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233건

반응형



봄이 왔습니다. 진짜 봄이 왔습니다.


낮에는 결혼식장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이라 그런지 제법 25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더군요. 슬슬 꽃몽우리도 올라오고, 남부지방은 벌써 개나리도 진달래도 벚꽃도 만개했다 합니다.


풀랩핑 이후로 지난번에 한번 주유소에서 물을 뿌리긴 뿌렸습니다만, 어짜피 데칼 자체가 코팅이 된 상태라 딱히 왁싱을 해주진 않아도 물이 알아서 주르륵 흘러내리더군요. 그냥 물만 뿌려도 나름 먼지같은건 다 날라가더랍니다.


아직 셀프세차장의 거품솔은 무섭게 느껴지기에, 손세차를 진행합니다.



가을 겨우내 하지 못했던 마당 앞 세차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카샴푸 이런거 없이도 저 마당에서 세차 잘 합니다. 비록 고압수는 쏘지 못해도 한 5m정도 되는 호스는 하나 있거든요. 요즘에나 디테일링 카 워시니 뭐니 하지만, 80년대 90년대 초반에는 저렇게 집에서들 세차하고 뭐하고 했으니 말이죠.



양동이에 세탁기용 가루세제를 한스푼 넣고 물을 받아줍니다.


거품을 내주고, 나름 세차용 극세사 융으로 잘 문질러 주는 방법으로 세차를 진행하네요. 스펀지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헝그리하게 세차를 하고 헝그리하게 타는게 제 목적인지라 정말 헝그리하게 세차를 진행합니다.


딱히 기스 날 일도 없을테구요. 오히려 손이 닿는대로 쭈욱 닦아나가면 되서 매우 좋습니다.



공간의 한계가 있는만큼 한쪽면을 디테일하게 닦아주고 물을 뿌린 뒤 다른면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선 항상 그렇게 세차를 합니다. 호스가 짧아서 말이죠. 좀더 길고 보관하기도 용이한 호스를 사올까 싶기도 합니다만, 기존 호스가 조금 오래된거 말곤 어디 터지고 새는 부분 하나 없이 멀쩡하니 그냥 되는데까지 쓰려고 합니다.


슬슬 데칼이 오그라드는 부분도 있는데, 크게 뜨거나 하는 부분은 없네요.



지난 여름 이후로 단 한번도 직접 손을 대지 않았던 휠 역시 제대로 닦아주도록 합니다.


거품 묻은 융으로 이리저리 구석구석 손을 넣어 닦아줍니다. 저렇게 닦아봐야 진흙탕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어짜피 더러워지는건 마찬가지일텐데 말이죠. 그래도 이렇게 마음 먹고 손을 댈 때 대지 평소에는 귀찮아서 손도 안대려 하는 부분이니.. 잘 닦아주도록 합니다.



휠까지 구석구석 잘 닦아준 후, 드라잉 타올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저 코스트코표 노란 수건 참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지난번에 모 펜션에 가니 행주로 저 노란 세차타올을 내주기도 하더군요, 여튼간에 어느 용도로 써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저 수건은 언제 코스트코에 갈 일이 있다면 한묶음 사다 놓고 싶어지네요. 




나름 타이어광택제까지 뿌려준 뒤 세차작업을 끝냈습니다.


해질녙에 시작해서 어두워지기 시작할 즈음 마무리를 했네요. 암만 봐도 도색같고 약간씩 작업미스로 뜨는부분은 보여도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조심스럽게 잘 타고다니기만 하면 됩니다!


P.S 그냥 물만 뿌려줘도 코팅까지 된 상태라 엥간한 먼지는 다 지워지더라. 그리고 슬슬 날벌레들이 자살을 하기 시작하는 듯..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3월중으로 눈이 한번 더 내리고 봄이 찾아 올 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 기상이변 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겨울 대비용으로 장착했던 윈터타이어를 탈거할 시기가 왔습니다. 좀 더 탈까 싶다가도 지금이 적기가 아닌가 싶어 오늘 퇴근 후 탈거작업을 진행했네요.


