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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여행기 4부로 이어집니다.

 

 

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 공항까지

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도 들어가고 에어서울도 들어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제주항공에서 인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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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2) 공항 리무진 ~ 히로시마역 ~ 마리나 홉(Marina Hop)

1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 공항까지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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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3) 마리나 홉(Marina Hop), NAPS 히로시마점(ナップス 広島店)

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 공항까지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도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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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홉에서 3번 버스를 타고 올라오며 호텔에 체크인합니다.

 

다이와 로이넷 호텔 히로시마

 

다이와 로이넷 호텔 히로시마(ダイワロイネットホテル広島 / Daiwa Roynet Hotel Hiroshima)

 

시청 구청 우정청 전력회사가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호텔입니다. 비즈니스호텔 체인점으로 일본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다이와 로이넷 호텔의 지점 중 하나이지요. 다이와 로이넷 계열 호텔이 히로시마에 두 곳 존재하는데, 이곳 말고 역 앞에도 하나 더 소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냥 전형적인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시설 괜찮은 조식이 나오는 비지니스 호텔입니다.

 

1316호 배정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을 진행합니다.

 

여권을 제출하고 서류를 작성한 뒤 기기에 가서 카드키를 발급받는 것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십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호텔 숙박비와 별개로 현(縣) 차원에서 관광세를 받는데 히로시마는 없었습니다.

 

호텔

 

호텔 1층의 로비와 신문사 지국, 식당, 편의점이 존재합니다.

 

이후 3층부터 13층까지는 모두 객실입니다. 4층 8층 12층에 다양한 시설들이 존재하긴 하는데 딱히 뭐 쓴 건 없네요.

 

트윈베드룸

 

전형적인 트윈베드룸입니다만..

 

세미 트윈베드 룸이라고 일반적인 싱글베드룸 사이즈인 객실에 더블침대를 놓았습니다. 어차피 1박만 하고 돌아갈 예정인지라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

 

일하는 세포

 

들어와서 잠시 숨을 고르고 나가기로 합니다.

 

애니메이션 일하는 세포가 방영 중이네요. 한국으로 따지면 EBS 교육방송 포지션인 NHK E테레입니다. 낮시간대에 주로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송출해 준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에서도 자막으로 방영된 이후 문체부 지원을 받아 더빙을 거친 뒤 전체시청가로 방영되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시 밖으로

 

대충 숨을 고르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빌려주는 투명 우산을 쓰고 나왔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던 장소로 갈 수 있습니다. 해당 부지에는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인들이 히로시마의 원자폭탄과 관련하여 가장 먼저 떠올리는 원폭돔 역시 그 공원에 있습니다.

 

사거리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짧은 거리 어차피 패스권도 끊었으니 버스를 타도 상관없지만 그냥 걸어갑니다.

 

전기버스

 

큐슈지역에선 쉽사리 보이지 않던 전기버스도 히로시마에선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3월 25일에 히로시마버스에 두대 납차되었고 운행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히노나 이스즈의 기존 차체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부착한 차량들도 있었지만, 중국산 냄새가 나는 버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완전한 중국산은 아니고 이 차량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소재한 EV모터스 재팬(EV MOTORS JAPAN / EVモーターズ・ジャパン)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하여 중국에서 생산한 뒤 수입하는 버스라고 합니다. 정확히 따지면 홍콩에 소재한 위즈덤 모터스에서 생산하여 수입한다고 하네요.

 

F8 시리즈로 통용되는 이 회사의 버스 라인업 중 '시리즈 2 10.5m' 시내버스라고 합니다. 처음 보는 엠블럼에 중국산 냄새가 강하게 풍겨와 어느 회사에서 제조하나 했었는데 한국의 몇몇 기업들처럼 OEM 방식으로 수입해 오는 버스였습니다.

 

버스는 홍콩계 위즈덤모터스에서 공급받고, 트럭은 한국에서 씨발발씨라는 별명이 붙은 CRRC에서 공급한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기타큐슈에 공장을 건립하여 자체 넉다운 생산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모토야스강과 평화의 다리

 

바다로 흘러가는 강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다리가 그 강을 건너갑니다.

