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만 km의 벽을 넘어서기 무섭게 경고등이 떴고 배기온도센서가 맛이 갔었죠..

 

 

더 뉴 아반떼 AD 디젤, 배기온도센서 교체

20만 km의 벽을 넘어선 지 며칠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또 엔진체크등이 들어오네요. 주행거리 앞자리가 바뀌고 나니 그간 한 번도 내리지 않고 잘 탔던 DCT는 물론이요 이젠 혹시 연료계통 혹은 배

www.tisdory.com

 

그냥 더 고장 나기 전에 수출이나 보낼까 알아보니 외판 교환이 4개라 수출도 못 나간다고 합니다. 결론은 죽으나 사나 고쳐서 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고 보니 20만 km 넘게 타고 다니면서 DPF클리닝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지라 이쯤 가서는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어 동네에 디젤차를 전문적으로 보는 카센터에 예약을 걸고 차량을 입고시켰습니다. 

 

스피드메이트 홍성점. 홍성디젤.

스피드메이트 홍성점. 홍성디젤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습니다.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정비 유튜버가 근무했었던 직장으로 알려져 있지요.

 

한때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차량들로 예약이 엄청 밀려있었고 문의전화가 폭주하여 업무를 보기 어려웠던 상황도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문의가 오는 고객들이 거주하는 지역 근처로 보내고 주변에 사는 차량들만 받는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유튜브를 하던 직원분도 보령에 자기 가게를 차린지라 손님이 분산되는것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금방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날 오후에 차량을 입고시켜놓고 이후 이틀정도 카렌스를 타고 출퇴근했습니다. 겸사겸사 단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던 예열플러그 교체까지 같이 의뢰했습니다. 작업은 이틀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냥 하루종일 진행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군요.

 

흡기클리닝

다음날 잠시 물건을 가지러 가니 흡기클리닝 작업이 진행중이였습니다.

 

매니폴드같이 탈거가 가능한 부품들은 모두 탈거되었고 석션으로 크리너를 제거중이더군요. 탈거에도 시간이 걸리고 청소에도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 이틀은 잡아야 한다는 사실이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퇴각

일단 퇴각합니다.

 

다른 경정비 작업을 하는 차량들도 꽤 있고 인젝터의 경우 사장님만 만질 수 있는데 시간이 없어 밤에 몰아서 만진다고 하십니다. 꽤 큰 돈을 쓰고 작업을 맏기는 차주들을 위해 작업 내용은 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서 보여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작업 2일차 오후

작업 2일차 오후입니다.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작업이 거의 다 끝났다고 하는지라 가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DPF를 조립하고 공회전을 돌리고 있더군요. 블루링크 알림으로 45분 이상 공회전중이라는 문구가 떴습니다.

 

배기 조립

다시 차량을 올려 배기라인을 조립하더군요.

 

정확히 어떤 과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이후 시운전을 나가셨습니다.

 

원바이오 플러스

오일첨가제같은건데 넣으라고 영업하길래 걍 하나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이 차에 오일첨가제 비슷한건 한번도 넣어보지 않았고요. 제가 이 차량을 보유하면서는 처음이나 마지막인 작업일테니 그냥 하나 넣어봤습니다. 스킨로션이 들어가는 통과 비슷한 사이즈의 통에 갈색의 액체가 담겨져 있었고 설명서를 보니 20분 이상 주행하거나 공회전을 돌리고 오일 교환주기보다 조금 일찍 교환하라고 하더군요. 뭐 그냥 타봅시다.

 

흡기 인테이크 호스

전에 수소발생기 호스를 집어넣으며 살짝 찢어놨던 흡기 인테이크 호스도 교체합니다.

 

이런 잡부속들은 얼마 하지 않아 큰 부담은 없지만, 기본적인 청소 3종세트(흡기 DPF 인젝터) 비용에 인젝터 수리비가 추가되어 100만원 단위의 수리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매니폴드

모든 작업이 끝나고 시운전을 나간 사이 작업 내용을 보여주십니다.

