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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로 기억합니다.

 

회의차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를 타고 다녀왔고 갑자기 내연기관으로 따지자면 엔진체크등에 준하는 경고등이 점등되었으며 급속충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고등

 

계기판의 경고등이 점등되었습니다. 자동차 모양에 느낌표가 그려진 경고등입니다.

 

이 경고등 아래의 타이어 공기압 경고는 잊을만하면 한 번 이상씩 봤던 경고등이고, 그 위의 이 경고등이 점등되는 상황은 처음 겪어보게 되는군요. 설명서상으로도 빠른 시일 내 서비스센터로 이동하여 점검을 받으라는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올라가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 급속충전기의 충전선을 차량의 충전 단자에 꼽으니 차량에서 충전불가 경고등이 뜨더군요. 수차례 반복해도 충전이 불가하여 결국 그냥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에서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는다.,

 

서울에서 11시 가까이 회의 겸 신년회를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도 경고등이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내려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급속충전을 재차 시도하였으나 역시 상행과 동일하게 충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집까지 주행가능거리 20km를 남기고 도착하였고 오류와 함께 수차례 시도하였으나 계속 실패했던 급속충전과 달리 완속충전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더군요.

 

애초에 훨씬 이전부터 어디선가 고장이 발생하여 급속충전이 불가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급속충전은 장거리를 이동할 때 한 달에 많아야 한 두 번 사용하는지라 모르고 있다 이제야 눈치챘을 확률도 있을 겁니다. 고로 다음날 아침에 바로 서비스센터로 달려갔습니다.

 

대우 아니 쉐보레 홍성서비스센터

 

금요일 아침. 대우 아니 쉐보레 홍성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그래도 아침이라고 전날 문제가 발생한 온갖 대우차들이 서비스센터를 찾아와 있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제 차례가 왔고, 경고등이 점등되어 있으며 급속충전도 되지 않는다는 증상을 설명하니 진단기를 물리더군요.

 

 

진단중

 

노트북과 차량의 OBD를 연결하여 고장코드를 확인합니다.

 

현재진행형인 고장코드가 두 개 뜬다고 하더군요.

 

고장코드

 

P0AC4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컨트롤모듈 MIL 지시등 켬 요청

P1AF0 구동 모터 컨트롤모듈 하이브리드/EV 배터리 전압 시스템 차단 소실

 

고장코드로 검색하니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했었던 고장코드라고 하네요. 제가 구입하기 전에 있었던 무상수리인지라 아마 차량을 인수하기 전에 프로그램 업데이트는 마쳤을 겁니다. 이외에도 볼트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추운 날에 이 경고등이 점등되어 증상을 묻는 질문글들이 다수 있었는데, 아마 날이 추워지며 발생한 고장코드로 보입니다.

 

근데 이 고장코드들과 급속충전은 큰 연관이 없다고 하더군요. 자세한 원인을 찾기 위해 본사에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아침시간이라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일단 완속충전은 가능하고 바로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지라 본사에서 연락이 오면 다시 입고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본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한참 뒤 본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만.....

 

몇몇 데이터를 추가로 요구한다고 하여 평일에 다시 입고해 달라고 하더군요. 토요일은 본사 직원이 휴무라 불가하고, 월요일은 제가 하루종일 억까만 당해서 갈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물론 데이터를 추출하여 본사로 보내고 또 추가로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원인 규명 없이 그렇게 또 추가 자료만 계속 보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데이터를 보내고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으면 또 대전 직영으로 가야한다고 하네요.

그나마 보증기간이라 다행이지 보증도 끝난 마당에 이런다면 뺑뺑이에 수리비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인데..

제대로 된 수입차처럼 알아서 픽업 딜리버리를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순전히 제가 대전이고 서울이고 어디고 시간 내서 다녀와야 하네요. 진짜 쓰레기 같은 자칭 미제 고오급차 쉐보레 아니 미국산 대우차 지겨워서 못 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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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여일 만에 모든 수리가 끝났던 미국산 대우 전기차.

근데 막상 차를 가져와보니 멀쩡했던 부분에 문제가 있었죠..

 

 

뉴 볼트 EV 수리완료 + 개판인 쉐보레 대전서비스센터

8월 교차로 사고의 분심위 결과가 나오고 통쾌함이 가시지 않았던 11월 말 어느 날..또 삼거리에서 때려받친 미국산 대우 전기차. 2024.11.2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41127 볼트 EV 또 사고 (T

www.tisdory.com

 

자칭 미제 고오급 대우차 쉐보레 홈페이지의 1:1 문의 페이지에 주말에 장문의 글을 남겼더니 답글이 달렸고 월요일 아침 9시 3분에 셀프로더로 차를 가져가서 고쳐오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가져가는건 좋은데 대차를 달라고 하니 대차로 나갈만한 차가 다 나가고 임팔라밖에 없다고 그러더군요. 그렇다며 최대한 빨리 수리하여 가져다 주겠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전기차 소유자들이 전기차를 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렴한 유지비에 있는데, 고배기량에 큰 임팔라의 기름값을 생각하니 골치가 아프긴 하지만 일단 임팔라라도 대차를 받기로 합니다.

