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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5일차 이야기입니다.



지난 4회차에서 본격적으로 연속동작의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애물을 통과하여 C지점으로 향하며 각도를 내리는 동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부분을 4일차 강습에서 익혔는데, 5일차 강습에서는 다시 출발지점(A)으로 돌아오면서 붐대를 접는 동작을 익히기로 합니다. 물론 이미 악셀을 밟고 회전을 하는 상황에서 붐대를 접고 붐대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화물이 지면에 닿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권상작업도 함께 해줘야 합니다. 말로 설명해도 복잡한데 양발과 양손을 다 사용하게 되는것이죠. 이것만 다 익히면 실전 시험에서의 기중작업을 위한 동작은 모두 익히게 됩니다.


처음에는 답도 없었던 기중기 운전석이 이제 점점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가 억수로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도 내연기관과 유압으로 작동하는 기중기의 경우 운행이 가능합니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타워크레인은 탈 수 없지만, 기중기의 경우 기상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기중작업과 운행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기존에 한 조에서 2회씩 돌아가며 타는 대신에 어느정도 기능들은 익혔으니 이름 순서대로 번호를 정해 35분씩 타기로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탑승시간표.


총 13명의 수강생의 탑승시간을 공평하게 35분으로 나눴습니다. 저는 이름이 두번째로 빠른지라 2회차에 탑승하였고, 마지막에 타는 분들은 오전부터 내내 쉬다가 집에 가기 전에 타게 되는겁니다. 어느정도 조작이 숙달되기 전이라면 로테이션을 돌며 여러번 타는것이 좀 더  낫다 생각되고, 어느정도 숙달이 되었다면 이렇게 시간으로 몰아서 타는것이 더 나쁘지 않다 생각됩니다.


결론은 아침에 35분 타고 이후 밀린 방통대 강으를 보는데 시간을 활용했지요. 나름 시간을 알차게 활용했습니다.



기중장치 운전석의 와이퍼가 돌아갑니다.


다만 와이퍼 블레이드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잘 닦이지는 않습니다만, 시야 확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강사님께서 옆에 오셔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붐대를 접는 과정을 알려주셨고 이후에는 계속 혼자 연습하였습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다보니 힘이 딸려서 권상레버를 당김에도 화물이 지면으로 내리꽂는 상황에서 멘탈이 나가 모든 레버를 놓게 되더군요. 물론 이런 과정에서는 악셀페달을 좀 더 힘차게 밟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양발과 양손을 이용하여 조작하는 과정을 적응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별 문제 없이 돌아오기도 하고, 모든 손과 발을 쓰면서 화물이 꽤 심하게 흔들린다거나 악셀페달을 덜 밟아 힘이 약해서 화물의 권상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제외하면 별 탈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5일차 탑승을 마쳤습니다.


폭우는 가뜩이나 정비중인 학원 실습장 환경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물웅덩이와 진흙탕을 피해 움직이는것도 꽤 힘들더군요. 시간을 측정하신 강사님 말씀에 의하면 연속동작을 실행하니 대략 3분 30초대에 모든 작업을 마친다고 합니다. 실수만 없으면 충분히 합격을 할 수 있는 시간인거죠. 앞으로 몸에 완벽히 익기만 하면 별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6일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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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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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그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국비교육의 마지막날이 다가왔습니다. 1월 어느 주말에 처음 출석하기 시작하여 이제 봄을 앞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험은 4월이지만 교육은 먼저 끝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여튼 마지막날은 6시간의 교육만 받으면 됩니다. 


그런고로 오전에는 수료식과 함께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점심은 강사님과 함께 식당에 가서 먹기로 하고 오후에는 좀 더 타보고 싶은 수강생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대체 언제 3월이 올까 싶었지만, 3월은 생각보다 빠르게 왔습니다. 2020년의 시작을 매 주말마다 타워크레인을 타러 가는 일과, 토요일 밤에 어과초 국내 본방을 챙겨보는 일을 기다리며 보내왔습니다만 그 중 하나의 끝을 보게 된 것이지요.





수료식이 진행됩니다.


뭐 특별히 거창한것은 없고 직업훈련포털(HRD-net)에서 후기를 남기는 방법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시험 당일날 시험이 어떻게 치뤄지는지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네요. 함께 강의를 들었던 대부분이 자격증 수집가이다보니 국가기술자격과 관련된 시험 경력이 많은 분들이셨습니다.



첫날 와서 들었던 장비 안내와 시험과 관련된 설명을 다시 듣고 넘어갑니다.


시험 당일 아침에 모두 모이면 이런식으로 장비 안내와 간단한 조작법 안내를 해 준다 하네요. 교육을 받고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시험에 도전하러 오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장비별로 사소한 조작법의 차이가 있다보니 이런식으로 꼭 안내를 하고 넘어간다고 합니다.


이후 실전 시험처럼 타워에 올라갈 순서를 무작위로 추첨합니다.



저는 8명 중 6번을 뽑았네요..


뭐 제일 마지막에 뽑아 별다른 선택권은 없었습니다만, 뒤쪽 번호가 걸렸습니다. 일찍 올라가나 늦게 올라가나 기능상의 차이라던가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대략 20여명이 시험을 위해 찾다보니 뒤쪽 번호가 걸려버리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빨리 하고 가는게 좋아보입니다.


보통은 오전 시험의 경우 지리적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죠. 뭐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을 중단할 수준의 눈보라가 치는 환경에서도 직접 운행 해 본 경험이 아무리 거지같은 환경에서라도 자신있게 탈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먼저 탑승하셨던 분이 내려오고, 제가 마저 올라갔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타워크레인에 올라가고 내려가는 시간까지 측정한다고 합니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시간은 저같은 저질체력이 중간에 쉬었다 올라가도 충분합니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만, 혹시 모르니 측정을 했습니다. 다행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3분 27초에 운행을 마쳤습니다. 대략 4분대 초반에만 들어와도 안정권이니 뭐 이정도면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이 컨디션을 크레인에 올라타지 않는 한달동안 그대로 유지하는것이 가장 큰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내려와서 밥을 먹고 기념사진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1월부터 시작되었던 교육의 끝을 보았습니다. 4월 시험 전날 연습때 보자는 약속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교육 없이 처음으로 맞이한 주말은 조금 허전하게 느껴지더군요. 이어서 굴삭기 교육을 들으려 했습니다만, 인원이 부족하여 굴삭기반은 개강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럼 뭐.. 4월 중순에 새로 개강하는 기중기반이나 들어가 볼까 생각중입니다. 기중기는 타워크레인보다 하루 더 강의를 듣게 되고 시험 시간이 훨씬 더 짧기에 난이도가 좀 더 있다고 하더군요. 여튼 그렇게 1월부터 3월까지 매 주말마다 다녀왔던 타워크레인 국비교육이 모두 끝났습니다. 4월에 좋은 결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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