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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뜰폰 업체들의 가입자 유치 전쟁이 상당히 치열합니다.

 

최근까지 소극적으로 영업해 오던 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이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알뜰폰(MVNO) 사업에 진출하게 되니 기존 업체들에 비상이 떨어졌습니다. 본업이 은행이고 그저 알뜰폰 사업은 금융상품 유치를 위한 미끼상품으로 생각하고 원가 이하의 가격에 통신사업을 벌인다면 기존 업체들은 다 고사하겠지요.

 

지금도 빵빵한 자금력을 가진 통신 3사의 자회사들이 상당한 대거 가지고 있어 중소업체는 여러 프로모션으로 고객 유치에 힘을 쓰고 있는데, 그런 큰 규모의 알뜰폰 사업자 하나가 더 생긴다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고객들을 잡아놓기 위해 프로모션으로 거의 무제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1년간 통신요금이 무료인 요금제들까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중 LG U+ 망을 사용하고 15GB 데이터가 제공되는 요금제가 무료인 에르엘모바일에 번호이동 신청을 넣었고 유심이 오고 약 일주일 만에 번호이동 처리가 끝났습니다. 

 

저는 현재 알뜰폰으로만 두 회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인으로 쓰는 회선은 2월에 KT 약정이 모두 끝나 같은 KT망을 쓰는 A모바일로 번호를 이동하여 사용 중이며 업무용으로 쓰는 회선은 2021년 6월에 스카이라이프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하여 KT망을 사용 중이었습니다.

 

 

스카이라이프 알뜰폰 번호이동 + 결합할인

지난해 이맘때 골드번호 당첨으로 업무용 전화번호를 바꾼지 얼추 1년이나 흘렀네요. LG U+/KT 골드번호 당첨. KT 골드번호 개통 얼마 전 통신3사의 골드번호 응모 및 추첨이 있었습니다. 6월 2일부

www.tisdory.com

 

번호를 이동하며 유심 바꾸고 그런 절차도 귀찮고 2년간 데이터는 10GB 더 주며 기존 TV 및 인터넷과 조금이나마 결합할인이 되는지라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을 계속 사용했었는데 공짜 7개월이니 당연히 넘어가야죠. 무료 기간이 끝나고 몇 달 더 유지하더라도 훨씬 이득입니다.

 

지금은 뮤링 상품권까지 준다.

에르엘모바일은 저도 처음 듣는 사업자였습니다만, 일단 믿고 번호이동 신청서를 넣었습니다.

 

4월 초에 올라왔던 이벤트에는 뮤링 상품권이 없었습니다만, 4월 20일부터 진행중인 가입 이벤트는 뮤링 상품권까지 끼워주네요. 4월 30일까지 가입하면 당분간 요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겁니다.

 

 

나의 첫 알뜰폰요금제-요금제 즐거워지는 에르엘 모바일

나의 첫 알뜰폰요금제-요금제 즐거워지는 에르엘 모바일

www.erel.co.kr:443

 

이런 문자가 온다.

가입신청 다음날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신규가입시 선 개통 후 유심을 발송하고, 번호이동 신청 고객은 유심 수령 후 요청게시판을 통해 개통을 진행하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며칠 뒤 택배로 유심이 도착했습니다.

 

통신비 줄여주는 유심이 왔어요

'통신비 줄여주는 유심이 왔어요'라는 파란 봉투에 담겨서 왔네요.

 

안내문 없이 USIM 들어있다.

안내문 없이 유심칩만 왔습니다.

 

개통을 위해서는 상담원과 통화를 하거나 고객센터의 요청게시판에 가야 하는데 이 작은 회사에서 감당이 안될만큼 가입자가 몰리니 요청게시판은 생기지도 않았고 고객센터는 상담원 연결 대기까지도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메일(erelmobile@erel.co.kr)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으니 바로 답장이 오더군요.

 

이메일로 개통 진행 요청을 받기도 한다.

이메일로 개통 진행 요청을 받기도 한다네요.

그래서 유심번호와 전화번호를 고객센터 메일로 보냈습니다만...

 

개통도 되지 않고 이후 답장도 없더군요. 이틀 뒤 고객센터 전화번호인 1877-5608로 전화를 걸어 한시간을 대기한 끝에 상담원과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개통 신청은 들어갔고 순차적으로 개통된다고 합니다. 따로 확인전화 없이 개통 안내 문자와 함께 개통이 된다고 하네요. 여튼 어떻게든 개통 신청이 들어가면 순차적으로 개통이 된다고 해서 그냥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던 4월 22일 점심에 갑자기 번호이동으로 개통된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갑자기 개통

네. 그렇게 갑자기 개통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에르엘모바일 유심칩을 가방에 소지하고 다녔습니다. KT망을 사용하던 스카이라이프 알뜰폰 회선이 죽었음을 확인하고 바로 유심칩을 바꿔끼웠습니다. 약 3년만에 LG망을 사용하네요. 그간 KT 먹통사태도 있었고 여러모로 하나쯤은 다른 회사 통신망을 사용해야지 않겠나 생각했습니다만, 드디어 KT를 탈출했습니다.

