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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고 약 5개월만에 처음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2021.02.0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10204 디 올 뉴 투싼(NX4) 1.6 터보 출고

 

210204 디 올 뉴 투싼(NX4) 1.6 터보 출고

2020년 11월 26일 오전 계약 이후 2개월하고 9일이 지났네요. 정확히 71일만에 출고된 차량의 실물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0/11/27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디 올 뉴 투싼(NX4) 1.6T 계약.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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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2,200km를 넘긴 상태인지라 딱히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만, 불스원에서 지인에게 엔진오일을 선물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엔진오일로 교체했습니다. 이전에 체어맨이 있던 시절에도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1년주기로 엔진오일을 교체했지요. 아마 투싼도 지금 교체하고 내년쯤에나 엔진오일을 교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판시절에 단차문제로 내포현대서비스에 들어갔던 일을 제외하면 정식 등록 이후 처음으로 정비소에 입고합니다. 뭐 준비물이라고 해봐야 차량 안에 비치된 자동차등록증을 들고 사무실에 가서 접수해주면 됩니다.

 

블루핸즈 신평점

가까운 블루핸즈 신평점에 도착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왔다고 하니 얼마나 탔냐고 물어보시네요. 약 2200km 탔다고 하니 나중에 교체해도 된다고 합니다만, 꼭 교체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엔진오일을 교체합니다. 에어크리너는 뭐 교체하기 아까우니 그대로 사용하고 오일필터와 엔진오일 교체작업만 진행하기로 합니다.

 

 

드레인 방식으로 배출되는 기존 엔진오일.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합니다.

 

생전 처음으로 투싼 하체 구경도 해보고, 엔진오일 교체 과정을 지켜봅니다. 이제 겨우 2200km 탄 신차 하체에 묻은건 약간의 물때 말곤 없습니다. 따로 문제될법한 부분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나저나 신차가 나오면 나올수록 언더커버가 점점 더 크고 꼼꼼해지는 느낌이라 뜯어내는것도 일이네요. 삼각떼 언더커버보다 더 크고 커버를 내리기 위해 제거해야만 하는 핀도 많아보입니다. 드레인 코크를 풀어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해내는데 주행거리 대비 색이 좀 진하네요.

 

요즘차들은 딱히 첫 엔진오일을 일찍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엔진오일은 자주 갈아줘서 나쁠 건 없습니다. 삼각떼도 그랬고 심지어 3개월짜리 시승차로 받았던 더뉴스파크도 제가 받아서 타면서 2~3000km정도 타고 교체해줬습니다.

 

새 엔진오일 주입

불스원에서 판매하는 365 PROJECT EVERYDAY 5W30 엔진오일입니다.

 

1년 15,000km 주기 교체를 권장하는 롱라이프 엔진오일인데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첨가제 배합 비율을 달리하여 EVERYDAY와 WEEKEND 두 종류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브리데이는 시내주행용. 위켄드는 고속주행용이라 합니다만, 위켄드로 응모하려다가 주로 단거리 운행이 많기에 에브리데이로 받아 주입했습니다.

 

현대에서 권장하는 투싼의 엔진오일 점도는 0W20. 권장규격보다 점도가 조금 높긴 합니다만, 차주 취향에 따라 엔진오일 점도에 대한 선택은 항상 달라지기니 상관 없고 성분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스마트스트림 1.6G T-GDi 엔진이 요구하는 API SP 규격을 충족하는지라 믿고 넣어보기로 합니다.

 

오일을 탈탈 털어넣는다.

분명 규격을 4.8리터라 적어 냈는데... 1리터 네통이 와서 그냥 탈탈 털어넣었습니다.

 

그렇다고 크게 부족하지는 않더군요. 딥스틱을 넣었다 빼 엔진오일의 레벨을 확인하니 F와 L 사이 약 40% 지점에 찍힙니다. 선물하라고 증정받은 오일이고 막상 당장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운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그냥 1년 잘 타기로 합시다.