 

오전에 전화를 받고, 차를 주차장에서 꺼내놓은 뒤 돌아오니 임팔라가 와 있었습니다.

 

2018 DAEWOO CHEVROLET IMPALA 3.6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보내고 미국산 대우 대형세단을 받았습니다.

설마 나가지도 않는 2.5인가 했는데.. 다행히 V6 3.6이네요.

 

임팔라 2.5는 진짜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은 차량이라 설마 2.5인가 싶었는데 3.6이었습니다. 약 10여년 전 에쿠스만한 크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 돌풍을 일으켰고 예상 이상의 호응으로 년간 1만대 이상 판매되면 국내생산을 하겠다고 했었지만 수입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곧 K7과 그랜저의 신형이 출시되며 판매량이 반토막이 났던 고급은 아니지만 대형세단인 10세대 임팔라입니다.

 

2018 DAEWOO CHEVROLET IMPALA 3.6

 

좌측에는 V6. 우측에는 프리미어 레터링이 붙어있네요.

 

당시 V6 3.6 모델의 경우 썬루프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만 옵션이었고 사실상 풀옵션에 준하는 차량들만 판매되었던걸로 아는데 레이더 센서가 없는 그릴로 보아 그냥 3.6 프리미어에 무옵션으로 출고한 차량으로 보이더군요. 여튼 외관확인을 마치고 차량에 올라탑니다.

 

기름도 없네

 

적산거리는 7.2만km. 기름은 없네요.

 

집에 가는 길에 5만원을 주유했습니다만, 성탄절이 끼어있던 월요일이었고 최소 3일은 타겠거니 싶었는데 바로 다음날 수리가 끝났다며 반납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밟고 다니지도 않았지만, 불이 들어온 상태로 약 30리터를 주유하니 게이지가 절반에서 한칸정도 위로 올라왔고 약 100km를 타니 절반에서 두칸정도 떨어졌었습니다. 고배기량 차량임에도 단순 게이지상으로의 연비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네요.

 

대우 임팔라

 

시간상 딱 24시간? 100km밖에 타지 않아 딱히 뭐라 얘기하긴 그렇습니다만...

 

방지턱을 넘으면 하체에선 소리가 나고, 전기차로 높아진 눈에 6기통 특유의 진동은 진동도 소음도 없는 전기차에 비하면 거슬리는 존재로 느껴지더군요. 무엇보다도 혼자 타고 다니는데 이렇게 큰 차는 부담이더군요. 누구 태울 일도 없는 제 입장에서는 좁은 길도 빠져나가기 좋고 주차도 편한 작은 차가 좋습니다. 매일 최소 100km 가까이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저에게 고배기량 대형 세단은 사치같은 차량임에 분명합니다.

 

다음날 오전에 수리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았고, 병원에 가 있을 때 셀프로더 기사님이 도착하셨다는 연락을 받아 제가 물리치료를 받고 있던 중 병원 주차장에서 차량을 바꿔가셨습니다.

 

마이티 셀프로더에 실린 임팔라

 

기름만 5만원 넣어서 보내네요.. 평소에도 좀 이렇게 일찍 차좀 빼줘보던가...

 

셀프로더 왕복 2회 비용에 아무리 공장에서 굴리는 렌터카여도 자뻑으로 대차 나가는 일이 큰 손해라면 손해니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차를 빨리 빼줬나 봅니다. 진작 이렇게 차를 빼줬으면 이 시발 대우차 다시는 안 탄다는 그런 소리도 안 하죠. 그렇게 마이티 셀프로더를 타고 임팔라는 다시 대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셀프로더가 돌아가는 모습을 봤으니 이제 제 차를 봐야겠죠..?

 

유리교체 썬팅도 동일

 

유리 교체. 썬팅도 어디서 잘 찾아서 같은 제품에 같은 농도로 작업해서 가져왔네요.

 

홈페이지 VOC에 같은 제품에 같은 농도로 작업해서 가지고 오라고 하니 고대로 가져왔습니다. 보니 대전 용전동의 썬팅집 상호가 적힌 종이가 유리창에 꼽혀있더군요. 진작 자기들이 작업하다 개판을 만들어 놓았으면 얘기하고 처리를 했었어야죠. 꼭 두 번 일 하고 사람 짜증나게 만들어요.

 

후미등은 신품 교체

 

유리창만 멀쩡했어도 욕하면서 콤파운드로 살살 문질렀을 부분인데 신품으로 끼워놓았네요.

 

1:1 문의로 넣어서 내려온 VOC의 여파로 크게 깨진건지 몰라도 진작 콤파운드로 닦아줬어도 될 부분을 신품으로 교체해줬습니다. 진작 컴플레인 없게 작업했으면 고객의소리로 발광했을 일도 임팔라에 기름을 5만원씩이나 넣어서 보낼 일도 없었겠죠. 한번에 깔끔하게 일처리도 못하는 자칭 미제 고오급 대우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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