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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초딩일기를 가져왔습니다.

정확히 만 20년 전. 2002년 8월 1일의 이야기입니다.

 

집에 선풍기가 있었으나 하나 더 구입했다는 내용이네요. 보고 오시죠.

 

2002년 8월 1일 제목: 선풍기


제목 : 선풍기

 

우리집 선풍기가 고장 난 건 아니다.

왜 샀는지는 잠 잘때 너무 더워서이다.

선풍기를 조립할때 상자의 스티로폼을 빼고 집도 만들었다.

선풍기를 켜서 바람을 쐬어보았더니 시원하였다.

나는 전에 쓰던 선풍기처럼 고장을 내면서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집에 선풍기가 하나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하나 더 구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이야 가볍고 저렴한 중국 OEM 선풍기가 많고, 국내 브랜드인 신일이나 한일같은 회사들도 가벼운 중국제 선풍기를 들여옵니다만 당시만 하더라도 신일이고 한일이고 다 국내생산품이였습니다. 그래서 선풍기 상자도 꽤 컸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여튼 선풍기 하나로 네 식구가 열대야를 이겨내기엔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선풍기를 한대 더 구입했는데, 이미 집에 있던 선풍기 날개를 부러뜨려 이전에 날개만 따로 구입해서 고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새로 구입했던 선풍기는 오래 쓰겠다는 다짐을 했었고요.

 

여튼 이 당시 구입했던 선풍기도 넘어지며 목이 나가 테이프를 붙여가며 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 남아있나 모르겠네요. 지금이야 그냥 에어컨 켜고 편하게 잡니다만, 덥고 습한 바람을 아무리 불어줘도 더 덥기만 했던 선풍기 하나 놓고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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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목요일 불스워너 모임이 있어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불스워너 활동을 하며 가락동에서 다른 기수 회원님을 잠깐 뵈었고 대대적으로 모였던 적이 없었는데, 지난 목요일. 조금 일찍 일이 끝났기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분당수서

본래 2시 이후에는 서울 방향으로 올라다니지 않았던 사람인데.. 기여코 올라가네요.

 

소요시간은 집에서 2시간 30분정도 나왔습니다. 그 중 1시간 이상을 서울 근교에 다 와서 허비했네요. 그래도 모임은 8시부터라 여유가 있긴 합니다만, 막히는 상황이 싫어 그저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

 

와이퍼(YPER) 구의점

와이퍼(YPER)라는 이름의 세차 관련 업체에서 체인점 형태로 운영하는 실내세차장입니다.

 

솔직히 이런 세차장 처음 왔습니다. 그냥 건물 전체가 셀프세차장입니다. 즉 베이 전체가 실내에 마련되어있다는 얘기죠. 100%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베이 안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일을 제외하고 모든 작업을 마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밤새 지켜보았는데 비싼 차들이 꽤 많이 들어오더군요.

 

 

세차장 내부

시스템 에어컨이 여러 대 가동되고 있었으며, 인싸 감성 가득한 조명이 밝게 켜져 있었습니다.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이 예약시간이 도래하자 세차장에 먼저 들어가셨고 저는 밖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불스원 회사차

불스원 직원분들은 회사 업무용 카니발을 타고 오셨더군요.

 

8월 새롭게 론칭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루나틱폴리시'의 제품들을 이 자리에 모인 불스워너들에게 쇼핑백에 담아 조용히 주셨습니다. 론칭과 함께 출시 예정인 제품들은 총 8종인데, 앞으로 30종 가까이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튼 아직 판매되지 않는 제품을 먼저 받을 수 있어 나름 진귀했던 자리가 아녔나 싶습니다.

 

세차장 진입

저도 세차 베이에 들어갔습니다.

 

각 베이 별로 혼자 쓸 수 있는 개수대와 진공청소기 에어건까지 모두 있었습니다. 설비 자체도 하부 세차까지 가능했고요. 시간제 세차장이기에 결제된 시간 동안 마음껏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냥 시간 내내 하부 세차를 켜 놓더라도 아무런 제약이 없고 그 어떤 개인용품을 사용해도 터치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거 따지고 보면 일반적인 셀프세차장 대비 비싼 것도 아니네요.

 

루나틱폴리시

8월 판매를 시작하는 불스원의 프리미엄 브랜드 루나틱폴리시(Lunatic Polish)입니다.

 

당일날 사용할까 하다가 뒤에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일단 뭐가 뭔지 하나씩 보고 사용할 여유도 없었고 그냥 구경만 하고 다시 넣었습니다. 물론 전날 차량 내부에 도시락을 크게 엎어서 세차를 한 것도 있어 간단히 세차를 마무리했네요. 그간 이름도 어려운 제품들을 선호하는 전문 디테일러에게 그저 싸구려 이미지라며 배척당하던 불스원 역시 크코플처럼 괜찮은 제품을 내놓아도 그 이미지 탓에 그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만, 이를 갈고 내놓은 루나틱폴리시가 부디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불스원 세차용품 제품군에는 없던 타이어 갈변 제거제가 새로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다음 세차 때나 쓸 수 있겠습니다.

 

세차완료

저는 그래도 빨리 한다고 50분 만에 나왔는데, 다른 분들은 기본 100분 이상이네요.

 

유리창 뒤로 보이는 분들과 밤 11시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급벙처럼 기획했다는데 그래도 꽤 많이 오셨습니다. 저보다 더 멀리서 오셨던 분들도 계셨고요. 앞으로도 이런 자리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겨울철에는 역시 실내베이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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