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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한 세시간정도 글을 써서 올렸네요.. 


뭐 블로그에까지도 추천해달라 구걸하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재미삼아 올려봤는데 수입차나 새차 혹은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상 한 획을 그었던 차들도 아닌 그냥 듣보잡 똥차치고는 그래도 순위상 선방은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는게 게갈 안나는 경차에다가 똥차이기도 한 차보다는 멋진 수입차, 혹은 요즘 나오는 차들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겠죠... 그냥 정성들여서 쓴건데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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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hotcar&No=10965

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01년식 비스토 오토 차량입니다. 크게 특별할것도 신기할것도 없는 그저그런 똥경차이지만 나름 애착을 가지고 올뉴프라이드 15인치휠, 테네시 미션쿨러를 비롯 포인트 도색을 포함한 도로교통법상 타 차량에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의 튜닝을 마친 상태입니다.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차 가져온지 얼마 안되서 DIY를 한다면서 드릴질을 하고있었는데 아파트 주민자치위원장 아저씨가 경비아저씨를 불러와서 뭐하는 일이냐고 아파트 주민 맞느냐며 물어보더군요. 주민 맞다고 하고 며칠 그러고 있으니 경비아저씨도 다 이해를 해주시더랍니다. 그리고 요즘엔 차 이쁘다는소리 많이 들어요 ㅋㅋㅋㅋ


내 첫번째 카라이프가 시작된다!


방년 스물 하나.... 스물 둘 되는 현직 사회복무요원입니다. 어릴적부터 차를 참 좋아했었고, 차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차종 가릴 거 없이 트럭도 좋아하고 버스도 좋아하고 그냥 차 하나하나가 좋은 그런 인생을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지난해에는 전연령렌트카 업체의 렌트카를 타면서 리뷰를 써주는 일을 틈틈히 했었고 차와 관련된 학과를 다녔던 것은 아니지만 그냥 차 좋아하는 한 사람입니다.



-비스토와의 첫 만남


현역 나오신 형님들 많이 계실텐데 공익이라 죄송합니다. 다리와 고관절이 좋지 못해서 공익을 갔습니다. 


이 미천한 공익은 지방의 소도시에 그것도 중심지와 멀리 떨어진 읍내에 살고 있던 바 버스시간이 애매하여 버스로의 출퇴근이 어려워 차량 운행을 고려했습니다. 이전부터 틈틈히 모아 둔 돈으로 작지만 큰 매력이 있는 티코에 빠져서 "꼭 티코를 사야지" 했던 사람인데 결국 티코는 못사고 우연찮게도 아버지 친구분의 딸이던 동네 누나가 타고 다니던 비스토를 큰차로 바꿔준다며 사실상 헐값인 백만원에 구해오게 되었습니다. 


티코같은 20년 다 된 차 위험하다며 티코~티코~ 노래를 부르던 제가 티코를 타기 만류하시던 아버지의 성화에 중고차 단지에서 5년정도 된 올뉴마티즈 수동도 여러대 함께 구경하곤 했는데, 올뉴마티즈로 마음이 다 갔을때 반 강제적으로 비스토를 업어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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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그저 그런 똥차입니다. 여성운전자가 못해도 2년은 굴리던 차량인데 생각보다 깨끗하기는 했습니다.


보통 큰차들에 달리는 차폭봉도 달려있고.... 누군가가 사제 썬루프도 뚫어놨습니다. 물이 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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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처음으로 차를 탔을때 모습입니다. 자동차 이전등록을 위해서 관할 시청으로 가려던 길이였지요.


칠만 육천 탄 상태입니다. 전형적인 딱딱한 프라스틱과 싸구려틱한 검은색 프라스틱의 절묘한 조화!!!!!!!


이차가 제차 VIST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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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는 이제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겁니다."


MBC 양윤경기자의 명대사도 한번 따라해주구요. 보험 경력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사실상 명의는 아버지 명의입니다만, 내가 애착을 가지고 타면 내차인거죠. 기분 좋게 CDP 오디오에 들어가있는 CD를 들으며 집으로 왔습니다.


(사실 이날 하루 대학병원 외래진료 간다고 휴가 냈었습니다. 휴가 내고 병원 가기 전에 잠깐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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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친구와 조우를 합니다...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네요. 차에 탄 사람이 접니다.

