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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후쿠오카 유후인 1박 2일 여행기 (1) 인천공항 2터미널 주차장 ~ 후쿠오카 공항까지

7월 사고 이후 차를 정비소에 넣어놓고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박 2일로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가서 일요일 밤 9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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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후쿠오카 유후인 1박 2일 여행기 (2) 텐진 메이도리민, 나인 아워스 나카스카와바타 스테이션(

7월 후쿠오카 유후인 1박 2일 여행기 (1) 인천공항 2터미널 주차장 ~ 후쿠오카 공항까지7월 사고 이후 차를 정비소에 넣어놓고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박 2일로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습니다. 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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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까지의 내용은 후쿠오카에서의 이야기라면 3부는 2일 차의 시작이자 유후인 당일치기 여행을 담으려 합니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유후인행 버스를 타고 유후인에 가서 한 바퀴 둘러보고 온천욕도 한 뒤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오던 일정이었습니다.

 

좀 더 여행 계획에 여유가 있었더라면 투어버스를 이용했을 텐데 찾아보니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가이드도 붙고 훨씬 더 저렴하게 유후인으로 갈 수 있더군요. 유후인행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하카타에서 다른 관광지를 거쳐 유후인까지 둘러보고 저녁에 돌아오는 투어버스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카스카와바타역

 

캡슐호텔인 나인아워스 나카스카와바타 스테이션에서 바로 전철역으로 직결됩니다.

이 캡슐호텔의 최고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바로 전철역과 연결되어 있다는 부분이요.

 

나카스카와바타역(中洲川端)에서 바로 한 정거장만 지나가면 하카타니 전철을 타고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됩니다. 하카타역에서는 바로 옆 건물인 버스센터로 한번 더 이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카타역

 

하카타역에서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올라옵니다.

 

지상 광장을 통해 옆 건물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움직입니다.

 

스파이 패밀리 와쿠와쿠 파크

 

8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스파이 패밀리 와쿠와쿠 파크'의 홍보도 이루어지고 있었네요.

 

체험형 시설이라고 하던데 지난 주말에 갔을 때 갈까 하다가 현장발권은 하지 않는다 하여 포기했네요. 포스팅 작성 시점 기준으로 내일까지만 운영됩니다.

 

그렇게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하카타 버스터미널 34번 플랫폼에서 유후인행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34번 플랫폼

 

히타(日田), 오이타(大分) 벳푸(別府), 유후인(湯布院), 쿠로카와 온천(黒川温泉)행 버스가 정차합니다.

 

히타 오이타 벳푸 유후인 모두 오이타현에 소재한 지역이고 쿠로카와 온천만 아소산자락의 구마모토현에 소재한 작은 온천마을입니다.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니 유후인행 버스가 도착합니다.

 

버스탑승

 

유후인행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향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역시나 버스는 텐진에서 하카타와 후쿠오카 공항을 거쳐 후쿠오카를 빠져나갑니다. 비가 내리는지라 버스는 조금 더 천천히 달리더군요.

 

데코토라

 

그렇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옆으로 데코토라가 달려갑니다.

 

방방거리는 배기음과 함께 과도하게 치장된 데코토라 두 대가 버스 옆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데코토라

 

데코토라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보게 된 건 처음이었네요.

 

비만 내리지 않았더라면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버스는 유후인역 옆의 유후인역 버스센터에 도착하여 승객들을 하차시켜 줍니다.

 

버스

 

히노 세레가에서 사람들이 내립니다.

 

우산이 없는 사람들도 꽤 있어 보입니다. 저 역시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던지라 일단 근처 편의점에서 우산먼저 구입하기로 합니다.

 

우산

 

바로 앞 편의점에 달려가서 접이식 우산을 구입했습니다.

 

이 접이식 우산을 들고 유후인을 향해 걸어갑니다.

 

유후인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온천이 있는 관광지 유후인은 여기서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는 그냥 평범한 시골동네 유후인초(湯布院町) 시가지입니다.

 

그냥 사람들 따라서 걸어간다

 

그냥 비슷하게 버스나 기차에서 내린 것 같은 사람들을 따라 걸어가면 무언가 나오겠지요.

 

그런 생각으로 사람들을 따라갑니다. 인력거 투어도 있다는데 비가 내려도 인력거는 달리긴 달렸습니다.

