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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와 2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10/25~28 큐슈지역 여행기 (1) 출국, 기타큐슈공항(北九州空港), 렌터카 대여

현생이 바빠 프롤로그를 올린 지 일주일이 지나서 본격적인 여행기 작성을 시작합니다.프롤로그에 올린 제목이 너무 길어서 규슈지역 여행기로 줄여버렸습니다.  [프롤로그] 10/25~28 기타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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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28 큐슈지역 여행기 (2) 시카노시마(志賀島), 시오미공원 전망대(潮見公園 展望台), 카페 프라

2024.11.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10/25~28 큐슈지역 여행기 (1) 출국, 기타큐슈공항(北九州空港), 렌터카 대여 10/25~28 큐슈지역 여행기 (1) 출국, 기타큐슈공항(北九州空港), 렌터카 대여현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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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타큐슈로 입국하여 후쿠오카를 거쳐 사가현 타케오시에 입성했습니다.

 

만날 분이 있어 타케오에 왔습니다만,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가기로 합니다. 타케오온천역 바로 앞에 있는 센트럴 호텔입니다. 2018년에 별관을 새로 건축하며 별관 8층에 작지만 대중탕 시설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깔끔하고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는 그런 호텔이 되었다고 하네요.

 

역 바로 앞에 있어 입지도 괜찮습니다. 물론 50면 이상의 넓은 무료 주차장도 존재하고요.

 

센트럴 호텔 타케오 온센 에키마에(セントラルホテル武雄温泉駅前)

 

센트럴 호텔 타케오 온센 에키마에(セントラルホテル武雄温泉駅前)

그냥 센트럴호텔이라고 불러도 됩니다만, 정식 명칭은 이렇게 깁니다. 

 

타일이 붙어있는 이 오래된 느낌의 건물이 본관. 좌측에 상대적으로 세련된 느낌의 건물이 별관입니다. 본관 건물 로비로 들어가서 여권을 제시합니다. 인터넷 예약이 아니라 오프라인 예약으로 온지라 현장에서 결제를 해야 하네요.

 

조식포함 10800엔

 

조식 포함 10,800엔입니다.

 

카드나 현금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이 호텔은 로비 옆 식당의 규모가 크지 않아 식사시간을 30분 간격으로 나눠놓고 식권을 발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겠죠. 줄이 그어진 시간대의 경우 이미 식권이 소진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남은 시간대 중 가장 무난한 7시~7시 30분대를 선택하고 식권을 받았습니다.

 

카드키 수령

 

영수증과 함께 카드키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카드키가 발급되었는데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탑승시에도 이 카드키를 리더기에 터치한 뒤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자정 이후 복귀시에는 입구에서도 카드를 찍어야 한다고 하는데 자정 이후로는 아예 밖으로 나가지 않았었습니다.

 

객실

 

그냥 전형적인 비지니스 호텔 객실입니다.

 

싱글사이즈 침대와 작은 방 그리고 작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중간에 리모델링도 거쳤는지 방도 깔끔하고요. 그래도 방 크기에 비하면 32인치 벽걸이 TV가 걸려있네요.

 

온천이 있다.

 

이 호텔 별관 8층에 욕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3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오전에는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조식 식권과 호텔 명함

 

조식 식권과 호텔 명함입니다.

 

QR코드를 찍으면 호텔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호텔에 대충 짐을 던지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근처에 거주하고 계신 한국인 지인분께서 새로 가져오신 차를 구경하러 나갔네요.

 

마쯔다 로드스터

 

마쯔다 4세대 로드스터. 우리에겐 MX-5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차량입니다.

 

완벽한 무게배분에 1050kg 남짓의 가벼운 차체는 엄청난 고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은 아니지만 적당히 뚜껑 열고 즐길 수 있는 차량입니다. 국내에도 맥시코 생산 좌핸들 소프트탑 모델이 4천만원대 가격에 병행수입으로 들어와 있습니다만, 이 차량은 2.0 하드탑 오토입니다. 차량 특성상 매우 작은 트렁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2인승 차량이라 짐을 놓을 공간도 적어 트렁크에 가방을 놓고 핸드폰만 들고 탑승합니다.