 

병신들은 모르면 제발 좀 아가리 쳐닫아라

이거 저격하려고 5개월을 기다렸는데, 해당 이용자가 트윗청소기로 이전 트윗을 지워버렸네요.

예상대로 남들 안하는 행위를 하니 좆문가 아니 차알못한테 이런 소리까지 듣습니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고 합법입니다. 불법이면 대놓고 번호판 하나 안가리고 블로그에 올리겠습니까? 합법이니까 올리죠.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자랑만 하고 정작 신차에 두자리 번호판을 달기 위해 검색으로 유입되는 사람들에게 정보제공조차 하지 않는 인간들도 꼴보기 싫어서 차량 등록과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분께 상세히 공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업무용 전화로 번호판 관련된 문의를 주는것도 싫은 내색 하나 안하고 다 도와드린 사람입니다. 사실 글만 제대로 보면 다 쉽게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여튼 지난 2월에 투싼에 323232 번호판을 달고 트위터에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그걸 다른 사람이 인용한 트윗을 보고 한 차알못이 나와 문제가 없지만 수리를 못한다 평생 비싼 돈 주고 수리해야한다는 개소리를 써놨더군요.

 

이 개소리에 5개월을 참았습니다.

가서 엔진오일이라도 교체하고 내역서라도 보여주려고요.

 

봐라 차알못들아

자 보십시오. 세자리 번호판을 부착하고 출고한 차량과 공임도 오일필터 가격도 동일합니다.

그리고 신차 출고시 받은 블루멤버스 포인트도 사용했습니다. 뭐 비싼돈 주고 정비한다고? ㅋㅋㅋ

 

요즘 사실상 정치사이트가 된 보배드림에도 자동차에는 관심 없는 특정 정당 당원같은 정치병 환자들이 다수 유입되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겠습니다만, 차 번호판이 두자리라고 전혀 수리비가 비싸거나 수리를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여튼 투싼의 첫 엔진오일 교체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내년 여름즈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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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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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서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목격한 92년형 초기형 세피아입니다.

 

올드카 목격담에서 간간히 다뤘던 차량이고, 스포티지와 함께 90년대 초반 기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엇던 차량이지요. 차량에 대한 설명이야 이전 포스팅에서 주구장창 했었으리라 느껴지니 넘어가기로 합니다. 어릴적 패밀리카로 타던 차가 93년식 자주색 세피아였고, 여러모로 추억을 가진 차종 중 하나입니다.

 

2011.06.1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진리의 기아차. 기아-세피아

2018.10.09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1997 기아자동차 세피아 레오(KIA SEPHIA LEO)

2018.10.19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목격] 1993 기아자동차 세피아 오토매틱

2018.02.26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인천 용현동에서 본 기아자동차 세피아.

 

1992 KIA SEPHIA 1.5 SOHC M/T 

한 아파트 앞을 지나가던 도중 목격한 하늘색 세피아입니다.

 

그릴을 보니 출시 초창기 출고되었던 극초기형입니다. 93년에 년식변경을 거치며 가로줄 하나에 빨간 타원형 엠블럼이 붙어있는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이후 기아자동차 로고가 변경되며 로고의 형태만 바뀐채 뉴세피아로 부분변경을 거치기 전까지 이와 같은 모습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좌측 시그널램프는 깔끔한게 신품으로 보이네요. 당장 이렇게 봐서는 본넷과 범퍼 휀다는 새로 도장을 했었는지 광이 올라옵니다. 잠시 추억에 젖어봅니다.

 

시그널램프만 신품이다.

흔히 깜빡이라 하는 시그널램프만 신품이고, 전조등과 그릴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92년 11월 최초등록. '충남 1 루' 지역번호판의 모습으로 보아하니 1인신조 차량으로 보입니다. 30년 넘는 세월. 세피아가 92년 9월에 출시되었으니, 당시 따끈따끈한 신차였던 시절 출고했던 주인이 지금껏 타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캐피탈에 적용되던 마쯔다 B5 엔진이 적용되었고, 당시 공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DOHC 엔진이 적용된 차량이 아닌 SOHC 모델로 보이네요.

