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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면 한국 나이로 서른. 만 나이로는 아직 20대. 스물여덟이겠지만..

여튼 내게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서른 살이 다가온다.

 

불과 10대 시절만 하더라도 서른이라 하면 최소한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가진 성인이라 느껴졌다. 그렇지만 그 어느 것도 마땅치 않은 내가 곧 서른이라니 실감이 가지 않는다. 아직 정신연령은 20대 중반 정도라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나도 이러다 자기가 깨어있는 젊은이라 생각하는 '50대 진보대학생'들처럼 정작 나이를 먹었고 행동도 모두 그에 맞게 변했지만 그 자체를 부정하는 괴상한 꼰대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정확히 10년 전 2011년 연말. 10대의 끝에서 20대를 바라보던 나는 무한한 기대감과 그저 희망적인 생각에 가득했었다. 10년 전 고등학생 시절 마지막 방학식을 기록했던 포스팅과 그토록 염원했던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면허시험장에 다녀왔던 포스팅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았다.

 

2011.12.3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111230 나의 고등학교 마지막 방학식

 

111230 나의 고등학교 마지막 방학식

이제 고등학교 생활의 거의 모든것이 끝나버리게 되었다. 2월 8일에 졸업식 연습만 잠깐 와서 얼굴비추고 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만 알면 되고, 그 다음날인 2월 9일은 졸업식이다. 2011년에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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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티스도리의 운전면허 취득기 (2) 111230 학과,기능시험 (예산운전면허시험장)

 

티스도리의 운전면허 취득기 (2) 111230 학과,기능시험 (예산운전면허시험장)

티스도리의 운전면허 취득기! 그 두번째 시간이 왔습니다. 사실 12월 30일에 다녀와서 바로 쓰려고도 생각을 했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2012년 1월 1일로 미루게 되었네요. 새해가 되서 예약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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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나는 가벼운 포스팅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도 더욱 가볍고 활기차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그때는 많이 달라진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나는 과연 무엇을 했는가?'라고 되물으며 진취적인 다짐을 하기도 했었고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알 수 없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는 도태된 남성으로서의 자아비판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도 지금 돌아보면 20대에 진취적으로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 지금은 제도권 언론에 관종 유튜버에 개나 소나 다 찾아가는 폐교된 대학을 탐방하는 행위를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게 만들었던 것과 차를 사서 했던 개지랄들. 이후에는 장롱자격증을 취득하는 취미도 가졌고, 7년의 휴학 끝에 대학을 자퇴하고 방통대에 입학한 일도 나름 진취적이지 않나 싶다.

 

딱 거기까지였다. 나름대로 최대한 정직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진취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려 했지만 20대 후반을 거쳐오며 뜻대로는커녕 풀려나가지 않는 삶에 대해 좌절하게 되었고 그런 모습으로 얼마 남지 않은 나이의 앞 숫자 '2'를 떠나보내고 '3'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서른 전에 결혼해서 자녀를 낳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차근차근 옛 포스팅을 들춰보며 지나가는 20대를 돌아보자.

내 치부라면 치부라 볼 수 있는 일들을 모두 과감하게 드러냈다.

여러 차례 이어 쓰다 보니 말투가 바뀌고 회고록 성격으로 변경

 


1. 병마와의 싸움과 방황의 시작


 

본인과 이 블로그에 대해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스무 살이 되자마자 큰 병을 앓았던 것이 20대의 첫 단추였다. 벌써 10년에 가까워졌지만, 지금은 차라리 그때 죽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동정이라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막 스무 살이 되었던 본인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을 마시게 되었다. 원래 집안이 체질상 술을 그다지 잘 받는 체질이 아님에도 무리해서 하루 걸러 하루 꼴로 술을 마셨다. 어느 순간 사타구니 안쪽이 아파오더니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었고, 식욕도 사라진 상태로 몸무게가 60kg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여튼 그 상태로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점점 고관절이 아파 걷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태까지 왔고, 학교 근처 단국대병원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만 들었다. 그렇게 학교생활 첫 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가 병원에 가자며 당시 아버지 동창분이 흉부외과 과장으로 계셨던 병원으로 가서 입원하게 되었다. 당시 가게 된 병원이 지금은 재개발로 철거되고 은평성모병원으로 이전된 청량리의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이다.

 

2012.03.1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결국은 입원했습니다..

 

결국은 입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짧은 글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밀려있던 답글을 달던도중 엄청난 통증이 수반되어 답글도 미처 다 달지 못했었는데, 밤에도 다리의 통증이 심해진관계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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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4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티스도리의 투병기 (1) 조금은 기쁜 소식.

 

티스도리의 투병기 (1) 조금은 기쁜 소식.

오늘은 의정부까지 넘어가서 PET-CT검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빨리 병원을 벗어나야 좀 관리가 되던지 하고, 이웃분들을 많이 찾아뵐 수 있을텐데요.. 오늘은 그나마 안도할 수 있었던 소식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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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티스도리의 투병기 (2) 본격적인 치료의 시작

 

티스도리의 투병기 (2) 본격적인 치료의 시작

앞으로 티스도리닷컴의 메인포스팅은 티스도리가 병원에서 지내왔던 일들에 대해 간단히 서술을 하는 특별기획으로 이어나갈겁니다. 차츰 몸상태와 흐름을 봐서, 그동안 제쳐두었던 이웃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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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0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티스도리의 투병기 (3) 다리가 펴졌습니다!

 

티스도리의 투병기 (3) 다리가 펴졌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생활한지도 열흘이 지났습니다. 참 기나긴 열흘이였죠.. 힘들게 몸을 이끌고, 오지도 않는 잠을 찾아 고통스럽게 지내던 밤도.. 이런저런 검사를 하러 다녔던 낮도.. 몸을 이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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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5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티스도리의 투병기 (4) 어느정도 적응된 병원생활

 

티스도리의 투병기 (4) 어느정도 적응된 병원생활

병원생활 15일차. 정형외과 환자들이 주를 이루는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6병동에서의 생활도 벌써 참 오랜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동안 발이 펴졌고, 어느정도 걸을 수 있을정도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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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3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티스도리의 투병기 (完) 퇴원. 그 이후,,,

 

티스도리의 투병기 (完) 퇴원. 그 이후,,,

사실상 지금은 병원에서의 입원생활을 끝마쳤습니다. 정들었던 6층병동도, 병원 이웃들에게 빨리 쾌유해서 퇴원하라는 인사도 이젠 마지막. 말장난하고 자알놀았던 간호사누나도 모두 굿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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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암이라 생각했다는데, 다행히 암은 아녔고 골수염과 화농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치료에 나섰는데,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괜찮은 차도를 보여 금방 식욕이 돌아왔고 걷기만 좀 어려울 뿐이지 어느정도 살만해졌다.

 

이 글을 보니 당시 병원에서 농담을 주고받고 장난도 쳤던 간호사 누나가 기억난다. 이후 연말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이지 않아 물어보니 결혼을 하며 퇴사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는 자녀가 있을 것이다. 여튼 성바오로병원 6층 병동에서 근무하셨던 강다미 선생님. 어디서 뭘 하시는지는 몰라도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로도 여러번 해당 병원에 입원했었다만, 당시 12학번 새내기이자 대학이라고는 딱 일주일만 다녔던 나는 학교에 정말 가고싶었다. 입학과 동시에 학과 내 인싸(?) 반열에 올라 나름 즐겁고 행복한 캠퍼스 라이프를 기대했건만 일주일만에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이였다. 학교에서 벚꽃을 보는 것을 목표로 재활치료를 받았고 결국은 내 소망대로 한달만에 병원에서 나와 학교에 갈 수 있었다. 

