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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개월을 질질 끌어왔던 8월 여행기 벌써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11월 안에 한번 더 가긴 해야 하는데, 막상 주말에 시간이 나질 않네요. 제주항공 기프티켓 사놓은 거 써먹으러 이번달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안에는 한번 더 가야 합니다. 여튼 마지막날은 하카타역 근처를 구경하다 공항으로 와서 사다 달라는 과자를 구매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었지만 8월 여행은 이전부터 항공권을 관망하다가 집을 나오는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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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8월 여행기 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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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3) 호텔 라이브맥스 후쿠오카 텐진 웨스트, 메이드리밍 텐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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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1일차 마무리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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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5) 사가현 사가시(佐賀市)

8월 여행기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일 차에는 입국 후 다자이후 텐만구를 거쳐 텐진으로 돌아와 메이드카페에서 돈을 좀 쓰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일대를 돌아보고 들어왔습니다.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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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6) 사가 벌룬 뮤지엄

지난 5부에서 사가현 사가시로 향하는 내용을 다뤘었죠. 이번에는 사가시 시내의 '사가 벌룬 뮤지엄'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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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7)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 PLAZA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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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8) 사가에서 후쿠오카로 복귀, 메이도리민 2차 방문

8월 여행기 7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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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9) 하카타 포트 타워, 3일차 시작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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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까지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나왔습니다.

 

하카타역 하카타시티 앞

 

후쿠오카 교통의 중심지 하카타입니다.

 

후쿠오카현청 소재지이자 사실상 텐진보다 좀 더 큰 시가지입니다. 물론 하카타나 텐진이나 전철역 두 정거장 거리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도심으로 이어져 있습니다만, 그냥저냥 관광객이 와서 놀기엔 개인적으로 하카타보단 텐진이 더 나은 것 같더군요. 버스에서 내리니 하카타역이 소재한 하카타시티 건물이 보입니다. 그쪽으로 바로 넘어갈까 하다 북오프가 있어 북오프 먼저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북-오프(BOOK OFF)

 

중고서점 체인점 북오프입니다.

 

한때 여행에서 북오프만 찾아다닐 정도로 북오프 쇼핑에 재미 들렸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가도 딱히 눈에 띄는 물건들이 없습니다. 예전엔 한국에 정발되지 않아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굿즈나 음반등을 잔뜩 가져오곤 했었는데 요즘은 북오프에 가도 별 감흥이 없네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들어갑니다.

 

DA PUMP 찾으러 왔는데 없다

 

DA PUMP 음반을 찾으러 왔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음반은 없네요.

 

DA PUMP의 명곡 if... 원발매 앨범을 찾고 있습니다만 항상 없습니다. 기타 히트곡을 모아둔 베스트 앨범은 봤지만 그 앨범은 항상 북오프에 갈 때마다 찾지만 매물이 없네요. 20여 년 전 괜찮은 판매고를 올렸던 음반인데 중고 매물이 이렇게 없나 싶습니다.

 

대충 북오프는 이런 느낌

 

북-오프라는 이름처럼 중고서점으로 시작해 지금은 오만 잡다한 물건을 다 사고파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긴 합니다만, 몇몇 대도시에 지점이 있을 뿐 북오프처럼 도심에는 곳곳에, 시골에도 한두 개쯤은 볼 수 있는 이런 전국망을 갖추지도 못했고 그럴만한 수요도 나오지 않아 한국에선 앞으로도 볼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공책

 

공책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포니카 학습장은 84자 한자공책. 그 옆에 겨울왕국 캐릭터가 그려진 공책은 10줄짜리 일반 공책으로 보입니다. 별 걸 다 팔긴 하네요. 북오프에서 별다른 소득 없이 하카타역 건물로 넘어갑니다.

 

하카타시티

 

이 커다란 건물에 영화관도 있고 백화점도 있고 터미널도 있고 역도 있고 다 있습니다.

 

한큐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네요. 먼저 백화점 구경이나 해 봅시다.

 

한큐백화점 내부

 

그냥 우리나라 백화점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백화점 건물 7층에 타워레코드가 있다고 하는지라 타워레코드 구경이나 가 보기로 합니다. 하카타보다 텐진 타워레코드의 규모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타워레코드

 

타워레코드가 있긴 있습니다만 규모가 상당히 작네요.

 

아까 봤던 북오프의 음반 코너보다도 규모가 작습니다.

 

국뽕주입중

 

K-POP 카테고리가 잘 보이는 자리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네요.

 

국뽕 한 사발 들이키고 갑니다.

 

시티팝 등 우리나라로 따지면 7080?

 

시티팝이나 쇼와시대 아이돌 등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7080 카테고리에 들어갈만한 음반들이 보입니다.