 

기념품 가게

 

물론 올라가는 길목에도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나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 좀 있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촬영한 사진인데 저기 렌터카 간판에 적혀있는 전화번호가 옛날 국번이네요.

 

전형적인 일본스러운 풍경

 

그렇게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는 길목에 만난 풍경입니다.

 

전형적인 일본 시골 느낌. 이런 감성 좋아합니다.

 

좁은 골목길로

 

큰길 말고 좁은 골목길로 진입합니다. 이 골목길이 유노츠보 거리(湯の坪街道)입니다.

 

이제 슬슬 우리가 생각하는 관광지 유후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구리노모리 유후인점 (どんぐりの林 由布院店)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등 죄다 걸작으로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굿즈샵입니다.

 

토토로가 사는 도토리 숲을 콘셉트 삼아 만들어진 굿즈샵인데, 한국인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다양한 굿즈들

 

다양한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액자 형태로 된 페이퍼 쉐도우 박스도 있었는데 5000엔이 넘어가더군요. 그렇게 한국인이 절반 이상이던 동구리모리의 구경을 마치고 나와봅니다.

 

유노츠보 일대

 

유노츠보 거리 일대에는 전통 양식 스타일의 건물들과 다양한 가게들이 아우러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먹을 간식도 팔고 소품도 팔고 아기자기한 카페와 같은 곳들도 많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들어가고 구경하면 될 것 같더군요.

 

부사식품

 

일본어로 후지쇼쿠인. 한국식 음독으로 읽으면 부사식품.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유노츠보 거리 한켠에 작은 식료품점이 있었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가게로 보였습니다.

 

골목 곳곳

 

골목 곳곳을 돌아다녀 봅니다.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어딜 가나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은지라 일본에 온 것인지 한국의 테마파크에 온 것인지는 헷갈리지만 말이죠.

 

가라스노모리 오르고르노모리

 

그렇게 좀 더 올라가보니 커다란 2층 규모의 건물이 보입니다.

 

1층은 글라스(유리)의 숲, 2층은 오르골의 숲입니다. 예전에 흔히 접해볼 수 없던 업종인지라 흥미가 생겨 지원했었던 좆소기업의 일화가 떠오르더군요. 약 한 달간 다녔던 곳인데 사장 얘기론 근속 1년이 지나면 큐슈 여행을 보내준답니다. 경비도 다 대주고요. 대신 이곳에 가서 미리 주문해 둔 오르골을 수백만 원어치 사 와야 한다고 하는데, 물론 관세도 내지 않고 단순 기념품으로 들고 와서 세 배 이상의 가격에 폭리를 취해 팔아먹었습니다. 직원들에게 복지랍시고 생색도 내며 오르골을 끼워 팔아도 여행경비 대주고 남는 장사였지요.

 

당시에 이 사장 나이가 40대 후반 정도 됐었는데, 자신의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며 그런류의 자신의 갑질 일화를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그냥 그 자체로도 쓰레기 인간이었고, 당시에도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얘기했었는데 평생 그따위로 살아왔으니 자업자득이라 봅니다.

 

1층은 유리장식 2층은 오르골

 

1층은 유리로 된 장식품들, 2층은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가면 오르골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을 생각하고 왔습니다만, 규모만 놓고 봐도 오타루 오르골당에 비하면 상당히 작았습니다. 1층과 2층을 다 포함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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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오르골들

 

다양한 오르골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기념품으로는 저렴한 대중가요 멜로디의 오르골을 챙겨갑니다.

 

K-POP도 존재한다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도 있었고요..

 

그 외에도 요 근래 일본에서 유행했던 대중가요나 SNS상에서 인기가 좋았던 노래들도 다수 보였습니다.

 

요아소비 아이돌

 

한국에서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었던 요아소비 아이돌도 보이네요.

 

요거 하나 구입해서 왔습니다. 후렴구 부분이 재생됩니다.

 

다양한 오르골들

 

인기가요를 비롯하여 굿바이 선언 같은 보컬로이드 노래도 보입니다.

애니메이션 OST도 좀 보이고요.

 

이런 물건들만 일제

 

이런 좀 고급스러워 보이는 비싼 오르골들만 일본 생산입니다.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하네요. 제가 구입한 요아소비 아이돌 오르골 역시... 중국산이었습니다.

