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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는 아마 티스도리닷컴을 정독하신 분들이라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1월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를 시작으로, 주말에 무료함을 달래고자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2020년 제 2회 기능사 대비 국비교육을 수강했었습니다. 저는 애석하게도 2회 필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뒤늦게 필기시험을 보고 3회 기능사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아 물론 2회때는 타워크레인 재수를 했었죠.


여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2020년 제 3회 기능사 실기시험에 응시하여 9월 6일 아침에 기중기운전기능사 실기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먼저 결과부터 알려드리자면 합격. 아침 컨디션은 조금 아녔지만, 실격당하지 않고 완주 한 이상 점수의 차이만 있을 뿐 붙었다고 보면 됩니다.


먼저 그동안의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를 보고 가시죠. 당진 현대전문학원 기준으로 기중기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국비교육의 흐름에 대해 알고 가실 수 있습니다.


2020/04/2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 새로운 시작.

2020/04/2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2) 조작법 익히기

2020/05/0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3) 부분동작 연습하기

2020/05/0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4) 연속동작 익히기

2020/05/1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5) 폭우, 왼발 사용하기.

2020/05/1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6) 왼발 사용, 크레인 제원

2020/05/1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7) 연습, 여러 스티커들

2020/05/2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8) 악셀페달 일정하게 밟기

2020/05/2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9) 시간 측정하기

2020/05/2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0) 서두르지 않기

2020/05/31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1) 정리된 주변환경

2020/06/0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2) 강사님의 채점

2020/06/0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3) S자 코스 주행실습

2020/06/1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4) 주행실습-2

2020/06/1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5) NCS, 기중작업 막바지

2020/06/1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6) 크레인 철수작업, 총 연습

2020/06/22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7,完) 마지막 연습

그리고 지난 6월 재수끝에 합격한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 실기시험 이야기도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며칠 전 연습을 위해 학원을 찾긴 했습니다만, 아침일찍 오긴 오랜만입니다.


8시 30분까지 입실을 원칙으로 합니다만, 다들 일찍 옵니다. 저도 그동안의 시험은 집이 가까워 8시 20분즈음 왔습니다만, 어느정도 수험생이 모인 상황에서 번호표를 뽑고 있기에 거의 마지막 번호를 받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일찍 갔습니다. 8시 즈음 도착했음에도 이미 타워크레인 주변으로 주차된 차들이 많네요.


여튼 일찍 가서 함께 수강했던 분들도 뵙습니다. 같은 기수에 국비교육을 수강하셨지만 지난번 시험에서 떨어지셔서 오늘 오전 시험을 보러 오신 분도 두분 계셨고, 천장크레인 먼저 보고 오후에 보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같이 타워크레인을 수강하셨던 분도 오셨네요. 여러모로 오랜만에들 뵙는지라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은 금방 흘러갔습니다.


체온을 재고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하다보니 QR코드도 찍었습니다. 그렇게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뒤 시험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본격적으로 시험장으로 이동하여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중기운전기능사 실기시험은 기중작업과 주행작업(코스운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로 주행이 가능한 건설기계이기에 기중시험과 함께 주행시험도 같이 보는데 기중작업이 70점 주행작업이 30점이라는 배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주행에서 많이 실격당한다고 하더군요.


시험은 기중작업부터 진행된 뒤 기중기를 코스로 옮겨 코스 주행시험이 진행됩니다.  


다행히 기중작업은 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총 24명이 응시하여 기중작업에서만 8명이 실격당했고, 나머지 16명은 기중작업 시험이 끝난 뒤 기중기가 주행코스로 옮겨진 다음 주행시험에 응시하게 됩니다. 같은 기수에 수강하셨던 수강생 한분은 시간초과로 떨어지셨더군요. 



그렇게 기중작업을 끝내고 주행코스로 넘어왔습니다.


총 6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집니다. 기중작업 3분 30초. 주행 2분 30초로 나뉘는데 기중작업의 경우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지만, 주행은 다들 널널하게 들어옵니다. 그럼에도 보통 주행에서 선을 밟고 넘어가 실격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 오전시험에서는 단 한명도 실격당하지 않고 완주를 했습니다.