 

모토야스강과 이 강을 건너는 평화대교입니다. 원폭 투하 이후 재건과정에서 건설된 다리입니다. 쇼와 27년. 즉 1952년에 준공된 다리인데 현재까지도 보수를 거쳐 사용되고 있습니다.

 

폭풍속 모자상

 

폭풍 속 모자상과 기도의 샘에서 솟아 나오는 분수의 모습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히로시마 평화기념관과 공원의 입구에서 가장 처음으로 볼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당시 전국 학생들의 모금으로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세계유산이자 2차 세계대전 종전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인 데다 히로시마의 리틀보이, 나가사키의 팻 맨이 인류 역사상 유이한 핵무기 실증 사례인지라 서양인 관람객들이 유독 많이 보였습니다.

 

코로나 이전이던 2017년 나가사키 여행을 다녀왔을 때 나가사키 평화 박물관과 원폭 자료관에 다녀왔던 포스팅도 있네요. 한 번 보고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6) 평화 박물관, 원폭 자료관, 평화공원(원폭 투하지)

나가사키 여행기. 5부에서부터 이어집니다. 2017/11/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1) 가자! 나가사키(長崎)로!2017/11/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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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평화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평화기념자료관과 문화회관이 있었는데, 입장을 하려 했으나 들어가지 말자고 하여 자료관은 패스했습니다.

 

평화기념자료관

 

100엔의 입장료를 받던 평화기념자료관의 입구입니다.

 

다양한 자료가 존재하겠죠. 내부 사진을 찾아보니 원폭 투하 이전 평화공원 일대 시가지를 재현해 놓은 모형과 함께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던 장소와 원폭돔을 비롯하여 투하 이후 남아있던 건물들까지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다고 합니다.

 

히로시마 평화도시 기념비

 

히로시마 평화도시 기념비. 원폭 희생자 위령비라고 합니다.

 

원폭으로 희생당한 수많은 영혼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된 위령비입니다. 위령비 뒤로는 꺼지지 않는 불씨(평화의 등)와 원폭 돔이 보입니다. 

 

히로시마 평화도시 기념비 안내

 

기념비는 평화의 연못 안에 존재했고 기념비 주위를 연못이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그 연못에 위령비에 대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전쟁이라는 잘못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는 것을 맹세하며 과거의 슬픔을 참고 견디어 미움을 극복하고 전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소원하며 진정한 세계 평화의 실현을 기원하는 히로시마의 마음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반원 형태의 기념비 안에는 희생자 명단이 봉안되어 있다고 하네요.

 

평화의 등

 

평화의 연못 끝에는 꺼지지 않는 평화의 등이 불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전범도 아닌 원폭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평화의 불꽃을 한참 바라보고 왔습니다.

 

원폭 어린이 상

 

평화공원 내에는 다양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2살 때 피폭당했던 사사키 사다코씨가 10년 후 백혈병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위령비를 만들자고 호소하여 일본 전역과 세계 9개국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완성된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생존해 계셨다면 80대 어르신이셨을 사사키 사다코 씨의 명복을 빌며, 핵무기는 이후 피폭당한 피해자들까지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상 주변으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비가 있었습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희생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도 존재합니다.

 

나가사키도 마찬가지고 시대적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 본토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나가사키에도 한국인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가 존재했고 히로시마에도 존재합니다. 예전에 나가사키 위령비에 갔을 때 한국인들이 놓고 간 한국 생수와 소주 그리고 사탕과 같은 물건들을 많이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비가 내려서 그런지 히로시마의 위령비에서 그런 한국의 물건들은 그리 많이 볼 순 없었습니다.

 

삼다수

 

제주도에서 건너온 삼다수 두 병과 일본산 천연수 한 병이 놓여 있네요.

 

가방에 혹시 사탕이라도 하나 있나 찾아봤더니 없습니다. 2등 시민으로 차별과 핍박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왔지만 원자폭탄에 의해 희생당했거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게 되신 우리 선조분들도 부디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위령비의 유래

 

70년대 위령비를 세우며 유래에 대해 남겨놓았답니다.

 

고향산천을 그리면서 이국땅에서 폭사한 혼령들을 위로하며 당시까지도 이해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피폭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하루라도 빨리 양심 있는 지원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는 문구가 보입니다만, 아직까지도 한국 정부나 일본 정부에서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 피해자 못지않게 원폭 피해자 분들 역시 실상이 널리 알려져 부디 합당한 지원이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원폭돔으로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거쳐 원폭돔 방향으로 향합니다.