 

해질녘에 뚜껑열고..

 

가을은 뚜따의 계절이지만, 해질녘에 뚜껑을 열고 달려줍니다.

차 사오고 두 번 째로 뚜껑 열고 달려본다고 하시네요.

 

생각보다 춥지 않습니다. 2010년 4월 초로 기억합니다. 사촌누나가 당시 직장 동료에게서 푸조 206cc를 샀다며 내려왔던 일이 있었는데, 뚜껑을 열고 달리다 감기에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10월 말 날씨나 4월 초 날씨나 내내 비슷하겠습니다만, 키 170대의 성인 남성 입장에서 당시엔 엄청 춥게 느껴졌었는데 로드스터는 머리카락만 조금 날릴 뿐이지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지는 않았습니다.

 

뚜따 즐기기

 

뚜따는 역시 재밌습니다.

 

확실히 차체가 낮아서 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속도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사가현 타케오에서 이마리까지 약 40여분을 달렸습니다. 순간 뚜껑 열리는 차 한 대 가져올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지금 보유중인 차도 많은지라 금방 포기했습니다.

 

어두워져도 계속 달림

 

어두워져도 계속 달려봅니다.

 

무드등은 배선을 연결하여 장착한 것이 아닌 테무에서 판매하는 C타입 단자로 충전이 가능한 자석에 붙는 조명이라고 합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물건인데 분위기도 살고 꽤 괜찮더군요. 어수선하면 그냥 버튼을 눌러 끄면 됩니다.

 

도착

 

그렇게 뚜껑을 열고 이마리시의 하마스시까지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하드탑을 닫았고, 갈 때는 뚜껑을 닫은 상태로 조용히 왔습니다.

 

하마스시 이마리점(はま寿司 伊万里店)

 

하마스시 이마리점(はま寿司 伊万里店)입니다.

 

스시로나 쿠라스시와 같은 대표적인 회전초밥 체인점 하마스시의 이마리점입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자리에 착석 할 수 있었네요. 다 먹고 나갈 때 보니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주문

 

자리에 착석합니다. 태블릿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됩니다.

 

말이 회전초밥이지 그냥 레일을 타고 도는 초밥을 가져다 먹는 방식이 아니라 주문하는대로 레일을 타고 음식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초밥 말고도 국물이 있는 음식이나 튀김 뭐 기타 등등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저 위 액정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테이블의 태블릿 말고도 레일 위에 보이는 액정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태블릿을 보고 눌렀는데 먹다 보니 저 위의 액정에서 지나가는 리스트를 보고 찍게 되더군요.

 

뭔지 기억은 안 남
이것도 장어였나?

 

물론 장인이 만드는 초밥과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초밥을 먹기엔 좋습니다.

 

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꽤 많이 먹었습니다. 4천엔에 배가 터질 정도로 많이 먹고 왔습니다.

 

다 먹고 계산

 

다 먹었으면 태블릿에서 계산 버튼을 누르고 테이블 번호표를 가지고 나가면 됩니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네요.

 

호텔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피곤하긴 하지만, 별관 8층에 존재한다는 대욕장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한국어 안내문

 

한국어 호텔 안내도를 확인합니다.

 

본관 8층 객실이니 3층으로 내려가서 별관 연결통로를 타고 별관으로 넘어가 다시 8층으로 올라가야 대욕장이 나온다고 합니다. 수건과 세면도구를 챙겨 대욕장으로 넘어갑니다.

 

연결통로 안내문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하차하니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별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에서 내리면 된다고 합니다.

 

별관 엘리베이터는 새거다

 

2018년에 준공된 건물인지라 별관 엘리베이터는 새겁니다.