 

MADE IN CHINA

 

그래도 대기업인 일본전산(Nidec)의 중국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건입니다.

 

아래애 깨알같이 '니덱인스츠루먼츠주식회사'라 적혀있네요. 오르골 말고도 소형 모터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한국에도 지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르골을 구입하여 나온 뒤 유후인 일대를 더 돌아봅니다.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해리포터 컨셉의 영국 마을을 구현했다는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입니다.

 

안에 작은 동물원도 있고 그 외엔 기념품 가게들입니다.

 

규모는 생각보다 작다

 

규모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염소나 토끼같은 소동물들이 살고 있기도 한데,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한 경우 대부분 먹이 주기 체험을 하고 있더군요.

 

유키짱의 먹이

 

염소 유키짱의 먹이라고 잘게 잘린 당근이 놓여져 있습니다. 가격은 100엔.

 

손에 조금식 올려서 주고 절대 컵째로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합니다.

 

염소들

 

먹이를 주는 아이들에게 달려드는 염소들입니다.

 

이렇게 관람객들이 주는 먹이만으로도 따로 식사를 챙겨주지 않아도 될 정도일 것 같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작은 동물원을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영국스러운 소품들이 좀 보이지만 뭐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로버미니

 

빨간색 로버 미니가 있었네요.

 

영구겡서 굴리던 차를 일본에 가져와 굴렸던 것인지 우핸들에 번호판은 존재하지 않지만 차검 스티커는 붙어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전시용 차량인지라 넝쿨이 바퀴까지 집어삼키고 있었네요.

 

미피숲의 주방

 

미피모리노 키친(みっふぃー森のきっちん)

 

굿즈샵이라면 굿즈샵인데 정확히 따지자면 미피 모양의 빵을 판매하는 제과점에 가깝습니다. 먹어보지 않아 빵의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미피 베이커리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스누피 차야

 

스누피 차야(茶屋). 차야는 말그대로 찻집입니다.

 

미피숲의 주방과 컨셉이 겹칩니다. 물론 차도 먹을거리도 굿즈도 판매합니다.

 

킨린호수로 가자

 

킨린호수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일반적인 관광객들이 다니는 동선에서는 가장 멀리 있는 곳이 킨린호수일테니 말이죠.

 

킨린호수 한바퀴

 

작은 저수지와 신사 그리고 저수지 건너편의 료칸이 있습니다.

 

작은 숲을 지나 호수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을씨년스럽다면 을씨년스러울지도 모르겠네요.

 

비가 내려서 뭔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호수 건너편 료칸 역시 정상 영업중이고 호수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무난하게 한 바퀴 돌고 올 수 있었네요.

 

대충 이런 느낌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사진상의 시점 정 반대편에는 300엔에 입욕이 가능한 혼욕 온천인 시탄유 온천이 있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온천욕을 하는 모습이 다 보인다고 하고요. 강심장이라거나 개의치 않다면 들어가 보셔도 좋겠습니다.

 

조금 멀리 돌아서 걸어옴

 

관광객들로 붐비는 유노츠보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로 걸어들어옵니다.

 

평범한 일본식 주택과 풍경을 구경하며 혼자 조용히 걷다가 다시 유노츠보 거리 방향으로 돌아옵니다.

 

고로케나 하나 사먹자

 

가는 길에 딱히 점심 생각은 없었지만 고로케나 하나 먹고 가기로 합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트리플치즈 엔치가츠를 400엔에 하나 들고 왔습니다.

 

엔치가츠

 

치즈와 고로케 특유의 느끼한 맛이 섞여 그냥 먹기엔 엄청 짜고 느끼했습니다만..

 

음료와 함께 먹거나 술안주로 곁들인다면 좋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오토마루온천관

 

유후인역 방향으로 내려가던 길에 작은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다 가기로 합니다.

이름은 오토마루 온천관(乙丸温泉館)

 

무려 입욕료 200엔! 유후인에서 영업중인 온천 중 최저가 수준의 입욕료를 자랑합니다.

 

오토마루온센칸(乙丸温泉館)

 

작은 건물입니다.