기중작업이야 며칠 전에도 와서 감을 다시 살렸지만, 주행은 운전석에 올라타본지 대략 두달 가까이 지난지라 겁이 났습니다만, 처음에 기어를 잘못넣었던걸 제외하면 무사히 완주하고 나왔네요.


여튼 완주만 하면 실격당하지 않는 시험의 특성상 주행까지 넘어온 모두가 합격했다고 봐야겠습니다. 24명의 응시생 중 8명이 기중작업에서 실격당하고 남은 16명이 합격했으니 합격율은 66.6%네요. 평균 30%대 합격률을 보이고 크레인류 시험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기중기인데 그래도 다들 기분좋게 집에 갈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짐 하나를 덜어버린 느낌이네요. 다음에는 국비로 뭘 배워야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일이 좀 한가해지고 코로나가 좀 잠잠해져야 굴삭기나 지게차같은 간단한 과목이라도 필기시험을 보러 갈텐데 말이죠. 이제 합격자 발표 이후 자격증을 출력하여 건설기계조종사면허증을 발급받으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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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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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당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옛 지역번호판이 그대로 보존된 갤로퍼1 숏바디 승용모델입니다. 번호판부터 차량 상태까지 매우 우수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뭐 리스토어라 쓰고 본질을 훼손하는 빈티지 튜닝카를 만들고 자동차를 복원한다느니 뭐니 거들먹 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환장하고 사가서 순정개체를 파괴시키고 정체불명의 빈티지 튜닝카를 만드는 통에 사실상 깔끔한 상태의 구형 순정개체를 찾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요즘은 노후경유차 더 나아가 디젤차 자체를 적폐로 규정하여 말살시키는 추세 탓에 조금 시들하긴 한 것 같더군요.



여러모로 은색이 흔한 갤로퍼인지라 진청색 차량은 보기 드물고, 숏바디 역시 밴 모델이 주로 팔려나갔지 승용 모델의 판매량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여튼 지난 2018년에는 대구의 한 골목길에서 같은 년식의 숏바디 오토모델을 목격했었고, 지난 2019년에는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같은 색상의 롱바디 모델을 목격했었습니다.


여튼 이번에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루는 갤로퍼 숏바디 승용모델은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차량입니다.



지하주차장 한켠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1993년 3월에 등록된 차량이네요.

기반이 되었던 모델인 파제로와 동일한 원형 헤드램프가 제치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각형 램프가 들어간 차량도 저 원형 램프로 바꿔끼우고 하다하다 갤로퍼2에도 저 라이트를 이식할정도로 겉멋만으로 타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인 원형 헤드램프 역시 제치입니다. 지금은 보행자 안전 문제때문에 사라진 철제 보조범퍼와 전투등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매우 깔끔한 상태로 유지중이였습니다. 


몰딩 곳곳에 바랜 흔적이나 데칼이 갈라진 흔적도 있지만, 28년이라는 세월동안 비바람을 맞고 다녔음을 고려한다면 매우 준수한 상태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IMF 시절 배부되던 대한민국 스티커도 부착되어 있네요.


몰딩과 데칼의 바램이 조금 심하게 느껴지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휠에서는 광이 나네요. 


타이어는 미제 BF굿리치의 올터레인 T/A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신품 타이어 네짝의 가격이 보험상의 차량가액보다 더 비싸지 않을까 싶네요. 오토허브를 보호하는 휠캡과 휠 볼트까지도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거립니다.



영혼이 없어보이는 말(馬)들.


초기형 갤로퍼에 적용되던 스페어타이어 커버입니다. 아무래도 한번쯤은 신품으로 교체를 했겠거니 싶습니다만, 차주분께서는 GALLOPER LIFE를 28년 넘게 즐기고 계십니다.



세월의 흔적이 전면부 대비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크게 먹거나 썩은부분은 없습니다.