(지금은 잘먹어서 살이 좀 쪘네요;;)


누군가가 한 10년전에나 유행하던 스타일의 휀다등도 달아놨습니다.


타이어도 배불뚝이 일어난걸 그대로 타던차에 오일 색도 개판이고 냉각수도 커피색에 오일도 새고... 

프론트판넬 좌휀다,문짝 교환에 뒤에도 한번 먹은 상태고...... 하아............

카히스토리에 250만원짜리 사고가 있었는데 그거 포함해서 사고 여러번에 300만원 고친 똥경차.....

그리고 썬루프도 물이새고 루프는 울퉁불퉁 울어버린 이런 똥차!!!!! 개똥차!!!!!!!!!!!


주행거리는 그럭저럭 짧은편이여도 그냥 기름만 넣고 막타고 다닌차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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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실내는..............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 이런 개똥차를 가져왔다니....


여성오너가 타기 전 아마 비스토가 새차였던 시절에는 튜닝을 좋아하던 오너가 탔었나봅니다. 대쉬보드에 이것저것 달아뒀던 피스자국이 남아있고 그걸 어느정도 가린다고 레자갖다가 붙여둔 상황이였네요. 관리 하나도 안된차에 햇빛가리개는 왜 깔아둔건지 드디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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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5분전인 차 타이어집에 가서 타이어도 교체하구요... 동호회에 가입해서 동호회 스티커도 부착했습니다.


친구 소개로 간 정비소에서 짐바가스켓에 터져버린 조수석 등속조인트에 점화플러그 등등 이것저것 다 교체하고 오일까지 교체했네요. 입에서 쌍욕이 나오긴 했지만 그렇게 즐거운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똥차 탈출을 위한 DIY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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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쉬운 DIY 필수품 스파앍크 리어와이퍼!!!


단돈 만원에 스타일리쉬한 뒷태를 제공해주는 스파크 리어와이퍼입니다. 10미리 너트 풀어주고 스팕크 와이퍼만 잘 맞춰서 달아주기만 하면 되는 아주 쉬운 과정이였지요.... 생전 처음 차량에 해본 DIY입니다.


그리고, DIY로 하기에는 조금 복잡했던 DIY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건 하면서 진짜 욕 많이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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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어트림을 다 뜯었을까요??? 친구들이 차 구경한다고 보면 다들 저거 보고 똥차라 놀려댔습니다..


저러고 일주일을 다녔는데.... 부품 구하는데 이틀 걸렸고, 작업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조수석 문이 잠기지 않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뭐 100만원짜리 똥차가 그러려니 이미 처음부터 체념했으니 크게 문제될건 없는데 이걸 직접 해보겠다고 뜯은것 자체가 화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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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 도어래치구요..... 부품 수급하는데 현대 부품집에서 2일정도 걸렸습니다. 아토스용으로 주문했네요.


차량 문을 잠기 위해 볼록 튀어나온걸 누르면 래치에서 내려가면서 락킹이 되어야 하는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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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로 인해서 다 썩어부렸습니다.... 문 열고 닫히는건 잘 되는데 잠기지를 않으니......


피스 빼내는것도 상당히 애먹었습니다. 피스도 결국은 아작나서 드릴로 날려버리고 겨우겨우 탈거해낼 수 있었네요.


카센터 가면 알아서 금방 해주는거 1주일만에 겨우겨우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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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할 수 있는 계기판등도 LED로 바꿔주었구요. 뒤 번호판등도 밝은 LED로 바꿔주었습니다.


안개등이랑 미등은 왜 안바꿨냐구요? 누런빛이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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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휀다등입니다. 위에서 봤지요? 10년전에 달아논 휀다등.. 


오랜 세월을 버티며 검게 그을려있는게 보기 흉해서 교체해주기로 몇날 밤을 고민하다가 YF 휀다등을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구멍을 뚫는 미친짓을 감행하다가.. 정 안되겠어서 결국 업체의 힘을 빌렸습니다.


사실 주말에 썬루프 물새는 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천안에 썬루프집에 갔는데 이놈의 빌어먹을 썬루프는 회사가 없어진지 10년도 넘어서 부품도 안나오는 제품이랍니다...... 해결책은 30만원주고 더 큰 썬루프로 뚫어버리는거.....


30만원이 아까워서 그냥 가려던 참에 썬루프집 사장님께 사정사정해서 휀다등 모양대로 구멍을 뚫어달라고 했습니다..


