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340건

반응형

 

오랜만에 젠트라 3도어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건 없습니다만, 내캐치 주변 링을 메탈그레인으로 교체했습니다.

 

2002년 출시된 칼로스는 2005년 세단 모델이 젠트라로, 2007년 말 해치백 모델이 젠트라 X로 변경되기 전까지 판매되었습니다. 05년형부터 계기판 링이라던가 에어덕트에 은색으로 포인트를 주기 시작했으며, 내장재 컬러가 칙칙한 회색에서 진한 검은색으로 바뀌며 오늘 교체한 내캐치 커버에도 은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칼로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젠트라X의 출시 이후에도 3도어 모델의 도어트림의 내캐치는 사각형 모향의 세단과 5도어와 달리 둥근 모양의 칼로스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06~07년형 칼로스까지 적용되었던 메탈그레인 내캐치 커버가 빠지고 초기형에 들어가던 검은색 커버가 다시 사용되었습니다.

 

한참 칼로스가 현역으로 돌아다니던 시절에는 교체하기도 쉽고 부품도 저렴해서 필수품처럼 여겨지던 DIY였습니다만, 젠트라 3도어를 사 오고 한쪽 내캐치 커버가 떨어져 있어 은색으로 바꿔야지 싶었다가도 자료와 품번이 남아있지 않아 한참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던 와중 성원상사에 한참 DIY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 하나의 품목으로 판매 중인 내캐치 커버를 보고 구매했습니다.

 

칼로스 07년형 내케치 카바(메탈그레인)

2개에 1800원.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입니다.

 

은색으로 도색된 부품이 저 가격이고 일반적인 검정색은 2개에 1400원입니다. 가격차이가 크거나 부담가는 가격이라면 그냥 검정색으로 구입해서 한쪽만 끼웠을텐데, 저렴하기도 하니 은빛 메탈그레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이스커천-도어 인사이드 핸들

96419498 이스커천-도어 인사이드 핸들(ESCUTCHEON-DR I/S HANDLE)

 

정식 명칭은 매우 어렵습니다만, 그냥 칼로스 내캐치 커버라고 얘기하면 쉽게 알아듣고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한 10년 전에는 그럭저럭 찾는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칼로스도 다 수출길에 오르고 폐차장에 가는 시기이니 굳이 이걸 찾아 DIY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교체했다거나 품번을 공유하는 자료도 꽤 흔했는데, 지금은 찾으려고 해도 쉽게 찾을 수 없네요.

 

검정색과 은색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검은색 커버와 메탈그레인 커버를 같이 놓고 비교해봅니다.

 

탈거도 쉽고 장착도 쉽습니다. 헤라나 일자 드라이버로 뜯어내고 그냥 홈에 맞춰 잘 끼워주면 됩니다.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제 차는 이미 한쪽은 깨져서 뜯어져 있고, 한쪽만 기존 커버를 뜯어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내캐치 커버가 탈거된 자리

내캐치 커버가 탈거된 모습입니다.

 

그냥 저 홈에 맞춰 새 커버를 끼워주면 됩니다. 물론 기존 커버를 원하는 색상으로 도색해도 무방합니다. 젠트라 세단과 5도어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크롬코팅 내캐치가 적용되었는데 3도어만 왜 칼로스시절 도어캐치를 그대로 우려먹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장착완료

장착완료. 검정색 도어캐치를 감싸는 커버에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애초에 도어캐치 재질이나 디자인 자체가 싸구려틱해보이는 모습입니다만, 그래도 포인트가 생기니 덜 싸구려틱해보입니다. 문을 열고 닫는데도 전혀 간섭이 없습니다.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도어캐치 커버를 교체해줬습니다.

 

멀리서 본 모습

멀리서 본 모습입니다. 칼로스보다도 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에어벤트의 크롬 테두리와, 대시보드의 포인트 그리고 도어트림 손잡이까지 메탈그레인 계통이니 진작 이렇게 판매했어야 할 차가 아녔나 싶은 생각입니다. 신차 시절부터 이런 모습으로 판매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혼자만 튀는게 아니라 주변과도 조화를 이루는 포인트가 되었네요.

 

소소한 DIY는 항상 재밌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잊을만하면 나타나서 괴롭히는 펑크가 또 났습니다..

 

 

젠트라X 캠 샤프트 포지션밸브+타이어 교체

오랜만에 젠트라X 3도어 이야기입니다. 그간 큰 돈을 들여놔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쇼바도 구입해놓고 타이밍벨트 세트도 구입해놨지만 시간이 없어 작업을 못했지 조만간 다 작업하려

www.tisdory.com

 

최근 펑크는 지난 12월 젠트라네요. 아니 펑크라기보다는 타이어 측면이 찢어져 교체했습니다. 그렇게 약 2개월만에 또 타이어때문에 정비소에 들어가는 일이 생겨버리네요.

 

공기압이 낮습니다.

남들은 1년에 1~2회 겪을까 말까 싶은 펑크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겐 일상입니다.

 

딱히 공단지대를 다니는것도 아니고, 타이어에 자석이 박혀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다양한 물건들이 타이어에 박혀버립니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여튼 또 펑크가 나버렸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나가는 길에 정비소가 있습니다.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사용해도 되겠습니다만, 지방 특성상 시간이 걸리기에 그냥 가까운 정비소에 가는게 편합니다.

 

다 주저앉았다.

타이어는 주저앉고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다행스럽게도 정비소 점심시간 전에 왔네요. 명백히 공기압이 빠진 모습이 보이고 바람이 새고있는 소리가 들리니 바로 차를 리프트에 올려 점검해줍니다.

 

리프트 입성

사고 전날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올라갔던 리프트 그 자리에 그대로 올라갑니다.

 

변속기는 중립에 놓고 차를 띄운 뒤 뒷바퀴를 굴려가며 이물질이 박힌 자리를 찾아냅니다. 꽤 큰 철핀같은게 박혀버렸습니다. 큼지막해서 그런건지 금방 찾아내더군요.

 

철핀

철핀이 박혀버렸습니다. 빼냅니다.

 

근데 예전에도 그랬지만 저 부위에 지렁이를 박으면 타이어가 어느정도 마모된 상태에서는 또 공기압이 새어버립니다. 이미 그래서 주기적으로 지렁이를 다시 박았던 경험이 있습니다만, 또 저자리네요. 아직 타이어 트레드가 많이 남아있어 걱정은 나중에 해도 되겠습니다만, 분명 어느정도 마모되면 또 공기압 경고등이 뜰 확률이 농후합니다.

 

지렁이 박음

지렁이를 박았습니다. 자르지 않고 그 상태로 놔둡니다.

 

박혀도 꼭 어느정도 마모되면 바람이 새는 자리에 박혀버립니다. 2019년 3월에 첫 펑크를 떼웠던 일 이후 3년 조금 더 타면서 통산 8번째 펑크수리입니다. 이것도 타이어가 찢어져서 교체했던 일을 제외한 수치로, 남들 1년에 한두번 터질까 말까 싶은 일이 저에게는 이렇게 자주 터진다는 반증이겠죠.

 

이제는 뭐 거의 일상입니다. 누구나 다 보여지는 모습을 포장하기 바쁩니다만, 돈도 능력도 되는일도 없는 도태한남충인 저는 제 자신이 사회에서 외면받는 도태된 남성임을 그대로 보여줌과 동시에 벌어지는 험난한 일상을 이렇게 과감없이 보여줍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잖아요.

 

통산 9번째 펑크는 언제 날지 기대해봅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