 

1층은 온천 2층은 휴게시설로 이용중이었는데, 사실상 현지 어르신들이 찾는 완전 로컬 중 로컬인 목욕탕이었습니다.

 

조용한 로비

 

조용하고 세월의 흔적은 느껴지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중인 로비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상주하고 계시긴 한데, 돈은 직접 부처님께 드리고 가라고 합니다.

 

200엔 투입

 

약사여래상을 모시고 계시더군요.

 

200엔을 봉납하고 목욕탕으로 들어갑니다. 

 

전형적인 70년대 스타일

 

전형적인 70년대 스타일의 대중탕입니다.

 

크고 화려한 온천탕을 원하신다면 모르겠지만 현지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는 시설에 대해서도 흥미가 있으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온천수에는 약간의 유황이 섞여있었고, 탕은 두 개 세신시설은 커다란 파이프에 물이 지나가는 형태의 재래식 대중탕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오래된 목욕탕을 가도 볼 수 없는 그런 시설이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리네요.

 

라멘집

 

막상 온천욕을 하고 나오니 출출하더군요. 그래서 맞은편 라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평범한 라멘집

 

평범한 라멘집이었습니다만, 중국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일단 주문은 기기에서 식권을 구입한 뒤 자리를 잡고 직원에게 티켓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다만 이 라멘집 일반적인 라멘집에 비해 가격대는 좀 비쌌습니다.

 

세트와 단품

 

세트는 2000엔대, 사무라이라멘 단품은 1180엔.

 

맨날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이치란도 일반 라멘이 단품이 1000엔이 넘어가지 않는데 과연 어떤 자신감일까 싶어 일반 사무라이라멘 단품을 주문하여 먹어보았습니다.

 

사무라이 라멘

 

사무라이라멘입니다.

 

여기서 한단계 더 매운 '츠라'가 붙은 사무라이 라멘이 있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돈코츠 특유의 느끼한 뒤끝을 잡아주는 수준의 약간 칼큼한 수준인 이 라멘도 맵게 느껴질 겁니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이라면 특제 다대기가 더 들어간 매운 라멘을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돈코츠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특유의 칼큼한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가격은 조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후기작성 선물

 

구글맵에 후기를 작성하니 선물로 과자를 하나 주네요.

 

이 과자를 받아 유후인역 방향으로 쭉 내려왔습니다.

 

유후인 버스 터미널

 

버스 타는 곳.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주요 버스 노선은 후쿠오카공항-하카타-텐진 노선과 오이타공항 및 벳푸행이 되겠습니다.

 

유후인 버스 시간표

 

후쿠오카행 차량이 평일 6회 주말 7회.

겨울에는 운행하지 않는 코코노에 꿈의 다리로 향하는 버스가 주말에만 2회

오이타공항행 버스는 매일 6회

구마모토행 버스는 매일 3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온천 관광지인 칸나와와 벳푸행 버스가 다니더군요.

 

후쿠오카행 버스는 미리 예약해두었기에 예약자 이름만 확인한 뒤 탑승했습니다.

 

이번 버스는 넓다

 

같은 세레가인데 좌석 간격도 넓고 화장실도 있고 콘센트도 있는 차량이더군요.

 

상대적으로 급이 좋은 버스를 타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왔습니다. 유후인은 료칸에서 숙박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길게 잡아도 온천욕을 포함하여 3~4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와 그 근교를 1박 2일로 여행하려는 목적이라면 하루 정도 할애해도 괜찮은 수준이고요.

 

그렇게 후쿠오카로 돌아와서의 이야기는 4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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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후쿠오카 유후인 1박 2일 여행기 (1) 인천공항 2터미널 주차장 ~ 후쿠오카 공항까지

7월 사고 이후 차를 정비소에 넣어놓고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박 2일로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가서 일요일 밤 9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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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도착과 동시에 바로 텐진으로 향한 이유는 바로 메이드카페 메이도리민에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작년 3월에 온천에서 멍 때리다 옆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메이드카페에 가볼까 대화하는 내용을 듣고 마침 숙소 바로 뒤라 다녀온 이후 하나의 삶의 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서 라이브 보고 즐기고 오면 최소 며칠은 즐겁게 살더군요. 뭐 그래서 기분이 더럽고 좆같을 때마다 비행기표를 끊어서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방문은 지난 3월이었죠. 4월에 은퇴가 예정된 메이드의 카미노마니마니를 들으러 한번 더 가려 했었습니다만, 애석하게도 4월 초에 척추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하는 바람에 가지 못했고 회복된 이후 6월 말 히로시마에 다녀온 뒤 7월 초에 또 사고라는 억까를 당해 약 4개월 만에 오게 되었습니다.

