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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부터 95년까지 생산되었던 뉴 엘란트라.


며칠 전 공덕오거리에서 준수한 상태의 뉴 엘란트라를 보았습니다.



제치 도색에 20년 넘는 세월을 버티며 하나쯤은 생겼을법한 찍힘도 기스도 없습니다.


구형 지역번호판도 바랜 흔적도, 덧칠을 한 흔적도 없네요. 제대로 제치입니다. 스포일러 역시 잘 달려있으며 썬팅이 되어있지 않은 유리창과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흔적이 남아있는 차량을 보기 힘든 신차 출고 당시 붙어나오는 바코드까지 온전히 잘 붙어있습니다.


비록 가는 길은 달라 끝까지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요즘 젊은 오너들처럼 세차전용 융에 전용 카샴푸 그리고 비싼 세차용품을 누가 더 많이 쓰나 자랑하는 식의 병적인 관리 없이도 신차급 컨디션을 가진 1인신조 올드카를 보았기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리스토어라 쓰고 빈티지 튜닝이라 읽는 사실상 복원과 거리가 먼 행위를 함에도 올드카 복원한다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며 차값은 천정부지로 올려놓는 '리스토어충'들이 잘 꾸며둔 차보다 물걸레질 하고 퐁퐁으로 세차를 해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런 올드카들이 훨씬 더 정감이 가고 멋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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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즘 돌아다니면서 주로 관심이 가고 사진으로 남기게 되는 차량들이 뭐가 있냐 묻는다면, 아무래도 96년 이전에 부착된 구형 지역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올드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되어 지금껏 굴러다니는 구닥다리 차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단 이야기인데, 오늘은 광천역 기찻길변에 주차된 구형 프라이드 밴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릴과 약간 둥글둥글한 헤드램프를 보아하니 베타엔진이 적용된 후기형 차량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휀더 데칼이 살아있는걸로 보아 프라이드 영, 팝을 비롯하여 트림의 다변화를 시도했던 시기의 차량으로 보이네요. 물론 거기에 복원이라 쓰고 리스토어 튜닝을 하는 분들이 없어서 못구하는 12인치 깡통휠도 온전히 살아있습니다. 외판이 조금 더러운것 빼곤 눈에 보이는 부식도 딱히 없네요. 



백판넬에 손상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스티커도 잘 보존되어 있고 보존상태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들걸로 보이는 프라이드 밴 스티커와 최대적재량 스티커까지 그자리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범퍼 역시 쳐진곳 하나 없구요. 거기에 렌트카로 오해를 살만한 구형 지역번호판까지 전혀 구겨짐 없이 살아있습니다.



연비스티커마저도 잘 붙어있습니다.


비교적 오래 주차된걸로 보이는 차량입니다만, 상태는 꽤나 온전합니다. 부디 차주분께서 지금 상태 그대로 오래오래 타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폐차장의 이슬로, 혹은 리스토어라는 명목 하에 튜닝카로 싹 갈아엎어지 않고 이 모습 그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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