썬루프 물새는건 결국 해결 못하고, 휀다 구멍만 시원하게 뚫었네요.


배선까지 새로 빼놓고 테이프로 붙인 상태로 며칠 다녔습니다 ㅋㅋㅋ


썬루프집 사장님도 내가 살다살다 이런것도 다한다고 하셨습니다. 뭐 그렇네요.... 실리콘으로 막아야죠 빌어먹을 썬루프...


P.S 이후에 한번 몰딩을 직접 만들어서 붙였는데 물이 안새다가 또 새더군요.. 제대로 실리콘 동원해서 막은건 한참 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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휀다등 장착한 사진인데... 아 망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은색이라 크게 표시는 안납니다. 나중에 빠데로 처리하던지 휀다를 갈아버리던지 해야죠 ㅠㅠㅠㅠㅠ



- 도색의 시작


도색...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경차는 좀 튀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경차에게 은색이란 맞지 않는 색이라는 느낌이 들었구요. 가장 큰 이유는 비스토의 검은색 싸구려틱한 몰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습니다.


도색이라고 해서 공업사 들어가서 칠해서 나오는것도 아니고, 카페인트도 아닙니다.


저한테는 락카 하나만 있으면 족합니다. 천오백원짜리 페인트집 락카! 그것이 진리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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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주황색! 너로 정했다!


일신락카 310번 주황색입니다. 처음에는 연두색이나 하늘색 해보려고 했는데, 페인트집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주황색 락카를 집어온게 지금의 제 차 컨셉의 시초라 보면 시초일겁니다.


처음으로 했던 도색이 범퍼그릴이랑 번호판 다이 도색이였네요. 나름 잘 됬습니다. 확 튀구요..


근데 안타깝게도 주차를 해뒀는데 앞에 세워둔 이스타나가 차 빼다가 박아서 저 브라켓은 다 찌그러져서 버렸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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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지금껏 해왔던 야매도색중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사이드미러입니다.


은색으로 도색이 되어있었는데 칠도 대충 되어있고.... 아예 탈거해서 사포질 싹 하고 그대로 칠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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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사이드미러 이쁘지 않아요??? 반짝반짝 빛이나는게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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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색한날 밤엔 지하주차장에서 데칼을 붙였네요.


언젠가 한번 사고가 나서 도색을 하고 데칼 다 붙이기 귀찮아서 떼어버렸나봅니다. 의도했던건 아닌데 약 일주일 걸려서 받은 데칼이랑 사이드미러랑 색이 딱 맞아떨어지네요 ㅋㅋ 우연의 일치지만 참 기분 좋았습니다.


P.S 1주일 걸려서 받은 데칼인데 부품 보관상태가 영 아니였고, 사이즈도 제각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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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남들이 보면 미쳤다 할정도로 주황색에 미쳤습니다. 그만큼 단 하나뿐인 비스토를 원했습니다.


루프몰딩에 썬바이져 기타 등등.... 제가 도색한것들 쭉 보시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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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달을겸 해서 데루등도 탈거를 했습니다. 열심히 마스킹 하고 테두리만 도색한다고 도색을 했는데...

(반사판 가리는 양아치도색은 선호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과는 이따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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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 작업이였던 앞범퍼 양 사이드 몰딩도 도색을 했습니다.


새침떼기가 되어버렸어요^^ 귀엽고 앙증맞은 비스토로 재탄생하는 순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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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도색했던 데루등입니다... 티가 별로 안나요ㅠㅠ 락카 한통 다 쓴거치고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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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입니다. 올뉴마티즈 송풍구도 보통 크롬으로 DIY 많이 하는데 색 없는거 사다가 칠했어요!!!


최근에는 데크를 한번 더 교체하면서 센터페시아를 뜯었는데 공조기 LED작업과 함께 커버 역시나 주황색 도색을 해줬답니다.

(퀄리티는 개판...ㅠㅠ)


제가 바로 주황색 성애자!!!! 주황색 비스토 오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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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범퍼도 직접 탈거해서 도색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비교적 탈거하기 까다로운 앞범퍼는 그냥 그상태로 도색을 해서 힘들었는데, 뒷범퍼는 참 쉽게 했지요..


은색 카페인트가 있었으면 은색도 싹 칠해주는건데 그냥 주황색 도색만 하고 칠해줬습니다.