 

큼직한 버튼에 LCD 액정도 존재하고요. 그렇게 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왔습니다. 대욕장이라는 이름보다는 소욕장이 맞지 않나 싶은 크기인데 그래도 테라스에 노천탕도 존재하고 여러모로 온천 욕장의 기본은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포카리 미쿠

 

대충 온천욕을 마치고 자판기가 있는 층에 왔는데 하츠네 미쿠가 보이네요.

 

오츠카에서 생산하는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입니다. 한국에서도 동아제약과 오츠카의 합작사인 동아오츠카에서 생산하지요. 그렇게 호텔에서 바로 뻗어버리고,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의 타케오

 

평화로운 소도시의 아침입니다.

 

간밤에 비가 내렸네요. 적막을 깨우는건 철길을 지나가는 열차소리입니다.

 

타케오온센역을 출발하는 열차

 

타케오온센역을 출발하는 열차의 모습도 보이고요..

 

별관 대욕장 테라스

 

전날은 몰랐던 별관 대욕장의 테라스도 객실에서 보입니다.

 

물론 나체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저 공간이 대욕장 테라스라는 사실은 전날 가봤으니 잘 알지요. 일단 조식을 먹으러 1층 로비 옆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평범한 뷔페식

 

평범하고 무난한 뷔페식입니다.

 

양식과 일식이 섞여있는 무난한 뷔페식입니다. 식당 공간이 한정적인지라 식사 시간을 통제하는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다시 대욕장으로 올라갑니다.

 

성분분석표

 

온천욕을 하는 방법이나 주의사항 그리고 성분분석표가 보입니다.

 

전날 밤에는 사람이 많더니만, 아침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군요. 조용히 테라스로 나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온천욕을 즐겼습니다.

 

남탕과 여탕은 매일 바뀐다

 

대욕장의 남탕과 여탕은 매일 위치가 바뀝니다.

 

오늘 남탕이었던 곳이 내일은 여탕이고. 오늘 여탕이었던 곳이 내일은 남탕입니다. 그렇게 체크아웃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넘어갑니다.

 

나가사키로 가볼까?

 

타케오까지 내려왔는데, 그래도 나가사키는 찍고 와야지 싶어 나가사키로 향합니다.

 

나가사키 이야기는 4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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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이어집니다.

 

렌터카를 타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시카노시마(志賀島)입니다. 시카노섬. 우리말로 지하도라 읽는 이 섬은 하카타만 끝에 붙어있는 작은 섬입니다. 섬은 섬인데 사구에 의해 본토와 붙어버린 육지도라고 그러는군요. 대중교통편은 그리 좋지 않아 대부분 이 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애초에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같은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타고 섬에 들어와 자전거를 대여합니다. 사실 지난 8월에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을 거쳐 좀 더 들어가서 다녀오려 했습니다만, 너무 더워서 포기했었고 렌터카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잠시 경유하게 되었습니다.

 

해안사구를 지나 섬으로

 

해안공원 그리고 사이토자키 지역을 지나 해안사구를 건너 섬으로 들어갑니다.

 

사이토자키 시내만 좀 시끌벅적 하고 시카노시마로 들어가는 차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사구 끝에 다리가 있다.

 

해안사구를 지나 섬 입구 바로 앞으로 교량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저지대라 범람하는 경우가 있어 다리를 놓았을 뿐이지 하카타만에서 사구로 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즉 육지 같은 섬이라는 이야기겠죠. 그렇게 시카노시마로 들어와서 가장 먼저 시오미 공원 전망대(潮見公園展望台)로 향했습니다.

 

시오미공원 가는 길

 

시오미 공원(潮見公園)으로 이정표를 따라 들어갑니다.

신사 주차장에서 작은 길을 타고 한참 올라가야 하더군요.

