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랩핑 작업 다 끝내 놓고, 자동세차 한 번 들어간 걸 제외하면 아마 처음으로 세차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간 쉴 새 없이 바쁘기도 했고, 차를 세우는 환경이 사실상 자갈은 다 쓸려나가서 비가 내리면 물웅덩이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모래먼지가 날리는 공간이라 세차를 해도 며칠 지나면 금방 더러워지니 세차를 꺼리게 되더군요.

 

비도 내릴 만큼 내렸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말을 그냥 보내버리기는 아까워서 일요일 밤 그냥저냥 놔뒀던 삼각떼의 세차를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세차

정말 오랜만에 폼을 뿌려보는 기분입니다.

 

화물차는 폼건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그냥 물이나 뿌리고 밀대로 밀어주는 게 전부입니다만, 어느 세차장에 가도 폼건을 사용할 수 있는 승용차를 세차하는 경우라면 가급적 거품 솔보다는 폼을 선호합니다. 습식폼건을 이용하여  도포하고 이물질을 제거해준 뒤 다시 뿌려 미트질을 해줍니다.

 

크.코.플, 크리스탈 휠크리너, 크리스탈 카샴푸

겸사겸사 불스워너 계절상품으로 제공받은 용품들도 사용하기로 합니다.

 

이미 트렁크에도 사용하던 제품이 있고, 화물차에도 하나 넣어두고 다니는 크리스탈 코트 플러스. 이전에 사용기를 올렸었던 크리스탈 카샴푸와 함께 크리스탈 휠크리너를 제공받았습니다. 일반 불스원 상표로 나오는 중저가형 제품 대비 비싼 가격을 자랑함에도, 가성비를 인정받는 물건들입니다.

 

 

불스원 크리스탈 카샴푸(뿌리는 카샴푸)

요즘은 시설 좋은 세차장이 전국 각지에 생겨나 세차장에 비치된 폼랜스로 쉽게 폼을 도포합니다만, 세차장이 아닌 주택이나 여의치 않은 공간에서 세차를 하는 경우 카샴푸를 희석하여 사용하

www.tisdory.com

 

티코 세차 +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 시공!

전체도장 이후 사실상 좋은 자리에 모셔놓고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고 다니는 소장용 차량. 매주 시동만 걸어주고 간간히 기분내러 나들이 다녀오는거 말곤 모셔두는 차량입니다. 차고 역시 대

www.tisdory.com

 

여튼 다른 제품들은 다 사용기를 올렸었고, 휠크리너만 직접적으로 사용기를 올려보지 않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불스원 크리스탈 휠크리너의 사용기도 겸사겸사 올려보려 합니다.

 

크리스탈 휠크리너

차체에 폼을 도포한 뒤 휠에 크리스탈 휠크리너를 뿌려줍니다.

 

휠 세정 및 철분제거제 성분으로, 미용실 파마약 같은 냄새가 납니다. 다른 철분 제거제 및 휠 클리너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철분과 반응하면 보라색으로 변하고요. 특히 휠에 분진이 많이 끼는 독일차라던가, 고성능 차량의 경우 보라색 핏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만, 서민차인데다가 나름 잘 닦아주고 다니는 제 아반떼는 극적인 효과를 보긴 어려웠습니다.

 

핏물이 나오긴 나온다.

그럼에도 누런 흙탕물과 철분과 반응한 보라색 용액이 함께 섞여 내려옵니다.

 

이 상태에서 전용 브러쉬나 타월을 이용하여 꼼꼼하게 잘 닦아주면 됩니다. 그냥 육안상으로는 크게 더러워 보이지 않는 제 차의 휠 역시 타올로 꼼꼼하게 문지르면 미처 닦여나가지 않고 휠에 붙어있던 분진이나 먼지들이 묻어나옵니다.

 

맑은물로 세척

휠 크리너를 아낌없이 뿌려줬던 휠을 맑은물로 다시 닦아줍니다.

 

이전에도 깔끔했지만, 더 깔끔해진 휠이 완성됩니다. 드라잉존으로 차량을 옮겨 물기를 제거하고, 크리스탈 코트 플러스를 뿌려줍니다. 랩핑차라 큰 의미가 없는 과정으로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물왁스를 도포해주는게 필름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관리해주니 그러지 않았던 시절보다 필름의 수명이 길어진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직전 랩핑의 경우 3년 가까이 탔음에도 꽤 준수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더러운 엔진룸
닦아줌

그리고 더러운 엔진룸을 닦아줬습니다.

 

나름 15만km 탄 차량임에도 엔진룸을 잘 닦아주지 않은 차량에 비하면 주행거리 대비 준수하게 느껴집니다만, 지난 2월에 공업사에서 출고된 차량을 받아 엔진룸을 청소한 뒤 열어보지도 않고 그냥 탔습니다. 약 4개월을 흙먼지와 함께 했으니 당연히 더러워졌겠죠.

 

물과 에어건 그리고 물왁스와 막걸레 하나면 깔끔한 상태로 유지가 가능합니다. 신차 시절부터 신경써서 관리해줬던지라 지워지지 않는 찌든때도 없고, 더러워도 같은 방법으로 쓱 닦아주면 깔끔하게 보이는 형태로 유지중입니다. 

 

여튼 간단했지만, 왠지 오랜만이라 느껴지는 세차였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오랜만에 초딩일기를 가져왔습니다. 정확히 만 20년 전 2002년 5월 1일에 있었던 일이네요. 아마 방울토마토를 심었던 일 다음의 이야기는 초딩일기에서 이전에 다뤘던 기억이 납니다.

 

 

[초딩일기] 2002년 7월 15일 제목 : 밭 도둑 할머니

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

www.tisdory.com

 

5월 1일에 심었던 토마토를 7월 15일에 어느 할머니의 욕심때문에 다른 곳에 옮겨 심게 되었죠. 여튼 보고 오시죠.

 

2002년 5월 1일 제목 : 방울토마토 심기


제목 : 방울토마토 심기

 

어머니께서 시장에 가셔서 방울토마토 나무 7그루를 사 오셨다.

그래서 아파트 공터에 심었다. 먼저 삽으로 심을곳을 파고 하나둘씩 심었다.

어떤 건 2 뿌리가 있어서 따로따로 심어놓았다.

물을 줄 차례다. 흙이 촉촉해서 조금만 주었다.

거름을 줄 때는 조금 이상했다.

나는 토마토를 잘 가꾸어서 맛있게 먹고, 이웃집이나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 더 행복하게 살 것이다.


토마토 모종 7개를 심었습니다. 다행히 토마토 나무는 잘 자랐는데, 7월에 있던 일로 절반정도만 살아남았습니다. 직접 수확한 방울토마토를 먹기는 먹었습니다만, 이웃집이나 주변에 나누어 줄 만큼의 양은 나오지 않았네요. 그게 참 아쉽기만 합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건드리지 못할 작은 텃밭이 있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만, 그 시절 수확과 나눔의 즐거움을 기대하고 토마토 모종을 심었던 한 초등학생의 꿈이 짓밟혔던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돌아보니 씁쓸하게만 느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