 

원폭돔은 원래 이름이 원폭돔이 아니라 1915년 체코인 건축가가 건축했던 물산전시관이었다고 합니다. 이 물산지원관 근처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며 충격파를 수직으로 받았기 때문에 다른 건물에 비해 원폭돔은 일부라도 제 형태를 남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폭 돔

 

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원폭돔의 모습입니다.

 

돔 형태의 지붕과 일부 벽면 그리고 골조만 남아있을 뿐이지만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원자폭탄의 참상을 그대로 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강을 건너 원폭돔 앞으로 향해봅니다.

 

원폭 돔

 

코앞에서 본 원폭돔의 모습입니다.

 

앙상하게 남아있던 원폭돔을 해체하자는 의견과 보존하자는 의견이 대립되었는데 보존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고, 내부에 철골을 세워 현재 남아있는 기둥과 벽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고로 현재의 모습에서 폭삭 주저앉거나 붕괴되진 않을 거라고 하네요.

 

가까이 보면

 

가까이 다가가 보면 울타리 안쪽으로 떨어진 벽돌이나 시멘트 잔해들이 보이긴 합니다.

 

세월이 세월인지라 자잘한 풍화는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철골기둥

 

철골 기둥을 세워 건물을 지지하고 있고, 따로 철골로 관리용 계단도 만들기도 했더군요.

 

아마 꾸준히 안전검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폭돔을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이 다치는 일은 방지해야지 않겠습니까.

 

원폭돔 뒷편

 

건물 뒤편이 오히려 더 나은 보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방향에서 보면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그렇게 히로시마 평화공원의 관람을 마치고 번화가 상권인 혼도리로 이동합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히로시마 최대의 번화가인 혼도리 일대입니다.

 

혼도리 일대

 

비가 내리지만 토요일 오후인지라 유동인구가 정말 많습니다.

 

주말을 만끽하러 나온 사람들 속에서 어디를 갈지 고민해 봅니다. 이후 이야기는 5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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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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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8일 개정안 이전까지의 자동차등록령 21조 2항에는 말소등록된 자동차를 소유하던 자가 신규등록하려는 자동차에 말소등록 당시의 등록번호를 부여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말소등록일부터 6개월 이내인 경우에도 그 등록번호를 다시 부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존재했었습니다.

 

이 규정을 활용하여 기존에 보유했던 차량들의 번호판을 신차에 옮겨달았었죠.

 

지난해 가을 국토교통부는 국가자원인 자동차 등록번호의 사유화를 막겠다는 취지에서 21조 2항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긴 대통령령인 자동차등록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었습니다. 그러니 잠시 골드번호 차량 가격들이 떨어지더니만 지금은 다시 오른 듯 보이더군요.

 

작년에 이 내용을 포스팅으로 다루려다 트위터랑 페이스북에 조금 쓰고 말았었는데, 지난달에 개정안이 시행되었으니 한 번 정리나 해보려 합니다.

 

국토교통부공고 제2023-1089호

 

함께 입법예고된 내용들에는 큰 이견이 있을만한 내용도 아녔고 그런 의견도 없었지만..

말소등록된 자동차등록번호 재사용 규정 삭제엔 엄청난 반발이 더해졌습니다.

 

흔히 말하는 골드번호와 포커번호의 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해 규정 자체를 삭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부 지자체가 이 입법예고만으로도 신차의 번호 재사용을 거부하고 보도자료까지 뿌리며 알려지기 시작했고 당연하게도 난리가 났겠죠.

 

초반에 업자들은 물론이고 새 차를 기다리며 오래된 중고차를 구입해 놓은 사람들까지 와서 '갑자기 막으면 어떻게 하느냐' '행정업무를 마비시키는 업자를 막아야지 그렇다고 규정 자체를 삭제하느냐'는 내용의 입법의견을 잔뜩 써냈습니다. 공개된 의견 중 참고할만한 대안으로는 자동차 등록업무의 횟수를 인당 1회로 제안하는 의견 말곤 없었고요.

