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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슬람들만 미제 고급차라고 물고 빠는 대우차 쉐보레의 신형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방법입니다.

 

지난 7월 출고한 2년 묵은 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스마트키가 이상합니다. 분명 리모콘도 잘 되는 느낌인데 차에 타면 키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키가 차 안에 들어있음에도 인식하지 못해 문이 잠겨버리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키 하나가 그래서 예비키를 들고 나왔더니 예비키도 얼마 못가 같은 증상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일단 배터리를 교체해보고 그래도 답이 없으면 센터에 들어가자 싶어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다행히 그 증상이 사라졌네요.

 

그래서 오늘은 쉐보레 차량의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방법이나 자세히 써 보려 합니다.

 

스마트키

 

본질은 대우차이지만 그 회사와 맹목적인 추종자들만 미제 고급차라 생각하는 쉐보레.

신형 스마트키라고 쓰긴 했지만, 대략 7~8년 전 출시 차량들부터 사용하던 스마트키입니다.

 

미국에서나 9세대지 한국에서는 겨우 2세대 팔고 단종된 대우의 고오급 중형세단 올 뉴 말리부(V400)나 대우를 부정하지만 대우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유구한 전통을 가진 경차라고 홍보했던 더 넥스트 스파크(M400)를 시작으로 그 이후 출시된 차량들은 죄다 이런 모양의 스마트키가 적용되었습니다. 지금 판매하는 트레일블레이저나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마찬가지고요.

 

버튼 갯수의 차이만 있을 뿐

 

버튼 갯수의 차이만 있을 뿐 구조는 동일합니다.

 

마치 조약돌 느낌의 스마트키. 3V짜리 동그란 건전지. 흔히 수은전지 단추전지 동전형 건전지라 부르는 그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똑같이 생긴 건전지여도 높이에 따라 규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잘 보고 사야하는데, 쉐보레 스마트키에 적용되는 배터리의 규격은 CR2032 입니다.

 

CR2032 배터리

 

동네 슈퍼나 문구점 전파상 등 어디를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배터리입니다.

 

똑같이 생긴 배터리라도 잘 보고 사야합니다. 물론 지름은 같기에 문제 없이 작동할 확률도 있겠지만 굵기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가급적이면 같은 배터리를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키 분해

 

스마트키를 분해합니다.

 

키 좌측 하단의 버튼을 눌러 예비용 금속키를 분리해줍니다.

 

닭다리키로 벌려준다.

 

탈거한 키가 나왔던 자리에 홈이 보일겁니다.

 

그 홈까지만 키를 살짝 넣고 세로로 돌려 틈을 벌려서 손으로 잡아당겨주면 별다른 도구 없이도 스마트키 리모콘이 분해됩니다.

 

분해된 키
키로 배터리 들어올리기

 

좌측은 버튼이 붙은 기판이, 우측은 텅 빈 케이스에 배터리만 있습니다.

 

배터리를 꺼내봅니다. 아까 스마트키를 분해했던 금속 키로 틈새를 공략하거나 손톱을 이용하여 공략하면 쉽게 빠집니다.

 

CR2032

 

기존 배터리 제거

 

기존 배터리를 제거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파나소닉 배터리가 들어있었네요. 그 자리에 동일한 방향으로 새 배터리를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새 배터리 장착

 

새 배터리를 장착하고 다시 분리된 스마트키를 하나로 합쳐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초등학교 저학년생도 가능한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버튼 주의

 

조립시 아까 키를 분해하며 눌렀던 버튼에 주의하며 잘 끼워주면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키 두개 모두 배터리를 교체하니 문제 없이 작동하네요. 여러분도 쉽게 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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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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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마지막 평일이던 지난 29일. 새벽에 주유를 하다 보니 뒤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또 펑크인가 하고 봤더니 펑크도 났고 예전에 교체했던 퍼지탱크의 용접부위에 균열이 생겨 또 에어가 새고 있네요. 2022년 12월 말에 역시 보증으로 교체했었으니 딱 1년 버텼습니다.