 


2. 험난한 학교생활과 칩거생활. 공익근무로 도피까지...


  

입시철에 슈퍼스타K3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 학교 출신의 밴드 버스커버스커를 동경하며 지원했던 학교기에 꼭 이 학교에서 벚꽃을 보고 싶었다. 그래도 학교에서 벚꽃을 보긴 봤다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하는 학교생활은 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나는 목발을 짚고 다녔고, 나중에 어느정도 걸을 수 있는 수준에서는 등산용 지팡이를 가지고 다녔다. 수업을 마치고는 근처 단국대학교병원에 들려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다. 그 생활을 가을정도까지. 2012년 내내 했다고 보면 무방하다.

 

이미 동기들은 다 친해질대로 친해져 있었고, 동기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나 혼자 심리적으로 겉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갖춰진 기본기를 가지고 2학기에는 학보사에 지원하였으나 이것은 엄청난 판단미스이자 학교 자체를 기피하게 만든 큰 요인 중 하나였다.

 

2012.02.2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대학교 입학식과 O.T에 다녀왔습니다.

 

대학교 입학식과 O.T에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이 안되는 자취방에서의 생활은 진행중이고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을 마쳤습니다. 가져가야할 짐이 많다보니 잠시 집에 돌아왔습니다. 본래 자취방에 오늘 인터넷이 설치가 될 예정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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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학교 학보사 수습기자가 되었습니다.

 

학교 학보사 수습기자가 되었습니다.

지난달 언젠가 학교 학보사 수습기자를 추가적으로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나름 정성들여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지난 1학기때 눈물날정도로 불쌍한 일을 겪었던터라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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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캠퍼스는 봄꽃으로 물들다.

 

캠퍼스는 봄꽃으로 물들다.

벌써 봄꽃이 만발하는 봄이 왔습니다. 사실 병실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으면서 올해는 벚꽃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고 낙담했던게 엊끄제같은데 이렇게 벚꽃을 비롯해서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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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120425 공학기초설계 헤어드라이기 분해기!

 

120425 공학기초설계 헤어드라이기 분해기!

이 포스팅은 학교 전공과목의 실습으로 이루어진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연재될 글입니다. 마치, 지난 고등학생 시절의 조리실습기를 연상시키는 또다른 체험형 이야기! "헤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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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평점은 2.9

 

좋은 점수는 아니다만, 당시 강의 중간을 다 빼먹어서 따라가지 못하는 본인보다 더 낮은 점수를 가진 동기들이 몇 있긴 했다. 그래도 병원에서 팀플 과제를 해서 보내주는 성의라던지 특정 과목에서는 꽤 열심히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수한 성적을 받았던 과목들도 있었다. 물론 그건 1학기 얘기. 본격적인 문제는 2학기에 발생한다.

 

2학기 어느 날 학보사 기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었다. 기존 1학년 수습기자가 군대로 튀며 4학년인가? 3학년? 여자 선배 둘만 있던 학보사에 들어갔다. 학교 캠퍼스가 서울과 천안 두 곳인데 통합하여 발행하고 보통 월 1회 발행하는 형태의 학보였다. 서울역 근처 한 인쇄소에서 만나 기사를 작성하고 초안을 제출하여 신문을 내고, 신문이 발행되면 학교 캠퍼스 곳곳에 신문을 배부하는 일을 했었다.

 

당시 편집장으로 있던 체격이 작았던 여자가 성격이 참 지랄 맞았다. 서울캠퍼스에 다니던 여자였는데, 비 내리는 어느 날 합덕에서 버스표의 매진으로 원래 타려던 차의 다음 차를 타고 올라갔으나 정체로 인해 아픈 몸을 이끌고 언덕 위의 서울캠퍼스 학보실에 늦게 나타나니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히스테리성 개썅 욕과 면박을 주고 나서 집에 가던 그 여자. 뭐 내가 약속시간에 늦은 것도 잘못이고 우리 쪽 누나들이 좀 감싸주기도 했다만, 다 보내고 비를 맞으며 쓸쓸하게 걸어내려 가서 서울시내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돌아다녔다.

 

학보사를 제외한 일반적인 학교생활도 진도조차 따라가기 벅찬 데다가 그냥 학교생활 자체에 현타가 와서 학교에 나가고 싶지도 않은데 내가 왜 저런 썅년한테 욕까지 처먹고 살아야 하는지 꽤 많은 생각을 했었다. 차라리 그냥 그때 같이 쌍욕 박고 못한다고 선언하고 나올걸 하는 후회도 하곤 했다. 그나마 당시 내 삶의 유일한 낙은 당시 자주 다니던 전연령 렌터카 사무실에서 후기나 써달라고 공짜로 내주는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 그 하나 말곤 없었으니 말이다.

 

2012.09.2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기아 로체 LPI2.0 렌트카 시승기

 

기아 로체 LPI2.0 렌트카 시승기

지난번엔 현대의 야심작 국민세단인 NF소나타의 시승기를 작성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엔 NF소나타의 형제차량이라 볼 수 있는 기아의 로체를 타보았습니다. 어느정도 렌트카라는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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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GM대우 토스카 2.0 LPGi 렌트카 시승기

 

GM대우 토스카 2.0 LPGi 렌트카 시승기

오늘 함께할 차량은 대우라는 브랜드로는 마지막으로 판매된 중형차이자 말년에는 라세티 프리미어 고배기량 모델에 밀린 뒤 대우 브랜드의 정리와 함께 단종된 자동차 "토스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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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현대 벨로스터(Veloster) 1.6 GDI 익스트림 시승기 (1) 외관 및 내장 일부

 

현대 벨로스터(Veloster) 1.6 GDI 익스트림 시승기 (1) 외관 및 내장 일부

색다르고 남다른 유닠한 현대의 브랜드 PYL! 그리고 벨로스터! 현대차에서 개성을 지닌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에 맞는 자동차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자동차 서비스 브랜드라고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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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글들. 상대적으로 손님이 적은 수요일에 이차 저차 하루 종일 원 없이 가스만 넣고 타고 다녔던 그 시간만이 행복했었다. 당대 국산 중형차는 정말 다 타봤다. 이후 직업적으로 오만가지 차를 다 타게 되긴 했었지만, 당시 나에게는 아픔을 잊고 자유로이 다닐 수 있었던 이 시간만이 행복했었다.

 

그 일도 어느 정도 끝나가고 나는 단지 학보사에 저당 잡힌 사안 때문에 학교에 나가는 신세가 되었다. 동기들과도 많은 얘기를 하지 않고 그냥 아씨처럼 지냈다. 학보사 역시 12월 기말고사 전에 일정이 끝나는 수순이었고, 내년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학하겠다는 선언을 먼저 해버리고 단톡방을 나와버렸다. 그리고 우울한 마음에 학교를 코앞에 두고도 나가지 않았다. 

 

동기들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학교에서 오는 연락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 기말고사도 나가지 않았다. 비싼 등록금 태워놓고 학교에 나가지 않는다는 얘기를 해봐야 좋을 것 없었던 집에도 당연히 얘기하지 않았고, 옆집에 다른 과에 다니는 고등학교 동창이 있었지만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만 이 사실을 알렸고, 이런 내가 걱정되어 찾아오곤 했었다. 당시 내 유일한 낙은 유로트럭 게임과 인터넷 커뮤니티 정독. 그리고 꾸준히 했던 블로그. 새벽시간대 음악만 주야장천 틀어주던 경기방송 라디오를 듣던 것 말곤 없었다. 

