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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집에서 늦잠을 잤던 일요일.

 

그냥 무료하게 집에 있기는 뭐했던지라 지하주차장의 티코나 일광욕좀 시켜주고 노터치 자동세차나 돌리고 올 생각으로 티코의 시동을 걸고 평범하게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세차중

 

그렇게 아무런 문제 없이 노터치 자동세차장에 들어왔는데...

 

처음에 고압수를 뿌려줄 때 갑자기 시동이 꺼지더군요. 이전에도 별 문제 없이 이용했던 세차장이었는데 계속 키를 돌려도 세루만 돌 뿐 시동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고 일단 밀어서 차를 뺐는데 바깥에선 시동이 걸리더군요.

 

일단 시도은 걸리는데..

 

나왔는데 일단 시동은 잘 걸립니다.

 

비후다에 당연히 물이 묻지도 않았고요.. 그냥 습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세차

 

차도 꼼꼼하게 잘 닦아주고 한 바퀴 돌고 들어갈 생각으로 차를 타고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청소역이나 가 볼까 하고 차를 외곽도로에 올렸는데...

 

뭐 여기까진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합니다.

 

배터리 경고등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일단 오디오 끄고 시거잭 빼고 최대한 전력소모를 줄인 뒤 집으로 회차합니다. 그나마 전자장치가 별로 없는 차량인지라 전력소모량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처음에는 발전기가 수명을 다 했나 생각했습니다만, 원인은 생각보다 쉬운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벨트 끊어짐

 

아.. 발전기 벨트가 끊어졌습니다.

 

지난해 2월 검사 불합격으로 대전에 보냈을 때 함께 교체했었는데 저게 끊어졌네요. 주행거리로만 따지자면 한 1500km도 타지 않았는데, 벨트 자체의 하자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빨리 수명을 다했습니다.

 

 

티코 캬브레타 오버홀(대전 뉴월드마스터)및 수리 + 검사 합격

티코로 장렬하게 검사 광탈... 검사 당일 기준으로 10일을 주니 재검 기간은 1월 29일까지. 그나마 1월 29일이 일요일이라 1월 30일까지 재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230119 티코 종합검사 + 불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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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혔네

 

자세히 살펴보니 발전기 폴리 안쪽으로 벨트가 씹히며 끊어졌네요.

 

잘 돌다가 올라탔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벨트를 가져다 끼우면 운행은 가능합니다. 합덕 부품창고에서 벨트를 일단 가져오기로 합니다.

 

끊어진 벨트

 

일단 끊어진 벨트도 거둬놓습니다.

 

GM DAEWOO 로고가 선명한 대우 정품인데 왜 씹혀서 끊어졌을까요.. 일단 차에 넣어 놓고 부품창고에서 바로 벨트를 가져왔습니다.

 

벨트 - 알터네이터

 

벨트 - 알터네이터 P94581887

 

에어컨 벨트도 그렇고 두 대 분이 있더군요. 벨트만 들고 올까 하다가 이왕 생각난 김에 삼발이 작업도 같이 하려고 삼발이 관련 부속들도 들고 왔습니다. 센터베어링이나 스러스트베어링은 찾지 못해 일단 주문했고요. 그냥 삼발이 작업과 함께 같이 맏기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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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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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4월 포스팅으로 기억합니다. 학생 시절에 봤었던 티코를 2018년쯤에 한 번 목격했었고, 사라진 줄 알았던 차량을 우연히 목격하여 같은 색상인 제 티코를 타고 가서 사진을 찍으려다 마침 차를 타러 나오신 차주 아저씨를 뵙고 왔던 내용인데 모 유명 유튜브 채널의 편집자가 무단으로 사진을 긁어다 영상을 게재한 사실을 발견하고 전화로 강하게 항의하여 영상 속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게 만들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1인신조 티코 목격. (1995 DAEWOO TICO SL)

예산군 오가면에서 차량을 받아 큰 도로로 합류했는데 낮익은 티코가 한 대 지나갑니다. 구형 지역번호판에 보기 드문 라이트에버그린(43U) 컬러의 민자티코. 녹색 티코도 은근히 보입니다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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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녹색티코. (1995 DAEWOO TICO SL)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오래전 다뤘던 차량에 대해 또 다뤄보려 합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1인신조 티코 목격. (1995 DAEWOO TICO SL) 예산군 오가면에서 차량을 받아 큰 도로로 합류했는데 낮익은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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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우연히 도로 위에서 만난 이후 사라진 줄 알았던 차량을 다시 보게 되었던 감격스러운 그 순간의 감정은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후로 이 티코의 행방을 모르다 우연히 2021년에 보게 되었던 그 순간의 감정 역시 비슷했고요.

 

녹색 티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차량인데 어쩌다 보니 같은 색 티코를 소유하게 된 상황에서 나란히 차를 세우고 사진을 촬영했던 당시의 일은 참으로 영광스러웠지요. 이후 해당 차량이 세워진 모습을 보았던 길을 가끔 지나갔습니다만 티코의 흔적은 볼 수 없었는데,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드디어 그 티코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6 DAEWOO TICO SL

 

건재한 모습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문콕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28년의 세월을 버텨온 차량이 제치 도장으로도 광이 번쩍번쩍 납니다. 신차 출고 당시 붙어 나왔던 바코드도 살아있고요. 최근 타이어를 교체했는지 타이어도 신품으로 보이네요.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깔끔한 상태를 유지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티코를 가지고 나와서 다시 또 사진을 찍어볼까 했습니다만, 곧 해가 지는 저녁시간대인지라 애매해서 그냥 저 티코의 사진만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또 보게 된다면 함께 세워놓고 한번 더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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