 

그 시절 일본의 감성은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반일을 외치는 사람들 중 그 감성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요. 레트로 열품이 불며 이런 음반을 찾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

 

익숙한 그룹이 보이네요.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新しい学校のリーダーズ)입니다.

 

해외 진출과 함께 긴 이름 대신 영미권에서는 '아타라시 각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컨셉 자체가 특이해서 한번 보면 잊히지가 않습니다.  '오토나 블루'라는 곡이 틱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작은 규모의 타워레코드 구경을 마치고 다시 건물 밖으로 내려왔습니다.

 

택시 구경중

 

멍 때리며 하카타역 앞 택시승강장의 택시를 구경하네요.

 

일본 택시 중 가장 흔한 크라운 컴포트나 닛산 크루 혹은 세드릭 같은 구닥다리 택시 전용 모델들과 도쿄 올림픽과 함께 보급되기 시작한 새 택시 전용 모델인 재팬택시도 있지만 미니밴이나 캠리를 비롯하여 택시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대부분 법인택시지만 간간히 개인택시도 보이고요. 규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손님을 내려준 택시가 승차대기열에 서고 그 줄이 다 차면 옆으로 또 새로운 줄을 만들고 그렇게 차례대로 승객을 태우기 위해 빠져나갑니다.

 

돌고 도는 중

 

사진상 좌측 줄이 현재 빠지고 있는 줄, 우측 줄이 새롭게 채우고 있는 줄입니다.

 

제 시점에서는 우측. 운전자 시점에서 좌측부터 채워나갑니다. 따로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은 없지만 질서 정연하게 택시들이 줄을 서고 차례대로 손님을 태우러 나옵니다. 멍 때리며 봤지만 나름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한참을 구경하다 왔습니다.

 

매표소는 지옥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매표소는 지옥 수준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버스고 열차고 다 교통카드 호환되지 않나? 싶습니다만, 지정석을 받기 위해 저렇게 줄을 서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카타 지하상가를 쭉 둘러보고 지하철을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향합니다.

 

후쿠오카 공항

 

후쿠오카공항역은 국내선 터미널에 붙어있는지라 국제선 터미널로 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야 합니다.

 

셔틀버스로 정확히 10분 걸립니다. 바로 노선버스나 택시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가지 않는 이상 조금 여유롭게 가야 합니다.

 

국제선 셔틀버스 타는 곳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국제선 셔틀버스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사람도 차도 많다

 

사람도 차도 많네요. 연휴라 그런가 봅니다.

 

한국인보단 해외로 나가려는 일본 현지인 관광객들이 더 많습니다. 곧 버스가 오고 탑승이 시작됩니다.

 

버스 휠이 알코아 블랙라벨

 

물만 뿌려도 깔끔하게 유지된다는 알코아 블랙라벨 휠이네요.

 

정식 명칭은 알코아 듀라 브라이트(ALCOA DURA-BRIGHT). 흔히 DB휠이라 얘기하는 그 휠입니다. 저도 여유만 된다면 싹 다 관리도 편하고 광도 잘 나는 DB휠로 바꾸고 싶습니다.

 

국제선 터미널

 

익숙한 국제선 터미널입니다. 1층 공사는 과연 언제까지 진행될까요...

 

에어부산 탑승수속

 

에어부산 카운터의 탑승수속 시간입니다.

 

적당히 시간에 맞춰 왔네요. 수하물이 없으니 수속도 금방 끝납니다.

 

과자 구매

 

지난 5월에 같이 가셨던 형님이 과자 좀 다양하게 사다 달라고 하시기에 과자를 또 구매했습니다.

 

그 몇 달 사이에 과잣값이 좀 올랐네요. 면세혜택도 받았고 딱 이거다 원하는 과자는 없으셨기에 정말 고르게 하나씩 다 담았습니다. 

 

영수증

 

8607엔이 나왔네요.

 

그렇게 많이 담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생각보다 큰돈이 나왔습니다. 아 물론 귀국 후 집에 가기 전에 드리고 왔습니다.

 

탑승대기

 

그렇게 수속도 마치고 과자도 다 구입하고 탑승을 기다립니다.

 

술이나 담배 전자제품은 모르겠습니다만, 면세구역에서 파는 과자의 가격은 바깥의 세액 포함된 가격과 동일합니다. 밖에서 구입하여 면세혜택을 본 다음 가져오는 게 조금 더 저렴합니다. 참고하세요.

 

버스 당첨

 

500번대 게이트네요. 버스를 타고 스텝카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습니다.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내린 뒤 스텝카를 거쳐 항공기에 올라타야 합니다.

 

스텝카

 

스텝카가 무려 스위스포트(swissport) 소속이네요.

 

스위스의 다국적 항공 지상 조업 서비스 업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에 지사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리 큰 공항이 아닌 후쿠오카 공항의 지상조업도 의외로 이 업체에서 맡고 있네요.