 

이 길을 자전거 를타고 간다?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십니다만 상당한 업힐 코스입니다. 거기에 인적도 드물고 일본 숲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도 많아 혼자 다니기엔 좀 많이 무서울 느낌입니다. 거기에 핸드폰 음영지역도 간간이 있는지라 조난당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차가 아니라면 혼자 가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커브 또 커브

 

커브 또 커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섬 남쪽에서 진입하는 입구와 북쪽에서 진입하는 입구가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남쪽에서 올라가는 방향으로 올라갔고 내려올 때는 북쪽에서 진입하는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갈 때 택했던 길이 올라갈 때 택했던 길보다 선형도 괜찮았고 반대로 올라오며 마주치는 차량들도 좀 있었네요.

 

그렇게 커브 또 커브를 돌아 시오미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시오미공원

 

공원 입구 방향의 작은 언덕을 올라가면 위로 화장실과 주차장이 보입니다.

 

그냥 편하게 주차하고 조금 떨어진 곳의 전망대를 향해 걸어가면 됩니다. 그래도 낮시간대라 단체관광객을 태운 미니버스도 있고, 공원으로 들어오는 차도 저 말고 한대 더 있었네요. 여담으로 검색을 하다 보니 지난 5월 이 공원 주차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조명 하나 없는 곳이라 밤시간대에 찾아오는 사람은 더 없을 겁니다.

 

화장실 앞 휴지통

 

화장실 앞 쓰레기통 상단은 자전거 휠로 덮여있었습니다.

 

까마귀같은 동물들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려놓았나 싶습니다만, 다들 대충 집어던진 것인지 아니면 쓰레기를 그냥 바닥에 집어던진 것인지 주변으로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심각한 수준

 

그냥 대충 버려서 날린건지... 아니면 아무렇게 집어던져 날린 건지.. 쓰레기통에서 나온 건지...

 

원인은 알 수 없었습니다만, 관리하는 사람이 매일 찾아오지 않는지 차가 쓰레기를 밟고 갈 정도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쓰레기가 나뒹구는 주차장을 넘어 공원 전망대를 향해 걸어가 봅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약 100m 정도의 거리입니다.

 

전망대

 

마치 모형탑 훈련장 느낌의 전망대가 보입니다. 4층 규모의 전망대에 올라갑니다.

 

그리 높지 않은 층계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사방이 뻥 뚫린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

 

하늘은 푸르지만 해무가 좀 있어 멀리까지 보이진 않네요.

 

그럼에도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저 멀리 지나온 니지노마쓰바라와 하카나만 너머의 후쿠오카 시내가 보입니다.

 

확대

 

확대해 보니 우미노나카미치의 시설들이 보이는군요.

저 멀리 하카타항에 정박 중인 선박도 보이고요.

 

후쿠오카 타워

 

확실히 구분 가능한 후쿠오카 타워의 모습도 보입니다.

 

조금 흐리긴 하지만 후쿠오카 도심 방면으로 봤을 때 어지간한 랜드마크들은 다 보이더군요.

 

시카노코섬 안내도

 

한자로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습니다만.. 섬의 마스코트 캐릭터는 사슴이네요.

 

사슴을 일본어로 시카(シカ)라고 읽기에 이 섬의 마스코트 캐릭터 역시 사슴입니다.

 

현해탄 방면

 

망망대해. 현해탄 방면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직선거리로 약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한반도가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지금 보이는 시선에서 정확히 직선거리로 거리 측정 도구를 사용하여 가장 가까이 도달하는 육지까지 찍어보았는데 약 200km 떨어진 부산과 울산 경계의 고리원전 부근이 나오더군요.

 

다시 사진 찍고 퇴각

 

다시 해안사구 방향으로 사진을 찍고 퇴각합니다.

 

슬슬 내려가서 섬 한 바퀴 돌고 나갈 생각입니다. 숙소를 사가현 타케오시에 잡아놓았기에 거기까지 가야 합니다. 여기서 오래 머물고 싶어도 그러기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게 북쪽으로 내려와 섬을 한바퀴 돌고 있던 중 경치가 괜찮은 곳에 작은 식당 겸 카페가 나와 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프라쥬 (プラージュ)

 

시카노시마 북쪽 해변가의 프라쥬 (プラージュ)라는 이름의 카페입니다.

