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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불스원에서 개최한 불스원샷 연비왕 선발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실제 연비대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돈을 주고도 쉽게 탈 수 없는 주행시험장을 체험하고 올 수 있었네요.

 

1회가 언제 진행되었나? 묻는 분들이 계시겠습니다만 불스원샷 연비왕 선발대회는 2회를 표방하고 있는데, 1회 대회는 불스원에서 운영하는 자체 쇼핑몰인 불스원몰에서 직접 불스원샷 주입 전과 후의 연비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2회 대회는 화성에 소재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주행시험장을 직접 운행하며 표시되는 연비를 공인연비 대비 연비향상률이 높아진 순서대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 10여년 전에 행사가 있어서 다녀와보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KATRI는 성능시험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기관입니다.

 

성능시험 충돌시험 안전도 평가를 비롯하여 각종 안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기관입니다. 각 메이커의 주행시험장이나 안전관련 연구시설도 존재하지만 마지막으로 이 곳에 와서 최종적인 검사를 받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실제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각종 중국산 전기버스들이 인증을 위해 이 곳에 있었고, 안전시설을 테스트 하며 파손된 여러 중고차들이 파손된 상태로 마치 무덤처럼 야적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토요일에 휴무입니다만, 주행시험장등의 시설에서 연비왕 선발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문에서 보이는 건물로부터 한참 들어가야 하기에 중간중간 안내를 하는 직원분들도 배치되어 있더군요.

 

주행시험장 진입

 

정문에서 보이는 건물로부터 한참 달려 들어가니 주행시험장으로 넘어가는 지하차도가 나옵니다.

 

지하차도 위로는 주행시험장 서킷이 있었고요. 주행시험장 안쪽 건물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STAFF 아닌 STAFF

 

명찰이 없다고 스텝 명찰을 주셔서 스텝 명찰을 차고 다녔었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불스원 전 직원분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나오셔서 하루종일 봉사를 하셨다고 하시네요. 좋은 행사를 위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연비왕 선발대회 시간표

 

명찰 뒷편엔 친절하게 시간표가 붙어있었습니다.

 

주행시험장 트랙의 정원에 있기에 1팀과 2팀으로 나누어 점심 전후로 트랙 주행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랙에서의 고속주행을 하지 않는 팀은 차량 점검 교육 및 불스원 제품 체험행사로 놀거나 멍때리는 시간 없이 참석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행사가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개회식 겸 불스원 제품 교육

 

개회식 겸 불스원 제품 교육이 진행됩니다.

 

행사의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불스원샷의 세정 원리나 효과에 대한 강의와 함께 그간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불스원샷의 세정원리

 

불스원샷의 세정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PPT 화면입니다.

 

불스원샷을 주입한 뒤 500~1000km까지 세정되는 구간이고, 2000km까지는 세정 효과가 지속되는 구간인데 이 구간이 지나면 조금씩 카본때가 발생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금전적으로 부담되더라도 2000km 주기로 꾸준히 주입해줘야 청결하고 카본이 끼지 않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더군요.

 

그렇게 불스원샷에 대한 TMI 교육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연비대회의 핵심인 트랙 주행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직선주로와 곡선주로

 

직선주로와 곡선주로.

 

직선주로와 곡선주로로 구성된 트랙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강의가 진행되는 행사장에서 트랙에 진입하는 방법부터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차선은 4개

 

차선은 총 네 개가 존재합니다.

 

4차선부터 3 2 1로 올라가며 주행속도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저속차량은 4차로에서 고속차량은 3차로 2차로를 달려야 하는데, 1차로의 경우 140 이상의 속도를 내야 하고 사고의 위험성도 존재하여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안전수칙

 

당연한 금지항목과 준수사항들도 숙지하고요.

 

연비왕 선발 기준

 

연비대회인지라 연비왕 선발 기준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이어집니다.

 

네이버 자동차 페이지에 표시된 공인연비 대비 향상율로 순위를 정한다고 합니다. 계기판에 연비가 표시되지 않는 차량은 OBD로 확인하거나 풀 투 풀 방식으로 측정한다고 하네요. 일단 무엇보다도 저 트랙에서 트립상 80km를 만들고 와야 한다고 합니다. 약 15바퀴 가까이 돌고들 나오시더군요.

