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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전국 탁송 요금표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다만, 고용보험 의무적용으로 인한 요금 인상의 가능성은 있네요.

 

2022년 1월 1일부터 대리운전기사에 해당되는 탁송기사도 고용보험이 적용됩니다. 물론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퀵서비스 기사와 대리기사가 고용보험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된 사실은 환영합니다만, 세무자료의 정리 및 신고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함에 따라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에 원천징수 3.3%와 고용보험료 0.7%. 도합 4%가 추가로 차감되어 기사의 부담은 늘어났습니다.

 

고용보험의 보험요율 1.4%. 콜센터와 기사가 각 절반씩 0.7%에 해당하는 고용보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콜센터의 수익 역시 감소하겠죠. 이전부터 월 결제건에 한해 소득신고를 했었던지라 저희야 그닥 어렵지는 않은데 매출이 많지 않은 지사들의 경우 통합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이로 인한 업계의 판도 변화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전에는 월결제로 인한 후불 및 카드오더에 한해 원천징수를 했었는데 이제는 모든 오더에 원천징수와 고용보험료까지 차감되니 중장기적으로 봐서는 전반적인 운임 인상은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기사들 단합조차 잘 되지 않고 항상 저렴하게 보내려는 고객들과 지사들 사이에서도 뒤통수가 만연한 업계 특성상 비용부담이 늘어남에도 이전과 큰 차이는 없이 갈 확률이 높긴 하지만요.

 

마일리지 역시 축소되거나 이전보다 사용조건이 까다로워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개꿀전국탁송은 이전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 요금표 역시 중간에 수정이 필요하다면 추후 수정하겠지만, 일단 예년과 같은 조건으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2022 전국 로드탁송 요금표.

 

더욱 저렴하게 배차되기도 하지만, 기사님들의 생계를 위해 최소 이 단가는 보장해줘야 합니다.

항상 강조합니다만, 탁송비는 시간과 지리적 여건 차량 상태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꼭 원하시는 시간에 차량을 받아야 하거나, 보내야 하신다면 미리 개꿀탁송 콜센터로 전화를 주시면 전날 미리 기사님을 배차해드립니다. 미리 연락을 주신다면 좀 더 수월하게 차량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콜센터에서 제시하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신다면,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가격을 요청하시면 그 가격으로 배차를 도와드립니다. 다만 배차가 늦어질 수 있는 부분은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육지에서 제주도로 차량을 보내는 건은 콜센터로 연락주시면 확인 후 담당자가 연락드립니다.

 

개꿀전국탁송은 소속된 협회로 들어오는 제주탁송건을 모두 대행하여 처리하는 업체입니다. 제주도 도선비와 육지에서 이동하는 탁송비를 고객에게 청구한 뒤 정작 기사에게 배차 수수료를 떼어가면서 탁송비까지 후려치며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고객과 기사를 우롱하는 업체들이 너무 많습니다.

 

개꿀전국탁송은 절대 고객과 기사를 기망하여 부당이득을 챙기지 않습니다.

기사님에게 받는 배차 수수료를 제외한 어떠한 부당이득도 챙겨가지 않습니다.

원하신다면 차량 선적하시면서 도선비 직접 내시고, 기사님께 탁송비 바로 드려도 좋습니다.

 

개꿀전국탁송은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기사에게는 온전한 노동의 댓가를 지급하면서도 최저가를 자부합니다. 고객과 기사가 모두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개꿀전국탁송 1666-8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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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출고 이후 업무 개시를 11월 3일에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화물연대 총파업 이전인 11월 24일까지 정말 정신없이 일을 했네요.

 

주말이 포함된 3일간의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에는 운반비 지급 문제로 인해 12월까지 약 보름동안 차량을 세웠습니다. 보통 운임을 다음달 25일에 지급해줍니다만, 10월 운임이 지급되는 11월 25일에 지급에 문제가 생겨 단체로 차를 세웠던 것이죠. 지금은 어느정도 진전이 있긴 했습니다만, 자리값까지 주고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온갖 험난한 역경은 다 겪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기름값은 폭등했고, 요소수 대란으로 인해 요소수 품귀현상까지 겪었습니다. 거기에 화물연대 총파업과 운송사 문제로 차를 세우는 일까지. 남들 한 해에 하나정도 겪을법한 일을 입문 1개월차에 모두 겪었습니다. 애초에 잘 풀리면 제가 아니죠. 불행을 몰고 오는 사람 같습니다.

 

여튼 11월 운반비는 12월 25일에 지급됩니다. 12월 25일이 토요일에 성탄절이라 휴일인지라 24일 혹은 27일에 지급이 예정되었는데, 27일 그것도 다섯시 넘어서 들어왔습니다.

 

업무현황

특별히 처음이니 매출 공개 합니다.

매월 초 이런 종이가 개인에게 배부됩니다.

 

한마디로 운행내역입니다. 단순 매출로 9,383,479원. 운송사 수수료 8.5% 666,649원. 총 지급액은 8,716,829원입니다. 여기에 부가세를 더한 금액이 지급됩니다. 지급액이 천만원은 넘겨야 경비와 할부를 제외한 순수익이 4~500만원정도 입니다. 할부가 없는 분들은 천만원 매출 기준으로 기름값이니 기타 경비를 제하고도 최소 600만원 이상은 가져간다는 얘기겠지요. 시내바리 위주의 고정배차라 장거리나 콜바리를 뛰는 사장님들보다 상대적으로 편한 축에 속합니다.

 

그래도 첫달치고는 선방했습니다. 12월 역시 한 열흘정도 차를 세워서 실질적으로 제대로 일을 하진 않았으니, 본격적으로 1월쯤 가야 정상적으로 한달치 일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느지막에 입금

지난 27일. 운반비가 들어오기 전까지 또 단체로 차를 세웠습니다.

 

차주연합회 회원이래봐야 열명 조금 더 넘는 수준인데 운송사 사무실에 가서 5시간 대기를 하기도 하고 그냥 다들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오전에 원청에서 운송사로 돈이 지급되기는 했다고 하는데 꼬여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입금을 해줬습니다. 부가세가 포함된 돈이 들어왔네요.

 

들어오자마자 삼각떼 할부부터 기타 보험료 기타등등 이거저거 빠져나가기 바쁘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고 그동안 벌어둔 돈을 까먹고 부가세 환급받은 돈으로 버티며 살았는데, 드디어 돈이 들어왔습니다.

 

P.S 운반비는 2009년부터 동결되어 동종의 화물을 취급하는 근처의 다른 공장 대비 총액기준 1~2만원정도 저렴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앞으로 1~2년 사이에 오르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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