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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합덕의 한 도로변 주차장에서 발견한 93년 4월 등록된 마이티입니다.

 

1세대 마이티는 미쓰비시후소의 5세대 캔터를 기반으로 라이센스 생산했던 차량입니다. 그 당시 현대자동차가 일부 독자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은 미쓰비시와의 기술제휴로 미쓰비시 차량을 기반으로 생산하여 판매했으니 사실상 일본차라 보는게 맞을겁니다.

 

차령 30년을 바라보고 있고, 정권에 의해 적폐로 규정된 5등급 노후경유차임에도 그럭저럭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뤘던 차량이지요. 이번에 목격한 차량은 일반적인 카고트럭이 아닌 특장차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냉방장치가 달린 냉장/냉동탑차로 이용되던 차량인데, 지금은 캠핑카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느낌입니다.

 

 

1992 현대자동차 마이티 저상 (1992 HYUNDAI MIGHTY LOW DECK)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천안의 한 골목에서 본 92년 3월 등록 마이티 저상차량입니다. 구형 마이티는 그럭저럭 많이 다뤘었죠. DPF를 장착하고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고속도로를 활보하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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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현대자동차 마이티 저상 카고 (1994 HYUNDAI MIGHTY LOW DECK CARGO)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현대자동차의 준중형트럭인 마이티입니다. 2019/04/2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목격] 1995 현대자동차 마이티 2.5t 카고 (HYUNDAI MIGHTY 2.5TON CARGO)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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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모델과 94년 모델 사이에 낀 93년 4월 등록 모델을 목격했습니다. 그 이전에 생산되어 등록된 모델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구형 마이티 전기형 드래곤볼을 하나씩 모아봅시다.

 

1993 HYUNDAI MIGHTY LOW DECK

도로변 주차장에 세워진 마이티를 보고 가던 길을 멈춥니다.

 

출시 초기부터 94년형 차량까지 적용되었던 1세대 마이티의 전기형 모델이 분명합니다. 보통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차를 세우는 주차장인데 뒤로 보이듯 영업용 차량도 아니고 영업용도 아닌 흰색 전국번호판이 부착된 목적이 불분명한 차량이 세워진 상태입니다.

 

그간 살아남은 개체들이 일반적인 카고트럭들이라면, 이 차량은 탑 위로 공조장치가 달려있는것으로 보아 일반 내장탑차도 아니고 냉동 혹은 냉장탑차로 사용되던 차량으로 보입니다. 근래는 마이티에 올라간 탑처럼 스테인레스 바디가 아닌 뒤로 보이는 윙바디와 같은 FRP로 제작된 탑이 주로 올라갑니다. 요즘차에도 간간히 붙어 나오긴 합니다만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네요.

 

MIGHTU LOW DECK

카와이한 캐릭터가 붙어있는 스티커는 화물차 매매업자가 붙여두고 간 광고 스티커입니다.

마이티 레터링에 칠이 올라간 모습읅 보면 덧칠이 된 모양입니다.

 

레터링 뒤로 보면 본래 도색의 흔적이 보이네요. 미쓰비시후소 트럭들의 패밀리룩처럼 여겨지던 날개모양 도색이 되어있던 흔적입니다. 이전에 목격했던 92년형 차량의 사진처럼 도색이 된 상태였는데, 새로 겉칠을 올리고 후기형의 데칼을 붙여놓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커텐으로 가려진 내부

차량 내부는 커텐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그 사이로 보이는 모습은 조수석 시트가 평탄화 개조가 되어있고, 여러 생활용품이나 옷가지 같은 잡동사니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방치차로 보이지는 않는것이 휠도 새것으로 교체 된 상태에 앞 유리창에 차주의 전화번호도 올려져 있고 그래 오래 세워져 있던 차량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1993 HYUNDAI MIGHTY

뒤로 이동합니다. 아마 캠핑카와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차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재함 문 위로 파이프 하나가 고정되어 있고, 적재함 안에서 나온 배선의 끝으로는 DMB 안테나가 보입니다. 아마 탑 안에서 TV를 보기 위해 마련해둔 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선도가 중요한 화물을 수송하던 차량에서 레저용 캠핑카로 전혀 다른 차생을 보내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등화관제등

동작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좌측 후미의 등화관제등만 살아있었습니다.