 

사실상 우울증이었다. 괜히 무기력하고 몸이 불편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우울했었다. 물론 지금도 다시 그 증상이 도지고 있긴 하지만, 정말 좋은 기억이라고는 하나도 없던 학교에 가기 싫었다. 이후 다른 동기를 만나 들은 얘기로는 내가 그냥 아파서 또 병원에 입원했나 보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듯했다.

 

중간에 빼먹었지만, 병역 신체검사에서 처음에는 재검. 다음으로는 공익 판정을 받았다. 면제를 받고 싶었지만 억울하게도 공익이었다. 그러던 사이 공익근무요원 근무지를 본인선택 기간이 찾아와 운 좋게 2월에 소집되어 등기소에 배정되는 자리를 받았고 그렇게 다시 본가로 돌아와 공익 생활을 시작했다. 

 


3. 20대의 황금기. 공익근무요원과

1년간의 계약직 공무원 생활.


 

2013년 2월. 32사단 훈련소에 끌려가서 4주간의 훈련을 받고 나왔다.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당시 만났던 동기 형들과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고, 당시 내가 있던 생활관을 담당했던 조교와는 최근에도 페이스북 댓글로 꽤 심도 싶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여하튼 그 시절 대학 동기도 지금은 페북으로 안부나 묻는 한 명 빼곤 딱히 지금 기준으로 안부를 주고받는 사람이 없는데, 그래도 이 시절을 함께 겪었던 이들과는 꾸준히는 아녀도 간간히 서로의 안부를 묻는 그런 사이로 지내고 있다.

 

그렇게 사회복무요원으로 등기소에 배정받아 출근하게 되었고, 나에게는 그토록 원하던 차가 생겼다. 2001년식 비스토. 아버지 친구분 딸이 타던 차를 마침 바꾸려고 하면서 100만 원에 판매했고 그 차를 타게 된 것인데, 상태가 썩 좋지만은 않았다. 이 비스토 스토리는 대부분 알고 있을 테니 일단 넘어가기로 하자.

 

 

훈련소에서 돌아왔습니다.

가기 싫었고, 처음에는 시간도 참 안가던게 훈련소였지만 그래도 4주는 지났고.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보충역이다보니 훈련은 4주. 이제 공익근무요원으로의 삶이 시작됩니다. 힘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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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를 향해 가는 마지막 휴게소

아니 마지막이라 보기도 애매한 휴게소.. 처음이자 마지막인 휴게소.. 공주휴게소. 나말고 머리밀고 모자쓴사람도 몇 보인다. 고속으로 주행중인 차안에서.. 진짜 한달 뒤에 뵙겠습니다.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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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32사단 훈련소 일기 [1~4일차]

 

32사단 훈련소 일기 [1~4일차]

훈련소에 있는동안 일기를 썼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종이에 그날의 콘텐츠를 굵직굵직한 단어로 기록해놓는 정도로 시작했지만, 이후에 노트를 하나 보급받으면서 옮겨적고 5일차 이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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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 [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完)] - 공익근무요원 소양교육 1일차

 

공익근무요원 소양교육 1일차

공익근무요원 소양교육 1일차. 본격 소양교육 이야기. 일각에서는 그냥 시간만 떼우면 된다, 걍 자도 뭐라고 안하니 자다가 와도 된다고 하지만 이왕 소양교육 받으러 가신거 열심히 참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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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 [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完)] - 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 (1) 미리 다녀 온 당진등기소

 

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 (1) 미리 다녀 온 당진등기소

공익근무 관련 컨텐츠는 앞으로 "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라는 제목의 연재물로 찾아뵈려 합니다. 물론 2년여동안 책을 내도 무색한 '시달공(시간을 달리는 공익)'시리즈에 버금가는 공익정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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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생에 첫 차, 비스토가 생기다.

 

생에 첫 차, 비스토가 생기다.

공... 공익이.. 체... 체어맨을... 비록 일주일이지만 말단 공익이 체어맨을 타고 출퇴근을 했었습니다. 출근은 충분히 버스로 가능하지만, 퇴근시간이 버스를 타면 돌아가는 노선밖에 없고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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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스파크 꾸미기] 이타샤 프로젝트가 코앞으로!

 

[스파크 꾸미기] 이타샤 프로젝트가 코앞으로!

지난번에 한번 설명 해 드렸었죠? 스파크 꾸미기의 일환으로 '이타샤'를 선택했다는 얘기 말입니다. 뭐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서 7월 19일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네요. 이제 시선을 즐기며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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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수많은 포스팅이 있는데 이 포스팅들을 보다 보면 다른 포스팅으로 연결되니 그렇게 보면 될 테고. 공익근무요원 생활은 칩거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기피했던 내가 다시 활기를 되찾게 만들어 준 시기로 기억된다.

 

무엇보다도 그토록 원하던 내 차가 생겨 그 차를 하나하나 만지고 꾸며가며 성취감을 느끼고 보람을 느꼈던 것이 칩거생활을 했던 내가 병을 앓기 이전처럼 다시금 활발해지게 된 사유 중 가장 크다고 느껴진다. 비스토로 시작해서 스파크를 구입했고, 처음 이타샤 작업을 했었던 게 그래도 좀 자신감을 얻었고 이거 저거 만지며 행복해하던 그 시절 이야기다. 이 시절 만났던 직원분들과도 최근까지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내가 일했던 시절 보존문서의 행방이나 당시 있었던 문제 때문에 연락이 오기도 한다.

 

그렇게 공익근무를 끝마치고 잠시 편의점 야간 알바 생활을 하던 도중 휴직으로 인한 결원 발생으로 대체인력으로 근무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다시 등기소 근무를 하게 되었다. 솔직히 학교에 복학하기도 싫었고, 일이나 해서 성공한 다음 학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나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참고로 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직원 하나가 하던 일을 2년간 내가 혼자 했었다. 교통비와 식비가 포함된 월급 30만 원을 받아가며 꾸준히 오셔서 우기는 진상 민원인 어르신들 처리에도 도가 텄고, 어지간한 내 업무는 다 알아서 했으니 그런 기회가 찾아왔다.

 

같은 일을 30만원을 받고 하다가 160만 원을 받고 하니 사람이 더욱 친절해지고 항상 싱글벙글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렇게 계약직 공무원으로의 1년 가까운 시간을 별 탈 없이 보냈고, 차라리 좀 쉬면서 여유를 즐기던지 법무사 사무실에 사무원으로 취직을 하던지 공무원 공부를 해서 아예 그쪽 길로 나아가던지 했으면 모르겠는데 인생의 방향이나 정신건강을 완전히 틀어놓는 크나큰 판단 미스를 저지르게 된다.

 


4. 판단 미스에서 비롯된 도태 인생의 시작

가'좆'같은 회사를 내가 왜 갔을까? 


 

2016년 4월 초. 등기소. 정확히는 대전지방법원의 계약직 생활이 거의 다 끝나갈 즈음 한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혹시 언제까지 일하냐면서 자기네 회사 경리가 퇴직하여 자리가 비는데 혹시 경리를 봐줄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당시 친구네 회사는 물 호스랑 엑셀파이프 기타 잡다한 부속을 철물점을 상대로 납품하는 회사였다. 뭐 나야 마침 잘 된 일이구나 싶어 흔쾌히 그 제안을 수락하고 실질적 경영자인 친구 아버지를 만나 보신탕을 한 그릇 먹으며 면접을 보고 출근일을 확정 짓고 왔었다.

