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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부품창고로 쓰는 방을 정리했습니다.

 

말이 부품창고지 그동안 모아 왔던 티코 부품들을 그냥 막 쌓아두던 공간에 불과했는데, 이 중구난방 하게 쌓아놓기만 했던 공간을 드디어 치우게 됐습니다. 물론 다른 잡동사니들도 잔뜩 쌓여있는 방이었지만, 그나마 부품을 분류별로 정리해 두니 한결 나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원래도 개판이던 부품창고에 티코 부품을 300만 원어치 구입하여 쑤셔 넣은 뒤로 더 개판이 되었습니다.

 

 

티코 부품 대량 구매 (싹쓸이)

티코 부품을 대량으로 구입했습니다. 지난달에 '내사랑 티코' 카페에 티코 범퍼를 판매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사실상 공식적인 루트로는 구할 수 없는 물건이 되어버린지라 슈퍼티코용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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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22년 11월 일이네요. 1년 6개월 가까운 세월을 그냥 쑤셔만 뒀다는 이야기입니다.

 

상태

 

창고로 이용중인 방의 상태입니다. 

 

그냥 개판 그 자체로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모아둔 차량 부속들 말고도 블루베리 담금주나 기타 잡다한 잡동사니들도 보이네요. 일단 부품 이외의 물건들 먼저 치우고, 옛날 아궁이가 있던 부엌에 놓을 부품들을 반출했습니다.

 

바닥 상태

 

원래 사람이 잠도 자던 방이었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신발을 신고 다녀서 개판입니다.

 

빗자루와 걸레를 들고 와서 열심히 닦아줍니다. 조금씩 물건을 빼고 공간을 넓혀가며 닦아줍니다.

 

별게 다 나온다.

 

온갖 잡동사니를 다 놔두니 별게 다 나옵니다.

 

모노가타리 시리즈 시노부 헤드셋은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뭐 별게 다 나오네요.

 

잡동사니 부품들

 

일단 한쪽 벽을 치워뒀으니, 한쪽 벽부터 종류별로 분류하여 쌓아 놓기로 합니다.

 

이걸 다 하나하나 확인하여 분류해야 합니다. 대부분 어떤 부품인지 써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물건들엔 매직으로 표시해둬야 합니다.

 

박스 안 잡동사니

 

박스 안에서 또 다른 잡동사니들이 나오네요.

 

책도 나오고 별게 다 나옵니다. 아마 지난 2020년 차고 정리 당시에 대충 모아뒀던 물건들로 보입니다. 이 중 폐기할 물건들과 놔둘 물건들을 분류합니다.

 

 

차고 정리 및 보수공사

주말 내내 차고 정리를 단행했습니다. 뭐 시간이 날때마다 짐을 하나씩 빼고 버릴건 버리는 등 정리를 하고 있었지만,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주말은 차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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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버너

 

차고 정리 당시 나왔던 석유버너입니다.

 

실사용 횟수도 매우 적다는데 요즘은 없어서 못 구하는 물건이라고 하네요. 아직도 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상표는 안비 스토브(ANNBY STOVE). 안비747이라고 부르는 물건인가 봅니다. 석유도 들어있긴 합니다만, 일단 그냥 놔둬봅니다.

 

대우 오일필터

 

대우 개소린 승용차용 오일필터와 낡은 수통도 차고 정리 당시 챙겨뒀던 물건입니다.

 

이외에도 로얄 휠캡 안개등커버도 온전히 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대우 로얄의 부품들..

이 물건들을 찾은게 11월 말쯤으로 기억합니다. 그동안 어디가서 보지 못할만한 물건들, 거창하게 말해서 근대유물이라 할 수 있는 참 좋은 물건을 발견했지 몇달의 세월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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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장판 특전

 

이게 2015년인가? 16년인가? 아마 15년으로 기억하는데...

 

러브라이브! 극장판 특전 클리어파일입니다. 아직도 뮤즈 좋아하는 분들께 드려야겠네요.

 

쇼바

 

티코용 전륜 쇽업쇼바와 스프링입니다.

 

사용했던 물건인데 상태가 나쁘지 않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쇼바 나름대로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대우정밀공업

 

대우정밀공업. 현 S&T 모티브에서 생산한 물건입니다.

