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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농협의 전산망이 완전히 마비되었다..

협력업체인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에서 떨어진 삭제요청으로 인하여, 2000만 농협 고객들의 거의 모든 정보와 함께 심지어 백업서버까지도 날아가버리게 되었다. 이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농협은 언제까지 꼭 복구하겠다는 거짓말만 계속 늘어놓았고.. 완전히 복원이 불가능한 자료들이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고... 농협은 단위농협이고 중앙회고 할거없이 이미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뒤였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에서 맏게 되어 검찰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수사과정 중, 직접적으로 삭제명령이 내려진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이전 7.7대란과 3.4 디도스대란의 직접적인 공격명력을 내렸던 악성코드 방식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어떻게 농협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었는지에 대해서는 문제의 노트북에 "백도어"라고 불리는 해킹 프로그램과 함께 도청프로그램을 설치해놓고, 일일히 감시를 하면서 관리자계정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4월 12일 오전 8시 20분에 공격 명령을 노트북에 심어놓았으며.. 총 3회에 걸친 공격을 통해서 273대의 서버가 무방비상태에서 초토화되었다...

이미 7.7대란과 3.4대란의 디도스 방식과 비슷한 점을 들어, 결국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이 나게 되었다..

결론이 어떻건 간에, 날이 가면 갈수록 이러한 사이버범죄에 무방비가 될 때까지, 과연 농협은 무엇을 했나 궁굼하다. 농협을 믿고 거래하는 고객들이 셀수도 없이 많은 피해를 볼 동안.. IT관련 예산을 줄이고, 양치기 소년을 뺨치는 언제까지 꼭 복구를 하겠다는 말을 몇번이나 번복했던 농협에게 정말로 무엇을 했느냐고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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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을 한번 확인하게 된다면.. 필자는 얼마전 친구가 MTB를 뽑기 이전까지 타던 10년된 자전거를 장기렌트 받아왔다.. 아무리 주인이 관리를 잘해왔다지만 세월의 흔적과 몇달동안의 방치로 인해 생긴 녹을 제거하기 위해 락카를 칠하고, 이전 자전거에서 떼어놓았던 속도계를 LED를 좀 손봐서 다시 달고, 핸드폰 거치대도 또 다시 달았다.

10년이라는 세월 이전에 나왔음에도, 아직까지도 새 자전거들에 비해 월등히 잘 나가는데에는.. 바로 싸구려티가 나는 중국산이 아니라 국산이기 때문이다. 이때만해도 삼천리가 국내에서 보급형 자전거까지 만들었던 시대였긴 했는데.. 2002년엔가 국내 생산라인 모두를 중국으로 보내고, 얼마전에 다시 의왕인가 구리인가로 돌아오긴 했지만.. 저가형 자전거는 언제나 중국에서 생산된다.

아무래도 인건비가 싼 지역에서 만들어보겠다는 거지만.. 인건비가 싸진 만큼이나 점점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저가형 자전거의 성능도 확연히 떨어졌다. 기본 성능대로 매일 출퇴근용으로 타고다니다보면 주요 변속기나 동력계통 부품들은 3개월만에 맛이 가버리니.. 이거 뭐.. 더이상 딱히 말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한 6개월만 타면 이런저런 부품값으로 얼마씩 깨지고.. 또 얼마씩 깨지게 되는게 바로 중국산 저가형 자전거이다.. 차라리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하는등의 굴러가지 않을정도의 고장만 고치고 다니고.. 그냥 굴러가는데에는 지장이 없는 말을 안듣는 기어나 브레이크는 참아가면서..(뭐.. 고쳐야하는데 이런걸 고치는걸 참는게 위험한거지만..) 그돈으로 MTB를 사는게 훨씬 효율적이겠다.



핸들이 크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약간 묵직한 감을 가진 큰 핸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건 자전거의 주행성능이나 좀 따라줘야 묵직한 핸들이 어울리기때문에.. 이런 아담한 사이즈의 유사산악용이나 접이식에는 무겁기만 할 뿐이지 작고 가벼운 핸들이 차라리 더 낫다.

그래서 핸들을 바꿔보려, 창고에 있던 자전거의 핸들을 빼어놓았으나.. 가장 중요한 이 자전거 핸들이 빠지지 않는다는 가장 큰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거기다가 전주인이 10년전에 고장났지만 고치지 않고, 뒷 드럼브레이크만 잡고 타고다녀서, 앞 V브레이크는 그냥 흉물상태이다.. 이것도 지난번에 몇달 쓰지도 않고 떼어낸 시마노 V브레이크를 조만간 다시 달아야겠다.. 



아직 내가 원하는 자전거로서의 모습을 다 갖추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가까운 거리를 다니는 용도로 쓸만한 자가용이 하나 생겼다는것만은 매우 만족할 일이다.

10년이 넘은 이 자전거가 주인이 관리를 엄청 잘해줘서 이 최고의 자전거가 살아남았었다.
(이 말을 계속 써달라고 몇번을 강조한 그 사람은 매번 "갤로퍼"라는 닉네임으로 댓글을 다는 사람이다.)

이 관리가 잘된.. 차로치자면 올드카급인 자전거를, 내가 몇달이나 더 타고다닐지 모르겠지만...(늦은 생일을 탓해야하지만..최대한 빨리 차로 갈아타야지...) 장기렌트를 맏긴 관리를 엄청나게 잘한 주인에게 다시 차량을 반납하기 전까지는 최고의 파트너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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