 가격차이가 상당합니다.


IH방식의 압력밥솥의 경우 비싼 물건은 60만원대 중후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코끼리표 조지루시나 호랑이표 타이거 전기밥솥이 부의 상징이자 명품 취급을 받던 시절에 비한다면 격세지감이죠. 저렇게 비싸도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이 환장하고 쓸어가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조금 기다리니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수증의 공급내역은 뭐라 알 수 없는 문자가 적혀있지만, 가격은 2만 8천원으로 동일합니다. 그렇게 두개니 5만6천원을 결제하고 다시 밥솥 두개를 들어 가져왔네요. 보통 밥솥은 10년정도 쓰는 물건인데, 큰 돈 들여 고쳤으니 앞으로 몇년간은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석명절도 대략 한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올 추석 명절에도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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