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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5000mAh급 카드형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한계가 있었기에 보조배터리를 하나 더 장만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던 통에 같은 일을 하는 친구가 샤오미 제품을 원가에 정리하는 곳에서 하나 사다준다 하더군요. 


그렇게 2만 1000원에 급속충전이 가능한 샤오미의 2세대 보조배터리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小米移动电源2 10000mAh


중국산에 대한 이미지를 한순간에 바꿔버린 가성비 최강의 보조배터리. 물론 짝퉁도 많습니다만, 천만 다행스럽게도 짝퉁은 아니더군요. 2세대 초기 출시 제품이 C타입 젠더를 지원합니다만, 후기형 제품입니다. 이미 젠더를 끼워가면서 쓰는게 익숙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여우미라는 회사에서 정식 절차를 밟아 수입된 제품입니다.


2016년 11월에 제조된 제품이네요. 약 2개월 만에 중국땅이 아닌 한국땅에서 봉인이 뜯어지게 되었네요. 여튼 KC마크가 붙어있고, 안전확인신고번호도 제대로 확인이 되니 믿고 사용하기로 합시다. 설마 펑하고 터지기나 하겠습니까.



평소엔 싸구려의 상징으로 인식되던 MADE IN CHINA 스티커를 기분좋게 뜯어봅니다.


스티커를 뜯고 제품을 꺼내는데 상당히 힘들더군요.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박스가 상하지 않게 잘 꺼내보았습니다. 중국어로 적혀있어 전혀 판독이 불가한 사용설명서와 제품 본체 그리고 전용 케이블이 구성품입니다.



뭐라 적혀있긴 합니다만 패스합니다.


그나마 딱 하나. 박스 뒤에 붙어있는 정품인증 홀로그램에 은박을 벗기면 시리얼번호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듣고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이 제품의 진위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종이스티커를 벗기고 본격적으로 제 G5를 충전해 보았습니다. 


고속충전도 무리없이 진행되는군요. 부디 오래오래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업무중 보조배터리도 다 쓰고 여분의 교체형 배터리 역시 다 닳아서 곤욕이던 일이 한두번이 아녔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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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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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럭저럭 평범한 오후였습니다. 일산신도시로 대표되는 서울 근교 신도시 고양시에서도 상당히 외진 식사동에 소재한 모 폐차장에 탁송을 왔다가 걸어서 골목길을 내려가던 중 명함보다 조금 긴 크기의 전단지를 발견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이런 동네 골목길에 왜 이런 전단지가 있는지 싶어서 유심히 봤더니만..



"아직도 낯짝쳐들고 부리질하며 싸다니는 박근혜 꼬락서니 눈에서 불이 인다."


우리나라에선 잘 쓰지 않는 표현들이 담긴 전단지였습니다. 보자마자 북한에서 날린 삐라임을 단번에 알아 챌 수 있겠더군요. 남한의 시국이 영 좋지 못한 틈을 타서 대남선전용 전단지를 살포했었고, 그게 고양 시내까진 날라가지 못하고 이 구석동네 식사동에 떨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간간히 풍선으로 날리는게 힘든 거리인 서울 시내 한복판이나 다른 지방의 광역시에서도 삐라가 발견되곤 한다는데, 이런 경우는 남한에 상주하고 있는 공작원들이 살포하고 도망가는 경우라고 하더군요. 



"국민의 명령이다. 국정망친 꼭두각시, 살인악마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후면은 그닥 북한에서 날린 삐라라는 냄새가 나진 않습니다. 그동안 촛불집회에서 사용하던 카드와 별반 다를거 없는 내용으로 시민들의 궁굼증을 유발하고 뒷면을 넘겨보면 그 본색을 드러내는 용도의 전단이 아닐까 추측되네요. 남한에서 사용하는 폰트와 큰 위화감도 없습니다.


근처에서 다른 삐라들도 보이더군요.



"미국이 살아남는 길은 북을 인정하고 평화회담에 나서는 길뿐!"


이건 또 미국에 보내는 메세지입니다. 핵포기 없는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현재의 미국 정부보다 훨씬 더 강경하게 나설 차기 미국정부가 과연 북한의 뜻대로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북, 미본토 타격능력 완벽하게 보유!"


이 면을 먼저 봤어야 이야기가 이어지겠군요.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미국은 살아남기 위해선 북한과 평화회담을 해야 한다라는 내용인데.. 북한이 정말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먼저 미국에 진지하게 협박을 하겠지 이렇게 쪼잔하게 삐라를 날리진 않겠죠. 


그리고 근처에서 크기가 조금 큰 삐라를 주웠습니다.



-역적처단 국민행동본부-


역적가문에서 태어나 사대매국으로 생존해온 개근혜.

미국의 충견이 되어 핵강국 북을 헐뜯고 모함하는 대결광녀를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찢어죽이자!


한겨레 그림판(만평)의 권범철 화백이 그린 박근혜에 주먹진 손을 합성한 그림을 붙여두었습니다. 북한의 합성능력은 촌티나고 혐오감을 유발하는 수준인데, 세련된 남한사람을 상대로 선전을 할려면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역겨운 혐오스러운 합성부터 좀 뜯어고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대남전단을 살포하면서 역적처단 국민행동본부라는 단체의 이름을 붙였는데, 북의 역적 역시 우리 민족이 처단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이 전단의 후면은 좀 더 보기 흉하네요.


 

개근혜라면서 개가 아닌 사자를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합성능력은 그저 혐오감만 유발시킵니다.


트럼프 정권 출범 전 짐을 싸고 나가게 된 리퍼트 미국대사가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최순실게이트 초창기 탄핵바람이 불 당시에 날린 전단이 아닐까 싶네요. 그게 약 2개월 가까운 세월을 골목에서 뒹굴다가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 있던것이고, 저는 우연찮게 그 길을 내려오면서 그 전단을 본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딴거 딱히 가지고싶은 마음도 없던지라, 사진만 찍고 그대로 그자리에 버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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