P.S 살짝 칠 묻은건 컴파운드로 처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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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휠얘기는 좀 이따가^^


문짝 사이드몰딩까지도 죄다 탈거해서 제 전문 작업장에서 도색을 했답니다.


작업장이래봐야 별거 없어요. 할머니댁 차고에 가서 작업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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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미친짓... 와이퍼암까지 도색을 했습니다!!!!


처음엔 해놓고 이상하다 안어울린다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괜찮네요.. 나름 썬팅한데에 포인트도 되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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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같아선 기어봉도 칠하고 싶었지만.... 센터콘솔만 뜯어서 도색했네요. 진짜 안뜯은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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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는 타임!!! 여기저기 좋은데도 참 많이 돌아다녔네요.


휴가내서 2박3일로 혼자 비스토타고 당진에서부터 거가대교를 건너 부산 한바퀴 돌고 경상도 곳곳 구경도 해봤고, 동호회 번개 정모 따라서 여기저기 산좋고 물좋고 경치좋은곳도 전라도 경상도 할거없이 다 돌아다녔습니다.


4월 1일부터 지금까지 1만 6000km 가까이 주행했네요...


열심히 모아놓은 돈 까먹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 좋습니다. 하나뿐인 비스토와 함께하니깐요.



- 도색말고 다른것들


도색만 했다면 오산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하면 뭐해요. 차가....


속이 중요한게 차인 만큼 엔진오일도 합성유 넣어주고, 주기적인 정비소 입고를 통해 차량 컨디션을 확인하곤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엔진 컨디션도 좋은편이고 해서 오일새는거 잡아주고 하니 큰 문제는 없었지요... 엔진쪽에 손본건 합성유 오일 꾸준히 갈아주고 산소센서 교환한거 그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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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참 좋아하는지라 스피커 작업도 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데크만 바꿔서 잘 타고다니려 했건만..... 스피커가 북북소리가 나기에 짜증나서 확 해버렸네요.

중고로 싸게 나온 묻지마표 우퍼 엠프까지 올리고, 선반에 69스피커 두개 올리니 빵빵한 소리가 참 마음에 듭니다.


P.S 장르 불문하고 이노래 저노래 듣는지라...... 근데 이후 사진이 안보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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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타이어 인치업을 진행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올뉴프라이드 15인치 휠이지요.


처음엔 13년형 모닝부터 달려나오는 14인치휠을 원했습니다. 모양도 이쁘고 나름 괜찮아보였는데 매물은 없구요.. 차선책으로 골랐던 휠이 바로 이 올뉴프라이드 휠입니다. 마침 중고나라에 올뉴프라이드 15인치 휠이 하나 올라와있어서 그분은 17인치로 올라가시고 제가 15인치 냅다 가져온거죠...


인천까지 가서 휠타이어를 교체하고(타이어는 175-50-15) 당진 내려와서 휠밸런스와 얼라이먼트를 보는데 고놈의 중고타이어 두짝이 배가 불러와서 환불받고 새걸로 교체했네요.. 제 사전에 중고타이어는 없을겁니다.


올뉴프라이드 출고용 타이어는 타이어대로 다른분께 넘기고, 기존의 제 13인치 순정휠과 타이어는 거제도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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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쟈트코 4단밋션을 아시나요?


하아... 아시는분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쟈트코 4단 오토밋션... 당대 마티즈 CVT의 오명속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신차에 달려나오는 밋션이고, 많은이들이 고생을 했던 밋션입니다.


아토스/비스토와 구형 모닝(뉴모닝 이전) 그리고 올뉴마티즈부터 마크리를 거쳐 지금의 스파크까지 달려나오는 밋션이죠.


구모닝은 밋션 결함은 무상수리가 되는걸로 아는데 비스토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차령이 차령인지라 동호회에서는 밋션이 털리면 폐차장으로 가는 차들도 꽤 있었구요.,,ㅠㅠ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거금을 써서 기존의 수냉식 쿨러를 대신할 공냉식 미션쿨러를 달아주게 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테네시표 작업했네요. 지금 한 5개월째 타고 있는데 그럭저럭 이전에 비해서 밋션 충격도 적어졌고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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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미친짓 하나 더 했습니다. 한국에 이거 딱 하나밖에 없다 자부합니다.