품번은 41602A-78B01.

 

예전에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보고 이건 대우차가 아니라고 발광하는 쉐슬람들에게 자칭 미제 고오급 최첨단 전기차인 CHEVROLET BOLT에도 대우시절부터 대우차에 쇼바를 납품해 온 S&T 모티브의 국산 쇼바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얘기하며 이게 왜 대우차가 아니냐고 언급했었죠. 방산업체인 대우정밀공업에서 이렇게 자동차 부품인 쇽업쇼바나 무선리모컨도 생산했었습니다.

 

현재는 기술제휴 관계가 청산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독일 보게(BOGE)사의 라이선스를 받아 만들어진 쇼바입니다. 이 당시 대우차 쇽업쇼바들 중 노란 보게 마크가 찍혀있는 물건도 있었고, 이렇게 보게 라이선스를 받았다는 표시가 있는 물건들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 나오는 쇼바들에선 보게 로고가 사라졌습니다.

 

범퍼는 다 반출

 

범퍼나 휀다같은 외장부품들은 다 옛 부엌 자리로 방출입니다.

 

민자범퍼 앞뒤 한 조. 슈퍼범퍼 앞뒤 한 조. 두 쌍이 있습니다만, 구하기 어려운 범퍼는 언제라도 매물이 있으면 구해서 쟁여둬야 합니다. 아 물론 5~6조 이상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다음 여행용 파우치 세트

 

옛 다음 로고가 선명합니다.

 

2010년 3월로 기억합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가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고, 당시 한남동 일신빌딩에 서울사무소가 있었습니다.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로는 판교 카카오 사무실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당시 그곳에 가서 받아왔던 기념품입니다.

 

 

당진촌놈의 티스토리 T-Time, 다음한남동센터 방문 후기..(3) 기념품들..

2010/03/28 - [여행/출사기] - 당진촌놈의 티스토리 T-Time, 다음한남동센터 방문 후기..(1) 신비의 다음을 찾아가라!! 2010/03/28 - [여행/출사기] - 당진촌놈의 티스토리 T-Time, 다음한남동센터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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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2010년 포스팅까지 들춰보게 만드네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로고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변경되었던지라 나름 유물이라 생각하고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티스토리 간담회에 참여하셨던 분들 중 지금껏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지금도 간간히 연락하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대부분 티스토리 블로그는 접으셨지요.ㅠㅠ

 

장롱 속에도 부품이 가득

 

장롱 속에도 부품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일단 이것들도 다 빼놓습니다. 정작 다 빼놓고 보니 장롱에 다시 넣어놓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다시 정리하던지 해야죠.

 

장농 위에도 가득

 

장롱 위에도 부품박스가 가득합니다.

 

일단 장농 위에  낚싯대나 다른 잡동사니를 올려놓으라고 하니 다 치웠습니다.

 

유물발굴

 

작은 상자가 있어 열어보니 사진들이 있네요.

 

할머니께서 모아둔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사진관에서 인화 후 주던 종이봉투에 미쓰비시 필름 홍보문구가 보입니다.

 

서부칼라현상소

 

중앙예식장 중앙사진관 서부칼라현상소 모두 현재는 폐업했습니다.

 

당시엔 전화번호도 간단했네요. 중앙예식장의 전화번호는 527번. 서부칼라현상소의 전화번호는 4334번. 정확한 시기는 몰라도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일 겁니다.

 

정리완료

 

그렇게 딴짓도 해가며 약 3시간 30분 동안 청소하고 정리한 결과물입니다.

 

중구난방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비슷한 부위의 부품들끼리 몰아놨습니다. 다만, 이미 구석에 넣었는데 허브 같은 건 나오고 또 나오고 계속 나와서 위에 올려놓았네요. 이전에는 필요한 부품이 있어도 한참 뒤져서 찾아냈습니다만 이젠 그래도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긴 외장부품들

 

반대편으로는 등화류나 몰딩 글라스런 고무 같은 외장부품들을 쌓아놓았습니다.

 

장롱 빈칸에 넣어도 상관없을법한 물건들은 다시 넣어두려고 합니다. 라이트 후미등 후진등 번호판등을 비롯한 등화류와 몰딩이나 카울 및 고무류 같은 물건들이 저기 다 모여있습니다.