 

경품

 

경품으로 1~3등에게는 현금을 꼽아주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5만원의 주유상품권이 지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럭키드로우를 통해 다양한 세차용품과 캠핑용품을 모두에게 지급하여 참가자 모두가 양손 가득 선물을 가지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의장에서의 행사가 모두 끝나고 1팀은 서킷으로 이동하기 위해, 2팀은 제품 체험을 위해 모두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밖에 나오니 유명 유튜버 우파푸른하늘의 람보르기니 레부엘토가 도착했더군요.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슈퍼카보단 똥차들에 더 관심이 많은지라..


우파푸른하늘인지 좌파흐린땅인지 유명한 유튜버라고만 알고 있지 영상을 시청하거나 구독하는 등의 큰 관심도 없긴 하지만,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직접 이탈리아에서 가지고 온 10억짜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라고 하네요. 저처럼 폐지를 줍고 티코나 타는 거지 입장에서는 저 앞에서 잘못 넘어졌다가 수십년 근로소득을 그대로 배상해야 하는 불상사에 처해질수 있습니다. 다들 선망하는 슈퍼카임에는 틀림없지만, 큰 관심은 없었기에 대충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정문에서 트랙으로 가는 길목에 충돌테스트 후 방치된 상태로 남아있던 삼성상용차 SM510 6X2 카고트럭에 더 눈길이 갔던 것을 보면 모두가 선망하는 레부엘토보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그런 똥차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은 맞는 것 같네요.

 

 

고속주회로 진입

 

그렇게 티코를 타고 고속주회로에 진입합니다.

 

고속주회로에 진입하여 한 바퀴를 천천히 돌고 출발점에 모여 네 대 씩 출발하게 됩니다.

 

고주로 차선별 주행속도

 

차선별 주행속도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1차선에서는 140~215 2차선에서는 100~140 3차선에서는 80~100 4차선에서는 80 이하로 달릴 수 있습니다. 연비대회인지라 대부분 3,4차선을 달리더군요.

 

티코로 트랙주행

 

인제나 용인 영암서킷은 돈이라도 내고 갈 수 있지만, 여기는 돈을 지불하고도 들어오기 어려운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에 대한민국 똥차의 대명사 티코를 타고 당당하게 들어왔습니다. 티코보다 오래된 차는 없었습니다.

 

주행

 

어차피 대회 참가가 아닌 트랙체험인지라 연비주행을 하는 차량들 사이로 저속주행 고속주행을 번갈아 합니다.

 

티코로 쥐어짜니 직선주로에서 계기판 기준 120km/h까지 힘들게 나가더군요. 그렇게 조금 밟으면 곡선주로가 나타나고요. 대충 7~8바퀴 돌았나요?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트랙 안에 작은 정자도 있음

 

주행시험장 트랙 내부에 작은 정자와 휴게시설이 있었습니다.

 

지루해서 여기 좀 세워놓고 지나가는 차들 구경 좀 하다가 나왔습니다. 굳이 키로수를 늘릴 이유가 없겠더군요. 그래도 8바퀴정도 돌긴 했습니다. 그렇게 나와서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을 속행합니다.

 

차량 점검 교육

 

대부분 잘 알고 있을법한 차량 관리법이나 소모품 교체주기에 대한 설명 및 QNA 시간이 있었습니다.

 

항상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오일 교체 주기라던지 불스원 제품의 성능이나 효과에 대한 질문이라던지 그 외의 다양한 궁금점을 해결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불스원 제품체험

 

이어서 제품 체험행사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이번에 새로 리뉴얼된 레인오케이 발수코팅 및 유막제거제 이지그립은 하단부 스펀지가 좀 더 두꺼워져서 기존 제품 사용시 손에 닿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하더군요. 마침 차에 기존 제품이 있어서 비교해보니 확실히 두꺼워졌습니다. 그외에도 신제품인 클리어뷰 스프레이형 발수코팅제는 메인 컬러가 민트색이더군요.