 

등기소 근무가 끝나자마자 바로 3박 4일로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왔고, 출근은 아마 중간에 끼었던 20대 총선 선거일 하루만 쉬고 4월 14일 목요일에 바로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들 좀 쉬다가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그랬었는데 괜히 돈에 눈이 멀었던 게 화근이었다.

 

2016.04.21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잡글,근황] 새 직장 이야기.

 

[잡글,근황] 새 직장 이야기.

선거 다음날부터 나갔으니 벌써 일주일째 출근을 했네요. 친구 아버지가 실질적인 경영자로 있는 회사입니다. 나름 법인사업체에 하사 중사 상사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인지라 이것저것 취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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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태안으로의 여행겸 출근

 

태안으로의 여행겸 출근

지난 토요일 입니다. 새 직장에 출근한지도 어언 보름정도 지났습니다만, 사장님께서 이번주 토요일은 저 혼자 안면도까지 제품 홍보 포스터를 뿌리고 보이는 철물점에 소개를 하고 오라 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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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회사에 출근하기 전 있었던 얘기를 하나 하고 넘어가 보자.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당시 썸? 비슷한 관계였던 여자가 하나 있었다.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내 삶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성과 조금이나마 엮였던 일이다. 그래 봐야 걔는 당시 고3이었지만, 당시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블로그 방명록에 동네에서 차를 봤다는 얘기가 적혀있어 어떻게 이어져서 카톡을 하고 여러 번 얼굴을 봤었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그런 건 관심 없었고, 그냥 얘기하다 보니 여자애였을 뿐. 키도 160대 중반이니 여자치곤 큰 편이었고, 무엇보다도 안경을 벗으면 꽤 괜찮았다. 처음 봤을 때는 그저 그랬지만, 두 번째 봤을 때 서코에 코스프레를 하러 간다며 당시 러브라이브의 미나미 코토리 웨딩드레스였나? 뭔 각성이었나? 여하튼 안경 벗고 그걸 입고 있는 모습에 반했다. 진지하게 예쁘다 예쁘다 해주니까 좋아하긴 하더라.

 

그리고 내 입장에서는 꽤 헷갈리는 일들이 있었다. 내가 양갈래 머리(트윈 테일)를 좋아한다고 하니 자기도 좋아한다며 집에서 트윈 테일을 했다고 사진을 보내 주거나, 트윈 테일로 영화를 보러 다녀왔다고 영화관에서 인증샷을 찍어주는 등 사진은 꽤 많이 찍어서 보내줬었다. 초등학교 동창이 자꾸 집적댄다는 소리는 왜 나한테 했는지도 모르겠고. 여튼 그 뒤로도 많이 만났었다. 만나서 행사 구경도 같이 갔고, 스파크 풀랩핑을 하러 갔을 때 같이 가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내가 관심을 표하면 관심이 없다고 내빼니 헷갈릴 수밖에.

 

여튼 등기소에 다닐 적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다고 하니 그 애가 멜론빵이 먹고 싶다고 일본 멜론빵을 사다달라고 했었다. 소보로빵이랑 큰 차이 없는게 메론빵이지만, 편의점의 메론빵을 여러개 털어 가져왔었다. 그리고 출근 하루 전 4월 13일에 만나 벚꽃을 보고 메론빵을 주기로 했었다.

 

이 사진 하나 지우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2016.04.15 - [티스도리의 지역이야기] - 아미산, 신성대학교 벚꽃놀이

 

아미산, 신성대학교 벚꽃놀이

남부지방은 이미 벚꽃잎이 다 떨어졌겠지만, 아직 여기는 화려한 벚꽃이 남아있는 곳이 종종 보입니다. 지난 수요일. 사전투표를 한지라 굳이 투표를 할 필요는 없었고, 할머니를 모시고 투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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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도 나름 하늘하늘한 옷을 새로 샀다며 자랑을 했고, 잘 어울리는 구두와 함께 지금도 잊히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내 차에 올라탔었다. 당시 막 당진에 맥도널드가 생겨났는데 처음 가본다며 햄버거 하나 사서 근처 벚꽃이 아름다운 곳들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냥 평범했다. 한 대학 진입로를 걸었다. 손을 잡은 커플들이 지나갔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걷기 싫다던 애가 좀 더 걷자고 한다.

 

내적으로 무수히 고민했다. 손을 잡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무엇보다 확실한 관심을 표하지 않았는데 치한으로 몰리기 싫었다. 그렇게 꽤 멀리까지 걸었고, 뭔가 실망한 눈치의 돌아가자는 말과 함께 돌아왔다. 그 전에도 집에 가기 싫다는 애를 집에 보냈던 마치 하렘물의 남자 주인공과 같은 병신 짓을 꽤 많이 했었는데, 아마 마지막 기회였으리라 생각된다. 이후 두 달 정도 더 연락이 되긴 했었지만, 모종의 사유로 내가 화를 냈는데 차단을 당했다. 직접 얼굴을 본 일은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잡담이 본론보다 길어지긴 했지만, 그 일 이후 새 회사에 출근을 했다. 

 

2016.08.1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로드뷰로 본 내 모습+사모예드+이타샤

 

로드뷰로 본 내 모습+사모예드+이타샤

다음(Daum) 지도의 로드뷰는 그나마 다음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네이버 그리고 구글의 서비스와 비교해서 몇 안되는 동등한 경쟁력을 지닌 그러한 서비스입니다. 3D카메라를 자동차 루프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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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오너는 친구 아버지이나, 이전에 부도를 냈던 이력 때문에 친구의 큰아버지 가족들이 서류상으로 회사를 장악하고 있었다. 물론 친구의 큰아버지도 다른 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친구 아버지가 거둬주어 같이 일을 하던 형편이었다. 기존 경리가 퇴사한 이후 친구가 잠시 경리 일을 보고 있었지만, 나이가 많으신 아버지를 따라 영업을 배워 자신이 직업 나가겠다며 경리를 구했던 것이다.

 

물론 나는 경리로 왔을 뿐 처음에는 회사 돌아가는 일을 알아야 한다며 같이 마이티를 타고 영업을 나갔다. 말이 영업이지 그냥 물건 떼다 주는 일. 물건 종류도 꽤 많았고 부속들의 경우 그게 그거처럼 느껴져서 숙지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 2~3개월 마이티를 타고 다녔었다. 그리고 여름 즈음에 사무실 일을 인수인계를 받았고 그 뒤로 사무실을 지키고 가끔 긴급히 요청하는 경우 배달을 다니곤 했었다.

 

말이 경리지 그냥 사무실 회계업무도 하고 상품 포장도 하고 배달도 하는 전천후 노예였다. 평일에 낀 빨간 날은 무조건 나갔다. 토요일도 어지간해선 다 나갔다. 거기까진 좋았다. 친구처럼 친구 큰아버지의 아들. 그러니까 친구의 사촌 형도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같이 영업을 배웠었는데 내가 사무실에 자리 잡았을 즈음 그 노인네도 사무실에 붙어있게 되었다. 그분의 일은 포장이나 배달.

 

말이 포장이나 배달이지 매일같이 친구들 불러서 막걸리 마시러 나갔다가 술 마셔서 운전은 못한다며 일찍 퇴근하거나, 퇴근하지 않아도 아침에 밀려있는 사무실 업무를 처리하고 있음에도 너는 그거 나중에 해도 괜찮지 않냐며 자기는 친구들과 점심 먹으러 나가야 하니 자기 일부터 도우라고 하거나, 사무실에 있어도 배달을 나한테 떠밀기 부지기수였다. 그냥 월급루팡. 나와서 훈수나 두고 점심에 막걸리나 먹을 겸 퇴근하면서 월급을 300만 원이나 받아갔다.