 

카페인데 주차장도 여유롭고 식사도 가능하다기에 막 문을 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차를 세웠습니다.

 

바다뷰

 

바로 해변가와 접해있어 끝내주는 바다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바다뷰에 끌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게에 입장합니다. 어르신 혼자 오픈 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지금 식사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셨기에 바다가 바로 보이는 테라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

 

드링크 그리고 식사 메뉴가 있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동카츠+카레라이스와 드링크가 포함된 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

 

작은 건물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고요.

 

날씨가 좋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라스에 나와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금요일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상대적으로 한산했는데, 주말에는 자리도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라 하더군요.

 

테라스에서 보이는 뷰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다의 모습입니다.

파도가 철썩이는 소리를 들으며 그냥 물멍 때리기 정말 좋습니다.

 

이 일대는 시카노시마 북쪽의 카츠마 해수욕장(舞能ノ浜)입니다. 해수욕장과 바로 맞닿아 있어 여름철이라면 해수욕도 함께 즐길 수 있었겠지요. 그렇게 바닷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지라 혼자 와서 바닷물에 빠질 생각 자체를 하진 않겠습니다만, 아마 한여름에 온다면 시끌벅적 했을 겁니다.

 

카레라이스 세트

 

카레라이스와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가츠 그리고 아이스커피가 나왔습니다.

 

맛은 뭐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습니다만,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웠던지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나와 해변가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내려가는 계단

 

내려가는 계단이 바로 이어져 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왔습니다.

 

테라스 아래의 저 공간은 애견을 풀어놓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여름에 왔으면 더 좋았을법한 곳인데, 그래도 사람 하나 없이 조용한 가을바다의 파도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있던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바닷바람은 쎄다.

 

생각보다 강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그냥 멍때리다 올라왔습니다.

 

카페 레스토랑 프라쥬

 

이 가게의 명함을 하나 가져왔는데, 사진을 찍고 방심하는 순간 바람을 타고 날아가버렸습니다.

 

소형견용 도쿠란이라고 하는게 아까 내려오면서 봤던 울타리가 쳐진 그 공간을 얘기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바다가 보이는 찻집

 

바다가 보이는 찻집

런치 디저트. 펫 OK. 프라쥬.

 

간판 사진이 처음에 올라갔어야 하는데 여기 끼어있는 관계로 여기서 언급합니다. 그렇게 다시 차를 타고 섬 밖으로 나가봅니다.

 

해안가 도로

 

울릉도에 가보진 않았지만 마치 울릉도 해안가 일주도로와 비슷한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냥 적당한 속도로 해안가에 접한 도로만 달려도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그렇게 해안가를 한바퀴 뺑 돌아 섬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섬 밖으로 나가는 중

 

들어왔던 길 그대로 나갑니다.

 

해안사구를 따라 나가서 아일랜드시티에서 도시고속도로를 올립니다.

 

무료구간 개꿀

 

비싼 도시고속도로의 무료구간만 잘 타고 텐진키타ic에서 빠져나갑니다.

 

이 일대는 워낙 자주 와서 익숙합니다. 남쪽으로 쭉 직진하면 우리가 아는 텐진이 나와요.

 

장애인 콜택시

 

개호택시.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장애인 콜택시입니다.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으로 운행하는데 한국에서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지자체 산하 공기업을 두어 운영하는데 일본은 지역의 택시회사가 이런 장애인용 개호택시까지 운용하는군요. 서일본자동차주식회사는 일반 택시도 운용하는 회사입니다.

 

네... 텐진에 온 이유? 안 봐도 아시잖아요.

 

익숙한 엘리베이터

 

익숙한 건물의 익숙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목적지는 5층. 텐진 메이도리민 찍고 타케오로 넘어가야죠.