 

7개월간 통신요금 걱정은 없습니다. 데이터도 2년간 65GB가 제공된다고 하니 메인회선의 요금제도 할인 기간이 끝나면 데이터 제공량이 낮은 요금제로 내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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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2000년 1월 3일 제작된 현대 '에어로 시티' 이동검진차입니다.

 

원부상 등록은 2000년 1월이나 2007년 부활등록된 현대 에어로시티 이동검진차량을 목격했습니다. 슈퍼 에어로시티가 2000년 5월 출시되었으니 에어로시티 끝물 모델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이전에는 영업용으로 운용되었지만 현재는 이동검진용 차량으로 사용 중이네요. 병원 상호가 적혀있고, 이동검진을 위해 천장을 높여놓았습니다.

 

현대 에어로시티는 미쓰비시 후소의 에어로스타를 기반으로 91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슈퍼 에어로시티', '뉴 슈퍼 에어로시티'까지 부분변경과 개선을 거치며 에어로스타와의 연관성은 많이 줄었습니다만, 어찌 되었건 간에 당시 기술제휴 관계에 있었던 미쓰비시의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했던 차량입니다.

 

2000 HYUNDAI AERO CITY

지나가다 이 버스를 우연히 목격하고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특유의 사각 헤드램프와 쪽창 황색 방향지시등의 모습이 보입니다. 잘 찾아왔습니다. 원형 헤드램프의 '슈퍼'도 못본지 꽤 오래되었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 생산되었던 모델도 아니고 20세기 느낌이 가득한 그냥 에어로시티 후기형 모델입니다.

 

2000 HYUNDAI AERO CITY

이동검진차량으로 개조되어 원형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그래도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사이드미러도 아래쪽에 고정되어있습니다. 슈퍼 에어로시티부터 고정 위치가 변경되었죠.

 

원래부터 중문이 없는 전비형 차량으로 보입니다. 물론 검진차량으로 개조하며 뒤에 문을 하나 더 달긴 했지만 일반적인 시내버스로 사용하던 차량은 아닌 듯 보입니다. 원부상 2007년에 부활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전세버스로 사용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2000 HYUNDAI AERO CITY

트럭과 호환되던 테일램프는 94년부터 적용되었죠.

91년 출시 이후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던 버스입니다.

 

이전의 가로형 후미등보다는 10여년간 판매되었던 이 모습이 더 익숙합니다. 덧칠의 흔적은 멀리서도 보이네요.

 

빠데가 떨어진다

수차례 덧칠을 거친지라 칠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네요.

 

20년 넘는 차생을 버티며 덧칠 수준의 도색도 수차례 계속되었을 테니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ABS

당시 기준 고급 옵션인 ABS가 장착되었다는 사실도 유리에 붙은 스티커로 알 수 있습니다.

 

이 폰트도 오랜만에 보네요.

 

개조된 후문

이동검진차로 개조하며 만들어진 문입니다.

 

역시 뭔가 허술한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고정을 위한 레벨잭

검진차량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레벨잭도 설치되어 있네요.

 

덧칠 덧빵의 흔적

덧칠과 덧빵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대부분의 이동검진차 상태가 뭐 그렇죠.

 

운전석

출입문으로 운전석을 바라봅니다.

 

이거저거 달았던 흔적들도 보이고 시트의 경우 커버를 덮어놓았네요. 요즘차들은 기어봉이 짧은 차량들이 많아서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옛날 차량들은 긴 기어봉에 저렇게 나선호스를 끼워두던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추억의 대시보드

대시보드의 저 둥근 버튼들도 오랜만에 봅니다.

 

계기판상 주행거리는 7만 km대입니다만, 원부를 보니 중간에 계기판을 한 번 바꿨더군요. 실제 주행거리는 약 40만 km 정도 되겠습니다.

 

갈라진 흔적

군데군데 부식으로 빠데가 올라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8홀 스틸휠

휠은 8홀의 스틸휠. 깔끔하게 도색도 되어있네요.

 

현대 로고가 박힌 허브캡은 찌그러진 상태입니다.

 

머플러

저감장치 장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하체를 들여다 봤는데 저감장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갈라진 흔적

여기저기 갈라지지 않은 정상적인 도장면의 모습을 보는게 어렵네요.

 

에어컨

당연히 순정 에어컨은 개조를 위해 천장을 높이며 탈거되었으니 이런 사제 물건들이 보입니다.

 

주로 화물차에 많이 장착하는 무시동 에어컨도 보입니다.

 

HMC

교체되지 않은 유리에는 HMC 로고가 보이네요.

 

쎄라토 썬바이저

운전석 창문 옆으로 쎄라토 썬바이저가 피스로 박혀있습니다.

 

저감장치는 없지만 검사는 꾸준히 받고 있고 별 탈 없이 합격하는 듯합니다. 대략 2007년 즈음 이동검진차로 개조되었던지라 일반적인 버스로 살았던 차생보다 이동검진차로의 차생이 더 길은 이 차량이 과연 언제까지 검진차로 운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부디 오랜 세월 살아남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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