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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서산 동부시장 옆 골목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50년 전 영화 포스터를 목격했습니다.

 

LOVE STORY

그냥 쓱 고개를 돌려봤는데... 한자가 섞여있는 오래된 영화 포스터가 보이더군요.

 

명작으로 회자되고 근래에도 OST가 흘러나오는 영화 '러브 스토리(LOVE STORY)'의 개봉을 알리는 포스터입니다. 1970년 미국에서 대 흥행을 이룩하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했던 작품이 1971년 12월 한국에 개봉했고, 대도시가 아닌 지방 중소도시의 작은 영화관에서도 이 작품을 상영했던 흔적입니다.

 

정확히 50년간 붙어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로드뷰를 보니 원래 이 자리에 구멍이 뚫려있었더군요.

옛 극장 건물인 이 건물을 리모델링 하던 중 발견하고 구멍을 막는 용도로 부착했으리라 생각됩니다.

 

http://kko.to/kXxn1pS4p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1971.12.19

1971.12.19日 (일) 歷史的大開封 中高生入場可 瑞山 성남 劇場

1971년 12월 19일 일요일 역사적대개봉 중고생입장가능 서산 성남 극장

 

50년이라는 세월 건물 안에 보존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도 합니다. 50년대 후반 지어진 건물로 영화관으로 이용되다가 예식장 이후로도 다양한 상가로 이용중인데 70년 가까운 세월 여러 용도로 변경되었음에도 저 포스터가 남아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롭네요.

 

https://blog.naver.com/hkh5050/221457929838

 

성남극장과 서산극장 이야기

서산 최초의 극장은 서울병원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극장은 나중에 보건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1960년대...

blog.naver.com

 

2019년 이 건물과 관련된 포스팅을 했던 분이 계셨습니다. 서산시에 존재했던 극장과 관련된 역사를 정리해두었는데, 해당 포스팅에서 어르신의 60대 아들이 성남극장 폐업 후 운영되었던 예식장에서 결혼을 했다고 하니 러브 스토리가 상영되었던 시기에서 약 10여년 후 극장이 문을 닫았으리라 추정됩니다.

 

 

 

명작 영화는 명대사와 OST를 남겼고, 지방의 작은 극장의 포스터까지 남겼습니다.

앞으로도 부디 오랜 세월 붙어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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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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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0월이니 입주 5년차의 해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근래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며 수도권 규제를 피해 투기자본이 지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유사도시라 불러왔던 내포신도시에 아파트를 짓네 마네 하는 부지에도 본격적으로 아파트 신축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아파트 근처로도 공터였던 부지에 행복주택을 포함하여 총 세개 단지의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집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미분양으로 할인해주고 마이너스피로 던지고 나가던 유사도시가 저희 맞은편 블럭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국민평형 최상층이 4억이 넘어갑니다. 물론 다락방 공간을 상당한 수준으로 빼놔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많이 오르긴 올랐습니다. 이런 와중에 5년 임대 이후 분양을 약속했고 그걸 보고 들어왔던 중흥 입주민들만 분양계획이 없다며 통수를 맞았지요. 하자보수팀은 조기에 철수했습니다.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543382

중흥-S클래스 내포 임대아파트 입주민과 하자보수 문제로 '대립'

[프라임경제] 지난 2016년 중흥산업개발이 신축한 자경 마을 중흥-S클래스 임대아파트의 하자보수 문제와 입주 5년 후 분양하기로 약정했음에도 가부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임대인과 임차

www.newsprime.co.kr


백날 공문 보내고 뭐 해봐야 중흥건설에서 답변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재개약만 또 했는데, 대부분 5년 임대 후 분양을 생각하고 들어왔지만 초품아 예정에, 길 건너편에 지어지는 우체국. 곧 입점한다는 스타벅스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이기도 하니 앞으로도 집값이 오를거라 보고 느지막에 오를만큼 오른 다음 분양하는게 득이라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많은 입주민이 양 옆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로 인한 소음과 분양계획이 없다는 중흥건설에 울화통 터트리며 살고 있는데, 내포신도시 예산군 지역에 중흥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택지에 본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하려고 하나 봅니다.

식당에 있는 휴지곽으로 분양사실을 알았다.

식당에 있던 휴지곽이 중흥S-클래스 더시티의 분양을 알리고 있습니다.

본래 중흥 2차도 임대 후 분양전환으로 예정되었던 아파트인데 사업계획을 변경하여 일반적인 아파트처럼 분양을 한다고 합니다. 입지만 놓고 보면 저 위쪽 이지더원 옆이라 내포신도시 정중앙에 자리잡은 5년전 지어진 중흥아파트보다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맞은편에 건축중인 대방엘리움 2차가 입지가 좋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도 다 거기서 나옵니다.

5년 전 입주했던 기존 입주민이 요구하던 분양이나 하자보수 관련 문제는 철저히 외면하면서 부동산 경기 호황에 맞춰 2차를 분양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긴 합니다.

그냥 평범한 분양 홍보용 휴지곽이다.

그냥 평범한 분양 홍보용 휴지곽입니다.

뭐 지역 입지에 대한 장점을 설명하는 내용들이네요. 최근 홍성읍내에도 1군 브랜드인 자이가 청약을 받았고, e편한세상이 옛 KBS 부지에 들어온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던 모습을 봤습니다. 자이의 경우 지역 최초로 평당 분양가가 천만원이 넘어갔고요.

여튼 오를대로 올라서 살 엄두조차 나지 않는 수도권 집값만큼 오르지는 않겠지만 투기자본이 지방으로 몰리는 일이 과연 지역에 득이 될 일인지 해가 될 일인지는 봐야 알겠죠. 여튼 중흥의 새 아파트도 이변이 없다면 어지간해서 완판될테고, 새 아파트 짓는 일 만큼 기존 중흥아파트 입주민들의 요구사항도 좀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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