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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X발 한해에 펑크만 두어번씩 나는 느낌입니다.

 

스파크를 타고 다니던 시절에는 어쩌다 한두번 펑크가 나 긴급출동을 불렀던 기억 말곤 없는데, 타이어 면적이 훨씬 더 커지니 펑크가 더 많이 나는건지 모르겠지만 삼각떼 구매 이후 1년 10개월간 통산 다섯번째 타이어 펑크입니다.

 

2019/03/0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190304 더 뉴 아반떼 펑크수리 + 엔진오일 교환

2020/03/0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00303 더 뉴 아반떼 펑크수리 (내포현대서비스)

2020/04/07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00407 더뉴아반떼 긴급출동+펑크수리

2020/05/2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00524 더 뉴 아반떼 긴급출동+ 우측 앞바퀴 펑크수리

 

또 공기압이 낮다는 경고등이 떴다.

토요일 오전. 공기압이 낮다는 경고등이 뜨더군요.

 

또 펑크야.. 싶어 타이어를 보니 생각보다 멀쩡합니다. 달리는데도 큰 문제는 없었고요. 그래서 살살 타고 왔습니다. 물론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살살 타고 와서 주차를 하고 별 문제 없이 들어갔지요. 막상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차를 쓰려 합니다만, 육안상 차가 약간 기울어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와 가려는 방향으로 유턴하여 차를 세웠고, 긴급출동을 불렀습니다.

 

오랜만에 운치있는 사진

새벽시간대라 조금 늦는다고 하더군요. 대략 20분을 기다렸습니다.

삼각떼는 MG손해보험에 가입되어 있는데 긴급출동은 마스터자동차에서 외주를 받아 출동합니다.

 

뭐 그래봐야 도시에서는 삼성 KB DB 현대같은 대형 4사와 여러 중소규모 보험사의 외주를 받아 출동하는 마스터자동차와 SK네트웍스 출동차가 따로 있지만, 시골에서는 사실상 한 렉카회사. 많아봐야 두 회사정도가 모든 오더를 받아 움직입니다. 커버리지도 넓지만 도시보다 시간도 조금 더 걸리지요. 처음에는 시동을 걸고 비상등을 켜고 있었지만,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니 시동을 끄고 기다립니다.

 

세차 안해서 더러운 삼각떼

주변으로 낙엽이 떨어져 있고, 지나는 차 없이 쓸쓸히 긴급출동 렉카를 기다립니다.

 

사진으로 봐도 살짝 기울어졌다고 느껴지실겁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다 보니 긴급출동 렉카가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꿀잠을 주무시고 계셨을텐데, 괜히 깨워서 죄송하게 느껴집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수성특장 포터2 더블캡 언더리프트

일단 바람이 어디서 새어나오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공기압을 주입해봅니다.

 

공기압을 주입하니 차가 이렇게 높았었나 싶을 수준으로 차고가 올라옵니다. 이후 무언가를 발견한 뒤 유압작키를 들고 와 차체를 올리고 휠타이어를 일단 떼어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타이어 교체하고 보름만에 다시 탈거당하는 운명입니다. 중국산 타이어의 하자때문인가 하고 내심 걱정했지만, 다행히 중국산 타이어의 하자는 아녔습니다. 사실 노면소음도 심하고 연비도 그리 잘 나오는 편이 아니라 괜히 몇천원 싸다고 중국산 타이어를 선택했나 하는 후회도 하고 있습니다. 뭐 어째요. 달았으니 다 닳아 없어질때까지는 써야죠. 다음에는 중국산이더라도 좀 무난한 패턴을 선택하던지 해야겠습니다.

 

타이어 탈거 완료

타이어를 탈거합니다. 그리고 큰 무언가가 박혔음을 확인합니다.

 

새타이어의 수난입니다. 이것도 뭐 나중에 어느정도 마모가 진행되면 지렁이까지 같이 마모되어 바람이 또 새어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좀 무탈하게 타고싶은데 무탈히 타게 놔두지를 않네요.

 

엄청 큰 못이 박혀버렸다.

엄청 큰 못이 박혀버렸습니다. 박혀셔 구부러졌네요.

 

결국 잡아서 빼고 지렁이를 박아넣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옆으로 비스듬하게 꽤 크게 찢어먹은 줄 알아서 지렁이로 될까 싶었지만 다행히 그렇지 않더군요. 그렇게 끼워진지 보름만에 펑크 수리가 진행됩니다.

 

참 길고 아름답다.

왜 이렇게 길고 아름다운 못이 박혀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새벽의 해프닝은 이 길고 아름다운 못을 제거하고 다시 타이어를 끼워 넣는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진짜 뭐 그리 타이어에 박히는게 많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펑크에서 자유로운 통타이어를 구해다 끼우는게 나을 지경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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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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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막상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룰만한 차량들이 잘 보이지 않아 소재고갈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제 눈에 멀리서부터 확 띄던 차가 있었으니... 바로 콤비였습니다.

 

콤비는 1983년 마쓰다 파크웨이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 미니버스로 출시 이후 20년 가까이 판매되다가 2002년 단종되었습니다. 물론 초기형 콤비의 모습은 사실상 볼 수 없고, 간간히 중기형과 후기형 차량이 이렇게 목격되는데, 후기형 역시 단종이 20년에 가까워지니 쉽사리 볼 수 없어졌습니다.

