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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티코의 검사 문제로 대전을 수차례 왔다 갔다 했었는데...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러 티코의 종합검사 기간이 찾아왔습니다.

 

 

230119 티코 종합검사 + 불합격

또 검사철이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번에도 무난하게 통과하겠지 싶었으나, 불합격이네요. 종합검사로 바뀌고 두 번째 검사인데 이번에는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뭐 캬뷰레터 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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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캬브레타 오버홀(대전 뉴월드마스터)및 수리 + 검사 합격

티코로 장렬하게 검사 광탈... 검사 당일 기준으로 10일을 주니 재검 기간은 1월 29일까지. 그나마 1월 29일이 일요일이라 1월 30일까지 재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230119 티코 종합검사 + 불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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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2월 10일에 최초등록된 차량인지라 현재 시점 기준으로 티코의 나이는 만 29세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비사업용 승용자동차의 신규등록 후 최초검사의 유효기간이 5년으로 늘어났습니다만 티코가 신차이던 시절의 최초검사 유효기간은 3년이었습니다. 그래서 99년 첫 검사를 받고 2년 주기로 검사를 받았지요. 자동차이력정보를 확인해 보니 지난 29년간 검사이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검사이력

 

1999년부터 2년 단위로 꾸준히 검사를 받아왔네요.

최근 검사가 23년 1월이었고, 다시 검사주기가 돌아왔으니 검사를 받아야 생명연장을 하지요.

 

본래 계획은 엔진오일도 교체하고 고착된 좌측 뒷 드럼도 고치고 가려고 했습니다만, 시간 내기도 힘들었고 시간이 나면 눈이 내려 차를 끌고 나가지도 못하니 2월 중순에 와서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난 11월에 벨트를 새로 걸고 좀 타다 보니 벨트에서 소음이 발생하여 장력조절부터 하러 다녀오기로 합니다.

 

다시 정비소 입성

 

벨트의 장력조절을 위해 다시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일본에서 티코 타이어 가져오기 + 티코 견인 및 타이어 교체(155/70R12)

지난 여름에 세차 겸 타고 나갔다 발전기 벨트가 끊어지고 11월까지 그냥 놔뒀습니다.  240825 티코 세차 + 팬벨트 끊어짐모처럼만에 집에서 늦잠을 잤던 일요일. 그냥 무료하게 집에 있기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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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자리가 비어있어 바로 차를 입고시키고 벨트의 장력을 조절합니다. 일본에서 가져온 타이어를 장착하고 끊어졌던 발전기 벨트를 새로 끼워줬었죠. 장력조절 후 다른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하던 도중 우측 앞 타이어의 공기압이 상당히 빠져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펑크는 아닌데..

 

펑크는 아닌데 공기압이 14까지 빠져있었습니다.

 

휠 림이나 구찌에서 새는 것도 아니고.. 일단 워셔액을 잔뜩 뿌려도 거품이 일어나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지라 좀 더 타며 지켜보기로 합니다. 집 근처의 내포현대서비스도 검사를 진행합니다만, 대기가 많으며 검사원이 젊은 편이라 요령이 없어 보여 작년에 갤로퍼의 종합검사를 받았던 공업사로 가서 검사를 받기로 합니다. 

 

 

240118 갤로퍼 종합검사 + 합격

93년 1월 27일에 등록되었으니 곧 31세 생일을 맞이하는 빨간 갤로퍼의 검사기간이 도래하였습니다. 아무리 산화촉매장치(DOC)가 장착되어 운행제한과 적폐청산에 면죄부가 주어진 차량이라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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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차가 상대적으로 적다.

 

대기차량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일단 검사원분들이 연륜이 있으십니다.

 

이런 오래된 썩차라면 비상등이 어디에 있는지도 찾지 못하는 젊은 검사원보다 이런 오래된 차량들도 많이 다뤄본 연륜 있는 검사원이 계신 검사소를 찾아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갤로퍼가 한방에 합격하는 모습을 보고 더블캡 포터를 가져왔다가 결국 피만 보고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다시 찾아왔습니다.

 

 

검사수수료

 

2019년 7월부터 금산군을 제외한 충청남도의 모든 지자체는 종합검사지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런 일개 시골 구석의 군단위 지자체도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침묵하며 중국몽을 함께했던 문재인정부에서 벌였던 악행으로 인해 수도권 및 대도시와 동일한 규제를 받으며 검사비 부담도 늘어났습니다. 삽질하다 야당에 190석이나 내주고 자폭계엄이나 하는 윤석열정권도 썩 잘한 짓은 없습니다만, 깨어있고 정의로운 검사라고 물고 빨며 검찰총장까지 올려놨던 사람이 내로남불로 일관하던 정권에 반기를 들며 대통령까지 올라왔으니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정권 출범에 가장 큰 일조를 했음을 부정할 순 없지요.