 

요즘차들 매니폴드가 플라스틱으로 나오는데 카본이 많이 쌓이면 플랩이 헐거워진다고 합니다. 매니폴드는 예전에 보증으로 한 번 교체했었던 이력이 있었죠. 대충 5만 km 즈음에 교체했겠거니 했었는데 4.1만km에 교체하고 약 16만km를 주행한 상태였습니다.

 

 

더뉴아반떼 디젤 흡기매니폴드 교체(보증수리)

지난번 DPF 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가장 간단한 부품인 흡기매니홀드부터 교체를 하고 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부품이 왔다는 전화를 받고, 수요일에 수리일정을 잡았습니다. 물론 교체 후 차를

www.tisdory.com

 

 

DPF 후단

다행히 DPF 상태는 매우 좋았습니다.

 

후단 문구까지도 선명합니다. 20만 km 넘게 주행하며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지만 그래도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PF 탈거 후 재(ASH) 배출

DPF를 탈거하여 수압으로 쌓여있는 재(ASH)를 배출합니다.

 

영상으로도 보여주셨는데 꽤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보통 10만 km 언저리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데 두배를 타고 왔으니 당연히 많았을겁니다. 그럼에도 별 문제가 없었으니 다행이네요.

 

인젝터 수리 사진

인젝터 검사 수치와 분해 및 수리사진도 모두 보여주셨습니다.

 

1번 인젝터가 리턴값이 높았다고 하네요. 제가 체감할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탔으면 체감할만한 수준까지 왔을거라 합니다. 인젝터를 모두 분해하고 수리하는 과정까지 사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인젝터 안으로 카본이 쌓이는 모습은 저도 처음 봐서 신기했었네요.

 

그 외에도 정말 사소한것들(엔진오일 첨가제 주입 영상,배터리 단자의 수리)까지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주셨습니다. 차를 맏겨놓고 가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1,320,000원

우수리 빼고 132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인젝터 수리비만 없었어도 잡다한 부속값 포함 100만원 안쪽에서 끊을 수 있었을텐데 인젝터 수리비가 꽤 크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큰 돈 들였다고 차가 나가는게 다르긴 합니다. 살짝만 밟아도 잘 나가고 그간 변속기 문제라고 생각했던 가속시 울컥거림도 확실히 덜해진 느낌입니다.

 

비용 부담을 줄이려면 주기를 따로 잡고 하나씩 작업하는게 낫다고 하는데, 타고 다닐 차가 또 있다면 그냥 이렇게 한번에 다 작업하는것도 나쁘진 않다 느껴지네요. 차를 바꾸지 않고 계속 타고 다니며 중간에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 작업일 겁니다. 무탈히 잘 타보기로 합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94년 12월에 등록된 2세대 그랜저. 뉴 그랜저입니다.

일본 미쓰비시와의 공동개발로, 미쓰비시에서는 3세대 데보네어로 판매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준수한 상태의 뉴그랜저를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루곤 했었죠. 다만 이 차량은 상태가 그리 준수하지는 않습니다만, 한자리 지역번호판에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랜저 역시 3세대 모델인 XG까지 제한적으로나마 수동변속기의 선택이 가능했지만 실제로 목격하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목격]1996 현대자동차 뉴그랜저 2.0 (HYUNDAI NEW GRANDEUR)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서울 뚝섬 근처에서 목격했던 96년 7월에 등록된 97년형 뉴그랜저 2.0입니다. 한국에서는 2세대 그랜저, 일본에서는 3세대 데보니아로 파생모델인 다이너스티는 2005년까지

www.tisdory.com

 

1993 현대자동차 뉴그랜저 3.0 (1993 HYUNDAI NEW GRANDEUR 3.0)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보령(대천)의 신도심인 명천동 일대에서 목격한 뉴그랜저 3.0입니다. 경기37. 경기도 부천시에서 발급된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었는데, 목격 된 곳은 충청남도 보령시

www.tisdory.com

 

1997 현대 뉴그랜저, 1994 쌍용자동차 코란도 롱바디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짧막하게 보고 지나가 사진이 몇장 없는 차량 두대를 모아봤습니다. 당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목격했던 97년식 뉴그랜저 2.0과 홍성 광천읍에서 목격했던 구형

www.tisdory.com

 

참고로 그간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뤘던 차량들은 죄다 오토였습니다.

