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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갑자기 도어캐치의 스마트키 버튼이 눌려도 반응하지 않아 결국 운전석 도어캐치를 구매하여 교체했습니다. 교체했음에도 교체 이전과 같은 상황이네요. 결국 도어트림까지 뜯어 확인했지만, 하네스를 싹 교체하지 않는 이상 답이 없음을 느끼고 다시 도어트림을 덮어버린 이야기입니다.

 

저렴한 현대차 부품값

역시 현대차 부품값은 저렴합니다.

 

무려 도어캐치가 도장까지 되어있고, LED 램프도 달려있는데 2만 원이 넘지 않습니다. 대우차라면 기본 5만 원에서 시작할만한 부품도 2만 원 안쪽으로 구할 수 있어 확실히 좋습니다.

 

82651 F2200YT3

82651 F2200YT3 핸들 어셈블리 - 도어 아웃사이드, 좌측

 

한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작게 들어가 있네요. 품번의 끝 세 자리는 차량의 색상 코드를 의미합니다. 자신이 타는 차량의 컬러코드를 알고 있다면 쉽게 구할 수 있지요. 여튼 이 물건은 삼보에이앤티라는 회사에서 제조한 물건입니다.

 

포장

박스 속에 비닐로 또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튼 포장을 뜯고, 간단히 도어캐치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커버 탈거

문짝 옆 작은 캡이 하나 있습니다. 잘 뜯어줍니다.

 

십자 드라이버 필요

십자드라이버로 이 볼트를 풀어줍니다.

 

쭉 풀어주면 됩니다. 어지간해서는 빠지지 않습니다. 그냥 풀어주다 보면 어디선가 막혀서 더 풀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그때까지 풀어주면 됩니다.

 

커버 탈거

도어캐치 키박스를 감싸고 있는 커버를 먼저 탈거합니다.

 

그냥 당겨서 젖혀주면 알아서 빠집니다.

 

키박스 방향으로 당겨서 탈거

키박스 방향으로 도어캐치 손잡이를 당겨 탈거합니다.

 

커넥터 탈거

도어캐치를 탈거했다면, 연결된 커넥터 역시 탈착 해줍니다.

 

잘 빠지지 않는다면 일자드라이버로 눌러서 빼면 됩니다.

 

새 도어캐치 장착

새 도어캐치를 탈거와 반대로 끼워 넣는다 생각하고 장착합니다.

키박스도 빠집니다. 키박스를 빼면 좀 더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여튼 새 도어캐치를 장착하고 스마트키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문이 잠기거나 열리지 않습니다. 참 난감해졌습니다. 지난해 1월 사고로 문짝을 교체하며 도어캐치도 함께 교체되었을 텐데 당연히 멀쩡 했겠죠. 그래서 이왕 뜯는 김에 도어트림까지 뜯어보기로 합니다.

 

도어트림 탈거

요즘차 문짝은 딱히 방음이 필요 없을 수준입니다.

 

일개 준중형인데도 완전한 속살이 드러나지 않네요.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커버를 하나 더 뜯어내야 합니다. 뜯어내도 배선은 알 수 없이 뭉쳐있어 건들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도어 하네스 운전석 스마트 키 아웃사이드 핸들

커넥터에서 나가는 배선들을 확인합니다.

 

그래도 이 배선이 메인 하네스에서 어떻게 분기해서 나오는지 봐도 모르겠습니다. 포기합니다.

 

다시 원상복귀

결국 뜯어놓았던 도어트림을 다시 끼우기로 합니다.

그래도 새 문짝 방청은 하긴 했던데 이래서 통공장 가면 답이 없습니다.

 

어디선가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이런 문제가 생겼을텐데 그 원인을 찾기 매우 어렵습니다. 조수석 문짝의 도어캐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뭐 어쩌겠어요. 귀찮아도 그냥 리모컨으로 열고 타고 다녀야죠. 운전석 문짝으로 들어가는 하네스를 통째로 교체하는 방법 말곤 없어보입니다. 

 

결론은 헛짓거리만 하고 차만 뜯었다가 다시 복구하고 끝났습니다..;;

슬슬 포기하며 타는 부분들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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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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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레커에 견인되어 가던 버스를 한 대 보았습니다.