 

그래서 저도 입법의견을 써냈습니다. 이후 2차 개정안에서도 끌고 와서 주요 주장에 활용하셨던 치매노인의 사례나 차량 보유기간을 규정에 두자는 내용도 공개된 입법의견 중 제가 가장 먼저 제안했던 내용입니다.

 

치매노인 사례는 예전에 모 카페 댓글로 봤던 내용입니다. SM5를 타고 계셨는데 치매에 걸린 어르신이 그 차 번호만 기억하고 계셔서 고민이 컸었는데, 카니발로 차를 바꾸며 해당 차량 번호를 재사용하니 어르신께서 별다른 의심 없이 차를 잘 타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말소번호 재사용의 좋은 사례였던지라 기억하고 있었고 그 내용을 써서 냈을 뿐입니다.

 

그게 9월 초에 있었던 일이고 12월에 답변이 달렸더군요.

아마 입법의견을 냈던 다른 분들도 동일한 답변을 받으셨을 겁니다.

 

답변

 

반대 의견이 상당하여 쉽사리 개정되긴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보여줬습니다.


○ 국토교통행정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자동차등록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해 소중한 의견 보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시 법령 개정 및 제도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선의의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등록령」 개정안 시행 전에 등록된 자동차는 한 차례에 한정하여 종전과 같이 말소등록된 자동차의 등록번호를 부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 앞으로도 국토교통분야의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은 우리 부 자동차운영보험과 자동차등록 담당(박일용 사무관 ☎044-201-3860)에게 연락 주시면 상세히 안내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이 답변을 보고 일반인 입장에선 그래도 뭐 이정도면 다행이지 싶더군요.

 

개정안 시행 이전에 등록된 자동차에게 한 차례에 한정하여 허용해 주는 방향으로 조치하게 된다면 업자가 아닌 일반인들 수준에선 사실상 피해가 없는 겁니다. 2024년 6월 18일 이전에 등록한 전국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이라면 수십 명을 거치더라도 최종적으로 말소하는 사람에 한하여 한 번 더 옮겨 갈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시행 이후부터 업자가 똥차에 새로 골드번호를 받은 뒤 그 똥차를 파는 행위만 막혀버린 겁니다. 앞으로 실제 등록할 차량에 바로 번호판을 받아주는 방식으로만 좋은 번호판을 받아주겠죠.

 

이 답변을 보고 재입법예고를 하고 다시 또 복잡한 절차를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올해 1월에 재입법예고가 올라왔다고 하더군요. 

 

국토교통부공고 제2024-23호

 

국토교통부공고 제2024-23호

다른 내용은 변하지 않았고, 21조 2항의 삭제 대신 재사용 대상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ㅇ 개인 간 거래를 통하여 특정 등록번호를 사적 재산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동차운수사업용이 아닌 자동차를 말소등록한 경우에는 자동차소유자가 같은 경우라도 그 등록번호를 말소등록일부터 6개월 이내에는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단, 이 영 시행 이전에 등록된 자동차가 이 영 시행 이후에 자동차등록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에는 한 차례에 한하여 재사용 허용)


 

영업용이 아닌 자가용 차량의 경우 말소등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는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시행 이전에 등록된 자동차가 번호판을 바꾸지 않은 이상 재사용을 허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업자가 아닌 일반인들 입장에선 전혀 피해 볼 이유가 없습니다. 새 차를 사면 최소 10년 이상은 타고 다닐 텐데요. 그 기간 동안 또 번호를 재탕할 일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입법의견에 차량 보유기간을 추가하자는 의견들이 다수 달렸습니다만, 별다른 재입법예고 없이 지난 6월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즉시 개정안이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개정이유 및 주요내용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친 자동차등록령 일부개정령을 공포한다며 대통령 도장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제 21조 제2항은 자동차의 범위가 '운수사업용 자동차'로 좁혀졌으며 부칙 제3조에 예외규정을 두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올해 6월 18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이라면 말소시 종전처럼 같은 등록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15년이 지난 뒤 대다수가 말소된 이후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이전처럼 기존 차량을 말소시키고 번호판을 다시 부여받는 방법을 종전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자동차등록령을 참조하십시오.

 

 

자동차등록령

 

www.la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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