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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부에서 이어집니다.


대략적인 간몬교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찰나 터널의 입구를 본 티스도리 일행.



사람이 직접 걸어서 해저터널을 넘어 갈 수 있다고 하기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간몬 터널 인도 입구' 라고 적힌 간판을 따라 들어간 건물 안에는 화장실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하나 놓여져 있었습니다. 건물은 큰데 대체 뭘 하는 건물인가 싶었습니다만, 터널 내 전력공급을 위한 전기설비가 놓여져 있는 듯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옆 안내표지판.


간몬터널의 인도를 이용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보행자에게는 통행료를 받지 않습니다만, 자전거와 오토바이에게는 통행료를 받는다고 하네요. 통행료를 받음에도 내려서 끌고 가야만 한다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금연과 애완동물의 출입은 불가하다고 하는군요.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지상과 지하. 두 버튼 말곤 없습니다. 지상에서 탔으니 지하 버튼을 누르고 터널로 향합니다.



그리 천장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터널 밖과 다르게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마치 벙커같은 느낌이랄까요. 작은 쉼터도 보이고 지역의 특산물과 요리를 홍보하는 공간도 보입니다.



간몬해협. 터널 내 인도를 통해 만나는 두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지도입니다.



총 연장 780M. 각 현의 경계까지의 거리는 기타큐슈에서 가는게 20M 가깝습니다.


기타큐슈시 모지 지역의 출입구는 지하 60M에 시모노세키 지역의 출입구는 지하 55M에 위치해 있다 하네요. 보행자용 터널은 차량용 터널 아래에 건설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위로도 일반 재래선 기차가 다니는 터널과 신칸센이 다니는 터널이 존재합니다.



기념 스템프 역시 찍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반쪽짜리지요. 반대편 시모노세키 구역에 가서 마저 도장을 찍으면 됩니다.



이륜차는 타지 마시고 우측통행으로 걸어가세요.



본격적으로 해저터널에 진입합니다.


후쿠오카현과 야마구치현의 경계가 되는 지점을 기점으로 약한 V자로 이루어진 터널이며, 별다른 제약 없이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합니다. 뭐 관광객보다도 운동을 위해 터널을 여러바퀴 도는 현지인들이 많더군요.



간몬터널(전체 길이 3,461.4m)은 1937년에 계획되었으며, 

전쟁 때문에 중단된 적은 있었지만 21년의 세월을 거쳐 1958년 3월에 완성된 해저터널입니다.

차도 아래에는 사람과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는 인도(해저부 780m)도 갖추고 있습니다.

간몬터널과 1973년에 개통된 간몬교는 혼슈와 규슈를 잇는 대동맥으로서 현재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꽤 오래된 터널입니다.


1937년에 계획되어 약 21년간의 공사 끝에 1958년에 완공된 60년이 넘은 오래된 해저터널입니다. 한국의 첫 해저터널인 가덕도 해저터널이 2010년대 초반에야 완공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참 오래된 터널이지요. 안면도에서 대천항을 잇는 대한민국 역사상 두번째 해저터널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만, 보행자를 위한 통로가 마련된 해저터널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지요.



쉬엄쉬엄 걸어가는데 현지 스시남 아저씨께서 꽤 빠른 속도로 조깅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렇게 약 10여분을 걸어 시모노세키방면 출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반대편과 구조가 동일합니다. 지역 먹거리와 특산물을 소개하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고요.



기념 스템프도 찍고. 큐슈에서 혼슈로 넘어왔으니 공기라도 마시고 가야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갑니다.



기타큐슈쪽 입구는 적막했는데, 이쪽 입구는 꽤나 번화한 분위기입니다.



혼슈섬. 일본 본토에 왔습니다.



여기는 그래도 좀 도로도 넓고 주변으로 건물들도 많이 보이네요.


적막하고 외진 느낌이 드는 공간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뭔가 번화하게 느껴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바다 구경을 하고 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불과 십여분 전에 저 건너편 다리 밑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아득히 멀리 보입니다.



여러 조형물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간몬교와 송전탑. 그리고 기타큐슈시 모지구 시내의 모습.



시모노세키시에 소재한 간몬교 주탑.



딱 봐도 근래에 복원한듯 보이는 포 모형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애지중지 모셔진 이 포 역시 쇼와60년(1985년)에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한 시모노세키에서 바라본 간몬해협과 간몬교.



반대편과 건물의 크기만 놓고 본다면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시모노세키의 간몬터널 입구.



이쪽은 멀리서부터 이정표를 만들어 놓았군요.



우리나라 역시 큰 공사가 끝난 뒤 기념비를 세우듯 간몬터널 역시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기념과 함께 순직자를 기리는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공사 과정과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공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사람들의 이름등을 새기는게 보통의 관례죠.