 

자신의 월급 외에도 직접 출근을 하지는 않지만 서류상 대표이사인 자신의 배우자 몫으로 급여를 가져갔다. 내가 일을 하고 있을 당시 회계장부상으로 1월부터 9월까지 월급이나 경조사비 외 개인경비라며 약 700만 원을 가져갔고 법인계좌에서 자신의 아들 명의로 청약저축을 넣고 친목회비를 이체하는 등 정작 자신이 법인사업체에 기여하는 일은 매우 미미한데 회사에 빨대를 꼽고 제대로 해쳐먹는 사람이었다.

 

그 꼰대 때문에 당장이라도 쌍욕 박고 때려치우고 싶었다. 그래도 친구 얼굴이 있어 당장 때려치우지는 못했는데, 당시 10월쯤 친구가 누나와 함께 약 20일간 호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고 돌아올 때까지만 회사 업무를 봐주기로 결론지었다. 그리고 나가서 해보라며 방짜유기 싱크대 거름망과 놋수저 아이템을 지원해줘서 잠시 쇼핑몰을 차렸었다.

 

2016.10.2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방짜유기 전문 쇼핑몰 방짜넷] 개업준비중.

 

[방짜유기 전문 쇼핑몰 방짜넷] 개업준비중.

그렇습니다. 사실상 회사의 지원을 받아 친구 명의의 사업자로 낸 쇼핑몰이지만, 준비가 다 되면 이거 하나 들고 나와서 먹고살려 합니다. 주력 상품은 유기 재질로 된 싱크대 거름망과 유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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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방짜유기 싱크대 거름망' 사세요!

 

'방짜유기 싱크대 거름망' 사세요!

수개월동안 준비했던 쇼핑몰이 드디어 영업이 가능한 형태까지 진화했습니다. 카드사의 심사가 모두 끝났고, 네이버쇼핑이나 다음 쇼핑하우에 입점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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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오랜만에 듣는다. 방짜넷. 여튼 화성 정남의 놋그릇 제조업체에서 물건을 떼와 판매했었다. 주로 백화점이나 고급 거래처에 납품하는 회사였고 다른 거래처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져오긴 했는데, 그렇다고 싸게 내놨더니만 항의가 들어와 내내 같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었다.

 

같은 물건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품질의 제품들이 훨씬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데 그 제품들하고 경쟁하겠다며 저렴하게 올려놔도 클레임이 걸리는데 당연히 뭐 장사가 될리는 없었다. 당장 퇴사는 했는데 먹고살기는 어려워졌고, 당시 이타샤 동호회에서 알게 되었던 사회친구가 학교를 다니며 대리운전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카카오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대리운전 일을 배우게 되었다.

 

2016년 4월에 했던 선택의 결과물은 모두 배드 엔딩. 이쯤부터 나는 실패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기 시작했다. 뭘 해도 안 풀렸고 손을 대는 족족 다 말아먹었으니 자존감도 다시 바닥을 향해 내려갔다. 차라리 스무 살에 아팠을 적엔 그래도 학교라도 가겠다는 희망이라도 있었지만 그런 희망도 없었으니 말이다.

 

방짜넷은 그다음 해 2월쯤 정리되었고, 남은 물건은 다 영업해서 팔아치웠다. 참고로 그 회사는 부장님도 독립해서 나가고 친구 아버지와 큰아버지도 서로 갈라서며 분해되었다고 한다. 나를 이 회사에 끌어들였던 친구 역시 아버지와 연을 끊었다며 지금은 서울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마침 지난 주말에 전화를 하며 이 당시 서운했던 얘기를 하니 자신은 내가 이랬는 줄 몰랐다고...

 


5. 카카오드라이버와 탁송기사를 거쳐 탁송회사 설립 그리고...

정신건강은 더 나빠졌어도 금전적으로는 나아졌다.


 

방짜유기가 그렇다고 잘 팔리는 것도 아녔고, 당장 나가서 대리운전부터 익히고 배웠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무턱대고 다 누르고 다녔고 고생도 많이 했었다.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을 했음에도 괜찮았다. 2016년 11월 말에 입문했으니 연말을 앞두고 콜이 넘쳐나는 시기를 만났던 것이다. 아마 이 시기가 아닌 다른 시기에 대리운전을 입문하려 했었더라면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2016.12.2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카카오드라이버 그리고 탁송기사.

 

카카오드라이버 그리고 탁송기사.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말에,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카카오드라이버로 일하면서 부업으로 탁송까지 뛰고 있네요. 기존에 하고 있던 일이 잘 되지 않으니 일단 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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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 [티스도리의 업무일지] - 170131-170201 탁송,대리운전 업무일지

 

170131-170201 탁송,대리운전 업무일지

오랜만에 작성하는 업무일지. 본격적으로 명절 연휴가 끝나고 처음으로 업무를 개시했던 날인데, 탁송 일감은 그냥저냥 있었으나 대리 일감은 그리 많지 않았었습니다. 1월은 폭설로 인한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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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부터 탁송 보험까지 가입하여 본업은 대리운전 부업은 탁송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온갖 자동차를 타 탈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먹고살기 위해 다녔지만 그래도 버틸 만은 했었다. 당연하게도 좋은 소리는 나오지 않을 테니 집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으나, 어느 순간 부모님도 알아버렸다.

 

특히 엄마의 반대가 컸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밤에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겠냐만 애초에 이전부터 내가 하는 일마다 족족 다 좋게 보지 않았던 사람이었기도 했고, 어릴 적부터 너는 할 줄 아는 게 뭐냐며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고 어린애 혼자 하려는 일도 겨우 그것밖에 못하냐며 혼나기 부지기수. 그렇게 잡혀 살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가지며 거들먹거리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애초에 그런 성격도 아녔고 그런 방식으로 능력을 발휘해 성장할 재원도 아녔으니 모날 수밖에 없었다.

 

모친께서 내가 자는 줄 알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 저런 직업 가지고 결혼하겠느냐고. 내 앞에서 절대로 내색은 안 하고 내가 캐물어도 부정하지만 그런 이중잣대가 정말 싫었다. 그 이후로도 최근까지 엄마 딸이 아들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겠다며 데려오면 시키겠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아무 소리도 못하는 건 덤. 그러니 더욱 '나는 부모도 인정한 도태 한남충이다!'를 시전 하며 다니게 되었다.

 

애초에 그런 부모 아래에서 나는 뭐 하나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며 부정적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고 어릴 적 명절에 사촌들이랑 같이 용돈을 받아도 장난감 하나 폭죽 하나 눈치 보고 못 사고 다 같이 PC방에 가도 엄마 눈치 때문에 가지 못했으나 반대로 모친에게 너희 둘(본인, 동생)은 왜 나가서 같이 놀지 않느냐는 소리를 하던 사람이었다. 그나마 동생은 최소 이 나라에서 1등 시민으로 취급해주는 여자니까 그럭저럭 잘 사는데, 이 나라의 2등 시민이자 알파메일도 아닌 부모도 자기 자식이니 내색은 안 하지만 자고 있으니 원색적으로 인정하는 베타 메일. 말 그대로 도태된 남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녔던 것이다.