인도 국민차 상트로... 아토스-비스토의 계보를 잇는 상트로는 아직도 인도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랍니다.


그러한 상트로의 내장재 컬러가 2010년부터 체리색으로 변했다고 하는데 말이 체리색이지 갈색입니다.


그러한 2010년 이후의 체리색 상트로 핸들입니다. 인도에서 구매대행으로 한국까지 들여왔네요...


조금 굵기는 한데 재질이 우래탄도 아니고 쌩프라스틱이라 커버같은거 좋아하지 않는데 임시방편으로 커버 하나 씌웠습니다.


르노삼성 순정용품 가죽핸들커버입니다.

(친구가 남는거 일단 임시방편으로 붙이라고 준건데 제 핸들에 약간 크네요.. SM3용이라는데. QM5용 사야 맞으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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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찍은 사진입니다. 가장 최근사진이지요..(저기 다녀와서 세차했어요!)

글 참 기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비스토와 함께 방방곳곳을 돌아다녔고, 똥차를 개과천선 시켜준 은혜가 있어서 비스토도 쉽게 저를 배신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분명 어딘가에서 막굴리는 똥차로 최후를 맞이하였을테지만 저도 그렇고 비스토도 그렇고 좋은 파트너가 된 이상 비싼차는 아녀도 오래도록 함께 하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9월에 만든 제 비스토 변천사 동영상 하나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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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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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의 동호회 번개모임입니다. 눈이 오면 안가려고 했는데 마침 눈이 안오더군요,,, 


그렇게 당진에서부터 양평군 서종면사무소를 목적지로 삼고 출발하였습니다. 일어난게 아홉시라 서둘러 밥먹고 준비하고 올라갔네요...



더럽던 차 손세차 맏겨서 떼도 벗겨내고... 모처럼만에 지하주차장에도 넣어두었습니다.


한번 싸악 닦아주면 깔끔한데 말이죠.. 눈오고 하는 겨울철엔 닦아야 하지만 닦기가 참 귀찮습니다. 어짜피 썩을데는 썩었으니 걍 두고 보자는 심산일까요.. 뭐 그건 그렇고요... 지하주차장에서 출격 준비를 합니다.



역시나 평범하게 고속도로를 타고 갔습니다...


처음 진입할때 하이패스 카드를 단말기가 인식을 못하더니만 잔액도 없어서 미납요금도 나중에 가서 냈네요.. 여튼 쿵쾅소리밖에 안들리지만 하루종일 하이패스때문에 신경을 썼네요..





그렇게 고속도로를 달리고 또 달려서 도착한 양평군 서종면 주민센터입니다.



여느 평범한 동네 면사무소랑 다를게 없어보이고, 그냥 평범한 면단위 동네인데

글쎄 이동네가 경치가 좋아서 펜션이니 별장이니 잔뜩 자리잡고 있답니다.


땅값도 겁나게 비싸겠죠.. 평범한 시골 면치고는 놀러오는사람도 많고 경치도 좋은 동네입니다. 그나저나 양평도 시 승격을 준비하는듯 하더군요. 별장을 가진 타지인들에게 주소를 옮겨놓으라는 현수막을 비롯하여 조만간 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나봅니다. 최근에는 여주군이 시로 승격되었죠.


양평까지 시 승격을 하게 된다면, 경기도에 남은 군단위 지자체는 연천군,가평군 두군데밖에 없겠네요.



제가 늦게왔다보니 다른 회원분들은 많이 와계십니다. 


저 흰색과 검은색 그랜져 두대만 빼고 아토스 두대와 투스카니 한대는 우리 회원님 차량입니다. 투스카니는 얼마전까지 자주 사진에 등장하던 검은색 비스토를 타시던 지역장님 차량이지요....



여기도 우리 회원님들 차량이 보입니다.


제일 끝에 후기형 세라토는 양평에 사시는 회원님, 그리고 그 옆에는 얼마전 사고로 수리를 마친 서울경기지역 부지역장님 차량, 그 옆에는 총무를 맏게 되신 회원님 차량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시는 회원님의 한달된 빨간 스파크도 도착했네요...

(사진이 쭉 찾아보니까 없...)



그러던 와중에 면사무소로 xd 한대가 들어왔는데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누가 봐도 현저히 바람이 빠져있더군요.. 카센터도 모두 다 문을 닫은 상황에서, 양평에 사시는 회원님과 현직 정비사로 일하고 계신 회원님이 합세하여 비스토동호회의 위상을 드높여주셨습니다.