 

탑승

 

무사히 탑승까지 마쳤습니다.

 

약 한 시간을 비행한 뒤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한오환

 

한오환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한오환을 보니 다시 한국땅에 온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발레파킹을 맡겼더라면 멀리 가지 않아도 될 텐데 또 장기주차장행 셔틀버스를 타고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가야 합니다.

 

일렉시티

 

현대 일렉시티 셔틀버스네요.

 

4 주차장 정류장에서 내려 차를 찾았습니다. 과자를 전달하고 천천히 집으로 내려왔네요.

 

서해대교

 

그렇게 일요일 오후. 서해대교를 건너 집에 돌아가는걸 끝으로 8월 여행이 끝났습니다.

 

9월부터는 성수기라 갈 생각을 못했고 가을에 한번 가야지 했다가 못 가고 11월까지 왔습니다. 걱정 마세요 또 갈 겁니다. 빠른 시일 내 다음 여행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023.8.11 ~ 13

 

-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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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 여행기 9번째 이야기입니다. 하카타 포트 타워에 다녀온 이야기와 3일 차 초반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대략 10부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거 같네요.

 

하카타 포트 타워는 하카타항 한편에 TV 송신탑으로 문을 연 전망대 기능이 있는 타워입니다. 물론 지금은 근처에 더 높고 아름다운 후쿠오카 타워가 들어선지라 예전만큼 인기는 덜하지만, 후쿠오카 타워보다 시내 중심지 접근성이 좋고 무엇보다도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후쿠오카를 자주 다니면서 가려고 하면 항상 휴관일에 걸려 갈 수 없었지만 이날은 꼭 다녀오겠다는 신념 하에 저녁녘에 살살 운동삼아 나와봤습니다.

 

하카타 포트 타워(博多ポートタワー)

하카타 포트 타워(博多ポートタワー)입니다.

 

하카타항 베이시티 쇼핑몰 바로 맞은편에. 나미하노유 온천 뒤에 소재한 타워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파란색 조명이 들어오고 가을과 겨울에는 오렌지색 조명이 들어온다 하네요. 당시는 여름이었으니 파란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방문한다면 오렌지색 조명이 들어오겠죠.

 

도쿄타워를 비롯하여 오사카의 쓰텐가쿠 삿포로 TV타워 그리고 같은 큐슈에 소재한 벳푸 타워 등 일본 전역의 비슷한 타워를 설계한 건축가 나이토 타츄의 작품입니다.  

 

입구

입구입니다. 1층에는 박물관도 함께 존재합니다만, 박물관은 5시까지 운영하네요.

 

하카타항 베이사이드 뮤지엄(博多港ベイサイドミュージアム)은 지상 1층에 소재해 있고, 5시 이후엔 볼 수 없습니다. 들어가니 바로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네요. 지상 73.5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로 바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로 올라갑니다.

 

흡연과 음식물의 반입 및 애완동물의 출입이 금지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저도 지금 20층에 살고 있고 아파트 26층 높이 수준으로 지금은 고층 건물들이 많아져 그렇게 높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수준이지만, 이 타워가 세워지던 1964년만 하더라도 상당한 고층 구조물이였습니다.

 

하카타항의 야경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마자 하카타항의 야경이 보입니다.

 

베이사이드 하카타 쇼핑센터의 모습도 보이고요. 불 켜진 건물들이 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상 아파트 26층 수준 높이의 전망대는 그렇게 높지 않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보다 훨씬 높은 후쿠오카 타워와는 다른 느낌의 야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망대

전망대의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야경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최소한의 조명과 타워 바깥을 비추는 조명이 어우러진 분위기 또한 좋습니다.

 

하카타항과 도시고속도로

하카타항과 그 옆을 지나는 도시고속도로의 교각이 보입니다.

 

유리창에 핸드폰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사진을 촬영하면 깔끔한 사진이 나옵니다. 그렇게 전망대 한바퀴를 돌고 내려옵니다.

 

늦은 저녁

우에스토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들어갑니다.

 

운동삼아 하카타항까지 다녀오며 소비한 칼로리 그대로 다시 섭취했네요. 도심을 거닐다 숙소로 들어와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움직이기로 합니다.

 

숙소 퇴실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숙소에서 퇴실합니다.

 

오후 비행기이긴 합니다만, 오전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일요일 아침의 텐진

일요일 아침의 텐진입니다.

 

전날 밤의 화려했던 도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조용한 일요일 아침의 텐진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버스를 타고 미리 봐둔 장소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오사카 엑스포 한정 번호판

2025 오사카 엑스포를 기념하는 번호판의 발급 신청을 받고 있네요.

 

우리나라도 신청을 받아 이런 기간한정 번호판을 발급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사히맥주 공장 하차

버스를 타고 약 20분정도 달린 뒤 아사히맥주 공장 앞에서 하차했습니다.