 

1994 HYUNDAI NEW GRANDEUR 2.0 M/T

킥보드를 고치러 천안에 갔다가 코너에 세워진 이 그랜저를 보고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후드탑 엠블럼도 떨어져 나갔고 여기저기 찌그러진 흔적으로 보다시피 관리상태는 그닥이었지만 '서울 4' 지역번호판을 보고 구경이나 하고 가야지 싶어 차를 세웠는데, 가만 보니 2.0 수동이더군요. 지금이야 그랜저의 문턱이 많이 낮아져서 중산층들도 부담없이 타는 세단이지만 당시 그랜저는 현대의 플래그쉽 세단으로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그런 차량이었습니다. 물론 최하위 트림에 2.0 DOHC 엔진이 적용된 모델이라 하더라도 차량의 기본 가격만 1850만원이었고 당시 소형차인 엑센트보다 2.5배 이상 비쌌습니다. 티코로 비교하자면 4.5배 이상 차이나네요.

 

뒤 역시 관리상태가 그리 좋진 못하다.

뒤로 가도 관리상태가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함께 붙어있는 전기형 테일램프도 잘 살아있네요.

 

다들 V6 3500 레터링을 붙이고 다니던데 따로 뭐 붙은건 없습니다. 천장 위에 샤크안테나를 달아두었지만 차량 안에 DMB 시청이 가능한 내비게이션이 없고 배선을 확인할수 없는것으로 보아 그냥 멋으로 부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범퍼의 칠은 다 바랬고, 트렁크에도 푹 찍힌 자국이 있으며 테일램프도 살짝 금이 가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년 가까운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태양을 연상시키는 14인치 알루미늄 휠

태양을 연상시키는 14인치 알루미늄 휠입니다.

 

예전에 97년형 차량을 다룰때 15인치라고 잘못 언급했었지만 2.0용 휠은 14인치가 맞습니다. 타이어는 195/70R14. 14인치 휠이 최고급 승용차에 적용되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깡통 경차에나 적용되는 신세입니다.

 

노 에어백 수동

핸들리모콘은 당연하고 운전석 에어백도 없습니다.

당연히 대시보드에 절개선이 없으니 조수석 에어백도 없네요. 거기에 수동입니다.

 

94년 뉴그랜저 가격표를 찾아봅니다. 수동은 2.0에서만 선택이 가능했고, 그냥 '2.0'과 '디럭스팩' '이규제큐티브'까지 총 세가지 트림이 존재했습니다.

 

이그제큐티브부터는 가죽시트와 운전석 에어백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되었으니 아니고.. 우드그레인은 디럭스팩으로 ABS,무선리모콘과 함께 묶인 옵션이었는데 도난방지 스티커나 뒷유리의 ABS 스티커가 없는것으로 보아 본넷을 열어 ABS 모듈이 있음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디럭스도 아닌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센터페시아와 도어트림에 우드그레인이 적용되었네요. 따로 나와서 장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깡통이더라도 고급 이퀄라이저 오디오와 풀오토 에어컨이 적용되었다.

아무리 깡통이라 하더라도 풀 오토 에어컨과 고급 이퀄라이저 오디오는 적용되었습니다.

 

명색이 고급차이니 직물시트에 에어백도 없는 차량이라 한들 고급 오디오와 당시 기준으로 최첨단 사양인 풀오토 에어컨은 기본으로 적용되었습니다. CDP와 핸들리모콘은 이그제큐티브에서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했던지라 이 차량엔 선택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우레탄 핸들은 30년 가까운 세월을 회전하며 많이 닳았고 기어부츠 역시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맞았지만 2023년 6월에도 문제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래 살아남길

비록 외관 상태는 좋지 못하지만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기준으론 가장 저렴했던 그랜저지만 수동변속기의 선택조차 어려운 지금 시대에는 깔끔한 그랜저 이상의 높은 가치를 지닌 차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충분한 보존가치를 지닌 차량이라 하더라도 관종들이나 되팔이들에게 농락당하며 차값만 올라가는 꼴은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급 세단으로 도로를 평정하던 시절은 비록 옛날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험한 모습으로 차생을 마감할지라도 지금의 주인과 생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무탈히 돌아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