전날만해도 멀쩡하던 타이어에서 이날 아침에 보니 바람이 빠져있었다는 차주분의 증언에 따라 쟈키로 들어올린 뒤 휠타이어를 탈거하여 바람이 새는 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봉사활동중이신 두 회원님..



타이어를 탈거하여 타이어에 흠집이 나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사실상 타이어 트레드도 많이 닳아서 교환 할 때도 다 되었습니다.



짐작가는곳이 한군데 있었는데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작업은 계속되었고... 


비스토동호회 회원들과 아반떼 차주분 일행은 경과를 초조히 지켜보았습니다.



결국 바람이 새는곳은 찾아내지 못했는데, 일단은 타이어에 에어를 충분히 주입해주었습니다.

아반떼 차주분은 집으로 가셔서 타이어를 교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렁이 박고 더 타는것보단 낫죠.


그렇게 하나의 에피소드를 겪고.... 아반떼 차주분이 비스토동호회에 선물을 하나 주셨습니다.



수여하는 장면까지는 남아있지 않았고... 음료수 한박스를 받게 되었네요...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럼 밥을 먹어야지요... 다른 회원님들은 식당에서 담소를 나누고 계신 사이에 저는 잠깐 농협에 가려고 걸어서 시내쪽으로 나와봤습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물이 참 깨끗하네요. 높은 산 깊은 골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입니다.



평범한 면소재지 같지만.. 이래뵈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자리이고 여러 동호회들의 모임 장소가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밥은 이집에서 먹었습니다. 도토리 막국수,묵밥전문점입니다.


제가 농협에 다녀온 사이에 미리 제 메뉴를 주문해놓으셨더군요... 비빔막국수를 먹게 되었습니다.



막국수 전에 전병도 하나 먹어보구요... 정갈하게 잘 나왔습니다.


막국수나 묵밥은 나오자마자 흡입하게 되었네요... 먹을만 했습니다. 국수도 밀가루가 아니니까 부담없이 맛있게 먹은 것 같네요. 한 일주일 밥 양을 줄였다고 살도 좀 빠지고 양꾸레도 좀 줄은듯 하네요.



잘 보이지는 않는데 50년대 전쟁통에나 쓰였던 제무시 트럭이 지나갑니다.


블로그 초창기에 제무시트럭에 대해 쓴 글이 하나 있네요.. http://tisdory.com/99



아까는 xd를 도와줬다면 이제 우리 회원차ㅏ량들 공기압을 체크해주시고 계십니다.


제차야 언제 공기압 체크했나 생각해보니 인치업할때 그때 한번 만지고 안만졌네요.. 그게 7월입니다.



그렇게 공기압 체크도 끝나고 기념촬영이 있었습니다.


기념촬영 후 거리가 먼 회원님들은 중간에 가게 되었고, 저도 천안에 볼일이 있으니 좀 일찍 나와서 천안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괜히 비싼 경춘고속도로 타느니 잘 뚫린 국도를 잠깐 이용하기로 했지요..



현수막 참 유용합니다.


P.S 아주 오래전에 '너먼저 울지마'라는 소설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등으로 유명한 작가 황선미씨가 서종면 도서관에 다녀가셨군요...



남한강변을 따라 구불구불 나있는 지방도를 타고 옵니다. 

지방도를 타다가 6번국도를 타고 하남에서 고속도로로 올라탔네요..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가서 보시는 수밖에... 절경입니다.



천안에 왔으니 추억의 그곳도 잠깐 들리고....



막사진도 한번 찍어봅니다.



오늘도 그곳은 평화롭습니다. 



순천향대병원 주차장에서 매그너스 택시를 목격했네요.. 예산면허 차량입니다.


요즘 사실상 보기 힘든 택시중에 하나죠... 뉴이엡도 거의 보이지 않고, 매그너스는 더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반갑게 매그너스 택시를 보았습니다. 최후기형 06년식일경우 못해도 2015년까진 생존이 가능하겠더군요. 제발 후기형이길.. 제발 오래 살아남아주길 기원합니다. 매그너스 택시....



여튼 기승전병으로 글이 끝나버립니다. 즐거웠던 하루고 참 다사다난했던(?)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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