 

왠지 익숙하다 했더니만 아사히맥주 공장 뒷편이네요. 약 4년 전에 견학을 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좀 걸어간다

한산한 주택가네요. 좀 걸어가야 오늘의 목적지가 나옵니다.

 

아 아침 일찍 찾아가게된 목적지가 어딘지 설명을 못드렸네요. 오래된 차를 찾으러 다니시는 일본인 팔로워분께서 가게 되면 존재 여부를 확인해달라 하셨던 차량이 있어 겸사겸사 보러 가는 길입니다. 신칸센 고가 아래에 있다고 하네요.

 

신칸센 고가

신칸센 열차가 지나가는 철길이 보입니다. 다 왔습니다.

 

포드 프리다(ォード フリーダ)

팝업식 텐트가 순정으로 달려나온 포드 프리다라는 차량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마쯔다 봉고 프렌디의 뱃지 엔지니어링 차량이긴 한데, 2002년 일본시장에서 포드의 철수와 함께 단종되었다고 하네요. 마쯔다에선 같은 세대 모델이 2006년까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아 없어요

사라졌습니다. 없네요.

 

구글 스트리트뷰에는 렌터카 사무실 컨테이너와 함께 세워져 있었으나 모두 사라졌고 통제되어 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카타 방면으로 나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나와봅니다.

 

스키야

스키야가 보여서 그냥 들어가서 아침이나 먹고 가기로 합니다.

 

4년 전 여행 당시 아사히 맥주 공장을 견학하고 아마 이곳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고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스키야도 요즘 전자주문이다

스키야도 자리마다 태블릿PC가 있어 개별 주문이 가능하네요.

 

한국어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간단한 식사

간단히 소불고기 세트나 하나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뭐 역시 양산형 규동집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긴 합니다. 여기저기 맛집을 찾아다니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기다리기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은 오히려 빨리 나오는 이런 규동집이 더 좋습니다. 밥을 먹고 하카타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토요타 넷츠점

스키야 맞은편에 보이던 토요타의 딜러샵입니다.

 

우리나라 국산차의 경우 자동차 판매점과 정비소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의 경우 판매점과 정비소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마치 수입차 딜러샵처럼요. 토요타의 경우 토요페트점, 넷츠점, 코롤라점으로 딜러샵의 이름이 다르고 취급하는 차종도 각기 다르다고 합니다.

 

당연히 일요일 아침이니 휴무. 근무자도 고객도 없어 조용합니다.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보급이 상당히 더딘 일본이지만, 그래도 전기차 충전기가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구입하곤 첫 여행이라 이전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 완속충전 규격은 우리나라와 동일하지만 급속충전은 자체규격인 DC차데모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17년까지 판매되었던 차량들이 이 규격의 급속충전을 지원했고 이후 차량들부터 급속충전 규격으로 DC콤보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차데모 규격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기차로 다시 일본 시장에 문을 두드린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역시 일본 수출형은 차데모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충전시설 전경

딜러샵이 문을 열지 않아도 충전시설은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도록 열려있었습니다.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어느 나라나 크게 다르지 않네요.

 

일본에서도 테슬라는 독자규격을 사용합니다. 슈퍼차저도 있고요. 그래서 전세계 어딜 가도 전용 충전기가 있는 테슬라나 차데모 규격의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차량이 아니라면 현재 한국에서 등록된 전기차를 배에 싣고 일시반출입으로 일본에 가지고 가는건 어렵습니다. 일부 선사에서는 전기차를 받지 않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지만요.

 

급속충전기

액정도 크고 여러 규격을 지원하여 복잡한 한국의 충전기와 좀 다릅니다.

화려한 한국의 급속충전기들과 달리 완속충전기 느낌의 일본의 급속충전기입니다.

 

일본어 영어 지원

일본어와 영어를 지원합니다.

비회원도 QR코드를 촬영하여 비회원 결제로 사용이 가능하네요.

 

회원가입은 역시 일본답게 좀 까다롭나봅니다. 당연히 회원 월정액 요금이 저렴하고요. 비회원을 위한 요금은 한국의 충전요금과 비슷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일본 역시 석유를 전부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전기차의 경제성에 눈을 뜨고 전기차를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단독주택에 거주하니 집밥 충전기 설치하기도 좋고요.

 

안내문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충전시간은 1회 30분. 배선이 주차구역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주의하고, 충전 후 신속히 이동해야 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기차 보급이 그리 많지 않아 충전 대기에 대한 불편함이 대두되지 않겠지만, 나중에 전기차가 많아진다면 급속충전을 기다리는 차량들로 인산인해를 이룰겁니다. 아마도요.

 

여튼 전기차 충전기 구경까지 마치고 버스를 타러 갑니다. 나머지 이야기부터 귀국까지는 10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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