 

여튼 학창 시절 닌텐도 MP3 PMP 기타 등등 하다 하다 아이돌 브로마이드조차 제대로 가져보지 못했던 한이 커서 그런 건지 소유와 취미생활에 대한 집착을 똥차를 모으고 늦바람에 든 씹덕질을 하며 채워나가고 있다. 그나마 어느 정도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던 시기에는 조금 덜했으나 201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나같이 다 꼬여버리니 내재되어있던 그 근성이 나와버렸으니..

 

2017.06.19 - [티스도리의 업무일지] - [업무일지]봉고프론티어 1.3톤 오버히트 후 길에서 퍼짐.

 

[업무일지]봉고프론티어 1.3톤 오버히트 후 길에서 퍼짐.

평화롭지만 일이 죽어라고 안되던 월요일이였습니다. 오전에 올라오던 오더는 죄다 놓쳐버리고, 현대차 출고장에서 출발하는 오더를 하나 잡았는데 오늘 출고일정이 아직 안잡혔다고 하나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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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렇게 상태가 좋지 못한 차량을 타며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 자체도 적성에 맞았고 빠르게 적응하여 고정적으로 일을 주는 곳들도 생겨나며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 부모 입장에서는 영 못마땅하게 생각하긴 해도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하는 분위기까지 오긴 했다.

 

그렇게 대리운전보다는 탁송에 비중을 더 크게 두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탁송만 주로 다니게 되었다. 춥고 덥고 비 맞고 눈 맞고 처량한 신세가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뭐 일 자체만 놓고 보면 매력 있는 일은 틀림없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를 잡아 지사 창을 하나 받았고, 개꿀탁송이라는 상호를 가진 탁송업체를 차리게 되었다. 그래도 믿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금방 자리를 잡았고 꾸준히 그리고 정직하게 하다보니 정비소 렌터카 폐차장 등 거래처도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날아온 줄 모르는 돌에 유리가 깨져 거의 계절별로 유리값을 물어주며 마이너스가 생기기도 했지만 딱히 여기서 길게 언급하고 넘어갈만한 특별한 일은 없었고, 개꿀탁송 수입이 어느 정도 나오니 부업으로 두고 편한 월급쟁이의 삶을 동경하게 되었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워크넷에 이력서를 올려두었고, 2016년과 동일하게 2019년에도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이후 노동청에서 전화가 와한 건설회사의 사장님을 모시는 수행기사로 잠시 근무하게 되었다.

 

2019.04.1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당분간 월급쟁이의 삶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월급쟁이의 삶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꿀탁송도 나름대로 성업중이고 고정적인 거래선도 많이 생겼지만 변화를 필요로 했습니다. 근래부터 전업에서 부업으로의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던지라 괜찮은 시간선택제 혹은 5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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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님 그리고 회사 직원들과도 지금까지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잠시 쉬는 날에 출근을 해서 간단한 일을 봐준다거나, 사장님 차를 서비스에 입고한다고 하면 내가 가거나 기사를 보내기도 한다. 처음에는 정규직으로 생각하고 갔으나 6개월 계약직. 처음에는 그랜저 렌터카를 빌려서 타다가 당시 새 차였던 삼각떼를 같이 타고 다니셨다. 물론 그런 차에 이타샤까지 했음에도 잘 타고 다녔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조금 더 일을 하긴 했지만 급여는 좀 적어도 월급쟁이의 편한 생활에 익숙해졌던 나는 바로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일을 하는 회사에 발을 들였다.

 

2019.12.1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입사 1개월만의 퇴사. 그동안의 이야기.

 

입사 1개월만의 퇴사. 그동안의 이야기.

이 자리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직장의 계약기간이 끝난 뒤 새 직장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1개월만에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좀 풀어보려 합니다. 업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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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가 좁아서 뭐라 얘기하긴 어렵지만, 누군가가 이 좆소기업의 사진을 긁어가 좆소기업 특징이라고 돌아다니는 글에 사진으로 첨부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가'좆'같은 회사와는 조금 다르게 좆같았던 회사였는데, 이건 그냥 저 글을 보고 오는 게 이해가 빠르리라 생각된다. 사장이 잘난 놈이고 대단한 놈은 맞는데 개새끼였다.

 

이후로도 사람을 수차례 구했으나 금방 퇴사를 하고 나갔고, 코로나 이후로는 직원을 구하지 않는 분위기로 보인다. 우연히 중학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저 회사 점장이 자신의 대학 동기였던 형이고, 자신에게도 입사 제안을 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근데 뭐 신입들 저런 환경에서 갈구고 최저에서 수습이라고 그마저도 30% 떼고 주던데 700을 받고 차도 준다고? 그저 황당했을 뿐이다.

 

여튼 이 악덕좆소블랙기업도 열흘만에 탈주를 기획했으나 붙잡아서 실패했고 1개월을 채우고 탈주했다. 그리고 하던 일이나 다시 하자며 개꿀탁송과 함께 탁송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면서 뭔가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취미를 가져보자는 차원에서 방송통신대 입학원서를 냈고, 취미생활로 자격증 취득을 시작했다.

 

2019.03.0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상명대 자퇴원서 제출

 

상명대 자퇴원서 제출

7년을 끌어왔네요. 벌써 3월이 왔다고 느끼는게 어김없이 주중에 학과 사무실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등록을 하실건지 그게 아니시라면 '제적'이니 '자퇴원서'를 내어 달라고요. 제적과 자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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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올해부터 방통대생.

 

올해부터 방통대생.

얘기가 많이 늦었네요. 올해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1학년이 되었습니다. 2019/12/1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입학지원서 작성. 2020/02/04 - [티스도리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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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수로 7년. 정확히 만 6년을 휴학하고 자퇴 말곤 없다기에 현역으로 들어갔던 학교를 자퇴했다.

 

애증의 관계라 해야 할까. 학적만은 유지하고 싶었고, 그렇게 삶의 쓴맛을 보고 있으면서도 그냥 휴학만 계속하고 있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그 시절 아픔과 열망에 그냥 남겨두었을 뿐이었으니. 후련하기도 했다. 12학번으로 들어갔던 학교를 2019년에 자퇴하고 좆소기업에 데고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겠다며 20학번으로 방통대에 입학하게 된 꼴이다.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학비도 저렴하고 내내 영상강의로만 진행되는 방송통신대학교라 큰 걱정은 없었다.

 

막상 하고 보니 조금이라도 빨리 자퇴하고 방송통신대학교에 다닐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보다 알차고 좋은 학교다. 과제를 하다 보면 가끔 현타가 오긴 하지만 막상 끝내 놓고 보면 후련하기만 하니 말이다. 그렇게 2학년 2학기까지 마쳤으니 절반은 건너왔다.

 

2020.03.1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6,完) 모의시험,기념사진촬영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6,完) 모의시험,기념사진촬영

2020/01/12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 1일차. 국비교육 첫날 2020/01/1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2) 2일차.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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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3,完) 합격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3,完) 합격

이걸 과연 3부까지 나눠서 써야 했나 싶은 생각입니다만, 3부작으로 기획했으니 3부에 걸쳐 작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튼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완주했습니다. 중간에 실격을 당하지 않고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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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7,完) 마지막 연습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7,完) 마지막 연습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그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2020/04/2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 새로운 시작. 2020/04/2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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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에 다니며 이런저런 자격증에도 손을 대기도 했다. 국비 학원 주말반을 다니며 취득한 자격증들만 이 정도. 뭐 두 번 연속 2점 차이로 떨어지던 운전강사 자격증이나 필기시험만 보고 실기는 아직 건드리지도 못한 굴삭기도 있으니 내년에도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다시 업무 얘기로 돌아와서. 코로나 이후로 개꿀 탁송 영업과 근거리 왕복 탁송 위주로 다니게 되었다. 2020년에는 BMW EGR 리콜차량을, 리콜 이후부터 기사 일을 그만 두기 직전까지는 주변 지역의 제네시스 홈투홈 차량을 모두 가져다 했었다. 그러고도 가끔 시간이 남으면 천안이나 대전정도 다녀오며 돈을 벌었고, 그마저도 없으면 그냥 근처 나오는 오더를 타고 이전처럼 수도권으로 나가기도 했었다.