 

지난번에는 대전의 한 외곽 길목에서 직권말소된 상태로 방치중인 중기형 콤비를 목격했지요.

 

 

1994-5 아시아자동차 콤비 (ASIA MOTORS COMBI)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금산에서 대전으로 나가는 국도변에 방치된 아시아자동차의 미니버스 콤비입니다. 종종 지나다니는 도로인지라 자주 보았습니다만, 막상 차를 세우고 가까이 다가가

www.tisdory.com

이번에 본 차량은 둥근 라이트가 특징인 후기형 파워콤비네요. ZB엔진이 적용된 차량은 파워콤비. VM 엔진이 적용된 차량은 슈퍼콤비라 부릅니다만, 사실상 파워콤비가 더 많이 팔려 대부분 후기형 콤비는 파워콤비였습니다. 아 물론 이후에는 현대 카운티와 동일한 엔진 그리고 대시보드가 적용된 최후기형이 존재합니다만, 그렇게 오래 판매되진 않았습니다.

 

2000 KIA POWER COMBI

새천년 이후 등록된 차량은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루지 않는다는 나름의 규칙이 있었지만 깨졌습니다.

 

아 이전에 누비라2 최후기형을 다루면서 먼저 깨졌는지는 몰라도 2000년 7월에 등록된 차량이니 만 20년이 넘었지요. 뭐 올드카라 불릴만한 차령이긴 합니다.

 

뭐 평범합니다. 후기형 콤비 특유의 원형 헤드램프와 그릴 그리고 기아 엠블렘. 기아 엠블렘은 지금 나오는 물건으로 보이고, 그 주변으로 대우버스 FX116의 크롬 몰딩을 달아두었습니다. 초기형 FX116에 적용되던 크롬 몰딩인데, 은근 다른 차량에 활용되는 빈도가 높아보입니다.

 

캠핑카로 활용중

캠핑카로 활용중인 모습입니다.

 

스윙도어와 창문 위로 차양막이 달려있고, 차량 천장에는 태양광 판넬이 붙어있네요. 캠핑카스러운 도색과 디지털 군복무늬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사실상 베이스가 되었던 모델은 40년 가까이 된 차량이다보니 2000년대 등록된 차량임에도 한 30년은 된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차량이 아니네요. 관용차로 사용되었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뒷문은 스윙도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스윙도어 모델은 수출형과 이동식도서관 혹은 소방지휘차같은 관용차량으로만 판매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콤비는 트렁크 활용을 위한 직사각형 형태의 작은 트렁크 도어가 적용된 형태로 판매되었습니다만, 이 차량은 관용차로 사용되다가 불용으로 빠졌을 확률이 매우 커보입니다. 물론 캠핑카 개조를 하는 차량으로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아 노후화가 덜 된 불용으로 매각된 관용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마 이 차량도 태생은 관용차였을겁니다.

 

매우 복잡해보이는 실내

기어봉을 엄청 높여놨습니다. 마치 일평생 목을 길게 늘리는 카렌족을 보는 느낌입니다.

 

내비게이션도 있고 확성기도 있고 이거저거 참 많이 달려있고 멀티소켓도 여러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느낌이네요. 대시보드는 중기형부터 이어내려져오고 기아의 2.5톤 트럭인 트레이드와 공유합니다. 이후 2001년 현대의 카운티와 동일한 엔진이 적용되고부터 카운티와 같은 대시보드가 적용되었지요.

 

도어트림은 나름 리폼을 해 둔 모양이지만, 시트는 출고 제치 그대로입니다.

 

대략 주행거리는 13만km.

기존 시트에 빨간 시트커버를 하나 더 씌워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주말에 캠핑을 가는 목적으로만 사용하는듯 보였습니다. 뭐 캠핑카가 다 그렇죠. 작은 차라면 모르겠는데 집 주변에 주차를 하기 어려운 이런 큰 차들은 외딴 공영주차장에 세워두고 필요할때만 타고 다니지 않나 싶습니다.

 

ASIA MOTORS

사이드미러는 기아자동차로 인수되고 한참 뒤 생산 및 등록된 차량인데 ASIA 로고가 박혀있네요.

 

이 시절 아시아에서 기아로 흡수합병되어 넘어온 뒤에도 생산되었던 차량들에서 이런 흔적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아시아시절 나온 차가 아닌데 제치임에도 아시아 로고가 박힌 부품들. 뭐 금형을 바꾸기 애매해서 그냥 찍어냈거나 이미 생산된 재고 부품들을 사용해서 그랬겠지요.

 

내부는 그냥 평범한 캠핑카로 보인다.

내부는 그냥 평범한 캠핑카로 보이네요.

 

여튼 저감장치 장착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저감장치가 장착되어 있다면 앞으로도 별 문제 없이 10년정도는 굴러다닐테고, 그렇지 않다면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적폐로 규정된 디젤차이다보니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질테니 말이죠.

 

언젠가 생을 다 하는 그날까지 부디 잘 달려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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