다시 해저터널을 타고 되돌아 갑니다.


동네 초딩들도 심심하면 바다를 건너 다른 현 다른 섬으로 이동하곤 하는군요.



야마구치현에서 후쿠오카현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해저 58M. 이 바닥 아래에서 경계가 바뀝니다.



웰컴 투 간몬해협.


현 경계를 이루는 기점. 혼슈섬과 큐슈섬의 경계. 각 지역의 상징적인 건물을 그림으로 그려놓았습니다. 그렇게 관람까지 약 40여분의 본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티스도리 일행은 기타큐슈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아까 저 멀리에 있었는데.....


신사의 도리 위로 보이는 간몬교를 넘어 도쿄까지 진격하고 싶지만, 여행 일정은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저 반대편 시모노세키에서 출발하여 돌아오는 일정으로 올 수 있기를...


다음을 기약하며 차에 올라탑니다.



내리는 비와 바람으로 꽃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하카타항으로 향합니다.


후쿠오카로 돌아가 하카타항 완간시장에서 98엔 스시를 먹고 숙소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이틀 연속 스시로 배를 채우게 되는군요. 17부에서는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와 3일차 일정을 마무리하는 이야기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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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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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차를 잘 세워놨는데 현장에서 칠하던 페인트가 날라와 차에 다 묻어버렸습니다. 현장과 차를 세워둔 곳의 거리는 꽤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그 주변에 세워두었던 자동차 세대에 페인트가 날려서 묻어버렸지요.


당일날 묻은것은 확실한데 정확히 어느 시간에 묻었는지도 모르고, 페인트가 묻었다고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작은 점과 같은 형태로 유리고 차체고 천장이고 어디고 덕지덕지 붙어버렸습니다.


손톱으로 살살 긁으면 지워집니다만, 그렇게 지울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온 차체를 만지면 꺼끌거립니다. 연락하니 광택은 내주겠답니다. 근데 몇번은 얘기했고 마주쳤는데 제가 얘기를 꺼내지 않으니 별 얘기 없더군요.


뭐 일단 내일 출근해서 비용을 받던 광택을 내달라고 하던 끝장을 보기로 하고 벌레 사체도 치울 겸 세차장에 가기로 합니다.



내포 유워시 셀프세차장에 왔습니다.


낙진제거 및 철분제거용으로 사용되는 클레이바를 당장 구하기도 어렵고, 휠하우스 커버까지 닦아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세차 광이고 취미가 곧 직업이신 이 세차장 사장님이라면 어지간한 세차용품은 다 판매하시겠거니 해서 말입니다.





일단 벌레제거제 먼저 뿌려줍니다.


일주일간 쩔어붙은 벌레 사체들은 벌레제거제 하나면 어지간해서 쉽게 처리가 됩니다.



요즘은 클레이바보다 이런 클레이타월이나 미트를 많이 쓴다고 하시네요.


판매하는 물건은 없고 일단 쓰고 달라고 본인 세차용품 박스에서 꺼내서 주십니다.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폼건을 도포하고 클레이타월을 사용하여 차체를 잘 문질러 줍니다.


근데 이게 말이 쉽지 부분도 아니고 차체같은경우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세게 문지르면 타월에서 검은 끈적이가 묻어나와 마치 큰 기스가 생긴것과 비슷해지더군요. 한두번 문지른다고 페인트 알갱이들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여러번 문질러야 좀 굵은 입자들이 떨어져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붙어있는 작은 알갱이들이 페인트 입자입니다.


뜨거운 태양열에 카샴푸는 계속 마르고, 열심히 문질러서 부드러워졌다 생각하는 공간에도 역시나 페인트는 남아있더군요. 광택집에 맏겨도 이 과정을 거친 다음에 광택을 돌리는데 도저히 답이 없음을 직감하고 포기합니다.



집에 오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에탄올을 사왔습니다.


고무에 묻은 페인트는 그래도 에탄올을 사용하니 미세하게 지워지네요. 에탄올을 타월에 묻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살살 문지르니 아주 약간의 효과는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컴파운드입니다.


굳이 쓰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잘 보이지도 않는 차체 대신 유리창에 써보기로 합니다. 유리창 역시 면도칼로 긁어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칼도 없고 괜히 잘 다루지 못하니 유리에 써보기로 합니다.



유리에 살짝 바르고 열심히 문지르고.. 에탄올로 쓰윽 닦아주고..


어느정도 사라지긴 했습니다만 갈 길이 멉니다. 그렇게 약 세시간을 페인트를 닦아내는 일에 투자했지만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투자한 시간 대비 효과는 매우 미미했지요. 그렇게 제 저주받은 손으로는 도저히 이뤄낼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광택집에 보내기로 체념을 합니다.


출고한지 6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동안 오만잡일을 다 겪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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