 

개꿀탁송 매출도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기사 수입 역시 정처 없이 다니던 시절보다 코로나 이후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경비가 적어지니 지출도 많이 줄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 배정된 제네시스 홈 투 홈은 오전에 간단한 정비 한건이라 간단히 끝내 놓고 둥둥 떠있는 탁송 오더를 타고 돌아다녔다.

 

당진에서 서산. 서산 오지에서 안양. 안양에서 인천터미널 근처. 그렇게 잘 이어지나 싶더니만, 결국 인천으로 들어가는 오더에서 탁송기사를 노린 양아치한테 당해버렸다. 아 물론 당진에서 출발하는 차를 받기 위해 내 차를 세워뒀던 자리가 주정차 금지구역이라 딱지가 날아왔고, 서산에서 안양으로 가던 차량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아 중간에 세워서 차주와 만나 근처 정비소에서 간단히 조치를 취한 뒤 진짜 살살 기어서 도착했었다. 애초에 그날은 하나같이 풀리지 않던 날이었다.

 

2021.07.24 - [티스도리의 업무일지] - [업무일지] 탁송보험 대물 550만원 처리.

 

[업무일지] 탁송보험 대물 550만원 처리.

오랜만에 영 좋지 않은 업무일지네요. 요 며칠 이 일로 잠도 오지 않고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만, 종결 된 김에 이야기나 해보려 합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어디 크게 때려박아서 사고라도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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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랩핑이 된 차를 타지만, 내 차라면 그냥 보내도 될 수준. 보통 미수선을 요구하는 관행과는 달리 수리를 강력히 요구하는 태도. 별로인 랩핑 상태. 사건이 일어나기 약 10일 전 올린 차량 매물과 설명에는 외관은 신경 쓰지 않고 탔으니 구입하셔서 전체 랩핑 새로 돌리고 타라던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희생양이 필요했음이 분명했다.

 

이 일로 그냥 삶 자체도 일 자체도 좆같았다. 진지하게 한강을 갈지 연탄을 피울지도 고민했다. 누구는 토스트 하나 겨우 처먹어가며 일하고 내려가는데, 어떤 개양아치 씨발새끼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뜯어 쳐 먹고 자기네 차 아무거나 골라타면서 탁송보험으로 렌트비 청구해서 수백만 원 공돈 받아먹는 게 과연 정상적인 사회인지 내가 아무리 정직하게 살아도 나는 항상 풀리는 일도 없고 도태된 인생인데 그냥 내 존재 자체가 문제인지 진지하게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예상대로 탁송보험은 저 550만원을 환입하지 않는 이상 가입이 불가능했고, 나는 내가 다른 차를 꼬라박은것도 아닌데 노베이스로 시작해서 일궈놓은 일을 한 순간에 놓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개꿀탁송 수수료만으로 먹고살기는 어려웠던 상황이고, 기사 일을 쉬엄쉬엄 해서 3~400 사이 벌어갔는데 딱히 더는 하고싶지 않았다. 개꿀탁송 역시 내가 직접 관리하던 거래처들도 다 대표번호로 돌려놓았고, 지금은 제주탁송을 비롯한 일부만 직접 신경쓰고 있다.

 

당장 탁송보험은 10월 31일까지. 그 안에 다른 일을 찾아야 했다.

 


6. 말이 좋아 트럭커지.

그냥 큰 차 모는 도태된 남성 아닌가?


 

이력서를 올려놓으니 여기저기 연락이 오던 와중에 사촌 형한테 일 해볼 생각이 없냐며 전화가 왔고, 할부 치르고도 무조건 400만 원 이상은 가져간다는 얘기에 덜컥 화물차를 구입했다. 차값 1억 7천. 1억 5천은 대출. 그 외 취등록세 자릿세 차량 보강 기타 등등 잡다한 비용까지 포함하면 2억을 썼다. 그렇게 오늘까지 달려왔다.

 

2021.10.2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운전적성정밀검사 + 화물운송자격시험

 

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운전적성정밀검사 + 화물운송자격시험

아 이 얘기를 못했네요. 개꿀탁송은 콜센터에 연결된 번호만 놔두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완전히 강제폐업은 면했지만, 지금처럼 제가 직접 배차를 신경쓰기가 어려운 환경에 처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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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팅은 다 알아서 볼 테고 알고 있을 테니 그렇다 치고. 시작과 동시에 온갖 악재는 다 겪었고, 이젠 존재 자체가 불행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도 한다. 20대의 시작부터 험난했고, 20대의 마무리도 현재 진행형으로 험한 하다.

 

이 일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그저 큰 차 끌고 남성적인 모습이라 그렇게 보이는지는 모르겠어도 해보면 참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은 분명하다. 당신들부터가 대형차들 사고 나면 싸잡아서 욕하지 않는가? 트럭도 트럭 나름대로 승용차들 사각지대로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오거나 안전거리 벌리니 양아치처럼 끼어들어와서 브레이크 잡아대는 꼬락서니 보면 쌍욕 나온다. 그래 봐야 큰 차가 조심해야지 하면서 못 배워먹은 트럭충이라고 욕할 텐데 뭐. 20대에 트럭이나 타는 병신 새끼라 욕 실컷 해라.

 

기뻤다고 평가할만한 일도 좋은 일이라 평가할만한 일도 없고 차라리 스무 살에 아팠을 때 죽었으면 사람들이 동정이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뭐 죽을 용기 없이 살아있는 거 꾸역꾸역 살아야지 않겠는가.

 

뭐 대리운전을 하던 시절이나 탁송을 하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모친은 내색은 안 하지만 내키지는 않는 모양이다.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나오는 답변들도 마찬가지고 그런 사위를 얻는다면?이라 물어봐도 애써 부정하려는 모습이 그렇다.

 

애초에 돈도 능력도 외모도 모두 딸리는 도태된 남성에겐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던 20대였고 30대도 별 기대는 없다. 백날 벌어봐야 코인으로 주식으로 대박 친 부자들 따라가지도 못하고 그냥 현상유지나 하면서 사는 화물차 기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

 

사실 오늘(12월 29일)이 생일이긴 하다만, 올해부터 생일을 기념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생일이라고 외부에 표시되는 서비스에서도 생일을 모두 비공개로 돌려놓았다. 제대로 풀리는 일도 없고 삶이 좆같은데 태어난 날이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오는 선물도 돌려보냈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종교적 이유로 생일을 기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종교적인 이유는 일절 없다.

 

남성 과잉공급시대. 그렇게 도태된 20대 남성은 풀리는 일도 하나 없고, 매스컴에서 당연하는 듯 떠들어대는 연애 하나 못한 비자발적 모태솔로에, 모친은 내 뒤에서 얼마나 나를 못마땅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나름 열심히 살아보려 했으나 내게 남은 건 몇 가지 장롱자격증과 부정과 분노 덩어리 말곤 없으며 돈만 까먹는 20대를 보냈다.

 

30대 솔직히 기대 하나도 안된다. 남들은 즐겁게 보내는 20대.

