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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투싼 이야기입니다. 1열 2열 매트만 기본 제공되며, 트렁크 매트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트렁크 위에 물건을 올려놓으면 이리저리 움직이는 소리도 들리고요. 그런고로 트렁크 매트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같은 차량을 출고하신 트위터 지인분의 추천으로 '바이오 3D 카본 트렁크 매트'라는 제품을 구입합니다.

 

바이오 3D 카본 트렁크 매트

디 올 뉴 투싼(NX4)용 트렁크 매트라는 설명과 함께 5만 6천원이라는 가격에 판매 중입니다.

 

할인을 최대한 때리니 천원이 빠집니다. 여러모로 매트가 없거나 직물 매트보다 관리가 용이하기에 이런 재질의 매트를 사용하는 것이 차량 관리가 훨씬 더 수월하리라 느껴집니다. 삼각떼는 따로 매트를 구입하지 않고 트렁크를 사용했는데 트렁크 내부도 개판 오분전이지만 여러모로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런 고로 신차 시절부터 이런 매트를 깔아주는 게 차량 관리에 수월하다는 결론입니다.

 

바이오카매트 트렁크매트

금산에 소재한 바이오 카매트라는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생각보다 얇고 가벼운 소재로 반이 접힌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배송을 위해 올라왔다가 장착을 위해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는 애매한 상황이네요.

 

펼쳐본다.

겉 포장을 제거하고 펼쳐봅니다. 접힌 자국이 남습니다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생각 이상으로 가볍습니다. 열가소성 가교 엘라스토머(TPV)라는 이름도 어렵고 생소한 소재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연질 PVC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자동차 부품이나 칫솔 혹은 운동기구 손잡이에 사용하는 소재라고 하더군요.

 

제품 배송 중에 구김이나 들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품 배송 중에 구김이나 들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금 뜨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원상태로 복원됩니다.

 

조금 뜨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원상태로 복원된다는 말만 믿고 비닐을 뜯어 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뭐 작업이랄 것도 없습니다. 그대로 들어다가 그대로 자리에 맞게 끼우면 됩니다. 어려운 것도 힘든 것도 전혀 없습니다.

 

장착완료

틈 하나 없이 딱 맞습니다. 다만 접혔다가 펼쳐놓은 제품인지라 들뜬 부분이 보이긴 하네요.

 

드라이기나 히팅건을 사용하여 직접 펴줘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돌아온다는 얘기만 믿고 이대로 자리만 잡아주기로 합니다. 제품 대비 가격이 비싼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일단 사용해보고 판단해야죠. 다시 물건을 올려놓습니다.

 

써보고 괜찮으면 삼각떼에도..

일단 사용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액체를 흘려도 모래를 흘려도 닦아내기 용이함은 물론이고 커브를 심하게 돌더라도 물건이 왔다 갔다는 하지 않을 겁니다. 일단 계속 사용해 보고 접혔던 부분이 자연적으로 펼쳐질지, 그리고 비싼 값어치 하는지는 두고 보기로 합시다. 괜찮으면 같은 회사 제품이나 비슷한 제품으로 삼각떼 트렁크에도 하나 깔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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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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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일자로 옛 충청남도 연기군이 폐지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습니다. 출범과 동시에 공주시와 청원군의 일부 지역이 편입되기도 했지만, 사실상 옛 연기군 지역이 충청남도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분리되어 나갔다고 봐야 맞는 상황이지요.

 

세종시 출범 9년차를 앞둔 지금. 2003년 12월까지 옛 연기군에서 발급했던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차량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울산광역시 출범 당시에는 경남 지역번호판을 울산으로 일괄적으로 변경했지만,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영업용 차량과 이륜차만 번호판을 변경했지 일반 자가용 차량의 지역번호판을 일괄적으로 전국번호판으로 변경하는 작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전국번호판 시행 이전 연기군에는 승용차 기준으로 충남 37, 57이라는 번호가 부여되었는데 자가용 차량의 번호판이 전국번호판으로 변경된 이후로도 따로 회수를 하지 않았기에 소량 남아있지만, 영업용 차량의 경우 충남 대신 세종으로 바뀐 새 번호판을 부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연기군에서 발급한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차량은 극소수 자가용 말곤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종시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지역번호판의 발급이 중단된지 8년정도 지난 시점인지라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후로도 소유주가 바뀌거나 폐차를 하여 사라지는 차량도 대다수였을거고요. 그렇다보니 귀한 축에 속하는데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간간히 옛 연기군에서 발급했던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돌아다니는 차량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01년 9월 등록 싼타페(SM)

2001년 9월 등록된 구형 싼타페입니다. 평범하게 보이겠지만, 옛 연기군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영업용을 제외한 지역번호판이 이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축에 속하는데, 더욱 귀한 연기군 번호판을 보았습니다. 물론 목격한 장소가 세종시 소정면을 지나는 국도 1호선 부근이기에 행정구역상 옛 연기군 지역이긴 합니다. 근처에 살고 계신 분이시겠지만 귀한 번호판을 본 김에 사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다.

차도 20년. 번호판도 20년의 세월을 버텼습니다. 5등급 노후경유차라 오래 버티진 못하겠지요.

 

그렇게 또 하나의 흔적이 사라진다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전국번호판처럼 혹은 영업용 번호판처럼 신차에 옮겨 달을 수 있는 번호판도 아니니 말이죠. 주소 전입시 지역번호판의 교체 의무가 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지역번호판 차량의 소유주가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 않으면 번호판과 동일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차량을 양도한다 하더라도 번호판을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행정구역상 충청남도가 아닌 세종특별자치시에 등록된 차량인지라 충남에 거주하는 양도인에게 차량을 양도한다 한들 이 지역번호판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못하겠지요.

 

사실 연기군 지역번호의 흔적은 세종시의 영업용 번호판에도 남아있습니다. 세종시 출범 이후 번호판을 교체하며 지역표시만 변경되었고 번호는 동일하기에 법인택시는 세종 37, 개인택시는 세종 57을 사용하니 말이죠. 그래도 그게 세종시 번호판이지 충청남도 연기군 번호판은 아니지 않습니까.

 

별걸 다 의미부여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라져가는 또 하나의 흔적을 이렇게 기록으로 박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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