 

전시차 이동 중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지만, 구형 모델. 근데 뭔가 이상해서 보니 일본사양 차량이네요. 물론 국내에서는 흔히 삼각버스라 하는 신형 디자인으로 변경된 지 오래지만, 유럽이나 북미 시장을 제외하곤 생각보다 많은 국가에서 운용 중인 현대의 대형버스 '유니버스'는 아직도 구형 디자인으로 수출되는 국가들이 좀 있습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로 내수 기준 구형 디자인으로 수출되고 있고요.

 

 

Hyundai Mobility Japan 株式会社

2020年05月13日 INFOMATION サービス拠点情報を更新しました。

www.hyundai-motor.co.jp

 

전시차 이동중

전시차 이동 중 현수막이 걸린 버스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구형 노블의 형태를 띠는 이 유니버스. 이미 내수 기준 구형 모델이지만, 왜 전시차 이동 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지 흥미가 생겨 가까이 다가가 보기로 합니다.

 

촌티나는 청색 시트

우측에 존재하는 비상탈출구와 촌티 나는 청색 시트. 큼직한 개폐창.

딱 봐도 내수 사양은 아닙니다. 이 촌티 나는 패턴의 시트. 일본에서 본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타본 현대 유니버스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자동차. 유니버스. 종종 자칭 자동차 기자라는 양반들은 현대가 일본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말을 하는데 사실상 현대의 유니버스는 아직도 계

www.tisdory.com

 

지난 2015년 포스팅을 참고합니다. 역시 일본사양에 적용되는 시트가 맞네요.

 

우핸들

좀 더 앞으로 다가갑니다. 운전석이 우측에 있네요.

 

우핸들 일본사양이 확실합니다. 좌핸들 차량들이 달리는 한국의 서해안고속도로를 우핸들 유니버스가 견인되어 달려가고 있습니다.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배선들이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고, 견인 중임에도 미등은 계속 들어와 있었습니다.

 

JAPAN

바코드에는 JAPAN이라는 문구가 확실히 적혀있네요.

우핸들에 일본 수출 사양이지만 K로 시작하는 익숙한 차대번호를 부여받은 한국차가 맞습니다.

 

코로나 이후 얼마나 판매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0년대 후반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하며 혈혈단신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했던 유니버스가 그래도 중박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버텨왔기에 최근 '아이오닉 5'와 '넥쏘'같은 친환경차를 내세워 승용차로 일본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가격경쟁력을 위해 한국 사양 대비 빠진 옵션들도 많고 단순화된 부분들도 많습니다만, 일본의 메이커로부터 기술을 받아 생산하던 한국산 차량이 일본시장에서 기술독립을 이룬 지 그래 오래되지 않은 시점에 한국산 브랜드로 그것도 성능과 내구성을 중시하는 상용차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전면

견인차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프리미엄 고속버스와 비슷한 외관을 가졌습니다.

 

현대 로고 자리에 운송사를 표시하는 창이 달려있습니다.

 

좌측

우측에 운전석이 있으니 좌측에 출입구가 보입니다.

개폐창을 제외하면 내수사양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슬라이딩 도어

내수사양과의 차이점이라면 슬라이딩 도어 아래로 작은 창이 보입니다.

 

사각지대의 승용차를 확인하기 위한 쪽유리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일본의 대형차들은 법규에 의해 운전석 반대편에 이런 쪽유리가 꼭 설치되어 있는데, 유니버스의 전신 현대 에어로 버스를 비롯하여 일본차를 기반으로 생산했던 국산 트럭과 버스에서도 이런 쪽유리의 존재를 쉽게 볼 수 있었지요. 이후 독자개발 차량들이 늘어나며 쪽유리는 보기 어려워졌습니다만, 일본으로 수출되는 차량이니 쪽유리가 존재합니다.

 

여튼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름 유익했습니다. 단일 메이커로 경차, 소형차부터 럭셔리카 그리고 대형 상용차 라인업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가 현대입니다. 호불호를 떠나 그런 자동차 메이커를 가진 국가에 산다고 국뽕을 들이키고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됩니다.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무사히 도착했길 기원하고 앞으로도 유니버스의 대활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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