돌아봐도 딱히 잘 풀리지도 않았고 좋은 일도 없었다.

이 글을 보고 마음에도 없는 얘기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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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자구/서해대교

잉여로운 일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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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보증수리로 스티어링휠(핸들)을 교체했죠.

애석하게도 모든 비닐이 제거되었던 상태였습니다.


저는 새 물건을 사면 절대 제 손으로 멀쩡한 비닐을 벗겨내지는 않습니다. 다 떨어질 때가 되어 벗겨내면 모를까 여튼 그렇습니다. 그렇게 시트 비닐도 1년을 버텼고, 매번 운행시에 손이 닿는 핸들 비닐 역시 3만km를 버텼습니다.


여튼 3만km 즈음에 핸들 비닐을 벗겨내고 대략 5만km를 탔습니다. 현대차 핸들 가죽이 다 그런건진 몰라도 처음에는 말랑말랑했던 가죽이 단단하게 굳어버리고 색도 검게 변하고 슬슬 닳아서 맨들맨들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 상태에서 조금 더 진전되면 손에 무언가가 묻을겁니다.


여튼 5만km를 타고도 핸들이 닳는것이 눈에 보이는데, 핸들커버를 쓰기는 더더욱이 싫고. 방법은 다시 비닐을 만들어 붙이는거 말곤 없다 생각하고 직접 비닐을 제작해서 붙이기로 합니다.



아마 남들은 다 떼어버리는 비닐에 집착하는 저를 미친새끼라고 생각하실겁니다.


네 미쳤습니다. 1년 365일 중 360일을 운행하는 차량입니다. 더불어 주행거리도 많고 차량의 년식대비 노후화가 빠릅니다. 근데 저처럼 돈없는 서민은 부유한 여러분처럼 보증끝나기 무섭게 차를 바꾸고 그럴 형편도 아닙니다. 


그런 돈없는 서민인 제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차컨디션을 유지하며 타는 방법으로는 비닐이 완전히 헤지거나 뜯어지지 않는 이상 보존하고 타는 것 입니다. 물론 시트 비닐은 딱 1년을 버티고 고무줄이 다 삭아버려 제거했지만, 아직 헤드레스트 비닐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내장재에 떼어내지 않은 비닐들이 아직도 붙어있습니다.


왜 자꾸 비닐을 떼라고 강요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유해물질이 나와도 저 혼자 타는 차고 비닐 제거를 강조하시는 분들이 비닐 하나에 5만원씩 주지 않는 이상 제 손으로 멀쩡한 비닐을 강제로 제거 할 생각은 없습니다.


실내비닐을 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 어지간해서는 다 반박 할 수 있습니다. 


Q. 오래 놔두면 쩔어붙지 않나요?


A. 차량 외부에 붙은 비닐들은 그렇죠.

   실내는 지금 수명을 다하고 떨어지는 비닐을 봐도 전혀 끈적임이 남지 않습니다.


Q. 운전하는데 불편하지 않나요?


A. 네. 적응되니 안불편합니다. 전혀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직업상 타인의 차도 많이 타지만, 비닐이 붙어도 제 차가 편합니다.


Q. 인체에 유해한 새차냄새가 안빠진다고요? 


A. 주행거리가 많아 비닐 다 붙이고 다닌지 한달만에 냄새 다 빠졌습니다.


Q. 뜨거운 날씨에 비닐에서 유해한 물질이 나온다고요? 


A. 비닐재질로 마감된 부품 하나 없고 차에 비닐봉지 하나 없으시면 그 말씀 하세요.


Q. 비닐을 벗겨내지 않으면 습한 날씨에 곰팡이가 생긴다고요?


A. 1년간 시트비닐까지 안벗기고 탔습니다. 환기 잘 해주고 매일같이 타니 하나도 안생겼습니다.


Q. 전자장치에 고장이 생긴다고요?


A. 그럼 왜 비닐이 붙어서 나오나요. 그렇게 고장 날 물건이면 애초에 비닐을 붙이지 말아야죠.


Q. 모든 부품의 설계는 비닐이 없는 상태에서 제 성능이 나온다고요?


A. 참 어이가 없습니다. 물론 비닐은 보호를 목적으로 씌워진 물건이라 그렇다 봅니다만,

   통풍시트를 제외하고 비닐이 있어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 부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다음에 신차를 출고한다면 비닐이 더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 탈 예정입니다.


당장 가족들도 제 차에 1년에 한두번 탈까말까고 돈없고 능력없고 못생긴데다 파오후인 도태한남충이라 여자친구도 없습니다. 애완동물도 없고요. 차에 사람 태울 일이 거의 없는 그냥 저 혼자 타는 차입니다. 유독한 물질이 생겨도 저 혼자 마시고 뒤질테니 다른사람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사고가 난 스파크에서 내려놓은 물건들 중 비닐봉지가 하나 보이더군요.


어디서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구겨져 있습니다. 그래도 뭐 완전한 새 비닐을 구할 수 없으니 이 비닐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기존에 핸들에 붙어있었던 비닐보다는 훨씬 얇습니다만, 재질도 같고 하니 좀 넓게 잘라서 핸들을 감싸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좀 얇게 잘랐다가 막상 핸들에 가져다 대니 핸들을 다 감사지 못해 조금 굵게 잘랐습니다.


가운데를 갈라주고 다시 차로 가서 비닐을 핸들에 가져다 대어보기로 합시다. 칼 혹은 가위와 비닐 그리고 스카치테이프만 있으면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면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이런 무모한 행위는 하지 않았겠죠. 금전적 여유가 없는 제가 최대한 새차 컨디션을 유지하고 타기 위해서는 이 방법 말곤 없습니다.



대충 비닐을 가져다 댑니다. 비닐이 좀 많이 남기는 하지만 여유롭게 붙일 예정이라 상관 없습니다.


스카치테이프를 준비합니다. 물론 순정 핸들비닐은 잘라진 상태가 아닌 핸들 크기에 맞도록 원형으로 둥글게 나옵니다만, 타다보니 늘어나더군요. 새롭게 부착하는 사제 비닐은 최대한 유격이 없게 고정하여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우측 하단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비닐 부착에 들어갑니다.


그냥 비닐을 돌돌말아 스티어링휠에 감싸줍니다. 난코스는 핸들 중앙 좌우측과 하단의 스포크 자리인데, 주변으로 테이프를 잘 고정해주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다보니 비닐을 부착하는 실력이 늘어 처음 붙였던 자리보다 깔끔하게 비닐을 스티어링휠에 부착하는 기술이 생기더군요.



조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완성되었습니다.


새 핸들을 달고 며칠간은 매우 조심스럽게 핸들을 잡거나 어지간해서는 핸들 대신 스포크 위에 손을 올려 조향했습니다만, 이제 마음껏 핸들을 잡고 돌려도 됩니다. 비닐때문에 핸들이 미끄러지냐고요? 전혀요. 걱정 안해주셔도 됩니다. 이 상태로 최소 3~4만km를 버티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어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어봉의 가죽이 닳는것을 막기 위해 노래방 마이크 커버를 끼우고 다닙니다. 비닐이 벗겨져 날라가자마자 노래방 마이크 커버를 씌워놓기 시작했고, 지금도 어느정도 닳았다 싶으면 바꿔끼워주고 있습니다. 여튼 돈은 없지만 신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비닐까지 다시 씌우는 그런 사람입니다. 마음껏 미친새끼라고 욕하셔도 상관없지만, 어딘가에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비닐을 유지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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