 

 

프리마 25톤 카고 퍼지탱크(PURGE TANK) 교체

한파 속에서 파업 이후 쏟아지는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드브레이크를 잡아놓고 있으면 에어탱크 경고등이 뜰 정도로 공기량이 별로 없고, 뒤쪽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납니다. 펑

www.tisdory.com

 

이 쇳덩어리로 만들어진 에어탱크가 1년에 한 번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인가 싶네요. 만 3년이 지난 내년 겨울에는 일반보증이 끝나있을 텐데 부디 오래 버텨주길 기원합니다.

 

정비소 입고

 

마침 자리가 비어있어 빠르게 정비소로 입고합니다.

 

퍼지탱크는 뒤쪽에 붙어있으니 후진으로 차를 넣으라고 하네요. 바로 후진으로 차를 집어넣고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프레임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작업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요.

 

 

기존 퍼지탱크

 

지난해 12월에 교체했던 퍼지탱크입니다.

 

역시 날이 추워지고 풀리기를 반복하며 용접이 된 부위에 균열이 생겼나 봅니다. 따로 어디서 에어가 새는지 찾지 않아도 누기 된 부분이 보이네요. 바로 교체판정을 받고 이번에도 A/S로 퍼지탱크를 교체합니다.

 

탈거된 퍼지탱크

 

탈거된 퍼지탱크와 신품 박스입니다.

부디 이번 신품은 오래 버티길 바라봅니다.

 

설계상의 결함인지 부품 자체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건지 그냥 1년짜리 소모품 느낌이네요. 타타대우에서도 분명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개선품이 나왔다는 얘기는 없네요. 찾아보니 아예 용접부가 터져나가서 박이 열리듯이 이 탱크가 아예 찢어져버린 경우도 있더군요. 그나마 정비소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 에어가 새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수리를 할 수 있어 그건 좋긴 합니다.

 

교체완료

 

금방 교체됩니다.

 

역시 새 퍼지탱크는 깔끔합니다. 마지막으로 호스와 연결된 부위에서 누기 여부를 점검하고 이상 없음을 확인한 뒤 차량을 출고합니다.

 

균열

 

용접부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으로 누기가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에도 동일하게 균열이 생기고 그 틈 사이로 에어가 새어나갔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타이어 수리를 하지 않아 바로 옆 타이어가게로 이동하여 펑크수리를 진행합니다. 대충 봤을 때 엄청 큰 무언가가 박혀있었던 건 확인했는데 휠타이어를 탈착하고 보니 제 엄지손가락만한 볼트가 박혀있네요.

 

볼트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 말고 그냥 엄지손가락만한 볼트입니다.

 

쉽게 빠지지도 않습니다. 타이어를 탈착하고 안에서 치고 밖에서 잡아당겨서 겨우 빼냈습니다. 구멍이 커서 일반적인 패치 대신 좀 더 큰 패치를 붙이고 지렁이로 틈을 막아야 한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펑크수리 공임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

 

엄청 크다

 

멀리서 봐도 엄청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게 다 남의 주차장에서 잡쓰레기를 털고 가는 방통차들 때문입니다. 물론 방통차가 떨어뜨린 쇳조각에 펑크가 나는 경우도 다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겠죠. 근데 대부분 남의 주차장에 떨어뜨리고 간 쇳조각으로 인한 펑크입니다. 12월만 해도 펑크수리만 두 번째네요. 억까가 생각 이상으로 많았던 12월입니다. 

 

지렁이

 

승용차 타이어에 박는 지렁이를 화물차 타이어에 박은건 처음 봅니다.

 

패치 없이 지렁이만 박으면 승용차보다 높은 공기압을 주입하는 대형차 타이어의 경우 압력에 의해 지렁이가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패치를 붙이는데, 패치를 붙이고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렁이를 또 박아주네요.

 

누기 없음

 

패치를 붙이고 다시 타이어를 끼운 뒤 공기압을 주입해줍니다.

 

그리고 누기 여부를 다시 확인합니다. 다행히 바람이 새지 않네요. 지난 여름에 교체했던 중국산 타이어인데 생각보다 빨리 닳고 있습니다. 이 타이어도 1년을 버티지 못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연말까지도 쓸모없이 돈만 쓰고 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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