 

우측 후미등의 경우 신품으로 교체가 된 상태였습니다. 아마 파손 이후 운행에 필요한 후미등만 교체하고 등화관제등은 제거했을 확률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누렇게 바래버린 후미등과 함께 30년 가까운 세월을 버티고 있습니다. 등화관제등 자체도 이런 오래된 차량을 보지 않는 이상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1993 HYUNDAI MIGHTY LOW DECK

그렇게 마이티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갈 길을 가기로 합니다.

 

매연저감장치의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정권에 의해 적폐로 규정된 5등급 노후경유차인지라 앞날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앞으로 계속 그 자리에 세워져 있을지, 그게 아니라면 중간중간 이동할지 곧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에 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은 세월 주인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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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가 개발하고 GM이 전 세계로 팔아먹었던 젠트라X 이야기입니다.

 

실내등에 전구가 끼워져 있었는데, 마침 갈아야지 갈아야지 하다가 투싼 트렁크등으로 사용하려다 놔뒀던 LED를 끼워줬습니다. 규격은 31mm. 젠트라와 같은 실내등이 최초로 사용된 칼로스도 2005년 풀체인지 이후 이 실내등이 적용된 올뉴마티즈도 동일한 규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31mm LED 

31mm LED입니다. 이보다 작거나 큰 LED도 소켓을 좀 늘리거나 줄이면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이런 규격의 전구들의 장점이라면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켓을 늘리거나 구부려서 조금 작거나 큰 전구도 쉽게 끼울 수 있으니 말이죠. 물론 젠트라 실내등으로 31mm 규격의 전구가 들어간다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제 차에 끼워진 전구는 훨씬 더 큰 36mm로 추정되었습니다.

 

실내등 커버 탈거

실내등 커버를 탈거했습니다. 조금 뚱뚱해보이는 전구가 자리잡고 있네요.

썬루프가 적용된 차량이라 버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썬루프가 없는 차량은 가운데에 실내등을 조작하는 스위치 말곤 없지요. 제가 신차를 출고하는 입장이라면 흡연자도 아니고 썬루프가 있어도 그닥 기분내는 용도 말곤 좋은게 없어보이는 물건인지라 추가하지 않았겠지만, 신차 출고 당시 썬루프가 포함되어 있어 그냥 겸사겸사 쓰는 수준입니다.

 

여튼 기존 전구를 손으로 잡아 탈거합니다. 실내등이 켜져있었더라면 뜨거워서 맨손으로 잡지 못했겠지만, 대낮에 켤 일은 당연히 없으니 그냥 잡아서 탈거합니다.

 

기존 전구와 비교

기존 전구는 36mm. 새로 장착될 LED는 31mm입니다.

 

중간에 어떤 차주가 차량을 매각하며 LED 대신 전구를 끼워놓으며 그냥 불만 들어오게 만들었을지 원래부터 36mm로 조립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구를 잡아주는 양쪽 소켓을 좀 안쪽으로 구부려서 LED를 거치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두 등화의 규격이 달라도 상관없습니다.

 

장착완료

소켓을 조금 구부려서 LED를 거치해줍니다. 불이 잘 들어옵니다.

 

초딩도 쉽게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전구대비 환하게 비쳐줍니다. 확실히 지하주차장에서 실내등을 켜보니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형광등을 켜둔 것 처럼 매우 밝습니다.

 

커버를 닫아준다.

모든 작업을 마쳤으니 다시 커버를 닫아줍니다.

 

빛이 고르게 퍼집니다. DIY라고 하기도 뭐한 내용이지만, 생색도 내고 남겨 둘 겸 이렇게 포스팅으로 기록해놓기로 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교체하려고 커버만 뜯어놓고 다녔는데, 약 2개월만에 교체하고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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