이미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은 오래전부터 노후경유차에 대한 규제가 있었고 지금은 아예 전국적으로 운행조차 힘들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중국몽에 함께 간다는 문재인정권의 집권 이후 중국발 요인에는 아무소리 못한 채 그동안 꽤 오랜세월 조기폐차사업을 진행하며 대다수 사라진 노후경유차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높은 강도로 규제하고 더 나아가 좋은 연료효율을 가진 경유차 자체를 적폐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없애지 못해 안달이고 현 정권과 추종자들이 인민재판처럼 물고 뜯는 적폐로 규정된 노후경유차를 꿋꿋하게 서울에서 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고 계시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말로 존경 받을 일이라 생각됩니다.



9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자랑거리였던 파워스티어링 스티커도 붙어있네요.


승용형 모델인지라 통유리 혹은 유리가 없는 밴 모델과는 달리 승합차의 창문처럼 열고 닫을 수 있습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터보모델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논터보 즉 노말 모델이였네요.


실내상테도 세월의 흔적으로 가죽이 벗겨진 도어트림을 제외하면 매우 우수합니다.


포터 핸들 비슷하게 생긴 핸들과 사실상 파제로와 동일한 수준의 계기판과 공조장치까지 모두 순정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휴대용 선풍기가 핸드폰 거치대에 달려있네요. 2010년대 이후 등장한 휴대용 선풍기와 90년대 초반 생산된 아니 구조부터 따지자면 80년대 일본차의 만남입니다.



옛날 할아버지들 타고 다니시는 차에서 종종 봤던 대나무 매트가 깔려있네요.


요즘은 구하려고 해도 좀 큰 입자의 나무로 된 시트 말고 저런 촘촘한 형태의 매트는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아마 28년을 버텨온 차와 나이를 같이 먹은 용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2열 시트 역시 오래된 방석과 90년대 차량들에서 많이 보던 시트커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직물시트 자체도 미쓰비시 파제로와 같은 패턴의 직물시트네요. 이렇게 현대자동차는 미쓰비시와의 기술제휴로 성장했습니다. 사실상 초기형 갤로퍼에 들어간 부품들은 일제도 많고요. 혹시나 이런 차를 좋아하거나 타시는 분들 중 오래된 차라 현 시점에서 특정 정치세력의 선동으로 촉발된 일제 불매운동하고는 관계 없다고 하면서 남들에게는 가혹한 잣대로 인민재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당신들의 이중적인 생각과는 다르게도 아직까지 미쓰비시를 상징하는 MB가 들어가는 품번으로 분류되는 부품들이 생산 및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노재팬 한다던 당신들이 극도로 혐오하는 일본 기술로 만들어졌고 미쓰비시 부품이니 로열티도 나가겠죠.



출고 당시 부착되었던 OK스티커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뭐 요즘차도 일부는 붙어 나오긴 합니다. 다만 틴팅 과정에서 제거되니 어지간한 소비자들은 이런 스티커를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새차를 출고장에서 직접 받아오면서도 이런 스티커를 볼 수 없었는데, 제네시스 브랜드로 생산되는 고급 SUV GV80은 의외로 뒤 트렁크 유리에 붙어 나오더군요.


여튼 스티커도 차량과 함께 나이를 먹었습니다. 지금 떼려 해도 잘 떨어지지 않을 것 같네요. 



현대정공 출고사무소에서 부착한 스티커도 그대로 남아있네요.


별다른 의미는 없고 단지 출고 전 마지막 검사에서 합격했다는 OK 싸인이 담긴 스티커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의 현대정공은 현대모비스로 현대기아차의 부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회사로 변모했지만, 당시 현대정공은 파제로 기반의 갤로퍼와 샤리오 기반의 싼타모를 판매하며 나름대로 승승장구 했었지요.


여튼 상태도 매우 우수하고, 출고 당시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있어 보존의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도 규제는 점점 더 심해지겠지만 부디 오랜 세월 차주분과 함께 도로 위를 달리고 또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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