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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2년 1학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기말시험 응시를 위해 방통대 대전충남지역대학에 다녀왔네요. 솔직히 얘기해서 근래 엄청 바쁘고 파업 전 밀어내는 물량도 많아 시험공부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과제물은 다 해서 냈네요.

 

 

2학기 기말시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

학기 말.... 출석하여 기말시험을 치뤘네요. 그렇게 2학년 2학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2021.06.1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기말시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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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기말시험

방통대생으로 3학기를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학사일정에 찾리이 생겼고 2학기에 와서야 ZOOM으로 출석수업을 진행했습니다만, 이 사태가 장기화되며 올해는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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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번에 기말시험에 응시하는 과목은 총 네 가지입니다. 뭐 이거 벼락치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꽤나 걱정이 앞서 시험 시간보다 한참 먼저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1교시와 2교시 시험에 응시했고, 1교시 시험이 9시에 시작되는데 6시에 일어나서 일찍 대전으로 향했네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 이제는 익숙하게 느껴지네요.

 

오전 7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지상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고, 지하주차장에도 차가 없네요. 그럼에도 강의실 건물의 불이 켜져있는 모습은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아마 일찍 와서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분들이 계실테니 좀 일찍 문을 열어두었겠죠. 애초에 통신수업만 하는 학교이니 이렇게 캠퍼스에 가거나 교수님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출석수업이 결과와는 상관 없이 재밌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연비주행

오랜만에 연비다운 연비도 봤네요.

 

잠깐의 시내구간에서 조금 떨어지긴 했으나, 그럭저럭 괜찮은 연비를 보여줍니다. 이제 슬슬 클러치 디스크가 닳아서 홀수단에서 슬립이 나고 DPF의 재생도 잦아져 평소 연비가 좀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아직까지는 건재합니다. 그래도 남들 보통 10만~12만km에서 주행이 불가하여 교체한다는 건식 DCT의 클러치 디스크를 꽤 오래 쓰고 있네요.

 

한산한 지하주차장

일찍 도착했으니 지하주차장도 한산합니다.

 

차에서 좀 대기하다 올라갈까 하다가 이번에도 부디 낙제만 당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냥 짐을 챙겨 건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편하게 대기실에서 책이라도 한번 더 보고 들어가야죠. 실제로 책을 보고 들어가서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온체크 후 입장

체온을 체크하고 시험장을 확인한 뒤 들어갑니다.

 

2층 3층 4층에 시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교시는 3층, 2교시는 4층 시험장이네요.

 

엘리베이터에서 본 안내문


학우여러분!

 

오늘 시험을 잘 보셔서 원하시는 성과를 꼭 이루어 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직장과 가정 그리고 학업이라는 환경을 해쳐나가는 학우님은 정말 위대하십니다.

시험이 끝난 학우님께서는 총학생회 사무실에 오셔서 다과와 음료를 드시고 가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총학생회는 모든 학우님께 영원히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 2022. 1학기 기말시험을 맞이하여 대전충남지역대학 총학생회 일동


네. 그렇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학생회 사무실에 들려 다과와 음료를 들고 가라는 이야기네요. 물론 현역으로 입학하는 학생들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업에 종사하거나 집안일이 바쁜 가정주부라인지라 가능한 문구입니다. 솔직히 생업에 종사하며 학업까지 이어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도 꽤 많으시고요.

 

저 역시도 처음에는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암담했습니다만,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그간 해왔던 대로 내년까지 버티면 졸업입니다. 그렇게 보면 참 4년 빠르네요. 진작 휴학하던 학교 때려치고 빨리 방통대에 입학했으면 어땠을지라는 생각도 듭니다. 방송통신대학교의 문은 여러분께 항상 열려있습니다.

 

텅 빈 고사장

1교시는 먼저 시험을 보는 학우들이 없으니 일찍 고사장에 입실합니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보고 또 봤습니다. 좀 지나니 여러 학우들이 들어오네요. 모두 다른 학과에 재학하는 학생들이고, 시험은 태블릿 PC로 응시합니다. 만약 옆에 같은 과목의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이 있더라도 문제가 다 다르기에 부정행위를 저지를 수 없는 구조입니다.

 

1교시 시험을 보고 나왔고, 같은 방법으로 남은 시간동안 2교시 시험을 준비합니다.

 

할머니께서 오늘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전화가 왔네요. 갑작스러운 전화에 참담하기는 하지만 일단 시험을 보러 대전까지 왔고 절반은 응시했으니, 2교시 시험을 최대한 빨리 치루고 가기로 합니다.