오후에는 딱히 외투가 필요없을 수준으로 제법 따뜻해졌고, 갑자기 추워지면서 눈이 올 확률은 매우 적은지라 마음놓고 탈거를 감행합니다. 작년 이맘때 즈음 난강타이어를 장착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앞으로 봄 여름 가을까진 무난하게 탈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지난 겨울, 창고에서 잘 버티고 있었던 185-45-15 사이즈의 난강 NS-2 타이어.


인치업용 타이어인지라 순정 사이즈에 비해선 조금 작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에 요런 타이어를 만나는게 흔치만은 않으니 매우 만족하며 다녔습니다. 사이드월은 사진만 봐도 겁나게 질겨보이는군요.



전날 미리 교체할 타이어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고로 수월한 작업이 진행되었네요.


퇴근 후 장착작업이 진행됩니다. 12월엔 은색 차량이 리프트에 올라갔는데, 3월엔 검은차가 되어 돌아옵니다. 12월 19일. 파주 사고 당시에 운전석쪽 휠에 심한 굴곡이 생긴지라 휠을 하나 더 구해서 그 휠에 NS-2 타이어를 끼워보려 했습니다만 마땅한 휠 매물이 없더군요. 


고로 기존 P40 휠에서 타이어만 바꿔 끼우도록 합니다. 심한 굴곡이 생겼음에도 의외로 밸런스가 맞던지라. 타는데 딱히 지장은 없으니 말이죠.



리프트에 쓸쓸히 올라갑니다.


신기하게 물어보더군요. 색이 바뀐 이야기라던지 뭐하는 차량이냐는 이야기라던지.. 찾아오는 손님마다 물어보고 저는 저대로 답변해주고 합니다.



휠 볼트를 임팩으로 잘 조져서 풀어버립니다.


다만 금속재질의 에어캡이 풀리지 않는다고 하시길래 그냥 구찌 자르고 검은거 끼워줘도 상관 없다 했습니다만, 어떻게 잘 풀어서 그대로 다시 끼워주시더군요. 



깔끔하게 닦고 보관해두진 않은지라.. 더럽긴 더럽습니다.


아직 트레드도 한참 남은지라 한해 더 무난히 버티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평바닥에 가까운 타이어 패턴인지라 유심히 보지 않는한 닳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노면소음 꽤 올라옵니다.



기존 스노우타이어는 장착 위치를 표시해둔 후 창고에 박아두도록 합니다.


창고 한구석을 차지하는것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파느니 그냥 박아두었다가 겨울에 다시 장착하는게 이득이라면 이득이겠죠. 타이어 네짝 들어갈만한 자리는 있습니다.



밸런스 역시 확인합니다. 기존에 붙어있던 납을 제거하고 이래저래 잘 맞추시더군요.


그냥 대충 끼워주면 끝인 줄 알았는데, 약간의 편마모가 보이는 후륜 타이어는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반대로 끼워 위치를 교환해주기로 합니다.



작업 완료. 리프트에서 내려옵니다. 165-60-15 그리고 185-45-15..


좀 더 허전해진 느낌이지요. 편평비가 상당히 낮아진지라 육안으로 봐도 차체가 훨씬 더 바닥에 붙은게 보입니다. 지하주차장을 오르고 내릴때 차체 어딘가가 닿는 문제때문에 골치가 아픈 상황인지라 차후 타이어 교환시에는 인치업도 심히 고려중입니다만 17인치는 지금 상태에선 간섭이 뻔하기에 16인치로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종전 지상고로 돌아오다.


165-60-15 사이즈로는 나름 요령도 생겨서 간섭 없이 지하주차장을 오르고 내려갑니다만, 185-45-15사이즈의 타이어로는 이래도 저래도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갈때 어딘가에 간섭이 생기는걸 확인한지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종전에도 잘 다녔으니 해결책은 어딘가 있겠죠. 그냥 마음 비우고 다니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