 

익숙한 출입구

 

익숙한 건물의 익숙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당도하는 익숙한 출입구.

 

금요일에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라 조용했습니다. 자주 얼굴 비추는 우리 호갱님 오늘도 반갑게 맞아주네요. 손님은 딱 두 테이블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이벤트가 있었다. 그래서 화려하다.

 

방문일 기준으로 전주에 파이널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려합니다.

 

사실상 개국 초기부터 함께 했다는 6년 넘게 일했던 메이드가 그만 뒀습니다. 저야 뭐 여기 다닌지 1년 반 조금 넘었지만 항상 갈 때 마다 카미노마니마니 티스도리쟝~ 하면서 맞아주던 모습이 생생한데 말이죠. 지난 8월에 파이널 이벤트를 보고 느꼈던 여운이 상당히 오래 갔었는데, 이번에도 한 주 빨리 왔더라면 볼 수 있었을텐데.. 다시 볼 수 없다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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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파이널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에 남아있네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다음에도 문 앞에서 한국어로 '잘 가~'라고 해줬던 그 에모이한 감성이 떠오릅니다.

 

라이브 달려야지

 

이른 시간이라 메이드도 둘이 전부라 사이좋게 라이브 한 곡씩 넣어줬습니다.

 

오래 있고 싶어도 바로 타케오로 가야하기에 간단히 마시고 간단히 즐기고 간단히 체키를 촬영하고 넘어갑니다.

 

체키

 

집에 와서 체키 앨범을 정리하다 보니 처음 갔을 때에 비하면 얼굴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 체키들부터 쭉 보다 보니 확실히 살이 많이 빠지긴 했어요.

 

9220엔

 

음료를 두 잔 마셔서 9,220엔을 사용했습니다.

 

한 시간 간단히 논 것 치곤 좀 쓰긴 했네요. 뭐 여튼 재밌게 놀았으니 사가현 타케오시로 가 봅시다.

 

다시 도시고속도로

 

다시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후쿠오카 도심을 빠져나갑니다.

 

나가사키 고속도로를 타고 약 한 시간 이상 가야합니다. 자주 다니던 길이라 길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그래도 이 도시고속도로의 창렬한 요금은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캐딜락 쉐보레

 

이 고가 아래에 다자이후로 빠지는 방향으로 쉐보레 딜러샵 겸 수리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미국산 대우차 오-나로서 항상 이 간판을 볼 때 마다 자긍심을 느끼고 갑니다.

 

휴게소

 

내려가는 길에 좀 졸려서 커피나 한 잔 사 마실 겸 휴게소를 경유합니다.

 

화장실이나 전반적인 시설은 확실히 한국 휴게소가 좋습니다. 커피를 한 병 사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제 눈을 사로잡는 차가 한 대 있어 잠시 그 차를 구경하러 갑니다.

 

三菱ふそう・ザ・グレート4x2コンクリートポンプ車

 

三菱ふそう・ザ・グレート4x2コンクリートポンプ車

미쓰비시후소 더 그레이트 4X2 콘크리트 펌프카

 

휠캡이 끼어진 쟈구렛토는 처음 보는군요. 4X2 형태의 콘크리트 펌프카입니다. 사가 남바를 달고 있었고, 콘크리트 펌프카가 건설기계로 분류되어 따로 건설기계용 번호판이 부착되는 한국과 달리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규격의 번호판이 부착됩니다.

 

파제로 숏바디

 

그렇게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4세대 파제로 숏바디를 보네요.

 

4세대 숏바디는 처음 보는 느낌입니다. 초대 파제로 파쿠리 숏바디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당연하게도 뒷문이 없고 애매한 숏바디 대신 실용적인 롱바디가 더 많이 팔렸겠지요. 그나저나 파제로라는 이름으로 조만간 신차가 나온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네요.

 

그렇게 타케오로 간 이야기는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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