 

 

3월 청주공항발 후쿠오카 여행기 (2)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 (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 博多), 텐진

3월 여행기 2부입니다. 막상 사진을 먼저 업로드하고 분량을 결정하다 보니 4부 수준에서 끝날 것 같더군요. 물론 여행 시간도 짧았던 만큼 내용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청주공항에서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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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도리밍 텐진 니시도리점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메이드가 오랜만에 본다고 반가워 합니다. 안부인사와 함께 이따 들어가서 보자는 짧은 대화를 나누고 올라갑니다.

 

오랜만이다

 

오랜만이래봐야 4개월만의 방문이지만 뭔가 더 오래된 느낌입니다.

 

그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척추뼈도 부러졌고 입원도 했고 수술도 했고 회복도 했고 사고도 났고 하루하루가 억까와 온갖 좋지 못한 애피소드로 이루어진 험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워낙 험난하니 시간개념도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일단 라이브부터 조지고

 

항상 그렇듯이 우롱차 한잔에 라이브가 포함된 세트를 세 개 주문하고 시작합니다.

 

그러다 여기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기로 결정하고 저녁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저녁 식사

 

냉우동인가 아마 그럴겁니다.

 

이미 포장을 뜯어버린 야광봉들이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음을 짐작케 합니다. 그렇게 저녁도 해결하고 추가준문을 하여 그간 억까당했던 기분을 풀어봅니다.

 

또 주문

 

포토와가마마세트 또 주문.

 

날이 어두워지니 빈 테이블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열심히 달립니다. 누군가가 여길 왜 가는지 묻는다면 당당히 '라이브 신청하러 갑니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결과물

 

체키로 단체사진을 만들고 컨셉도 잡아 촬영합니다.

 

그간 오고 싶었으나 오지 못했던 설움과 맨 억까나 당했던 설움 제대로 풀고 왔습니다. 아직 해가 떠있던 시간에 가서 거의 마감시간까지 있다 나왔네요.

 

2만엔 쾌척

 

20,470엔 아깝지 않게 쓰고 나왔습니다.

 

입국하자마자 들린 곳에서 꽤 많은 시간을 쓰고 나왔지만 즐거웠습니다. 다음날은 아무리 늦게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했다 치더라도 유후인에 들렀다 돌아오면 이렇게 오래 있을 수 없으니 사실상 이날 거의 다 놀았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숙소까지 밤공기를 마시며 걸어가기로 합니다.

 

불야성인 텐진의 밤거리

 

토요일 텐진의 밤거리는 불야성입니다.

 

곳곳에서 한국어도 들립니다. 후쿠오카는 확실히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게 느껴집니다. 저 역시 후쿠오카를 선호하는 이유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도시인데다가 적당히 번화하고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곳들이 많은지라 선호합니다. 이젠 뭐 대충 이 일대 지리는 익혀놓은지라 지도를 보지 않고도 걸어다닙니다.

 

나카스강

 

나카스강의 야경은 언제 봐도 멋있습니다.

 

시간대만 잘 맞춰 오면 음악에 맞춰 조명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쇼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유람선 운영시간도 끝났고 그냥 평범한 야경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치란라멘 본점

 

나카스의 이치란라멘 본점은 밤 10시에 가까워진 시간임에도 대기행렬이 상당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프렌차이즈 라멘 브랜드이자 전형적인 하카타식 돈코츠라멘을 판매하는 라멘집이지만 본점이고 분점이고 가는 곳 마다 죄다 긴 대기행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런을 한다면 대기 없이 먹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다리는걸 싫어하기에 저는 뭐 그냥 마트에서 파는 직접 끓여먹는 이치란이나 먹을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니 숙소가 나타납니다.

 

나카타 리버리안 몰

 

나카타 리버리안 몰(NAKATA RIVERAIN MALL) 안에 있습니다.