 

부피카 큰 부품들

 

부피가 큰 범퍼나 휀다 연료통 루프몰딩은 죄다 옛 부엌으로 몰아놨네요.

 

차고에 넣어둔 범퍼 임팩바같은 물건들도 다 이쪽으로 옮기던지 해야겠습니다. 정리를 한 것 같지 않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몇 년을 그 상태로 놔뒀던 부품들을 정리하니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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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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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단히 목격했던 차량 두대를 다뤄볼까 합니다.

 

먼저 97년 5월 등록된 쌍용의 SY트럭입니다. 다른 메이커에서 일본 메이커들과 기술제휴를 이루며 일본제 트럭을 생산하던 시절에 쌍용은 벤츠와 기술제휴를 이루며 SK트럭을 기반으로 한 SY트럭을 생산하게 됩니다. 지난해에도 그간 목격했던 SY트럭의 사진을 모아 포스팅을 했었네요.

 

 

최근 목격한 쌍용 SY트럭들 (SY60t,SY18t)

판매기간이 가장 길었던 흔히 91A라 부르는 현대트럭을 제외하곤 8~90년대 트럭들 중 가장 많이 보이는 차량을 꼽자면 쌍용 SY트럭이 아닐까 싶습니다. 93년부터 98년까지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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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운 세월을 일선에서 달려왔고, 노후경유차를 적폐로 몰아 청산하는 칼바람 속에서도 일부 살아남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룰 차량은 중반기에 추가되었던 순정 25t 중축 카고 모델입니다.

 

1997 SsangYong SY25t 10x4 CARGO

 

순정 중축 카고네요. SY25t 레터링이 붙어있습니다.

 

상태는 그럭저럭이지만 노후경유차를 미세먼지의 주범이자 적폐로 규정한 2020년대에도 DPF를 장착하여여 면죄부를 받은 상태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녹은 좀 보여도 레터링도 그대로 살아있고 주행에도 큰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번호판 옆으로 안개등을 두개 더 달아놓은 흔적도 보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구닥다리인 340마력의 출력을 내는 OM442A 엔진이지만, 벤츠 설계 엔진의 내구성은 당대 그 어떤 일본제 엔진보다도 월등했기에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 없이 달릴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 차와 같은 평카고로 보이는데, 목적지가 어디였을까요. 부디 앞으로도 오랜 세월 주인 아저씨와 함께 국토를 누비며 천수를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은 2000년 8월 등록된 EF쏘나타입니다. 

 

98년 3월 출시된 4세대 쏘나타는 이전세대 모델 대비 상당한 진보가 있었던 차량이었습니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에 자체 개발 플랫폼과 독자개발 V6 2.5 엔진을 적용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진보했고, 승차감과 편의사양에 있어서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의 채택과 다이너스티에 적용되던 AVN이 적용되었고 아이보리색 내장재가 사용되는등 이전 세대 차량들과 비교하면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만 출시와 함께 IMF의 직격타를 맞기도 했었지만 이후 인수된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모델로 이 차량의 부분변경 모델격인 옵티마가 출시되었고, 2001년 대대적인 부분변경을 거친 뉴 EF 쏘나타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000년 8월 등록된 LPG 모델입니다.

 

2000 HYUNDAI EF SONATA 2.0 LPG GV

 

2000년 8월 등록. 충남 31 지역번호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은 요즘도 그럭저럭 보입니다만, 구형 모델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느낌입니다.

 

충남 30과 31은 천안시에서 발급된 번호판으로 이 차량 역시 천안시에서 20년 넘는 세월을 지금의 주인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레터링의 'T'가 떨어져 있고, GV에 14인치 알루미늄휠이 적용된 차량이네요. 수출도 나갔고 부식 문제로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깔끔한 상태를 유지중이었습니다. 다만 휠하우스 근처에 부식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 이 차량도 부식으로부터 완벽히 자유롭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불과 10여년 전 만 하더라도 도로 위에서 그럭저럭 보이던 차량이었는데, 이젠 이 EF쏘나타마저 언제 봤었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차가 되어있네요. 앞으로의 세월도 지금의 주인과 함께 잘 달렸으면 좋겠고, EF 쏘나타도 다음에 자세히 다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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