 

불스원 제품체험

 

크리스탈 라인업에서도 괜찮은 제품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었지만 근래 새로 출시된 크리스탈 세차 빅 티슈는 일회용 티슈 한장으로 세차와 왁스 도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체험해본 모두가 좋은 평가를 내렸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렇게 체험과 럭키드로우가 끝나고 1팀과 2팀으로 나눠 연비대회에 참가한 분들의 결과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연비대회 입상자들

 

1등은 벤츠, 2등과 3등은 BMW. 1,2,3등 모두 독일차가 석권했습니다.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4등과 5등에 국산차가 존재하긴 했습니다만, 입상 소감을 들어보니 사소한 부분에서도 연비향상을 위해 신경쓰셨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운전자의 연비주행 능력과 함께 주행 전 미리 주입하고들 왔던 불스원샷의 효과와 독일차의 우수한 성능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게 되었네요.

 

여러모로 유익하고 즐거웠던 자리였습니다. 다음 행사를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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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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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3월의 첫날이자 토요일. 아침 일찍 일을 마치고 차량 이동 계획을 잡아봅니다.

 

본래 명절 연휴에 하려 했던 일이지만 눈이 내려서 실패하고 결국 3월 1일이 되어서야 차를 이동시키네요. 집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티코를 사무실로 옮기고 사무실에 있던 갤로퍼를 차고로 옮기려고 합니다. 그렇게 티코를 타고 나와서 이전부터 편마모를 먹었던 앞타이어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침 타이어집이 한산하기에 타이어집에 얼라인먼트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바로 입장

 

손님이 없어 한가한지라 바로 얼라인먼트를 보러 작업장으로 들어갑니다.

 

헌터 장비에 티코의 제원이 있다고 하더군요. 마침 헌터라는 회사의 장비였습니다.

 

작업중

 

틀어져있던 부분을 돌려서 맞춰주고 바로 출고되었으나 핸들이 우측으로 더 틀어져버렸네요..

 

편마모 때문에 맞추러 왔으나 핸들만 더 우측으로 틀어졌던지라 다시 돌아와서 차를 작업장에 입고시킵니다. 그렇게 두 번 작업이 진행됩니다.

 

잘 맞추긴 했는데..

 

잘 맞추긴 했는데 우측 바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무기어에서 나오는 타이로드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하네요. 좌측은 부츠가 찢어졌다고 하는데 오무기어를 교체하던지 오무기어를 내려서 타이로드가 흔들리는 원인만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대대적인 하체 작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가 들고 있던 이후로 딱히 하체에 손을 댄 건 없었고, 인수 당시에도 오무기어 상태가 교체가 필요한 수준은 아녔어도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고 들었기에 올게 왔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얼라인먼트를 보고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차량 위치를 바꿔줍니다.

 

교대

 

설 연휴 전에도 티코랑 바꿔가려고 했었습니다만 애매하게 꼬여서 티코를 타고 집에 갔었었죠..

 

이제 티코를 갤로퍼 자리에 세우고 갤로퍼를 차고에 가져다 놓으려 합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나왔는데 비가 살짝 떨어지네요. 의도치 않게 비를 맞고 차고로 향했습니다.

 

차고에 쑤셔넣기

 

갤로퍼를 차고에 넣습니다.

 

서해선 열차 시간이 촉박하여 일단 대충 앞으로 밀어넣고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합덕역으로 가서 홍성으로 향하는 서해선과 장항선을 순환하는 순환열차를 기다립니다. 버스는 합덕터미널에서 약 30여분 전에 출발하더군요. 그래서 버스 시간을 맞출 순 없었습니다.

 

합덕역 승강장

 

개통 전날 오고 실제 탑승은 이날 처음 해 봤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열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좀 있었는데 홍성방향으로 탑승하는 사람은 저 포함 둘이었습니다. 4량짜리 ITX-이음 열차가 다니는데, 새마을호와 동일한 기본운임을 받습니다.

 

ITX마음

 

ITX 마음 열차에 탑승합니다.

 

소요시간은 탑승부터 도착까지 15분컷. 차로 아무리 빨리 가도 합덕에서 홍성역까지 40분 가까이 소요되는데 신안산선 직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현재는 반쪽짜리 열차입니다만, 경부고속선과 연결되고 신안산선의 개통으로 서해선이 완전히 연결된다면 제대로 교통 혁신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시트는 애매한데 열차는 깔끔함

 

확실히 새 열차라 열차 자체는 깔끔했습니다.

 

시트 간격은 넓었습니다만, 시트 포지션이 애매해서 장거리를 다닌다면 허리가 좀 아프겠더군요. 그래도 안락한 열차에서 눈을 감고 졸다보니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차를 옮겨놓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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