 

총학생회 사무실 가는 길

2교시 시험을 최대한 빠르게 치루고 전화를 거니 아직 괜찮으시다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일단 한숨 덜고 총학생회 사무실에 찾아가 과자와 음료를 받아가기로 합니다. 지난번에도 과자와 사탕을 받아오긴 했었는데, 이번에도 학생회비로 선물을 준비한 느낌이네요.

 

과자와 사탕 그리고 생수

음료수 대신 생수네요. 여튼 받아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기말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전국의 방송통신대학교 학우여러분 이번 학기도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학업을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여러분을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내년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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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당진의 한 도로에서 목격한 흰색 넥시아입니다.

 

넥시아는 씨에로의 해치백 모델로, 이 블로그에 올드카 목격담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생성하게 해 준 매우 의미있는 차량입니다. 차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목격] 1996 대우자동차 넥시아 3도어 (DAEWOO NEXIA 3DOOR)

1986년 오펠의 카데트를 다듬어 출시했던 차가 대우의 르망. 그 르망을 약 10여년동안 지지고 볶아가며 팔던 대우는, 르망 차체에 편의사양을 추가하여 1994년 5월에 4도어 세단 모델은 '씨에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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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 1995 대우 씨에로, 1997 대우 티코

오늘은 그동안 짤막하게 목격만 하고 지나쳤던 차량 두대의 사진을 몰아서 올려볼까 합니다. 둘 다 대우차고 여러 번 다뤘던지라 딱히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차량들이긴 합니다. 먼저 오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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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 카데트를 대충 국내 실정에 맞게 판매했던게 르망. 그 르망의 마이너 체인지 모델인 씨에로. 씨에로의 해치백 모델입니다. 르망과 병행하여 잠깐 판매하고 사라진 차량인지라 이 차량을 기억하는 사람도 드물고, 대부분 수출길에 올라 보기도 어렵습니다만 얼마전부터 당진에 흰색 씨에로가 돌아다닌다고 하더군요. 얘기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는데, 그 귀한 자태를 실물로 도로변에서 목격했습니다.

 

1996 DAEWOO NEXIA 5DR

96년 4월 최초등록. 순백색의 넥시아 5도어 모델입니다.

 

이전에 목격했던 빨간 차량은 3도어 모델, 이번에 목격했던 차량은 일반적인 5도어 모델입니다. 사실상 르망의 부분변경 모델 수준이었지만, 자잘한 요소에서 르망과의 차이점이 보입니다. 과연 부품이나 잘 구해지련지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깔끔한 상태로 도로를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알파벳 D를 양쪽으로 붙여놓은 느낌의 엠블렘을 사용했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죠. 90년대 중반까지 잠시 달려 나왔고, 사실상 사라진지 오래인 현 시점에서 나고 자란 요즘 애들은 아마 생소한 수입차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르망 해치백과 넥시아에서 이어지던 대우의 소형 해치백 계보는 독자모델인 라노스 로미오,쥴리엣과  칼로스V, 젠트라X를 거쳐 아베오(T300)까지 이어졌습니다. 

 

1996 DAEWOO NEXIA 5DR

휠만 바꿨지 전반적으로 순정의 외관을 매우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도장을 새로 해서 깔끔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어도 뭔 리스토어니 레트로니 합판쪼가리 박아둔 빈티지룩 튜닝카를 만들어 놓고 언론이니 인기있는 유튜버 영상에 한번 출연하겠다며 온갖 관심을 갈구하는 관종들이 참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며 구형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고 그에 따라 순정차로도 관심을 갈구하는 관종들도 많이 늘었습니다만, 오래된 차를 타는 관종들이라 하면 대부분 그런 부류들입니다. 그러곤 언론매체나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투자비 이상에 차를 팔아먹고 나가죠. 상종도 하기 싫은 역겨운 개새끼들이 참 많습니다.

 

순정 상태에 원복이 용이한 휠만 바꿔도 이렇게 감탄사를 자아내는 차량이 될 수 있는데 말이죠.

 

1996 DAEWOO NEXIA 5DR

그렇게 넥시아는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갔습니다.

이 지역에서 움직이는 차량이니 언젠가 다시 마주칠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르망과 씨에로는 알아도 넥시아라는 차량의 존재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많고, 3도어 5도어 모두 합산하여 서류만 남은 차량을 제외하고 국내에 실존하는 개체는 100여대 미만으로 추산됩니다. 많이 팔리지도 않았지만 그마저도 한 때 수출길에 올랐으니 말이죠. 앞으로도 좋은 주인과 함께 무사고 무빵으로 오랜 세월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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