 

내비게이션도 보이는 걸로 보아 현재까지도 꾸준히 운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유의 휠커버와 유선형 디자인

깡통휠에 플라스틱 휠커버가 적용된 SOHC GTX 트림의 모델이네요.

깔끔하던 전면부와는 달리 뒷문짝은 찌그러졌고, 칠이 바랜 흔적도 보입니다.

 

최하위트림인 SLX 역시 깡통휠에 휠커버가 적용되었습니다만, 파워윈도우조차 선택이 불가했고 파워스티어링도 옵션이였기에 가성비를 따지던 사람들도 전좌석 파워윈도우와 파워스티어링이 기본으로 적용되었던 1.5 SOHC GTX를 주로 출고했습니다. 이후 SLX는 GXi로 GTX는 GLXi로 트림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오래전 저희집 세피아 역시 같은 사양으로 출고된 차량인지라 저 플라스틱 휠커버가 적용되었습니다.

 

익숙한 패턴. 익숙한 말뚝. 익숙한 오디오.

그냥 다 익숙합니다. 직물시트의 패턴도 수동변속기도 핸들도 오디오도 다 익숙합니다.

 

특유의 3스포크 핸들. 그리고 2din 오디오에 맨 아래 이퀄라이와 괜히 멍청하게 생긴 수동변속기 말뚝까지도 모두 정겹습니다. 다만 어릴적 탔던 세피아는 년식변경 이후 나온 차량이라 내장재 색상이 이런 어두운 색이 아닌 베이지색이였습니다. 그거 말곤 어릴적 봤던 익숙한 구조와 동일합니다.

 

트렁크 도장은 다 날라간걸로 모자라서 녹까지 생겼다. 

후휀다와 천장은 칠이 벗겨지기 시작했고, 트렁크는 녹이 보입니다.

그리고 후미등은 제치를 구하지 못했는지 뉴세피아용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충분히 발품을 판다면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쉽게 구하지 못해 뉴세피아용 후미등을 부착해둔 모습입니다. 대략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보이던 뉴세피아도 요즘은 쉽사리 보기가 어렵네요. 앞은 모종의 사유로 수리를 해서 깔끔하게 보였던 것 같고 뒤는 출고 당시 도장이 30년 가까이 비바람을 맞으며 수명을 다 한 상태로 보입니다.

 

녹슬어버린 스피커 망.

뒤 선반에 달려있는 순정 스피커와 보조제동등의 모습입니다.

 

좌측 스피커는 철망에 녹이 슬어있네요. 우측은 그래도 멀쩡합니다. 색만 조금 다르지 어릴적 추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이퀄라이저까지 있던 오디오에 따로 유명 브랜드의 스피커는 아녔지만 그럭저럭 나쁜 성능은 아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비스티커와 출고 바코드

연비스티커와 바코드도 그대로 살아있네요.

 

공인연비 15.8km/l. 지금 기준으로 따지자면 13km/l 수준이겠죠. 30여년의 세월을 버티며 스티커가 갈라지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식별이 가능합니다. 바코드 역시 오랜 세월을 버티며 소실된 부분도 많지만 당시 기록되었던 문자의 식별이 가능한 수준으로 남아있습니다. 차대번호 역시 식별이 가능한 수준인지라 모자이크로 가려놓았습니다.

 

당장 적폐로 몰려 운행에도 제약이 걸리는 디젤차는 아닌지라 앞으로도 별 문제없이 살아남겠죠. 비록 평생을 지상주차장에서 지내 온전한 도장상태는 아니지만, 출고시부터 함께했던 주인아저씨와 함께 앞으로도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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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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