 

여튼 65,000원을 결제하고 기다립니다. 곧 티코의 검사가 진행됩니다.

 

만 29세 티코

 

만 29세 티코의 종합검사가 시작됩니다.

 

큰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었는데, 후륜 제동력의 좌우편차가 크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관능검사와 안전검사를 거쳐 종합검사의 핵심이자 많은 차량들이 고배를 마시는 배출가스 정밀검사장으로 이동합니다.

 

부하검사중

 

이런 연약한 티코에게 부하검사는 솔직히 힘겨울 겁니다만... 하라는데 해야죠.

 

정기검사 시절에는 검사에 큰 부담감이 없었습니다만, 이런 촌구석에서도 대도시와 같은 인프라는 누리지 못하며 강제로 종합검사를 받아야 하는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유지하려면 이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아니면 정기검사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충남땅을 떠나야만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그래서 결과는.....

 

배출가스는 합격 제동력은 불합격

 

배출가스는 합격. 제동력은 불합격이네요.

 

지난번 타이어 교체 시 좌측 후륜 드럼이 고착되었던 건 확인했었는데 그게 결국 발목을 잡아버립니다. 주차브레이크의 제동력은 조세만 다시 하면 될 일이고요. 고착된 드럼으로 인해 브레이크의 좌우편차가 발생해 버렸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안전검사의 재검기간은 50일입니다. 여유가 있다는 얘기겠지요.

 

검사기간의 여유가 있으니 창고에서 부속을 가져다 고치고 재검을 받으면 되겠습니다.

 

노터치 자동세차

 

그렇게 불합격이지만 쉽게 시정이 가능한 불합격이라 안심하고 노터치 자동세차장에 들어옵니다.

 

노터치 자동세차로 먼지를 닦아내고 다시 주차장에 봉인해 뒀네요. 조만간 고착된 뒷 드럼을 수리하고 다시 가서 검사를 받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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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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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발전기 벨트가 끊어지고 일단 집에 가져다 놓았으나 완전히 방전되어 중고배터리를 얻어와서 끼웠으나 타이어를 교체하러 가던 길에 결국 차가 서버려 렉카를 타고 카센터에 갔었던 티코.

 

 

240825 티코 세차 + 팬벨트 끊어짐

모처럼만에 집에서 늦잠을 잤던 일요일. 그냥 무료하게 집에 있기는 뭐했던지라 지하주차장의 티코나 일광욕좀 시켜주고 노터치 자동세차나 돌리고 올 생각으로 티코의 시동을 걸고 평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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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티코 타이어 가져오기 + 티코 견인 및 타이어 교체(155/70R12)

지난 여름에 세차 겸 타고 나갔다 발전기 벨트가 끊어지고 11월까지 그냥 놔뒀습니다.  240825 티코 세차 + 팬벨트 끊어짐모처럼만에 집에서 늦잠을 잤던 일요일. 그냥 무료하게 집에 있기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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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교체가 지난해 11월 이야기이니 타이어를 교체하고 좀 타고 들어온 뒤 며칠 간격으로 시동을 걸어줬으나 역시 한 번 방전되었던 배터리라 금방 또 방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새 배터리를 구입하여 교체하고 슬슬 검사 준비를 하게 되었네요.

 

벌써 2년이 지나서 또 검사철에 도래했습니다. 중간에 검사기간 변경이 있어 96년에 출고된 이 차는 짝수 연도가 아닌 홀수 연도에 검사를 받는데 이 티코의 나이도 만 29세네요. 차주인 거지 도태남처럼 우리 사회에서 멸시당하는 똥차의 대명사입니다만 이 티코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서른 살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 기준으로 앞 뒤로 한 달. 즉 90일을 주던 검사기간이 2025년부터 유효기간 만료일 전 3개월에서 만료일 이후 1개월까지 총 4개월로 늘어났습니다. 유효기간 만료일 전으로 3개월이 죄다 겨울인지라 검사받기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검사기간이 늘어나긴 했네요. 검사 전에 오일도 좀 갈아주고 이거 저거 만지고 가야죠.

 

본넷 개방

 

주차장 명당자리에 세워둔 티코의 본넷을 열어줍니다.

 

전압안정기는 살아있으나 세루모터가 돌지도 않습니다. 또 점프대고 충전해 봐야 며칠 지나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게 분명한지라 이번엔 그냥 새 배터리를 사서 교체하기로 합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지난 2019년에 새 배터리를 끼웠더군요. 23년 겨울에 배터리 상태를 보고 24년 겨울에는 배터리를 교체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해를 넘겨 2025년에 교체하게 되는군요. 5년 조금 더 탔습니다.

 

우주BTR

 

티코에는 40L 규격의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아래가 조금 튀어나온 40AL도 문제없긴 하지요.