 

어차피 하루만 자면 될 일이고 딱히 짐을 많이 가져온 것도 아니기에 생전 처음 캡슐호텔을 예약해 봤는데 이 커다란 복합쇼핑몰 안에 있다고 합니다. 전철로 찾아간다면 공항선의 나카스카와바타역(中洲川端駅)과 지하통로로 이어집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인지라 거의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일부 출입구는 아예 통제되어 있었습니다만, 열려있는 문으로 들어가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바로 캡슐호텔의 입구가 보이더군요.

 

나인 아워스 나카스카와바타 스테이션(9h Nakasu-Kawabata Station)

 

나인 아워스 나카스카와바타 스테이션(9h Nakasu-Kawabata Station)

 

나카스와바타 말고 하카타에도 나인아워스의 캡슐호텔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모든 시설을 공유하는 캡슐호텔인지라 청결도나 시설의 수준에 대해선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자정 이후로는 B 엘리베이터만 이용 가능

 

24시간 운영되는 캡슐호텔이지만, 자정 이후로는 B 엘리베이터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 약도 기준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는데 그쪽 출입구는 자정 이후로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뭐 어차피 다시 나갈 일도 없고 참고만 하고 말았네요.

 

호텔 이용 안내

 

한국어로 작성된 호텔 이용 안내문을 보여줍니다.

 

QR코드가 프린트된 카드키를 주는데 이 QR코드를 센서에 인식시켜 문을 열고 락커를 이용하고 시설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어메니티 수건과 슬리퍼 파자마는 락커 안에 들어있다고 하네요. 프런트 옆으로 작은 라운지가 있는데 취식과 업무는 이 곳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호텔들과 동일하게 체크아웃은 오전 10시. 체크인은 다른 호텔들이 대부분 3시부터 받는 것과 비교하여 조금 빠른 2시부터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모두 듣고 입실합니다.

 

입실

 

생각보다 세련되고 항시 에어컨이 가동되는 분위기에 압도됩니다.

 

일반 비지니스 호텔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면 호텔에 들어가는게 맞지만, 큰 차이가 있다면 캡슐호텔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카드

 

체크인과 함께 받은 카드입니다.

 

와이파이 AP와 비밀번호가 적혀있고, 뒷편에 QR코드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QR코드

 

체크인 및 체크아웃 날짜와 함께 제가 사용하게 될 캡슐과 락커의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21번 락커에 가서 이 QR코드를 인식시키니 문이 열렸습니다. 이 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합니다.

 

어메니티

 

락커 안에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타올과 치약 칫솔 귀마개 일회용 슬리퍼 그리고 파자마가 존재합니다. 단독공간인 샤워실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화장실도 샤워실도 죄다 혼자 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시설도 상당히 깔끔했고요.

 

자러 가자

 

그렇게 씻고 락커룸에서 제공된 파자마로 갈아입은 뒤 자러 들어갑니다.

 

상당히 굵은 방음문으로 분리된 공간은 최소한의 조명만 들어와 있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코를 고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습니다.

 

21번

 

제가 배정받은 21번 포트입니다.

 

짝수는 1층 홀수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슬리퍼를 벗고 위로 올라갑니다. 따로 캡슐 안에 공조장치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조명의 밝기를 조절 할 수 있고, 문 역할을 하는 가림막을 내리면 아무 간섭 없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110V 플러그와 USB 단자

 

110V 플러그와 USB B타입 단자가 보입니다.

침대 크기는요? 타타대우 프리마 대형캡 침대칸보다 두 뼘(30cm) 정도 넓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B타입 단자에 케이블을 꼽아도 출력이 높은지 충전 속도가 꽤 빠르더군요. 조명을 끄고 가림막을 내린 뒤 누웠습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잠귀가 밝은 저는 새벽에 계속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의 발소리와 코고는 소리에 쪽잠을 잤습니다. 평소에도 꼭 몇 시에 일어나야 한다 생각하고 자면 강박관념 때문에 잘 자지 못하는데 아마 그런 것도 있겠지요.

 

귀마개를 끼고 잘까 하다가 그럼 또 알람소리를 듣지 못할까봐 귀마개도 그대로 놔뒀는데, 결국 알람이 울리기 전에 씻으러 나왔습니다. 그렇게 하카타 버스센터에서 유후인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유후인에 가게 됩니다.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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