 

출장도 보통 6만 원 선이면 교체가 가능한데, 당장 급하지 않다 보니 인터넷 최저가를 찾아봅니다. 배송비 포함으로 여기저기 비교하여 가장 저렴한 업체를 찾다 보니 우주배터리(우주BTR)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가장 저렴하더군요. 4만 원대 후반에 끊었습니다. 배터리 브랜드도 다양합니다만, 무조건 싼 제품이 장땡입니다. 

 

폐 배터리 수거는 2주 뒤에

 

폐배터리 반납조건인지라 기존 배터리는 다시 보내줘야 합니다.

 

여기는 발송 2주 뒤에 수거를 해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유롭게 한 이틀 가지고 있다가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새로 교체될 배터리는 한국타이어의 한국(Hankook) 브랜드 배터리입니다.

 

Hankook HK40L

 

예전에 한국타이어그룹에 '주식회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라는 회사에서 배터리를 생산했었는데..

현재는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에 합병되었다고 하네요.

 

현재 한국 브랜드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주체는 '한국앤컴퍼니(주) ES사업본부'입니다. 배터리 브랜드도 아트라스에서 한국(Hankook)으로 일원화되었다네요. 아트라스 배터리와 포장만 달라졌을 뿐 같은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적용차종은 '다마스(구), 라보(구), 올 뉴 마티즈'라고 적혀있습니다만, 마티즈1,2 티코까지도 모두 호환되는 규격입니다.

 

기존 배터리 탈거

 

기존 배터리를 탈거해 줍니다.

 

탈거는 쉽습니다. 배터리 단자와 고정 브라켓만 풀어주면 됩니다.

 

탈거완료

 

기존 배터리를 탈거했습니다. 

 

이제 새 배터리를 꺼내서 넣어주고 다시 단자를 끼워주면 되겠습니다.

 

HK40L

 

작은 배터리라도 무게가 꽤 나갑니다.

 

중고 배터리도 같은 회사의 옛 브랜드인 아트라스 배터리였네요. 다만 아래에 홈이 나있는 40AL이었습니다. 박스 포장을 뜯고 새 배터리를 꺼내서 티코의 배터리 트레이에 넣어줍니다.

 

배터리 안착 완료

 

트레이에 끼워준 배터리에 단자를 연결해 주면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

 

간단한 공구만 있다면 초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출장을 불러도 장착까지 다 해주고 비싸봐야 2만 원 안쪽이겠죠. 이러나저러나 편한 대로 배터리를 교체하면 되겠습니다. 

 

교체완료

 

배터리를 교체한 뒤 시동을 걸어봅니다. 시원스럽게 걸리네요.

 

시동도 걸렸으니 세차나 하고 주유나 하러 나가봅니다. 차량 보관장소를 바꿔놓을 예정인데 또 눈이 내리네요. 눈이 그치고 도로가 어느 정도 깔끔해진 뒤에 실행에 옮겨야겠습니다.

 

밖으로 나옴

 

먼지가 뿌옇게 앉은 티코를 타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8월 말에 세차하고 주차했으니 약 4개월 조금 더 타고 다시 세차를 하러 갑니다. 세차라고 해도 거창한 행위까진 필요도 없지요. 운행은 좋은 날에만 하고 지하주차장에 세워두며 먼지만 앉은 수준이니 물만 뿌려줘도 깔끔한 상태라 근처의 노터치 자동세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노터치 자동세차

 

가장 기본코스로 노터치 자동세차를 진행합니다.

 

찌든 때가 있으면 지워지지 않습니다만, 찌든 때라곤 없고 먼지만 좀 앉은 수준이라 티코는 이 노터치 자동세차장만 들어갔다 나와서 드라잉존에서 물기만 닦아줘도 깔끔해집니다.

 

세차완료

 

세차를 마치고 여기저기 닦아준 뒤 주유를 하러 갑니다.

 

위 사진을 보고 오면 연료탱크의 절반정도가 남아있습니다만, 무려 2023년 7월에 주유하고 1년 반을 타고 남은 연료의 양입니다. 지난해 3월에 대전까지 타고 다녀왔음에도 절반정도 남아있는 상태라는 이야기겠지요. 가까운 주유소를 놔두고 조금 더 탈 겸 멀리 떨어진 주유소로 향했습니다.

 

주유완료

 

2만 6천 원 들어가네요.

 

소장용 차량이지만, 고유가 시대에 운용하기엔 상당히 경제적인 차량임엔 분명합니다. 검사 전까지는 오일도 교체하고 주차 위치도 바꿔놓을 예정이라 아마 좀 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간에 삼발이나 한 번 하면서 오일이 질질 새는 미션 리데나정도만 갈아주면 진짜 돈 쓸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껴주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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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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